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광주시 토마토배 배드민턴대회, 21일 개막

경기 광주시의 대표 특산물인 토마토를 널리 알리고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화합을 도모광하는 ‘제8회 광주시 토마토배 전국 배드민턴대회’가 21~22일 개최된다. 광주시와 광주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광주시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광주시의회와 경기일보 후원한다. 광주시민체육관과 문화스포츠센터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우수한 광주 토마토를 널리 알리고 배드민턴의 열기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회식은 22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의 배드민턴 동호인 총 500팀 1천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혼합복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등으로 나뉘어 열띤 승부를 펼친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참가 접수와 경기 일정, 경기결과 등 모든 절차는 온라인으로 처리된다. 공정한 경기 운영을 위해 자격을 갖춘 심판들이 정복을 착용하고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승과 입상팀에게는 시상품이 주어지며 추첨을 통한 푸짐한 경품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는 광주시 특산물인 토마토를 증정한다.0 임용천 광주시배드민턴협회장은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토마토배 전국배드민턴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광주시토마토를 널리 알리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배드민턴과 생활체육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같이 걷는 길, 함께하는 희망”…1형 당뇨 가족 힐링캠프 열린다

1형 당뇨를 앓는 소아·청소년과 그 가족들을 위한 힐링캠프가 다음 달 열린다. 인슐린당뇨병가족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오는 7월5일부터 6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같이 걷는 희망의 길’이라는 주제로 힐링캠프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환아와 가족들이 정서적 지지와 공감을 나누고, 치료 과정에서 겪는 고충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 참가자들은 의료 현장에서는 꺼내기 어려웠던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고, 같은 질환을 겪는 이들과 정서적 연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래 아이들은 함께 어울리며 심리적 안정을 얻고, 보호자들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위로와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조국혁신당 황명필 최고위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황 최고위원은 현장에서 가족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1형 당뇨 환자들이 겪는 의료·정책적 어려움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응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베타세포 대체 치료제, 면역치료 등 해외에서 활발히 연구 중인 신기술이 국내 R&D 과제로도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제도적 한계는 존재한다. 무선 인슐린 펌프를 비롯한 최신 치료기기 상당수가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환자 가족들은 높은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표적 제품인 ‘옴니팟’ 역시 국내 유통이 어려워 많은 가족이 해외 직구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인슐린당뇨병가족협회는 해외 의료기기 업체와 협의해 회원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확대 적용과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일부 성과로 이어졌다.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완화됐고, 기존에 장애인에게만 적용되었던 상급학교 근거리배정 기준이 1형당뇨 환자에게 까지 확대됐다. 또한 협회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실과 민주당 민생경제회복단과의 간담회에서 무선 인슐린 펌프의 건강보험 등재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김 의원실은 관련 사안에 공감을 표하고 제도 개선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슐린당뇨병가족협회 관계자는 “1형 당뇨는 단순한 질병이 아닌, 매일의 생활을 전방위로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며 “이번 캠프를 통해 환아와 가족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다시 일상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시청소년재단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검정고시 24명 합격

의왕시청소년재단(이사장 김성제 의왕시장) 산하 의왕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최근 치러진 2025년도 제1차 초중고졸 검정고시에서 24명이 합격했다고 5일 밝혔다. 의왕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따르면 의왕시 꿈드림센터는 센터를 이용하는 학교 밖 청소년이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학습 멘토링, 온라인 강의 수강권 지원, 교재 제공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검정고시 시험 전 청소년이 실전경험을 쌓고 현재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검정고시 모의고사를 진행하고 검정고시 응원 꾸러미도 제공해 수험생의 긴장 완화와 자신감을 일꺠워줬다. 이러한 지원 기반으로 센터는 검정고시 시험에서 초졸 4명과 중졸 3명, 고졸 17명 등 24명의 청소년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졸 학력을 취득한 한 청소년은 “검정고시 시험을 준비하는데 막막했지만 센터에서 멘토링과 모의고사 등 다양한 지원을 해주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의왕시꿈드림센터 관계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의왕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포일어울림센터 2층에 위치해 있으며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않는 9세~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왕시 사랑채노인복지관 어르신들, 환경 실천 전파자로

