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난 겨울 실내수영 인기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고 활기찬 겨울을 나기위해 적합한 운동으로는 수영이 인기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겨울에는 운동량 부족으로 자칫 체중이 불어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체중의 증가는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심장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비만증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체중조절에 신경을 써야한다. 바쁜 일과속에 만성운동부족으로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수영은 특히 좋은 전신운동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전문가들은 생활체육으로서의 수영은 장거리를 헤엄칠 필요없이 물속에서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물속에서의 운동이 밖에서보다 60∼80%의 칼로리를 더 소모하기 때문이다. 또 수영은 물의 부력을 받기 때문에 땅에서 하는 운동과는 달리 관절에 부담이 적어 신경통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지상운동과는 달리 수영은 체온보다 낮은 물의 온도(20∼25℃)에 의한 자극과 수압을 받아 몸이 정상을 되찾는 과정에서 고혈압치료에도 도움이 되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수영은 배근육운동을 조화롭게 단련시키므로 날씬한 몸매를 원하는 여성들의 참여가 부쩍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수영을 해서는 안될 사람도 있다. 평소 혈압이 90∼160이상인 고혈압 환자와 소변에서 0.5%이상의 단백이 나오는 사람과 중증의 당뇨병환자, 그리고 심장질환을 앓고있는 사람들은 의사와 상의한 후 수영을 해야 한다. 현재 도내 전역에 실내수영장이 건립돼 운영되고 있으며, 각 수영장들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상대로 방학특강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추억여행 토속놀이 찾아

어린시절 꽁꽁 언 저수지에서 신나게 지치던 얼음썰매, 외갓집에 놀러갔다 경험했던 토끼몰이, 할아버지에게서 말로만 듣던 설피…. 도시생활에 현기증이 날 때나 아이들에게 부모의 어린시절을 보여주고 싶을 때 온가족이 함께 잊혀져가는 토속놀이를 찾아 추억여행을 떠나보자. 각종 토속놀이를 비롯해 전통 고기잡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곳들로 안내한다. ▲산골아이들 놀이학교=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산리 계룡산자락에 있는 놀이학교에는 20여년전 까지 흔히 즐겼던 얼음썰매 타기, 토끼몰이, 쥐불놓이, 팽이치기, 새총만들기 군불때기 등이 프로그램에 들어있다. 1박2일에 1인당 2만5천원. 2박3일 5만원. 숙박은 2층 양옥집에서 한다. 문의 0416-857-0697 ▲대관령 눈꽃축제장=지난 24일부터 시작된 대관령 눈꽃축제는 오는 30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일대에서 열린다. 도암중학교앞 주행사장에 가면 소달구지에 바퀴대신 나무스키를 단 ‘소발구’, 한겨울 짐승사냥을 재현한 ‘황병산 사냥놀이’, 얼음썰매를 타고 나무공을 상대방 골에 집어넣는 ‘콩치기’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가까운 곳에 용평스키장이 있어 스키와 눈썰매도 함께 즐길수 있다. 문의 0374-336-2555 ▲태백산=썰매를 탄 뒷모습이 오리궁둥이 같다하여 붙여진 ‘오궁썰매’가 인기다. 길이 40cm, 너비 10cm의 플라스틱 스키가 붙은 보호의를 입고 설산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놀이다. 양쪽 겨드랑이에 낀 스틱으로 방향전환과 제동을 걸 수 있다. 아이젠은 필수. 오궁썰매는 3개 등산코스 초입의 ‘정다운 서울집(0395-553-5401)’, 유일상회(552-7241)’, 백단상회(552-4378)’에서 하루 5천원에 빌려준다. 반납은 3곳중 아무데나 하면된다. ▲강원도 양양군 서면 서림리=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지날때 신는 눈신발인 ‘설피’와 산골의 겨울철 이동수단이었던 ‘나무스키’등을 마을노인회에서 직접 만들어판다. 물푸레나무와 나일론끈으로 엮어만든 ‘설피’는 한켤레 3만원. 짚신, 망태, 지게도 판매한다. 노인회(0396-673-1259). 미천골 자연휴양림(673-1806)이 가깝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공수마을=일제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 후리질 고기잡이를 체험할 수 있다. 12∼14명이 두 팀으로 나뉘어 바다에 그물을 활처럼 던진다음 백사장에서 두 줄로 서서 그물을 잡아당겨 고기를 잡는다. 이 마을 김완치씨(051-722-0007)가 그물을 빌려주며 낮에는 10만원, 밤에는 15만원. 고기를 잡아오면 회를 떠준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주말 드라이브코스 강화도

