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백 민주평통 안산시협의회장, “통일운동은 물론 지역주민을 위해 힘쓰겠다”

“참다운 행복은 누구로부터 받는 것이 아니라 제가 누군가에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생 봉사하는 마음을 천직으로 여기고 그 누구보다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해 온 안산시민이 있다. 김기백 민주평통 안산시협의회장(64)이 바로 화제의 주인공. 그동안 김 회장은 산불 예방 캠페인뿐 아니라 심장병 어린이 돕기, 홀몸노인 온천탕 목욕, 태풍피해 수해복구지원, 무료급식소 봉사활동 등 수많은 봉사를 해와 나열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지난 1994년 시작해 지금까지 30여년간 한국자유총연맹, 안산소방서 의용소방대, 중소기업융합 경기서부 한마음교류회 등 다양한 단체에서 지역 활동을 해온 김 회장은 개인적으로도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안산시의 산업 분야에서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현업만으로도 바쁜 그지만 틈틈이 환경정화 및 재해복구 활동을 비롯해 사회약자를 위한 봉사활동, 중소기업 신장 활동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를 위해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김 회장의 열정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각종 표창을 받은 데 이어 일반인들은 받기 어렵다는 국민훈장 목련장과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 회장의 이런 경력이 말해주듯 주변에서는 “그의 소탈하고 긍정적인 성품과 늘 안주하지 않고 자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가 만들어 준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남다른 리더십으로 여러 단체의 장을 역임했던 그는 현재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9월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안산시협의회 21기 회장을 맡고 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통자문회는 헌법에 따른 남한과 북한의 민주적 평화통일 달성에 필요한 정책 수립을 위한 기구로 평화통일과 관련한 안산시 여론 수렴은 물론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사회활동을 계기로 통일운동에 관심을 두게 됐다는 그는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는 지역사회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생각에 민주평통 활동을 시작했다”며 “평화통일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통일교육을 통해 올바른 대북관과 통일관을 정립하는 것은 물론 남북 관계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생각처럼 민주평통 안산시협의회는 지난 10월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12주간 강의하는 ‘통일대학 민주평화통일지도자 아카데미’를 개강했다. 김 회장은 “더 많은 시민이 통일대학에서 공부하고 좋은 강의를 듣다 보면 안산에서 평화통일에 대한 기운이 움트고 그것이 전국으로 퍼져 모든 국민이 통일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민주평통 안산시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평화통일운동이 확장될 수 있도록 마음과 정성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진 것 없지만, 이웃 위해”… 전세보증금 전액 기부한 91세 독거 어르신

경기 사랑의열매는 91세 독거 어르신이 유산 기부 가입식에 참여, 사후 전세 보증금 3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23일 전했다. 이날 익명을 요구한 A 어르신은 화서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장보웅 화서1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산 기부 가입식을 진행했다. 경기 사랑의열매 ‘유산기부’란 유언자가 자신의 재산 전부 또는 일부를 공익 목적을 위해 비영리기관, 복지단체, 재단 등 제삼자에게 기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어르신은 경기 사랑의열매의 다섯번째 유산기부자가 됐다. 유산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화서1동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A 어르신은 “사후 보증금의 행방을 고민하자 유산기부를 접하고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며 “가진 것은 없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 주고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사후 시신 기증도 한 상황이다. 어려운 이웃과 잘 나누고 잘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유산기부를 약속해 주신 익명의 어르신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꼭 필요한 이웃을 위해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화상 후유증 몽골 아이에 새 삶 선물한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어릴 때 입은 화상으로 양손 손가락이 붙어 있던 몽골 어린이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23일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올해 다섯 살인 락바바토르(BAASANDORJ LKHAGVABAATAR)는 생후 10개월 때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으면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다. 성빈센트병원은 경기도의료봉사단이 지난 7월 몽골 울란바토를 방문해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해외 의료봉사를 하던 중 만난 아이로,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워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를 도왔다. 김민철 성형외과 교수는 락바바토르에게 반흔구축 이완 및 피부 이식 수술을 했고, 락바바토르는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해 지난 10일 건강한 모습으로 고국에 돌아갔다. 락바바토르의 어머니는 최근 건강한 일상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아이의 사진을 보내오며, 성빈센트병원 의료진 및 관계자들과 경기도의료봉사단 등 물심양면으로 아낌없는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수술을 집도한 김 교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그동안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감내해온 아이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예쁜 미소를 가진 아이가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경기일보 K-ECO팀, 자살예방 우수보도 ‘쾌거’

