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LA챔피언십 한국 낭자군 모두출전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펄 신, 박희정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풀시드를 가진 5명의 ‘한국 낭자군’이 처음으로 한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이들은 12일 새벽(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우드랜치골프장에서 막을 올리는 LA챔피언십에 참가한다.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 이 대회 총상금은 75만달러. 대회장인 시미밸리는 재미 한인교포 최대거주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로 약 40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서 ‘한국 낭자군’은 교포들의 뜨거운 응원아래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데뷔 이래 2년 연속 4승을 거두며 한국 여자골프의 기수로 떠오른 박세리는 오피스데포 실격의 충격에서 벗어나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박세리는 오피스데포에서 스코어카드에 서명을 하지 않아 충격의 실격을 당한뒤 올랜도에서 두문불출하며 연습에 매진, 제 페이스를 찾았다. 네이플스메모리얼 1라운드 직전 오른팔 근육을 다쳐 결국 이 대회에서 컷오프 탈락한 김미현도 올랜도 인근의 벨라비스타골프장에서 회복훈련을 해왔다. 김미현은 충분한 휴식으로 부상에서 완쾌, 자신감을 되찾았다. LPGA투어 공식 데뷔전에서 최하위권의 극심한 부진을 보여 퓨처스투어 상금왕과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의 자존심을 구긴 박지은도 대회 직후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돌아와 마음을 다잡았다. 성격적으로 스파르타식 훈련에 익숙하지 않은 박지은이지만 첫 대회에서의 실망을 만회하기 위해 훈련강도를 높여 데뷔 두번째 대회인 LA챔피언십에서는 상위권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박지은과 함께 네이플스메모리얼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박희정과 여러 사정으로 인해 앞선 두 대회를 포기했던 맏언니인 재미교포 펄 신도 이번 대회에 출전, 동계훈련의 성과를 평가받는다./연합

한국축구 골드컵 출전 4강에 도전

한국축구가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골드컵에 출전, 4강진입을 노린다.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끝낸 축구대표팀이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치러질 골드컵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8일 오후 3시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한다. 캐나다, 코스타리카와 함께 예선리그 D조에 속한 한국은 최소한 조 2위를 차지, 8강티켓을 확보한 뒤 4강진입을 꿈꾸고 있다. 이영표-박진섭 양날개개 황선홍, 안정환, 설기현, 유상철이 공격을 이끌 한국은 첫 상대인 캐나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코틀랜드리그소속 선수들로 편성돼 초반부터 힘겨운 싸움이 불가피하고 예선 최종전 상대인 코스타리카도 90이탈리아월드컵 16강 진출국답게 파울로 안초페 등 경쟁력있는 스타들을 거느리고 있어 만만치않다. 캐나다는 특히 GK 크레이크 포리스트와 짐 브랜넌, 카를로 모리잔 등이 프리미어리그를 포함, 영국 축구시장에서 활약해 플레이가 거친 것이 특징이다. 허정무 감독은 “예선에서 싸우게 될 두 팀 모두 버거운 상대인 것은 사실이지만 23세이하 선수 7명과 기존 대표선수간 조화가 어느 때보다 완벽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야 C조 수위가 유력한 멕시코를 피해 과테말라 또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8강에서 격돌하게 된다. 코칭스태프는 미드필드에 노정윤, 윤정환 등의 노련미가 돋보이고 수비에서도 홍명보, 이임생, 강철, 김태영이 버티고 있어 어느 때보다 안정된 전력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필요할 경우 이영표-박진섭은 강철-김태영으로 교체, 측면공격에 변화를 주게 될 것이며 다른 포지션도 현지 상황을 고려해 부분적으로 바뀔 수있다”고 말했다. /연합