강화도는 김포가도를 따라가면 되는데 서울의 김포비행장이 있는 곳에서 강화대교를 건너는데 까지 약 1백리길로 1시간정도면 갈 수 있다. 강화가는 길에서 한 가지 재미를 더하자면 강화대교에 이르기 직전에 월곶이라는 곳을 지나게 되는데 여기서 우회전을 하면 애기봉이 있는 문주산을 한바퀴 둘러 강화대교 앞으로 나오게 된다. 한강과 임진강이 하나로 어우러져 바다로 빠져드는 장관을 볼 수 있다. 강화대교를 건너면 곧 강화읍이다. 강화읍에 고려궁지와 강화도령 철종이 살던 집이 있어 둘러볼만 하다. 시장 또한 볼거리들이 많은 곳이다. 싱싱한 해물과 인삼등을 선물로 살 수 있고 강화에서만 나는 순무를 사오면 안주거리로도 제격이다. 잎은 무같고 뿌리는 배추뿌리 같은 이 순무는 김치를 담가도 일품이지만 그냥 깎아 먹어도 일미다. 강화읍내에서 301번도로를 계속타면 사기라는 곳에 이르게 된다. 사기에서 바닷가로 내려선 곳에 분오리가 있다. 분오리돈대가 있는 곳이다. 여기서 바라보면 인천 앞바다에 떠 있는 영종도와 시도가 눈앞에 들어온다. 여기서부터 화도까지 이어지는 길이 348번 도로다. 계속해서 바다를 낀 해안절벽위를 달리는 길이라 스릴이 있다. 중도에 뒤구지돈대와 장곶돈대가 있다. 돈대는 옛날에 포대를 설치하였거나 망루같은 것이 있던 곳으로 전망이 뛰어나다. 성터처럼 쌓아올린 돈대가 있다. 여기서 바라보는 서해 낙조 또한 잊지못할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화도에서는 마니산 참성단을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어 이곳 참성단에서 각자의 소망을 비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북에 고향을 두고 온 분들이 고향을 바라보며 제를 지내는 망배단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화도에서 오른쪽 길을 택하면 다시 전등사 앞으로 가는 길상으로 가게되고, 왼쪽길을 택하면 인산∼강화읍이나 외포리 방향으로 가게된다. 시간이 넉넉하면 외포리∼창후리∼하점을 이어 읍내로 들어오는 301번로∼48번로의 강화일주 길을 택하는 것이 좋다. 이 코스는 당일치기로도 가능하고 1박2일 코스로도 적당하다. 여유돈을 가지고 가서 강화특산물을 쇼핑해보는 것도 한층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겨울손님 철새 탐조여행