경기일보 K-ECO팀(이호준·김정규·이나경기자)이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가 주관한 2023 인천광역시 자살예방 우수보도 시상식에서 ‘자살예방 우수보도상’을 수상했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23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에서 2023 인천광역시 자살예방 우수보도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선 경기일보 K-ECO팀의 ‘생명을 살리는 일터’ 기획 보도가 자살예방에 대한 관심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인천시자살예방센터는 해당 보도가 우리 사회 만연한 갑질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생명 존중과 연결시켜 연속성을 갖고 심층 보도했다는 의의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7월 경기일보 K-ECO팀이 총 6편에 걸쳐 보도한 ‘생명을 살리는 일터’ 기획 기사는 직장인들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일터’가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을 지키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근로자의 사망 원인 중 자살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제시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민간 기업에서도 자살 위험에 처한 동료를 발견하고 전문 기관에 연계할 수 있도록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교육’의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강승걸 센터장은 “자살 예방을 위한 언론보도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자살 문제의 경각심과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이끈 보도가 확산된다면 생명존중 문화 확산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2023 경기도 탄소중립 컨퍼런스 개최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경기지속협)와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안양지속협)는 23일 ‘2023 경기도 탄소중립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우리가 실천하는 탄소중립생활’이라는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린 탄소중립 콘퍼런스에는 원호식 경기지속협 상임회장, 유영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 양정숙 안양지속협 상임회장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김덕일 경기지속협 공동회장의 ‘2023년 내가 경험한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기후위기와 불평등 ▲기후위기에 따른 먹거리 생산과 소비 ▲기후위기와 경제적 빈곤 3가지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의 기온 상승이 농가와 먹거리를 어떻게 위협하는지, 기상 이변이 경제 위기와 사회 불평등으로 이어져 우리 주변에서 직면하게 되는 문제를 중심으로 그 심각성에 대해 논의했다. 원호식 상임회장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우리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오늘 탄소중립 콘퍼런스를 통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과 지속가능발전 실천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속협은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경기도가 수립한 G-SDGs의 달성을 위한 민관협력 과제나 사업을 함께 도출, 기초지자체와의 연계 강화를 촉구하고자 할 예정이다.

사회적협동조합 건강한 세상 김지민 감사, “어르신들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

“어르신들이 스마트폰 교육을 통해 가족과 더 가까워지고 소통을 원활히 해 일상생활에서도 스마트기기에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사회적협동조합 ‘건강한 세상’의 초대 이사장을 지낸 김지민 감사(54)가 어르신들의 정보화 교육에 주력하려는 이유다. 2018년 출범한 사회적협동조합 건강한 세상은 비영리법인으로 조합원들이 모여 전문가들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치매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취약계층과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김 감사는 구세군 활동과 각종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컴퓨터 전공 경험을 살려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교육을 해준 것이 건강한 세상 창립의 첫 단추였다. 어르신들에게 지루한 워드만 가르칠 게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핸드폰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페이스북으로 타지에 있는 손자, 손녀들과 친구를 맺고 채팅을 하거나 핸드폰 촬영에서 초점 이동을 통해 꽃의 솜털까지 찍어봤다. 김 감사는 어머니가 치매를 앓았기에 그 아픔과 예방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왔다. 그런 아픈 경험이 있었기에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으로 스마트폰, 영상 촬영, 컴퓨터 수업 등 간단한 것부터 전문 인력 양성까지 도모하는 다양한 수준의 교육을 펼치고 있다. 김 감사는 “어르신으로 국한될 것만이 아니라 정보 소외계층과 치매 예방을 위한 정보화 교육이 우리가 할 주요 프로그램”이라며 최근 오픈 하우스도 개소했다. 오픈 하우스는 건강한 세상의 후원자들에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영상 촬영, 편집, 송출 등을 위한 공유 스튜디오다. 건강한 세상의 후원자는 월마다 5천원부터 2만원 정도를 기부하고 회원처럼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교육부터 실습까지 해볼 수 있는 전문 컴퓨터 학원 같기도 했다. 김 감사는 “요즘 마을 방송국이 떠오르는데 자치 주민들이 직접 할 수 있어야 마을 예산을 아낄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주요 기술들을 습득하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5년간 김 감사의 주축이 돼 뛰어온 건강한 세상은 현재 서정식 이사장이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바통을 이어받아 규모 확장이 기대된다. 현재는 건강한 세상이 많이 알려져 각종 병원과 구제기관 등지에서 먼저 연락이 와 협약을 맺고 부천 어르신들의 복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 김 감사는 “단순히 좋은 일을 오래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교육이 중단됐지만 그때마다 후원자들과 든든히 응원해 준 서정식 이사장님이 있어 힘과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 새로운 열정을 불태워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한 세상’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순국 경기애향회장, 경기 사랑의열매에 성금 기탁 ‘나눔 동참’

경기 사랑의열매가 경기애향회로부터 성금을 전달받아 안성시 발달 장애인 시설에 기탁, 온정의 손길을 더했다. 경기 사랑의열매는 지난 21일 수원 이비스앰버서더에서 열린 경기애향회 송년회에서 이순국 경기애향회 회장(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으로부터 성금 200만원을 전달받았다. 이날 경기애향회는 제18회 경기애향봉사대상 시상식에 이어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을 열었다. 전달식에는 이 회장과 신현태 명예회장을 비롯한 경기애향회 임원진과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이로써 경기애향회는 2014년부터 9년 연속 경기 사랑의열매와 함께 나눔을 실천했다. 경기 사랑의열매는 기부금을 안성 소재 발달 장애인시설 사회복지법인 한길복지재단에 전달하기로 했다. 김효진 처장은 “오랜 시간 우리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전하고 있는 경기애향회에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순국 회장은 “추운 겨울 더 어려움을 겪을 이웃들을 위해 매년 성금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경기애향회는 앞으로도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기애향회는 1992년 애향활동을 통한 지역발전과 향토문화 창달 등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된 단체다. 특히 경기애향회는 나눔 문화 동참에 더해 매년 충효정신을 실천하고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는 경기인을 발굴 및 표창, 경기인의 긍지와 애향정신을 함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