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의 사랑과 50년 자부심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50여년을 한자리에서만 고깃집을 운영하며 성남시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는 김형순 철뚝길 창업주(76)의 이야기다. 서울 흑석동에서 방앗간을 운영하던 창업주 부부는 당시 경기 광주군 성남출장소였던 지금의 성남 원도심으로 와서 지난 1969년 정육점을 열었다. 당시 성남은 1960년대 서울 청계천 일대에 몰려 살던 사람들이 내려와 정착한 곳이었다. 성남출장소가 지난 1973년 시로 승격되면서 본격적인 도시의 모습을 갖춰 나갔으며 현재는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새롭게 탈바꿈하는 중이다. 김 창업주는 성남시 승격 전부터 이곳에 가게를 열고 성남의 역사를 지켜보면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주변에 음식점도 하나 없었던 곳에서 성남시 허가번호 1호 정육점으로 시작했다가 이후 손님들의 요구로 식당으로 업종을 변경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그는 “당시 성남은 시도 아니었고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었다. 간판도 없이 20평짜리 방 한 칸에 테이블 4개 놓고 시작했는데 손님들의 사랑 덕분에 어느덧 40평으로 확장해 테이블 20개가 있는 음식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옛날에는 간판 없이도 소문만 듣고 많이 찾아왔다. 택시를 타고 기사에게 손님들이 맛있는 고깃집에 데려다 달라고 하면 여기에 내려다 줬다”며 “당시에는 식당도 없고 술을 마실 만 한 곳도 마땅치 않으니 주변에 공단,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많이 찾아왔다. 줄 서서 기다리면서 먹고 자리가 부족해 합석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젊은 시절에 가게를 방문했던 손님들은 혹시나 하고 시간이 지나 다시 왔는데 아직도 가게가 있으니 반가운 마음에 또 온다고 한다. 또 단골들은 자녀나 손주들과 함께 옛 추억을 떠올리며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그는 “요즘은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가성비 냉동삼겹살집으로 유명해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아온다. 특히 직접 개발한 소스로 만들어 감칠맛 나는 파무침이 인기”라며 “새로 온 손님들은 맛있다고 하고 오랜만에 온 손님들은 아직 남아있어 줘서 고맙다고 하니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님들 덕분에 아들에 이어 지금은 손자가 가게를 물려받고 지난 50여년간 한자리에서만 운영할 수 있었다”며 “몇 년 안에 재개발이 진행될 텐데 우선 근처로 이사를 했다가 공사가 끝나면 원래 자리로 돌아와 오랫동안 장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의왕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이순기)과 경기중앙교회(목사 이춘복)는 최근 학대피해 아동 지원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중앙교회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이순기 경기의왕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과 이춘복 경기중앙교회 목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기중앙교회와 경기의왕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피해 아동의 후유증 회복을 통한 건강한 성장 도모 및 가정회복 지원을 더불어 다양한 캠페인 및 홍보활동을 통한 학대피해 아동 지원,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학대피해 아동 가정회복 지원을 위해 진행된 ‘의왕지역 어린이 돕기’ 제10회 피스콰이어 어린이합창단 정기연주회에서 모은 성금 전달식도 가졌다. 이춘복 경기중앙교회 목사는 “경기의왕아동보호전문기관과 인연을 맺고 성도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며 “교회를 통한 학대피해 아동 지원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순기 경기의왕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은 “업무협약식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학대피해 아동가정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로 약속해 감사하고 아동이 아동을 위해 모금한 성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기중앙교회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위기 청소년 지원과 주거환경 개선, 생명존중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에서 위탁·운영 중인 경기의왕아동보호전문기관은 의왕시와 과천시의 학대피해 아동과 가족, 아동학대 행위자를 위한 상담·치료 및 교육, 아동학대예방 교육 및 홍보, 피해아동 가정의 사후관리 등을 통해 아동보호와 아동권리증진 활동을 벌이고 있다.
