말썽꾸러기 내 친구 이소현<용인 토월초등1> 내 짝꿍은 말썽꾸러기다. 하지만 나에게는 잘해준다. 내짝꿍은 남자 중에서 제일 작다. 하지만 내 짝꿍이 반장이 되었다. “차려! 열중쉬어!” 이렇게 할 때는 할아버지 목소리 같았다. 또 이렇게 선생님께 경례하고 인사 할 때는 매 맞은 것 같았다. 내 짝꿍은 화낼 때는 아주 무섭다. 하지만 매 맞을 때는 귀여웠다. 내 짝꿍 이름은 김종문인데 오늘 쓰기 책에서 종이 나왔종. 그래서 내가, “짝꿍에게 종문이 나왔다”라고 소리치니까 종문이가 화를 냈다. 정말 무서웠다…
귀신은 없어! 정수경<수원 호매실초등5> 매일 아침마다 이불에 지도를 그리는 동철이. 겁쟁이 동철이는 4학년입니다. 동철이는 며칠 전부터 이불에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TV에서 본 귀신 이야기 때문입니다. TV에서 귀신이야기가 나오면 겁없이 보지만 밤이 되면 무서워서 벌벌 떱니다. 그래서 밤만되면 동철이는 “엄마, 같이 자자, 무서워!”하면서 울곤 합니다. 하루는 무서운 프로를 보고, 잠이 들려고 했습니다. 시계를 보니 밤 12시 였고 가족들은 모두 꿈나라에 빠져 있었습니다. 무서운 이야기에서는 밤 12시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이 나온다고 했으며 귀신이 대화를 하는 사람은 귀신과 대화도 해보고, 귀신이 한번 붙으면 떨어지지도 않는다고 나왔던것 입니다. 그러나 동철이는 용기를 내자고 결심하고서는 자기 방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방에 들어오기 전까지 방안의 불이란 불은 다 꺼져 있었는데, 갑자기 화장실에서 불이 ‘똑딱’소리내면서 불이 환하게 켜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앗! 귀신이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쓰다듬고서 다시 생각했습니다. ‘아니야, 귀신은 없으니까. 화장실에 가보는 거야!’하고 화장실로 갔습니다. 그런데 화장실에는 동생이 있었습니다. “형!” “왜? 난 이가 시려서 이 좀 어떤지 보러왔어.”하고 말하는 동생, 동철이는 다시 방으로 돌아와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동철이는 이불에 지도를 그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귀신은 이 세상에 없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무서운 미생물 ‘보이지 않는 생물’을 읽고 김소담<군포 용호초등1> 나는 주사 맞는 게 제일 싫다. 아파서 무섭고 싫다. 그리고 학교나 놀이터에 갔다와서 항상 손을 씻는데 귀찮을 때도 있다. 그런데 선생님이 숙제로 내주신 ‘보이지 않는 생물’을 읽고 이제 앞으로는 예방주사도 맞고 학교나 놀이터에 갔다 와서는 항상 손을 깨끗이 닦기로 마음먹었다. 책을 보니깐 우리가 볼 수는 없어도 수없이 많은 세균과 곰팡이와 바이러스가 옮기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감기가 낫지 않고 오랫동안 가다보면 폐렴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세상에는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아주 작은 미생물인 세균들이 우리의 몸 속으로 들어와 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세균을 잡아먹는 세균의 적은 바로 박테리오파지이고 이것을 발견한 사람은 프랑스의 과학자인 데렐이라는 사람이었다. 이렇게 우리가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우리가 조금만 게을리 하거나 방심하면 그 틈을 타서 전염병이나 바이러스 백혈병과 같은 무서운 병에 걸릴 수 있으니 항상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생활 쓰레기, 장난감, 마시는 물과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들도 항상 청결하고 깨끗이 해야 되겠다. 그래서 병에 걸리기 전 우선 예방하려면 평소에 밥도 골고루 먹고 운동도 꾸준히 해서 바이러스 백신의 침입 정도는 이겨 낼수 있도록 튼튼한 몸을 가꾸어야 되겠다. 그러면 세균이나 곰팡이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 같은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고마우신 선생님 박하민<수원 영덕초등2> 고마우신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하민이예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포근했던 날씨가 어제부터 심술이 났는지 두 귀가 시려울 정도로 쌀쌀해졌어요. 