의왕시 사랑채노인복지관(관장 금유현) 어르신들이 환경실천 전파자로 나선다. 5일 복지관에 따르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공모사업인 ‘의’미있는 ‘왕’래 시즌2의 일환으로 환경문제에 관심 있는 어르신 20명과 함께 지난 4월부터 8주간 진행한 비건요리 및 환경이론교육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어르신들이 직접 지역사회 환경교육 강사로 활동하는 후속 과정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에 추진한 프로그램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환경이론교육과 함께 ‘비건 토마토 파스타’, ‘통들깨 야채주먹밥’, ‘오트밀 쿠키’, ‘토마토 가스파초’ 등 다양한 비건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며 지속가능한 식생활 실천을 위한 체험 중심의 환경교육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을 마친 어르신들은 이달 4회기의 ‘강사 시연법’ 및 ‘제로웨이스트 실천교육’을 통해 강의역량을 강화하고 총 3회기에 걸쳐 지역 내 유관기관과 시설을 직접 방문해 환경교육을 진행, 학습자에서 지역사회의 환경실천 전파자로 활약하게 된다. 이상훈 사랑채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는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이 단순한 수혜자를 넘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교육 주체로 성장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어르신과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다음·경기일보 조회 수 ‘대박’ 754만 클릭… 경기일보 대선 인기폭발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경기·인천지역의 유일한 네이버 뉴스 콘텐츠 제휴(CP)사인 경기일보의 저력이 숨김없이 드러났다.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 그리고 대통령선거까지 숨 가쁘게 지나온 지난 6개월이었다. 빠르고 정확한 실시간 뉴스와 생생한 영상을 전한 경기일보 취재진의 노력에 수많은 독자들이 호응했다. 대통령선거일인 3일 0시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약 이틀간 경기일보 기자들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만들어낸 기사들의 전체 조회 수가 총 754만6천회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이 기간 네이버 뉴스홈의 조회 수는 574만1천회, 다음 뉴스 124만9천회를 기록했다. 경기일보 홈페이지 조회 수는 55만6천회에 이르렀다.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는 약 83만회를 기록한 기사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방송3사의 출구 조사가 나온 지 한 시간 반 만에 패배를 승복한 내용의 기사였다. 이 외에도 11만 조회 수를 기록한 기사는 양평군 투표소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기사로, 지역 단독 기사였다. 이 기간 경기일보는 200건이 넘는 기사를 보도했고 10만 조회 수를 넘긴 기사가 5건이 넘는 등 평소보다 더 많은 독자를 만났다. 15만8천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경기일보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생하면서 속도감 있는 소식을 전했다. 특히 사전 선거 기간 용인 성복동에서 발생한 인터뷰 영상은 14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경기일보 홈페이지에서는 대선 특집 페이지를 운영하며 투표 당일 선거 투표율을 그래프로 구현, 개표가 시작된 오후 8시부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데이터를 연동해 개표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이처럼 경기·인천에서 가장 뛰어난 실시간 보도 역량으로 속보는 물론이고 새 정부의 국정운영, 그리고 지역 현안 등을 독자들에게 빠르게 전달할 것을 약속드린다.

“전통속 현대적 요소 디지털 기술로 융합”… 김혜경 작가 제37회 김포시 문화상 수상

“김포 시민으로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김포시 문화예술의 진흥과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있는 시민에게 수여하는 제37회 김포시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혜경 작가(51)의 수상 소감이다. 김 작가는 다양한 국내외 활동으로 미디어아트를 통해 시를 대외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공을 높이 평가받아 올해의 김포시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가 미디어아트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15년 전 동아시아 고미술사를 오랫동안 공부하면서 미술사학자가 되려고 준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어도비(Adobe)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고미술을 모티브로 미디어 작업을 시작하면서 인연이 됐다. 그가 바라보는 그만의 미디어아트에 대한 예술적 가치도 남다르다. 그는 “고미술에 움직임을 부여해 미디어파사드로 되살려 보여주니 보는 이들이 더 자연스럽게 고미술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으며 그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음에 가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중국, 일본의 고미술과 문화적 요소, 특히 도교·불교·유교적 문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권에 있는 동아시아 고미술을 관람객들이 재발견하고 그 뛰어난 우수성에 자부심을 느끼며 나아가 세계의 발판이 되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작업한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최근 ‘경기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피시설인 김포시자원화센터의 굴뚝을 미디어아트로 승화시켜 야간경관을 통한 지역 랜드마크 조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혐오 기피 시설이라도 작품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 김 작가의 생각이다. 김 작가는 “혐오시설이라 할 수 있는 자원화센터 굴뚝에 스테인드글래스와 무빙라이트를 이용해 생기를 불어넣었다고 생각하고 혐오시설이 예술작품화되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김포에서 출생, 거주, 활동하고 있는 김포의 예술가로 2020년 개인전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표와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중국과 한국의 고대 도자 및 공예, 회화의 감상법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온 미디어 아티스트로 국내를 넘어 해외 문화원을 비롯 다양한 해외 문화예술 기관에 초청을 받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포문예창고 입주작가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동아시아의 고미술사를 바탕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이 지닌 현대적 요소를 탐구하고 이를 디지털 기술과 융합하며 새로운 미디어 예술로 재창조하고 있다. 도자기, 고가구, 공예품, 건축 전통적인 문화유산을 주제로 빛과 사운드, 움직임을 가미한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미디어 파사드, 프로젝션 매핑 등의 전시기술을 사용하며 관람객들과 과거 및 현재의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는 예술적 소통을 시도한다. 끝으로 그는 “현재 국가기관과 문화재 관련 기관의 작업을 진행 중인데 지금까지 했던 작업들과 다른 발전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싶다”며 새 작품 계획을 밝혔다.

