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업료 9.85% 인상 학부모 부담가중

경기도내 중·고등학교와 공립유치원의 입학금 및 수업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1∼9.85% 인상돼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직접교육비 확보와 2부제 수업 및 과대과말학급 해소 등을 위해 올해 중·고등학교의 수업료 및 입학금을 최저 6.1%에서 최고 9.85%까지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중학교 수업료는 지난해 연간 47만7천600원(1급지)에서 9.8%(4만6천800원) 올라 52만4천400원으로 인상된다. 또 고등학교는 시지역인 1급지의 수업료가 91만3천200원에서 9.85% 오른 100만3천200원, 2급지인 읍·면지역은 8.45∼9.83% 오른 44만6천400∼73만6천800원, 3급지인 도서·벽지지역은 동결에서 최고 9.7%가 오른 31만5천600∼48만8천400원을 각각 받기로 했다. 공립유치원의 수업료도 시지역은 연간 9.82%(4만800원) 오른 45만6천원, 읍지역은 9.78%(3만2천400원) 오른 36만3천600원, 면과도서지역은 9.66%(2만4천원) 오른 27만2천4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방통고의 수업료는 5만7천600원에서 6만2천400원으로 8.33% 오른다. 이와함께 중학교 입학금은 1만1천900원에서 9.24% 오른 1만3천원, 고등학교는 1만4천700원에서 9.52% 오른 1만6천300원을 각각 받기로 했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경실련 전격 공개한 총선 부적격자

이번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전격 공개한 16대 총선 출마 부적격자는 무려 166명으로 이중 경기·인천지역 전·현직의원만도 22명에 달하고 있다.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국민회의 6명, 자민련 5명, 무소속 1명 등이다. 경실련측은 ▲부정부패사건 관련자 ▲각종 선거부정사건 연류자 ▲지역감정 조장 ▲의정활동시 욕설을 일삼는 자 등을 출마 부적격자라고 밝히며 낙선 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이와관련, 여야는 선거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은 비리 혐의로 계류중인 의원이 야당에 비해 적다는 점을 의식, 직접적인 대응은 않고 있으나 시민단체의 낙선 운동이 허용될시 선거가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는 원칙론을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도 각종 비리혐의로 재판중에 있는 의원들을 모두‘부정부패자’로 몰아세우는 것에 발끈하면서 시민단체가 표명한 낙선운동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 정당별로 부적격자 전·현직의원과 부적격 사유는 다음과 같다. ◇국민회의 ▲인천 A의원(부적격사유: 98년 4월 국회의원 회관에서 상습도박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당적 변경) ▲평택 B의원(〃 무소속으로 당선된후 당적 3차례 변경) ▲인천 C의원(〃 96년 6월 아들 결혼식 호화 결혼식) ▲남양주 D의원(〃 당적 변경, 안경사협회 로비사건 연류) ▲의정부 E의원(〃 선거법 위반 벌금 80만원, 당적 변경 등) ▲F 전의원(〃 95년 9월 국정감시시 선처 명목으로 2천만원 수수해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3년) ◇한나라당 ▲이천 A의원(부적격사유: 98년 11월 국회법 제29조 제4항의 겸직신고 의무 미이행 등) ▲인천 B의원(〃 자신 소유 백화점 임대인에게 미통보하고 매각 물의 등) ▲구리 C의원(〃 창고 신축한다고 은행에서 10억 대출해 개인 빚 갚는데 사용) ▲안성 D의원(〃 97년 8월 괌 KAL기 추락 사고 현장 방문시 기체 잔해 배경으로 기념 촬영 등) ▲여주 E의원( 〃 당적 변경, 98년 지구당 연석회의시‘70대 노인이 매일 사정, 사정하다가 내년에 변고가 생길 우려된다’고 대통령 비난 저질 발언 등) ▲부천 F의원(〃 98년 국회정무위 국가보훈처 감사에서 모의원에게 육두문자를 쓰고 10여분간 난투극) ▲성남 G의원(〃 관광호텔 신축 허가 청탁 관련 5천300만원 알선 수재 등) ▲인천 H의원(〃 국회의원 회관에서 상습 도박 등) ▲과천 I의원(〃 99년 11월 국회변호사법 개정안 후퇴) ▲동두천·양주 J의원(〃 98년 4월 국회의원 회관에서 상습 도박) ◇자민련 ▲연천·포천 A의원(부적격사유: 당적 변경, 국회의원 회관에서 상습도박) ▲수원 B의원(〃 수서비리) ▲전국구 C의원(〃 슬롯머신 사건) ▲안양 D의원(〃 민주·투명성 강화하는 교육 개혁안 수정시켜 통과시킴) ◇무소속 ▲용인 A의원(부적격 사유: 98년 4월 국회의원 회관에서 상습 도박 등) /최인진·이재규기자 ijchoi@kgib.co.kr