“봉사하는 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아니겠어요. 건강만 허락된다면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봉사하고 싶습니다.” 30여년의 세월 동안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매일같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는 이충우씨(72)가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해 집안이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그에게 ‘봉사’는 살아가는 이유가 돼 줬다. 집 근처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발마사지를 하며 말동무를 했던 것이 봉사의 시작이었다는 이씨는 주간보호센터와 장애인복지관을 오가며 치매 어르신들과 뇌병변 장애 아동을 위해 발마사지 봉사를 해온 지 어느덧 20년이 흘렀다. 어르신들의 몸을 쓰다듬으며 온기를 전하는 일에 보람을 느꼈던 그는 간병인 교육을 수료하고 호스피스 병동에서도 발마사지 봉사를 이어갔다. 죽음을 앞두고 마음의 문을 닫은 환자에게 발마사지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됐다. 이씨는 “앙상하게 뼈만 남은 다리를 매일 주물러 드렸던 무뚝뚝한 어르신이 어느 날 ‘고맙다’고 툭 던진 한마디가 기억에 남는다”며 “발마사지를 받는 날이면 잠이 잘 온다는 칭찬에 힘을 얻는다”고 환하게 웃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봉사에 제약이 생겼을 때도 그는 복지시설 급식 지원이나 홀몸노인 반찬 나눔 등 자리를 가리지 않고 봉사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갔다. 최근에는 ‘구리시 어르신 안부콜센터’에서 어르신들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를 해 안부를 묻고 복지정보를 제공하며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목소리로 관심을 전해주고 있다. 이러한 일정을 모두 소화하려면 평일은 물론 주말도 모자란다는 이씨의 나이는 만 72세. 체력적으로 버겁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오히려 힘이 난다’고 답했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온 봉사시간만 1만6천458시간에 달하는 그는 올해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수여하는 ‘금자봉이’ 인증패를 받기도 했다. 금자봉이는 1만5천시간 이상 봉사를 한 우수자원봉사자에게 수여하는 인증제도다. 이씨는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나이를 잊게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봉사를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고 일상을 공유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자유총연맹 전국여성협의회(회장 정영순)가 지난 11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마약퇴치와 국가안보를 위한 시민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정영순 회장은 특별강연회를 열고 국가적 차원의 문제인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 수년간 마약범죄가 5배 이상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심각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산 마약이 중국 등의 루트를 통해 대한민국으로 밀반입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국가안보 문제로 연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소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려면 ‘마약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인식제고와 마약퇴치를 위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피력했다. 강연회가 끝난 이후에는 한국자유총연맹 전국여성협의회 회원들과 한국교육혁신포럼 회원들이 동대구역 광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1시간가량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한국자유총연맹 전국여성협의회·한국교육혁신포럼(회장 김성근) 등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여성협의회(회장 구순천)가 주관했다.
장난같이 시작했던 일이 어느덧 다섯 해가 됐다. 중학교 동기 몇몇이서 시작했던 장학모임, 73년생인 덕정중학교 34기 동기회(회장 김영광·황금부동산 대표) 장학모임이 그들이다. 이들은 매달 술값, 밥값 대신 1만원 혹은 2만원씩 정성껏 모아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들이 장학회를 결성하게 된 계기는 정말 단순했다. 2019년 총동문회가 운동회를 마치고 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한 번 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동창회 뒤풀이로 쓰려던 60만원을 34회 동기회 이름으로 총동문회를 통해 학교에 전달했다. 동기 회장인 김영광씨, 원유택씨(유래봉침 대표), 박연호씨(시재건설 수석) 등 4~5명으로 시작한 모임이 어느덧 40여명으로 늘었다. 김영광 회장은 “우리는 장학금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줘 보니 너무 좋았다”며 “우리는 죽기 전까지 계속 만날 것이니까 거창한 것 떠나 술 먹느니 돈을 모아 장학금으로 전달하자고 의견을 모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해 60만원을 시작으로 2020년 200만원, 지난해는 300만원을 전달했다. 오는 17일에는 코로나19 이후 다시 학교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지난해 두 배인 6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에겐 철칙이 하나 있다.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1년간 모은 돈을 전부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통장을 비운 뒤 다시 채워나간다. 모두가 몸도 마음도 건강해 80세까지 하고 싶은 욕심인데, 친구들이 그때까지 건강하게 모임을 이어가는게 작은 바람이다. 박연호 회원은 “우리의 인연은 계속 이어질 겁니다. 저희들이 좋아서 자발적으로 하는 거니까요. 게다가 우리들의 도움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에서 잘 성장하고 있으니 그것 또한 삶의 즐거움이고 행복입니다”라며 미소 짓는다. 원유택 회원은 “장학사업을 해보니 이맘때가 되면 생각난다”며 “장학금을 받는 후배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는 것이 즐겁고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장학금을 받은 후배들이 30년 흘러 우리가 시작했던 나이(40세)쯤 됐을 때 친구들과 만나고 있다면 어느날 문득 ‘그때 얼굴도 모르던 아저씨들이 장학금을 주고 갔는데 우리도 한 번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는 선순환이 이어졌으면 한다”며 작은 바람을 내비쳤다.