철새도래지에서 새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탐조여행이 제철을 만났다.겨울철새 관찰의 최적기는 11월 하순부터 다음해 3월까지로 요즘 자연보호단체나 이벤트단체를 통해 동호인, 가족단위의 탐조여행이 크게 늘고있다. 갈대숲 사이로 또는 지는 노을을 배경으로 무리지어 날아가는 새의 아름다운 자태와 날개짓은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키고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의 중요성, 생명의 경이로움 등을 느끼게 해줘 어린이들에게 산교육의 장을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지리적 환경과 사계절이 분명한 기후조건으로 철새관찰의 최적지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 관찰가능한 겨울철새는 따오기, 고니, 두루미, 황새, 원앙새, 흙기러기 등을 포함해 116종. 텃새 57종과 나그네새 103종을 포함해 한해동안 모두 395종의 야생조류를 만나볼 수 있다. 잘 알려진 철새도래지로는 강원도 철원평야 일대와 충남 서산의 천수만, 아산만 일대, 강화도, 속초의 청조호,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 창원의 주남저수지, 창녕 우포늪지, 제주 성산포 등을 꼽을 수 있다. 철새들의 낙원으로 불리는 철원평야에 가면 독수리 같은 맹금류등 희귀조를 많이 볼 수 있으나 비무장지대이기 때문에 사진촬영이나 출입이 다소 불편하다. 초보자들은 쉽게 철새의 군무를 관찰할 수 있는 천수만지역과 아산만 일대를 찾아가 보느게 좋다. 천수만일대에서는 희귀종인 황새, 저어새를 관찰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갈매기 종류가 서식하고 있는 속초 청초호에서는 청둥오리, 도요새, 왜가리, 가마우지, 고니, 개꿩 등을 볼 수 있다. 일반인들은 개인적으로 탐조여행을 떠나기보다는 조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가이드가 함께하는 자연보호단체나 이벤트단체에서 준비한 여행코스를 이용하는게 좋다. 탐조여행은 단순히 새를 구경하기보다는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오묘한 자연의 섭리와 신비를 배우고 느끼는게 중요하다. 우선 조류도감을 통해 새를 보고 지저귐을 듣는것부터 시작해 차츰 새의 이름과 습성, 새를 찾는 방법, 새들의 서식처 등 생태에 대한 이해폭을 넓히도록 한다. 여행을 떠날때는 야생조류들이 놀라지 않도록 울긋불긋한 원색은 피하고 무채색의 복장을 하는 것이 좋으며 낮은 기온과 바람이 부는 것을 감안해 점퍼차림의 따뜻한 옷을 착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쌍안경이나 망원경, 조류도감, 등은 필수 지참물이며 카메라, 노트, 녹음기 등도 준비하면 좋다. 또하나 주의할 점은 새는 예민한 후각과 뛰어난 시각을 지녔으므로 향수의 사용과 방심은 금물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코맥스배농구대잔치 중앙대 정상등극

중앙대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에서 연세대를 꺾고 아마추어 농구의 정상에 올랐다. 중앙대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결승 2차전에서 김주성(17점·8리바운드)과황진원(17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연세대를 64대58로 꺾고 결승시리즈 전적 2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중앙대는 2회 연속 농구 대잔치 정상에 올라 아마농구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중앙대는 경기초반 김주성의 골밑 공격과 함께 황진원과 임재현의 외곽슛이 호조를 보여 15대5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연세대는 센터 박광재에게 중앙대의 주득점원 김주성을 찰거머리처럼 막게해 점수차를 좁힌 뒤 전반 종료 2분전 김동우(20점)의 가로채기에 이은 임정훈(10점)의 골밑슛으로 22대21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후반 연세대 센터 박광재와 주앙대 센터 김주성이 차례로 5반칙 퇴장 당한 뒤 동점과 역전을 거듭한 양팀의 승부가 갈린 것은 경기 종료 2분40초전. 중앙대는 송영진의 골밑돌파로 54대51, 점수차를 3점까지 벌리는데 성공했고 이후 연세대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8개를 황진원과 임재현이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세대는 56대58로 뒤진 종료 1분전 김동우의 결정적인 골밑슛이 중앙대 서민호에게 블록당했고 58대62로 뒤지던 종료 10초전에는 임정훈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벗어나 중앙대에 무릎을 꿇었다. ◇27일전적 ▲결승 2차전 중앙대(2승) 64(25-26 39-32)58 연세대(2패)/연합