선생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그리고 방학 동안 무엇을 하며 지내세요. 저는 방학한 뒤로 첫눈이 왔을때 눈사람을 만들며 놀았어요. 또 삼촌네 가족이 와서 눈썰매를 타러 갔어요. 낮은데서도 타고 성인용에서도 탔어요. 너무 추워서 어묵도 먹고 핫도그도 먹었어요. 그 다음엔 제가 한번 타고 오니까 우리 가족들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찾고 있었는데 어디서 박수 소리가 들렸어요. 그곳을 보니 삼촌이 박수를 치고 있었어요. 삼촌을 찾고 썰매를 타려고 줄서서 기다리는데 40분이 걸렸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만 타고 얼음 위에서 타는 썰매를 타는데 녹아서 잘 나가질 않았어요. 민속촌에서 눈사람도 만들었어요. 선생님과의 1년은 참 보람찼어요.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주시던 선생님을 잊을 수가 없어요. 선생님, 그리고 전참 장난꾸러기였지요. 친한 친구들과 떠들던 생각이 자꾸 나네요. 이제 3학년이 되었으니 이젠 안그럴게요. 선생님의 올바른 가르침 덕분에 제가 1년 동안 생각도 쑥쑥 자라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만 줄일게요. 개학날 건강한 모습으로 뵐게요. 2000년 1월 25일 박하민 올림
난 꼭 해내고 말거야 김건희<수원 산남초등3> 나는 인내심이 부족하고 참을성이 모자랐다. 노력을 하는데도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형오의 모습을 보고 나도 정말 노력을 해서 내 성격을 바꿔 보려고 애쓰고 있다. 형오는 아주 겁쟁이였다. 무엇이든 무서워하고 조그만한 일에도 울고 동생들이 놀려도 떼를 쓰고 난리였다. 그러다 어느날 골목에서 교통사고가 나고 말았다. 그래서 다리를 다쳐 걸을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병원에 닥터장이란 의사선생님이 있었다. 이 의사 선생님은 형오의 다리를 걸을수 있게 해 주겠다고 하셨다. 그 말에 형오는 무조건 시키면 시키는 대로 믿고 따라했다. 우선 일어서는 연습부터 했다. 그 다음에 걷는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울고 어려웠지만 결국 형오는 스스로 일어나고 걷게 되었다. 그후 형오는 겁쟁이가 아니고 용감하고 씩씩한 어린이가 되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스스로 일어섰다. 나도 무조건 포기해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엇이든지 처음에 시작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2번, 3번 하다보면 잘 될 것이다. 힘들게 연습한 리코더처럼…….
두꺼비 고인후<성남 분당초등4> 아빠랑 나랑 산에 갔다. 산에서 나뭇가지를 주워 흙을 파고 있었다. 그런데 뭐가 펄쩍펄쩍 뛰어 다녔다. 그래서 아빠한테 갔다. 아빠가 그것을 잡았는데, 개구리 같은 거였다. 그런데 언뜻 보기에는 두꺼비 같았다. 정말 두꺼비이다. 그래서 가지고 놀았다. 두꺼비는 배가 아주 불렀다. 두꺼비 배를 만져 봤는데 물렁물렁하고 징그럽고, 이상했다. 빨리 빨리 집에 가서 키울 생각을 하였다. 집에 오다가 돌을 하나 주워서 왔다. 우리집에 거북이가 있는데, 거기에 같이 놓으면 거북이가 먹을까봐 안되고, 유리통에다 두꺼비를 넣어서 키우기로 하였다. 그리고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에 들어갔다. 왜냐하면 두꺼비의 먹이나 생태계, 그런 것들을 잘 알려고 들어갔다. 두꺼비 사진이 떴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먹이, 생태계등이 나오질 않았다. 그래서 우리 아빠가 회사에서 프린터기로 뽑아 오신다고 그러셨다. 그래서 마음 편히 생각했다. 두꺼비가 죽으면 어쩌지, 두꺼비가 죽으면 어쩌지, 아빠가 밥알 하나를 두꺼비에게 주라고 하셨다. 나는 밥솥에서 얼른 밥알 한알을 가지고 왔다. 돌 위에다 밥알을 놓았다. 돌 위에 올라오더니 냄새를 맡았다. 그렇게 30초쯤 있다가 그냥 먹지 않았다. 나는 불안한 마음이 점점 커져갔다. 빨리 내일이 와서 두꺼비의 밥을 알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는 두꺼비를 놓아 줄거다.
