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평화박람회 판문점서 열린다

2002년 월드컵과 6·25 전쟁 50돌 기념행사를 연계한 대규모 국제 평화박람회(PEACE-EXPO 2002)가 2002년 5월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에서 열린다. 이 박람회는 평화를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박람회이며, 세계각국의 평화단체, 문화·예술계, 비정부기구(NGO) 대표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DMZ와 판문점에서 5월말부터 6월까지 40일간 진행된다. 특히 5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될 이번 박람회는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DMZ에 지구촌의 평화축제인 월드컵을 접목시킴으로써 전쟁의 폐허에서 선진국으로 도약중인 한국의 모습을 세계에 널리 홍보할 소중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6·25 전쟁 50주년에 맞춰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갖기로 하고 이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2003년까지 3년간 범정부차원에서 52건의 6.25관련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정부관계자가 10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6·25 전쟁 반세기를 맞아 그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전후세대의 안보ㆍ국가관을 확립하며 참전국간 유대강화를 위해 ‘6·25 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위’(위원장 백선엽 예비역대장) 주관으로 오는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 50주년이 되는 2003년 7월 27일까지 52건의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고 설명했다.

민원인 만족도 최고기관 법제처와 기상청

정부 36개 중앙행정기관중 신속·정확한 민원 처리와 친절로 민원인들에게 주는 만족도가 가장 높은 기관으로 법제처와 기상청이 꼽혔다. 반면 ‘힘있는 부처’로 꼽히는 금융감독위원회, 외교통상부, 법무부, 검찰청, 경찰청 등은 민원인 만족도에서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국무조정실은 10일 한국행정연구원과 현대리서치에 의뢰,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민원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민원인 4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9년도 민원행정서비스 만족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민원인의 접근 용이성과 편리성, 민원처리의 신속·정확성, 쾌적성등 모두 26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1개 부·처·위원회 가운데 법제처가 민원인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과학기술부, 공정거래위원회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금융 및 재벌개혁을 관장하는 금융감독위원회가 21위로 최하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외교통상부(20위)와 법무부(19위) 등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15개 청단위에선 1위 기상청, 2위 특허청, 3위 해양경찰청 등의 순으로 선정된 반면 검찰청(15위), 경찰청(14위), 산림청(13위) 등은 ‘불친절’ 행정기관으로 꼽혔다. 전년대비 민원 서비스 개선 정도를 배제한 민원 만족도 순위는 부·처·위원회중 공정거래위원회가 100점 만점에 74.6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산자부(71.8점), 과기부(71.6점)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금감위(36.8점)와 법무부(40.1점)는 단순 만족도 순위에서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교육부(45.7점)도 민원인들의 불만족도가 높았다. 한편 중앙행정기관의 종합적인 민원서비스 민족도는 평균 61.0점으로 ‘약간 만족’ 수준이었으나 98년도의 54.9점에 비해서는 다소 상승했다고 국무조정실은 밝혔다.

올해 청소년을 위한 6대 중점과제 추진

경기도는 10일 세계화·정보화의 주역인 신지식으로서 청소년 잠재력을 개발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청소년 정책을 위해 올해 ‘청소년 사이버 지방의회’ 등 10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청소년들의 정책·문화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경기넷에 청소년 웹사이트를 활용, ‘사이버 지방의회’를 개설·운영해 도정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 증진 및 의견수렴 창구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청소년들의 정보화능력을 높여주기 위해 ‘컴맹·넷맹탈출운동’을 전개, 각 지역 PC방, 주민자치센터를 활용하고 인터넷을 통한 교육을 병행해 현재 40%인 인터넷 이용률을 2002년까지 2배로 늘리기로 했다. 도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진로 등을 상담하기 위해 주민자치센터내 ‘원-스톱 인포메이션 서비스센터’를 개설, 운영하고 청소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벤처 아이디어’공모전도 개최하기로 했다. 도는 특히 세계화시대 대비한 경기도 청소년들의 글로벌쉽을 키워주기 위해 도내 각 시·군의 자매결연도시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국제평화 포럼을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도는 청소년 교류의 원칙과 방향을 담은 ‘2000 경기도 선언’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트레일러를 개조해 문화활동 장비를 싣고 각 지역을 순회하며 가요제, 댄스페스티벌 등을 개최하는 ‘찾아가는 놀이마당’을 운영하고 ‘청소년 평화의 집’을 건립해 현 청소년에게 분단현실 체험과 자연보존 의식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도는 이밖에 도내 복합적인 지역특성을 활용한 청소년 체험여행 코스인 ‘청소년 여행벨트’를 지정, 운영하고 국제 ‘효’심포지엄 및 박람회 개최, ‘중간처우의 집’ 및 ‘쉼터’개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한나라당 총선 공천희망자 진통예상

한나라당이 지난 6일부터 16대 총선 공천희망자를 공개 모집한 결과 마감일인 10일 오후 4시 현재 경기 42명, 인천 7명을 비롯 총 300여명이 응모, 약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은 목요상(동두천·양주), 이사철(부천 원미을), 이국헌(고양 덕양), 이규택(여주), 황규선(이천), 남경필(수원 팔달)의원. 손학규 전 의원(광명을)이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수원 장안에는 이찬열 당 청년위 부위원장, 이대의 경기도 학교운영협의회장, 정관희 경기대 교수, 한영남 도의원이 신청했으며 수원 권선은 이문수 지구당 위원장, 이길성 전 동아일보 차장이 접수했다. 또 성남 분당은 고흥길 총재 특보, 이영해 한양대 교수, 정원섭 도의원 등이 접수했고 고양 일산에는 김용수 부대변인, 안재홍 전국구 의원, 신동준 전 조선일보 기자 접수를 마쳐다. 또한 김포는 구본태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김동식 전 도의원, 윤문수 전 지구당 위원장이 신청했으며 안산 갑에는 정진일 당 국책자문위원, 윤문원 전 자민련 안산을지구당 위원장, 김동현 변호사가 신청했다. 한편 영입인사들의 비공개 신청도 21건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현직 관료와 군장성, 언론인들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나라당은 일단 이날 공모를 마감해 공천심사에 착수하되 선거구제 협상이 끝나지 않은 점을 감안, 선거구 획정 때까지 신청서를 계속 접수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내주 초 공천심사위를 구성, 1월말까지 공천심사를 마무리지을 방침이지만 공천심사위 구성을 놓고 이기택고문이 이끄는 구 민주당계가 5대5 구성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이재규기자 jkle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