“제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자입니다. 그래서 봉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정모 남양주연탄은행 대표(63)는 이 좌우명으로 본인보다 남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최 대표는 강원 원주에서 태어나 항상 봉사하는 어머니를 따라 어릴 적부터 봉사를 시작했다. 어머니는 주위에 있는 홀몸노인들에게 손수 반찬을 만들어 가져다 주거나 집으로 초대해 음식을 대접했다. 항상 남을 섬기는 어머니의 모습을 본 최 대표는 당시 어머니가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몰랐다. 자신도 어머니의 길을 걸어 남을 섬기는 삶을 살게 될 줄은. 봉사의 삶을 사는 어머니 밑에서 자란 40대의 최 대표. 교회를 개척하려고 남양주 덕소로 이사를 왔다. 당시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베풀었던 나머지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 단돈 10만원으로 교회를 개척했다. 항상 누구를 돕기만 했지 도움을 받지 않았던 그는 막상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마주하니 드디어 어머니가 왜 그렇게 남을 도왔는지 이해했다. 최 대표는 밤마다 폐지를 주워 판 돈으로 직접 반찬을 만들고 직접 돌아다니며 홀몸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에게 나눔을 했다. 이후 2003년 컨테이너로 집을 지어 노숙인, 홀몸노인 4명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그들을 섬기며 살았다. 최 대표는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반찬 봉사를 하고 싶었지만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 마음만 갖고 있었다. 2006년 한 병원에서 그를 찾아와 어떤 조건도 없이 후원했다. 그렇게 그는 소박한 꿈이었던 무료급식소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하지 않고 있지만 전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하루에 400명에게 따뜻한 밥을 대접했다. 컨테이너에서 생활했던 그는 겨울마다 추위에 떨며 잠도 못 잤다. 이에 교회의 한 장로가 그에게 연탄을 가져다줘 그날 밤 따뜻하게 잠잘 수 있었다. 최 대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연탄을 통해 따뜻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아 2010년 남양주연탄은행을 설립했다. 현재 그는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 평균 200여가구에 연탄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집수리, 도시락 나눔 등도 함께하고 있다. 최 대표는 “몸을 쓰는 봉사를 하다 보니 죽을 고비가 있었지만 지금은 봉사하는 데 무리가 없다. 하나님이 더 많은 사람을 도우라고 주신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남을 위한 삶을 살며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대표는 10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다. 예전에는 40마리 가까이 키웠지만 그의 따뜻한 품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 현재 10마리가 됐다. 모두 봉사를 하다가 만난 도움이 필요했던 유기견들이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가 화두가 됐다. ‘귀족은 의무를 갖는다’는 의미의 이 단어는 부와 권력, 그리고 명성 등을 사회에 대한 책임과 연계하는 뜻을 담고 있다. 소위 사회 지도층이나 부자들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말이다. 하남지역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우먼으로 대표되는 여장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장수진 ㈜SH한성소방 이사(52)다. 이승헌 ㈜SH한성소방 대표(55)와 함께 기업에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사회윤리(나눔 활동)를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온정을 필요로 하는 지역 내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을 위해 기부와 후원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별한 뜻을 가지고 나눔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 아니에요. 그냥 하고 싶은 마음에 주위의 조그만 것부터 챙기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고 특히 회사 대표께서도 같은 뜻을 갖고 있어 의논해 가며 사회와 동행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장 이사의 기부·후원 여정은 지난 2000년대 초 결혼과 동시에 하남에 정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자녀가 다니던 풍산초 학부모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사회에 대한 관심이 발동했고 이후 학교나 장애시설 등 복지관, 노인시설 등 주위 취약계층에 기부나 후원이 이뤄졌다. 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직업재활센터와 장애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수련관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그 보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한편으로 부담도 없지 않지만 기쁘게 실천하고 있는 여장부다. 우선 지역 내 복지센터나 노인정, 재활시설 등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라면과 빵 등 먹거리에서부터 문구류 등을 포함한 생활용품, 장학금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연중 릴레이 기부 및 후원이 돋보인다. 물론 밥퍼 봉사 등 현장 봉사도 빠지지 않고 있다. 지금은 회사 현업과 함께 경기도핸드볼협회 수석부회장에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하남시 국제화추진위원(중국분과 위원장)을 맡아 녹록지 않은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 이사는 앞으로 꿈이 있다. 10여명 선에서 어릴적부터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생애 후원’에 나서는 일이다. 유·초·중·고, 대학에 이르기까지 학비와 생활비 등 금전적 지원과 함께 심지어 거주지까지 책임지는 생애 후원이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앞으로 회사 차원에서 이런 일을 하고 싶다. 