맛있고 만들기도 재미있는 송편 우수빈<수원 세류초등2> 추석 전날부터 만들도 싶었던 송편을 만들게 되었다. 엄마께서 송편을 만들기전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수빈아, 그런데 송편을 예쁘게 만들면, 옛날 할머니께서는 예쁜 딸을 낳는다고 하셨데.” 나는 그 말씀을 듣고 ‘나도 송편을 예쁘게 만들어서 예쁜 딸을 낳아야지!’ 하고 생각했다. 송편을 누가 제일 잘 만드나 봤더니, 우리 가족 중에서는 할아버지께서 제일 잘 만드셨다.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만드신 송편이 제일 먹음직스러웠다. “엄마, 내 송편 이상하죠?” “아니야, 수빈이도 잘 만드는데.” “정말요?” 나는 엄마의 말씀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나는 송편을 못 만드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로 못 만드는 사람은 내 동생 연택이였다. 연택이는 송편을 만두로 만들거나 주먹밥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송편을 두번이나 터지게 했다. 내 동생은 예쁜 딸 낳기는 틀린 것 같았다. 내 동생이 그런 송편을 만들 때마다, 우리 집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너무 크고 웃기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송편을 다 만들자, 할머니께서 예쁜 송편만 고르셔서 찌셨다. 송편이 다 쩌져서 먹어보았다. 깨가 들어있어서 달콤하고 맛있었다. 만들기도 재미있고 맛있는 송편이 정말 좋다.
친구들아! 반갑다 우성민<수원 정천초등3> ‘친구들이 방학동안에 무엇을 했을까? 빨리 학교에 가서 친구들한테 물어봐야지!’ 오늘은 드디어 개학날! 설렌 마음으로 학교에 갈 준비를 했다. “어머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친구들에게 무슨 얘길 할까?’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등교했다. 학교에 도착해서 교실에 들어가보니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성민이 왔구나!” “너희도 잘 있었니?” 우리 반 아이들이 방학동안 새까맣게 탔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방학전의 그대로였다. 참 신기했다. 조금 있으니 선생님께서 오셨다. ‘선생님께서 이제서야 오시는구나.’ 아이들은 선생님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동시에 선생님께 인사를 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께서는 우리를 보시고 기분 좋아 하셨다. 개학 첫 날부터 선생님을 기분 좋게 해드려 기분이 좋았다. 신나는 개학날이어서인지 일찍 헤어지니 헤어지기 싫었다. 교실에서 늦게까지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어서 내일이 되어 선생님을 보고 싶다. 개학날은 즐거워!
