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속에서 2년 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 특히 부상 선수가 많아 걱정을 했는데 끝까지 투지를 발휘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다” 12일 새 천년 원년 프로축구의 개막을 알리는 2000티켓링크 수퍼컵대회에서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 까지 가는 대접전끝에 힘겨운 승리를 이끈 삼성의 사령탑 김 호 감독은 어려웠던 승부를 승리로 이끈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김 감독은 서정원, 이기형, 김영선 등 공·수의 핵을 이루고 있는 주전들이 상당수 부상으로 빠져 고전을 예상했으며, 특히 이날 후반 기용된 황선홍도 허리 부상 때문에 사흘밖에 연습하지 못했다고 어려움을 실토했다. 이날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인 용병 루츠와 하리에 대해 “아직 한국축구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본다”며 “시즌 첫 대회이긴 하지만 앞으로 10게임정도는 더 소화한 뒤 ‘베스트 11’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항상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내달 열리는 아시아클럽컵 결승토너먼트에서 우승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감독은 상대팀인 일화가 새로 영입한 재일교포 박강조를 주축으로 지난해와는 크게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이복순(수원여류동우회)이 제8회 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전국탁구대회에서 여자 40대부 개인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복순은 12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 40대부 개인단식 결승에서 이순애(부천시탁구연합회)를 접전끝에 2대1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여자 30대부 개인단식 3부 결승에서는 유금열(안양탁구동우회)이 같은 팀의 진희숙을 2대0으로 가볍게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고, 남자 60대부 개인단식의 김종기(성남녹색동우회)도 홍남선(강북탁구연합회)을 2대1로 물리쳐 우승했다. 이밖에 여자 50대부 단체전에서는 KBS 88탁구교실이 3전승으로 양천구민체육센터(2승1패)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 박찬호가 올시즌 제2선발로 확정됐다. 박찬호는 12일 콜로드 오스틴 투수코치로부터 메이저리그 개막 이튿날인 4월 5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 대비해 컨디션을 조절하라는 통보를 받아 제2선발로 자리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범경기 등판도 1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대신 15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으로 조정됐다. 박찬호는 15일 몬트리올전부터 5일 간격으로 선발등판할 경우 20일 다시 몬트리올전에 나설 것이 예상되며 15일 몬트리올의 선발투수는 에이스인 더스틴 허먼슨이 예정돼있다. /연합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는 11일 낮 12시 호텔 캐슬에서 임창열 도지사, 신창기 경기일보사장, 박승리 국민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을 비롯, 각급 기관단체장과 시·군협의회장 및 동호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대 이춘택회장(54·이춘택병원 원장) 취임식을 가졌다.<사진> 이춘택 회장은 취임사에서 “900만 도민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활동의 영역을 넓히는데 역점을 두고 생활체육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참여하는 생활체육의 확대와 동호인 조직의 육성, 시설확충 및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보급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임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도민의 건강을 다지고 체력을 증진시키는 데는 생활체육 이상의 보약은 없다”며 “경기도협의회가 전국 최고의 협의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 앞서 임 지사는 道생활체육 발전에 기여해온 유오복 안산시협의회장 등 11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취임한 이춘택 회장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카톨릭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81년 이춘택병원을 설립, 20년째 수원에서 인술(仁術)을 베풀고 있다. 수원시유도회장과 경기도유도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부인 최인성씨(50)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있고 유도 공인 4단과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는 골프와 탁구, 축구 등을 즐기는 만능포츠맨.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김미현(23·ⓝ016-한별)과 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여자프로골프 투어 웰치스서클K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각각 10위권과 20위권 밖으로 밀려나 우승권에서 다소 멀어졌다. 김미현은 12일 미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골프코스(파72)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에 그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11위로 떨어졌다. 전날 공동 3위로 도약했던 박세리는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무너져 1오버파 73타에 그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1위로 내려앉았다. 맏언니 펄신(33)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40위로 올라섰고 박희정은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9위를 했다. 박지은(21)은 이날 2언더파 70타로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 57위에 머물렀다. 전날 박세리와 함께 공동 3위이던 애니카 소렌스탐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모이라 던과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연합