새마을금고 별내지점 남은미 전무, ‘MG새마을금고 대상’ 수상

“상을 받았다고 해서 제가 특별한 사람은 아니에요. 그저 제 자리를 지켰을 뿐입니다.” 대진대에서 상담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는 남은미 교수가 최근 MG새마을금고 중앙회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인 ‘MG새마을금고 대상’을 수상했다. 남 교수는 현재 MG별내새마을금고 전무로도 활동 중이며 여성 실무진으로는 올해 유일한 수상자다. 하지만 그는 수상의 영예를 알리는 것보다 늘 해오던 대로 조용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수상 사실은 동료와 주변 관계자들을 통해 알려졌다. 중앙회 측에 따르면 남 교수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지역 내 자금 경색 상황에서도 금고의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별내새마을금고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금고 관계자는 “별내금고는 최근 3년간 연체율이 눈에 띄게 감소했고 조합원 만족도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남 전무의 리더십이 있었다”고 밝혔다. 남 교수는 “저 혼자의 성과가 아니라 금고 모든 직원의 헌신과 조합원 여러분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 교수는 현재 대진대 겸임교수로 근무하며 학생들에게 따뜻한 공감 능력과 실천적 상담 기술을 전하고 있다.

최지연 화성동탄둘레길탐사대 부단장 “봉사활동 제 삶의 가장 큰 행복”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이 제 삶의 가장 큰 행복이자 활력소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자원봉사의 즐거움을 접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최지연 화성동탄둘레길탐사대 부단장(48)의 봉사활동 예찬론이다. 최 부단장의 자원봉사 활동은 2023년 서울 서초구 한우리종합장애인복지관에 재능기부를 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지인들과 수공예 공방 모임 활동을 하던 중 복지관의 요청으로 지체장애 아동들에게 글씨와 수공예를 가르칠 기회가 생겼다. 교육 중 장애아동들의 큰 호응과 열정을 경험했고 취약계층을 위한 제대로 된 자원봉사를 시작하자고 마음먹게 됐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경험하던 그는 지난해 4월 직장이 있는 화성 동탄에서 화성동탄둘레길탐사대 창단에 참여했다. 탐사대는 화성지역 내 환경정화와 새로운 둘레길 개척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후 그는 탐사대에서 가족단위 및 노인 참가자들과 함께 지역 내 산책로와 천변길 환경정화 활동, 플로깅, 문화 걷기 탐방, 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그는 지난해 12월 화성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1월3일에는 신년을 맞아 동탄 치동천복지관에 자비로 200만원 상당의 떡국떡을 기부, 복지관 노인들에게 온정을 전했다. 그와 단원들의 노력으로 창단 시 12명이던 인원은 올 들어 100여명으로 늘어나며 화성과 경기도를 아우르는 봉사활동 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그는 “봉사활동을 시작한 기간은 짧지만 취약계층 등과 여러 활동을 경험하는 게 매우 행복하게 느껴진다”며 “앞으로 탐사대 부단장으로서 지역 내 둘레길을 개척하고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가까운 미래 화성 내 황금해안길 등이 조성되면 탐사대의 활동 범위를 늘릴 예정”이라며 “더욱 다양한 계층이 부담없이 참석할 수 있는 탐사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보연 한국입양홍보회 강사 “입양은 가족이 되는 또 하나의 평범한 과정”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입양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데 역할을 하려 합니다.”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입양 인식 개선 교육에 나서고 있는 유보연 한국입양홍보회 강사의 바람이다. 프리랜서 아나운서인 유씨는 한국입양홍보회와 경기도가 협력해 진행하는 입양인식개선교육 ‘강사’이자 세상에서 가장 예쁜 딸 김예인양을 가슴으로 낳아 기르고 있는 ‘엄마’다. 계속된 딸의 설득에 유씨는 현재 두 번째 입양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입양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앞으로 다음 세대가 겪을 편견을 바꾸고 싶어 강사의 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유씨는 “우리나라에는 아직 혈연 중심주의적인 사고방식과 문화가 만연해 입양은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다”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딸과 함께 있는 내가 직접 입양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강의를 시작했다”고 했다. 현재 그는 도내 유치원과 학교 등을 대상으로 ▲가족의 다양한 형태 ▲생명 존중 ▲입양의 필요성 ▲입양 인식 개선 등을 교육하고 있다. 경기지역 외에도 서울, 충청, 제주 등 교육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기꺼이 방문해 자신의 사례까지 소개하고 있다.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입양을 자연스러운 가족 형태로 받아들일 때다. 유씨는 “교육을 진행할 때마다 아이들은 ‘백지’ 상태라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사회가 갖고 있는 입양에 대한 편견은 다음 세대가 지울 수 있는데 아이들이 이를 바꿔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강사로서 학생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입양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9일 경기도가 주최한 ‘제20회 입양의 날 기념 행사’에서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그는 “더 노력하는 선배 강사들이 있는데 운이 좋았다”면서도 “강사로서 활동한 기간이 길지 않은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오히려 민망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 주신 분들에게 이 상을 드리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아직 초보 강사에 불과하지만 힘이 닿을 데까지 강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입양은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선하고 대단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입양했다고 하면 주위에서는 큰 결정을 했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사실 입양은 방법이 다를 뿐 출산처럼 아이를 얻는 과정이자 가족이 되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입양을 평범한 과정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활동을 멈추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