한국마라톤 이봉주선수 됴교마라톤 출전

한국마라톤의 간판스타 이봉주(30)가 13일 도쿄마라톤에 출전한다. ’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그로서는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은 물론 조기은퇴 여부까지 걸린 생사의 갈림길이자 지난해 4월 런던마라톤(12위)이후 10개월만에 갖는 재기의 레이스다. 도쿄대회는 특히 지난해 10월 정봉수 감독을 떠난 이봉주의 ‘홀로서기’에 대해 팬들의 심판이 내려지는 무대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인지 이봉주는 출국을 사흘 앞둔 7일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이 돼 잠이 잘오지 않는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하지만 자칫 기록이 극도로 부진하거나 중도 기권하는 최악의 경우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레이스 목표는 거의 1년만에 뛰는 탓에 올림픽 출전권 확보가 확실한 2시간 8∼9분대 완주로 하향조정된 상태. 도쿄에서 시드니행 티켓을 따 느긋한 입장에서 4월 최고권위의 보스턴마라톤에 나서 자신의 한국 최고기록(2시간7분44초·98로테르담마라톤)을 깨트리겠다는 복안이다. 7일부터 정 감독의 식이요법에 들어간 이봉주는 “스피드 훈련을 다 못했지만 컨디션이 좋아 목표 달성을 자신한다”며 “코오롱사태로 심려를 끼친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후회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연합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막 접전

종반으로 접어든 프로농구가 이번 주중에도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막 보루인 6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7일 현재 공동 6위에 올라있는 창원 LG, 대구 동양, 광주 골드뱅크과 반게임차로 이들을 쫓고 있는 안양 SBS 등 4개팀은 이번 주에 6강 플레이오프 안정권 진입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LG는 8일 골드뱅크와 맞대결을 하고 10일에는 3위 수원 삼성에 반게임차로 따라 붙은 4위 삼보 엑서스와 일전을 치른다. 전통의 조직적인 수비가 살아난 LG는 마일로 브룩스와 센드릭 다운스 등 용병과 박훈군, 양희승 등 토종들이 제 몫을 하고 있어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 최대한 순위를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현주엽의 컨디션에 따라 기복을 보이는 골드뱅크도 공동 6위를 마지노선으로 잡았고 허 재와 신기성의 부상 투혼을 앞세워 깔끔한 플레이로 2연승한 삼보도 3위 부상을 노리고 있어 목표 달성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양도 전희철을 앞세워 10일 이상민이 부상으로 부진에 빠진 대전 현대를 잡고 6위권에서 밀려나지 않겠다는 각오다. 또 2연승중인 SBS는 8일 비교적 수월한 상대인 꼴찌 인천 신세기전에서 승리한 뒤 10일 골드뱅크와의 경기에서 6위권 진입을 확정짓겠다는 생각이어서 6위 싸움이 어느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여기에 삼성과 삼보도 연패에 빠진 SK와 현대 등 공동 1위팀과의 격차를 줄이겠다고 벼르고 있어 6위권 싸움에 선두 그룹과 중상위 팀들의 승수 쌓기 경쟁도 볼만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배구슈퍼리그 여자부 LG정유 6연승

LG정유가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여자부에서 라이벌 현대건설을 꺾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대회 10연패에 도전하는 LG정유는 7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2차대회 풀리그에서 이윤희(19점), 장윤희(18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구민정(28점), 장소연(22점)이 맹위를 떨친 현대건설을 3대2로 제압하고 슈퍼리그 2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첫 세트에서 LG정유는 서브리시브 불안과 조직력에서 난조를 보인 현대건설 진영을 장윤희, 김성희가 맹폭 25-15으로 따내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현대건설이 구민정의 왼쪽강타와 장소연의 중앙 속공으로 반격을 펼친데 눌려 20-25로 내주었다. LG정유는 3세트에서 7번의 듀스를 거듭하는 혈전끝에 32-30으로 세트를 추가했으나 다시 4세트를 17-25로 내줘 마지막 5세트로 승리를 넘겼다. 마지막 세트에서 LG정유는 노장 장윤희, 박수정(17득점)의 좌우 공격이 진가를 발휘하고 2년차 이윤희가 중앙에서 활약, 15-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10년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은 지난 달 29일 1차대회에 LG정유에만 2패를 당해 5승2패가 됐다. 한편 잠실에서 열린 대학부 경기에서는 ‘장대군단’ 한양대가 국가대표 이경수(37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이인석(14득점), 신경수(12득점·7블로킹)가 분전한 경기대에 3대2로 신승을 거두고 1위로 3차대회에 진출했다. 또 성균관대는 정평호(15득점)의 폭발적인 오른쪽 강타와 신인 센터 고희진(8득점·5블로킹)의 공수에 걸친 수훈으로 경희대를 3대0으로 완파했다. 그러나 성균관대는 4승6패를 기록, 이날 패한 경희대(5승5패)와 함께 3차대회 진출이 좌절됐다. ◇7일 전적 ▲대학부 성균관대 3(25-18 25-21 25-20)0 경희대 한양대 3(22-25 25-21 25-15 21-25 15-13)2 경기대 ▲여자부 LG정유 3(25-15 20-25 32-30 17-25 15-10)2 현대건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PGA 타이거우즈 6연승 위업 달성