대표께서도 흔쾌히 공감했기에 회사 사정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장수진 이사, 각박해져만 가는 지금의 사회에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가다. ㈜SH한성소방은 소방시설점검, 소방시설공사, 소방관리대행, 소방 설계·감리, 방염·완비·인허가 전문회사로 설립 30년을 넘어선 중견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NGO레인보우(이사장 김선영)가 9일 오전 9시 수원특례시 영통구 매탄공원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달했다. 이번 현장 봉사는 2023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지원사업 중 하나로 진행됐다. 현장에선 김선영 한국NGO레인보우 이사장을 비롯해 김진우 부천지회장, 이시형·정재완 광명지회 청소년위원단 김제동 서울 중량구지회장, 유재철 서울 강서구지회장과 수원 지역 봉사단체에서 모인 관계자 20여명이 함께 김장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모인 봉사자들은 700포기의 김장 김치를 담갔으며, 김장된 김치는 매탄3동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선영 한국NGO레인보우 이사장은 “각지에서 모인 지회장들뿐 아니라 수원 지역에서도 힘을 보태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돼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여긴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지역 사회 온기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창은 함께하는 음악입니다. 지역에서 음악 전문가를 양성하려면 작은 도시마다 페스티벌을 하고 있는 외국처럼 양평군도 특색 있는 행사를 많이 해야 하고 타 지역 간 문화 교류도 필요합니다.” 양평에서 40여명의 아이에게 합창을 가르치며 학부모, 지역민과 소통하는 김휘림 양평청소년예술단 예술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은 양평청소년예술단 감독, 음악콘서바토리 주임교수, 양평문화재단 이사, 강릉세계합창대회조직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평군행복바이러스·양평두물머리합창단, ㈔한국국제합창협회, ㈔경기도합창연합회, ㈔한국소년소녀합창단 정회원이기도 하다. 그는 아이들을 위한 합창 지도와 음악에 대한 열정 및 투철한 교육관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평을 지역 사람들에게 듣고 있다. 김 감독은 피아노를 전공한 후 1989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성악을 배웠고 2007년 아세아연합신학대 평생교육원 교수를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양평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입시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닌 전인교육을 위해 양평에 왔는데 아이들을 믿고 보낼 만한 교육 장소나 문화공간이 없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물과 강, 산밖에 없더라”는 한 학부모의 말에 지역 아이들을 가르치기로 하고 2008년 양평청소년예술단을 창단, 총감독을 맡아 35명의 챔버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등 50여명의 단원들과 함께 지역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양평 강하면에서 바라보는 강줄기가 아름다운데 음악이 더해진다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이 될 것 같다”며 “양평의 강물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교회 종소리와 함께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강변의 풍경과 닮았다”고 말했다. 또 “합창이란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며 “합창은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호흡하게 하는 것이다. 밖으로 뱉어낸 여러 사람의 호흡은 곧 생명이고 호흡이 있으면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합창의 매력을 설명했다. 아이들과 함께 합창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김 감독은 서종면 복지회관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만난 틱 장애가 있는 학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겪는 학생, 노래를 하라면 우는 아이들이 음악으로 서울대에 진학하고 스위스 등 외국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가장 보람된 일로 꼽았다. 그는 “독일에서 리코더를 전공하고 있는 제자, 홍익대에 진학해 무대예술가를 꿈꾸는 제자 등을 보면 양평에서 음악을 하기 잘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순국·이하 수원범피)가 살인사건 등 총 15건의 범죄 피해자에 대해 1천7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3년 3분기 운영위원 간담회를 열고 범죄피해자의 회복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수원범피는 8일 센터 회의실에서 2023년 제8차 피해자지원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원범피는 함께 술을 마시다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사건의 유가족에게 병원비와 치료비를 지원하고 수원지검 피해자지원실과 연계해 유족구조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강제추행 피해를 본 피해자에 대한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1대1 방문심리치료를 연계,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병원비 및 생계비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심의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을 포함해 강성용 제1차장검사, 이정섭 제2차장검사, 김종호 인권보호관 등 수원지검 간부들과 센터 이순국 이사장을 비롯한 운영위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운영위원 간담회에서는 2023년 3분기 업무현황과 활동경과 보고 및 위원회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신규 운영위원 4명(김춘호 ㈜위너스오토메이션 대표이사, 배영빈 대원건설㈜ 대표이사, 정웅기 명성종합건설㈜ 대표이사, 서범석 ㈜케이엠지테크 대표이사)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했다. 신봉수 검사장은 “강력범죄 피해자의 회복과 치유, 그를 통한 사회의 통합과 재생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많은 노력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순국 이사장은 “수원범피는 범죄피해자 케이스별 맞춤 지원 제도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범죄피해자 원스톱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범피는 올해 5천471건의 상담 활동과 3억원의 경제적 지원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