대한레슬링협회 새로운 도약대 마련

심판의 편파 판정과 승부조작 등 부패가 만연됐던 대한레슬링협회가 10년만에 평온을 되찾았다.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중 ‘최고의 문제아’로 낙인찍혀온 대한레슬링협회가 26일 정기 대의원총회를 통해 수구와 개혁세력이 손을 잡아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한 것. 대한체육회의 중재아래 이뤄진 이번 화합은 외형상으로 양측 인사를 고루 기용한 것으로 보이나 내용면에서는 개혁세력의 승리로 끝난 셈이다. 10년간 레슬링협회의 개혁을 주도한 이는 다름아닌 경기도 레슬링의 ‘대부’인 도레슬링협회 양원모 전무이사(54·국군체육부대 지도부장)로 체육인들로 부터 값진 승리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고있다. 대한레슬링협회 감사로 재임하던 지난 91년 부패가 만연된 레슬링계의 대수술을 선언하며 시작된 양전무의 개혁작업은 지난 93년 부정부패의 장본인들을 몰아내며 종료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97년 천신일 현 회장체제가 구축되며 다시 승부조작과 심판 편파 판정 등으로 불신이 끊이지 않자 개혁을 촉구하며 3년여간 집요한 싸움끝에 마침내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이끌어 냈다. 이번 총회를 통해 이재영(30·전 국가대표), 김기정(40·군포시청 감독) 등 참신한 인물들을 이사로 기용하는 변혁을 가져온 양전무는 “더이상 심판들의 편파 판정과 승부조작 등으로 어린 선수들이 희생되는 일은 없어야 된다”며 “시드니올림픽에서의 메달획득을 위해 국가대표 코치진도 대폭 보강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전무가 개혁에 성공하면 집행부를 장악할 것”이라는 주위의 우려도 있었으나 그는 이번 개편에서 감사로 다시 복귀하며 명예를 회복, 그동안의 개혁조치가 개인적 욕심이 아닌 레슬링을 향한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입증했다. 불의를 보고는 참지 못하고 레슬링협회가 곧게 가기만을 바라며 지루한 싸움을 벌여온 한 경기인의 모습에서 스포츠인의 참모습을 엿볼 수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월드컵추진위원회 법인설립

900만 경기도민의 단합된 힘으로 새 천년 지구촌 최대의 축제인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키 위한 재단법인 ‘경기도 2002년월드컵수원경기추진위원회’가 27일 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립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경기도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월드컵수원경기추진위원회 발기인대회에는 이사장인 임창열 도지사를 비롯, 조성윤 교육감, 심재덕 수원시장, 홍기헌 월드컵범도민추진위원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해재 前도지사를 집행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발기인들은 심재덕 시장이 낭독한 설립취지문을 통해 “새로운 천년,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는 2002월드컵 수원경기는 21세기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동시에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될 것”이라며 “월드컵 수원경기를 전 세계에 알리고 대회 개최로 인한 경제적 효과의 극대화와 도민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법인을 설립코자 한다”고 밝혔다. 또 발기인대회는 월드컵수원경기추진위의 정관을 의결하고 총 19명의 임원을 선출했다. 재단법인 월드컵수원경기추진위는 이날 발기인대회를 마침에 따라 내주 문화관광부에 법인허가신청을 한 뒤 수원지방법원에 법인설립 등기를 마치고 오는 2월 28일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사장인 임창열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발기인대회를 계기로 2년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수원경기의 준비에 더욱 가속도를 붙이게 됐다”며 “900만 전 도민의 역량을 결집해서 그 어느 대회 보다도 훌륭하고 모범적인 대회로 치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쌍바울 레이더스 역사속으로 사라져

지난 90년 프로야구 8번째 구단으로 창단했던 쌍방울 레이더스가 모기업의 부도로인한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간판을 내리고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사장단 간담회를 열고 (주)쌍방울개발의 요청에 따라 선수단을 인수하는 응급조치를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선수단에 대한 쌍방울의 권리는 완전히 소멸됐으며, KBO는 선수들을 인수해 다른 구단으로 선수들을 보낼때 까지 급료와 필요한 훈련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KBO는 프로야구선수협의회에 가입한 쌍방울 선수 21명은 보유 대상에서 제외시켜 급료를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KBO는 쌍방울의 정상적인 구단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13일 응급조치를 받아들일 것을 권유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주)쌍방울개발은 열흘이 넘도록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쌍방울은 선수단 급료 지급일인 25일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선수들에 대한 권리가 자동 소멸되면서 아무런 보상조차 받지 못할 위기에 빠지자 뒤늦게 응급조치를 요청하게 됐다. KBO는 쌍방울이 ‘야구단 응급조치 수용 및 정상매각 촉구’ 공문을 보냄에 따라 새로운 원매자를 찾을 예정이지만 정상적인 금액을 받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BO는 또 최근 SK그룹이 야구단 창단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바꿈에 따라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쌍방울 선수들을 나머지 구단에 분배하고 7개팀으로 올시즌을 치를 방침이다. 지난 90년 3월 전라북도를 연고로 탄생한 쌍방울은 창단 첫 해 2군리그에서 활동한 뒤 이듬해부터 1군리그에 진입, 9시즌 통산 455승 655패 30무 승률 0.410을 기록했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