광명중의 안세인이 3.1절 기념 제1회 경기도교육감기검도대회에서 남중부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안세인은 12일 포천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중부 개인전 결승에서 이대영(남양주 퇴계원중)을 맞아 머리치기 2개를 성공시켜 2대1로 승리했다. 또 여중부 개인전서는 부림중의 서초록이 방수정(문원중)을 꺾고 우승했으며, 고등부서는 강성종(광명고)과 배윤희(심원고)가 남녀 정상에 동행했다. 초등부 단체전서는 퇴계원초가 광명동초를 4대2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고, 남고부의 김포공고와 여고부 심원고가 1위를 차지했다. 일반부서는 부천시청과 광명시청이 1,2위를 차지했다. 한편 제1회 생활체육검도대회서는 초등부 이천검도관과 사회인부 영통검도관, 도장단체대항전의 분당관이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2000티켓링크 수퍼컵 프로축구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삼성은 새 천년 시즌 개막전인 이날 임창열 도지사를 비롯, 1만4천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지난해 FA컵 1위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120분간의 혈전을 벌이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GK 김대환의 선방에 힘입어 5대4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지난 98년 정규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6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삼성은 전반 8분 고종수의 30m 중거리 슛이 일화 GK 김해운의 손에 걸려 무산 된 뒤 30분에도 고종수가 골지역 정면에서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비껴가 득점에 실패했다. 재일교포 게임메이커 박강조를 앞세운 일화도 전반 28분과 33분 이상윤, 박남열이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잡았으나 삼성 수문장 김대환의 눈부신 선방에 막혀 골을 얻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삼성은 후반들어 스트라이커 황선홍과 콜롬비아 용병 하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오히려 일화에 여러차례 역습을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다. 일화의 파상적인 공격에 밀린 삼성은 후반 15분 황선홍이 데니스의 도움을 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슛을 날린 것이 일화 골키퍼에 막혀 무산됐고, 30분에는 고종수의 왼발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불운을 겪은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삼성은 5분께 황선홍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하리가 치고들어가 왼발슛을 날렸으나 역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한 양팀은 3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키며 3대3 균형을 이뤘으나 삼성 김대환이 일화 4번째 키커인 김현수의 슛을 막아내 4대3으로 앞서 나갔다. 위기에 몰린 일화는 삼성의 5번째 키커 하리의 슛을 바뀐 골키퍼 권찬수가 막았으나 손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12일 전적 ▲수원 삼성 0-0 일화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양 SBS 스타즈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전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연승, 4강고지를 향한 7부능선을 넘었다. SBS는 1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대릴 프루(21점), 윤영필(16점)의 활약에 힘입어 제런 콥(27점), 양경민(22점·3점슛 3개)이 분전한 원주 삼보 엑서스에 86대76으로 낙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적지에서 2연승을 기록한 SBS는 12일부터 안양 홈에서 벌어지는 2연전과 잠실 중립경기 1경기 등 3경기 중 1승만 추가해도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전반전은 양경민이 맹활약을 펼친 삼보의 압도적인 우세. 양경민이 1쿼터에서만 3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혼자서 12점을 올리는 활약에 편승, 28대15로 앞선 삼보는 2쿼터서도 양경민의 중거리포로 30대15, 더블스코어차로 앞서나가는 등 우위를 보였다. 반면 반격에 나선 SBS는 프루와 퀸시 브루어의 골밑슛이 살아나고 1쿼터서 2점으로 부진했던 김성철의 득점이 가세해 40대44로 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들어서도 좀처럼 조직적인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아 고전하던 SBS는 윤영필, 김성철이 잇따라 공격을 성공시키며 57대63, 6점차로 따라붙으며 역전의 서곡을 울리기 시작했다. 마지막 4쿼터 2분20초만에 프루의 골밑슛으로 마침내 63대63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한 SBS는 3차례의 역전을 거듭하다 노장 김상식의 중거리슛과 레이업슛 성공에 이어 윤영필이 3개의 골밑슛을 기록, 순식간에 79대69로 점수차를 벌여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반면 3쿼터까지 크게 앞선 삼보는 기대했던 플레잉코치 허 재가 2득점으로 부진한데다 승부의 고비였던 4쿼터 종반 양경민, 김승기의 잇따른 3점슛이 불발로 그쳐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하며 4강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10일전적 ▲원주 2차전 SBS 86(15-28 25-16 17-19 29-13)76 삼보
올해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시범경기 세번째 등판에서 1과2/3이닝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는 위력적 투구를 보였다. 김병현은 10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4대7로 뒤지고 있던 7회초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9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무려 5개나 뽑아냈다. 김병현의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에 삼진으로 물러난 시애틀 타자 가운데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강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포함됐다./연합
이적료 반환을 둘러싼 프로축구 안양 LG와 서정원(수원 삼성)간의 분쟁이 먼저 축구계에서 해결책을 찾게 됐다. LG는 10일 “프로축구연맹이 전날 서정원에 대한 이적료 반환청구소송 1차변론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일로 예정됐던 LG와 서정원의 법정 충돌은 일단 유보됐다. 프로연맹의 변론기일 연기 요청은 법정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축구인들이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은 이달 초 김상진 협회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중재위원회를 구성했고 지난 8일 1차회의에서 중재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변론기일 연기를 요청하기로 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