자랑스런 아버지 전서희<수원 효성초등3> 새싹이 돌아나고 꽃이피는 따뜻한 봄이 되었습니다. 놀이공원에도 가고 소풍도 가고 싶고 동물원에도 가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맛있는 김밥과 먹을것을 싸들고 놀러가는 것을 보면 부럽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늘 바쁘신 분이기 때문에 시간을 낼틈이 없어서 우리 가족은 놀러가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아버지들은 일요일에 쉬지만 우리 아버지는 백화점일을 보시기 때문에 일요일에는 더 바쁘시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쉬는 일요일에도 아버지는 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시고 그래서 아버지는 항상 집에 오시면 피곤하시기 때문에 침대에 누워서 주무시기 바쁩니다. 어떤 때에는 너무 피곤 하셔서 코를 드르렁 드르렁 골며 주무십니다. 하지만 저는 어깨한번 못 주물러 드려서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우리들과 자주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그런지 집으로 전화를 자주 하십니다. 전화통화를 할때면 아버지는 “우리딸 뭐 먹고 싶니?”하시며 항상 물으십니다. 우리 아버지는 출장을 자주 가십니다. 아주 먼곳에도 가십니다. 광주, 부산, 울산, 대전 등 각 지방에 있는 백화점에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가끔 우리 가족을 데리고 아버지가 출장을 가시기도 하셨습니다. 우리 아버지 회사는 서울에 있습니다. 엄마께서 말씀 하시는데 아버지는 바빠서 피곤하기도 하시지만 수원에서 서울까지 출퇴근 하시기도 무척 피곤하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서울로 이사를 가자고 하셨는데 저와 엄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시는 수원이 좋다고 했더니 아버지께서 우리딸이 수원이 좋다고 하니까 양보해야지 하시며 기꺼이 수원에서 살기로 하셨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회사에서 직위가 차장님 이십니다. 아버지위에 높은 분이 몇분 더 계시고 아래 직원들이 백명도 넘는다고 하셨습니다. IMF를 맞이한 후 직장생활 하기가 몇배나 더 어렵다고 합니다. 언제나 열심히 일하시며 사시는 우리 아버지가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우리집 가훈은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자’ 입니다. 아버지는 저 놀러가지 않아도 좋아요. 아버지께서 늘 건강하시길 사랑하는 이 딸이 간절히 빌게요. 그리고 저도 우리집 가훈처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착한 딸이 될게요.
얼마 전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수준인 35명으로 줄인다는 목표아래 2004년까지 1천99개교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도내에 2004년까지 289개교의 초등학교를 새로 지을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 가운데 109개교는 주택가 등 인구밀집 지역에 학교를 지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즉 학교를 지을 땅이 없다는 것이다. 수원시교육청의 경우 매탄동, 권선동, 우만동 등지에 12개 초등학교를 설립할 계획이지만 학교신축부지가 없으며 과천시와 안양시는 학교신설부지가 없을 정도로 포화상태인데다 그린벨트나 자연녹지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렇게 수원, 안산, 성남, 안양, 과천, 부천, 의정부를 비롯한 대도시가 초등학교를 지을 땅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것은 도시계획법상의 각종 규제가 주원인이다. 수원은 학교부지가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기 때문이며 주택가에 있는 공원을 학교용지로 활용하려 했으나 수원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부결됐다고 한다. 안산교육청도 공원부지를 활용키 위해 안산시에 공원부지 해제를 요청했으나 주거환경을 저해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난항을 겪고 있는 중이다. 지금도 도시·농촌지역을 가리지 않고 아파트 신축공사는 계속되고 다른 공공기관 건물들은 잘도 들어서고 있는데 미래의 주인공들이 공부할 초등학교 신축부지가 태부족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공원이나 공원부지는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학교가 주거환경을 저해한다는 주장이 사실 그대로라면 이해하기 어렵다. 교육계 풍토가 이렇게 심각할 때 교육당국에 당부한다. 개발제한구역이나 공원부지 등을 학교용지로 변경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라는 것이다. 용도만 지정됐을 뿐이지 알고 보면 빈 땅도 많을 수 있다. 또 인구과밀지역에 있는 중·고등학교를 외곽지역으로 이전하고 그 학교를 초등학교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할만 하다. 그리고 정부의 과밀학급해소 정책은 물론 환영한다. 하지만 만일 현실이 전혀 따라주지 않는 이상적인 계획이라면 학교신설 숫자를 신축적으로 재고할 것도 아울러 제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