타이거 우즈가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사상 세번째로 6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 톱랭커 우즈는 8일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AT&T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대회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새해들어 또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우즈는 지난 시즌 후반부터 연승행진을 시작, 바이런 넬슨(11연승)과 벤 호건(6연승)에 이어 사상 세번째로 6연승을 기록했다. 우즈는 또 1997년 하반기 프로에 데뷔한 이래 PGA투어에서 17승을 따내 현역선수로는 벤 크렌쇼(19승), 그레그 노먼(18승)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우승 기록을 가진 선수가 됐다. 최종라운드에서 우즈는 보기없이 버디 6개에 이글 1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역전 우승을 연출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그룹에 5타 뒤졌던 우즈는 최종라운드에서 한 때 선두에 오히려 7타까지 뒤지는 힘겨운 추격전을 펼쳐 역전 우승이 힘들어 보이기도 했다. 우즈는 그러나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 막판 극적 승부를 연출했다. 15번홀(파 4)에서 97야드짜리 웨지샷을 그대로 홀컵에 이글을 잡은 우즈는 선두 고걸에 2타차로 따라붙었고 16번홀에서도 아쉽게 버디를 잡았다. 우즈가 16번홀(파 4)에서 버디를 잡는 사이 뒷조에서 경기를 한 고걸이 15번홀에서 보기를 해 공동선두가 됐다. 17번홀(파 3)을 파세이브한 우즈는 18번홀(파 5)을 버디로 마무리, 1타 앞선 채 고걸의 마지막 홀 결과를 기다리는 입장이 됐다. 고걸은 18번홀에서 연장에 들어갈 수 있는 10피트(약 3m)짜리 버디퍼팅을 놓쳤고 이어 3피트(약 90cm)짜리 파퍼팅도 실패, 보기를 범해 비제이 싱과 공동준우승에 그쳤다./연합

한라위니아 연세대 꺾고 정상 등극

한라 위니아가 99∼2000 큐다스존 한국 아이스하키리그에서 연세대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라는 8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노련한 경기운영을 앞세워 연세대를 5대2로 제압, 결승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2년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한라는 챔피언 결정전 2차전과 3차전에서 연장전 접전을 펼쳐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우승을 자신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4차전에서 승부를 결정 짓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선 한라는 경기 시작 39초만에 노장 심의식(1골·1어시스트)이 먼저 골을 성공시켰지만 연세대의 이승재에게 실점, 1대1 동점을 허용했다. 1피리어드 종료 2분전 심의식과 배영호의 콤비플레이로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한 한라는 2피리어드 9분30초께 결승 3차전 골든골의 주인공 신승익이 행운의 골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한라는 2피리어드 종료 4분30초전 박성민의 단독 돌파에 이은 백핸드슛으로 4대1로 앞서나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3피리어드 들어 찰거머리 같은 수비로 연세대의 공격을 봉쇄한 한라는 경기 종료 1분전 이현철이 추가골을 넣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8일 전적 ▲결승 4차전 한라(3승1패) 5(2-1 2-0 1-1)2 연세대(1승3패)/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