시민단체 부패정치인 낙선운동 강행

중앙에 경기도내 각 사회시민단체들도 오는 4월 총선에서 부패정치인 등을 뽑지 말자는 ‘낙선운동’등 유권자운동을 강행키로 해 주목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무능·부패정치인, 비리·저질 국회의원에 대해 ‘ 공천반대’, ‘낙선운동’을 벌이겠다는 것에 대해 선관위가 불법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렸지만 유권자 심판운동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경실련협의회는 10일 오전 중앙에서 167명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공개한데 이어 16대 총선 출마예상자를 대상으로 경기·인천지역 22명에 대한 1차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전격 공개했다. 국민회의 6명, 자민련 5명, 한나라당 10명, 기타 1명 등이다. 경실련이 발표한 부적격자는 경기지역 W·H·L·L·L·H·M·L ·A·L·L·H·J의원, 인천지역 L·S·J·L의원, 원외지구당 H 전의원 등이다. 경실련은 11일 이 운동에 참여하겠다는 10여개 단체들과 회의를 갖고 낙선자를 가리는 기준제공, 출마자들의 검증된 정보제공 등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 조만간 원외지구당 위원장 등을 비롯해 무소속 등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2차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노민호 사무국장은 “출마자들 가운데 지역을 위해 사심없이 희생할 수 있는 선량을 가리는 작업이 바로 정치개혁이고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공천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며 NGO들이 바른선거풍토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도내 21개 시·군에서 발족한 바른선거실천모임도 부패하고 부도덕한 자격미달 출마자들에 대한 바른 정보를 유권자들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이처럼 중앙에 이어 경기도내 사회시민단체들도 낙선운동을 전개하자 불법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린 선거관리위원회도 내부적으로 이견이 엇갈리고 있어 조만간 전체회의를 열고 판단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여야 정치권은 이날 중앙에 이어 도내에서도 현역 의원들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이 공개되자 ‘법 테두리를 넘어선 월권’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고 부적격자 리스트에 오른 여야 의원들은 명예훼손이라며 법정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사상초유의 시민단체와 의원간의 법정싸움이 우려되고 있다. /유재명·이재규기자 jmyoo@kgib.co.kr

희망2000 선택 2000 <2> 수원시

◇수원 장안 수원 장안은 우선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연합공천 성사여부가 최대 관심사이며 6∼7명에 이르는 한나라당의 당내 예선전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여권에서는 고 이병희 의원의 타계로 인해 지난 96년 실시된 3·5 보선을 통해 4선고지에 오른 자민련 이태섭 부총재가 5선 의원과 수원의 ‘대표 국회의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의원은 지난 3일밤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김종필 총리, 자민련 박태준 총재간의 여권 수뇌부 회동에서 도출된 연합공천과 관련,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의원은 경기고, 서울대 공대, 미 MIT대 최연소 공학박사, 정무제1장관,과학기술처장관 등을 역임한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으나 수서사건 연루, 수원 초선 이라는 약점을 갖고 있어 적지않은 도전을 받고 있다. 반면 국민회의 이종철 위원장은 지난 3·5보선에서 여권의 단일 후보 구도로 인해 출마를 포기했던 만큼 이번 총선에서의는 기필고 출마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화성군 정남면 출신의 이위원장은 이종찬 전 국정원장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각종 선거에서 결집력이 강한 수원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해 이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며 지역구 다지기에 분주하다. 한나라당에서는 정창현 전 위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오산·화성으로 내려가면서 6∼7명의 예비 후보들이 공천을 향해 뛰고 있다. 강창웅 변호사는 이회창 총재의 사법연수원 교수 시절 ‘스승과 제자’라는 인연을, 이대의 경기도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은 학부모들의 표심과 지역구내에 소재한 수성고 총동창회장 경력을, 이찬열 중앙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은 ‘젊은 피’론을 각각 내세우며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의원인 한영남, 이도형 의원도 가세했으며 최근에는 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인 신현태 의원도 권선구와 장안구를 놓고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공천이 보장되지 않으면 뜻을 접겠다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수원 권선 ‘경기도 정치1번지’ 수원 권선구는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말을 갈아탄 김인영 의원이 당내 후보군들과 야당 후보들의 거센 도전을 뚫고 4선 고지 등정할 지가 최대 관심사다. 여기에 건강이 회복되고 있는 유재언 전 도의회 의장의 가세 여부와 서울 강남에서 최근 금곡동으로 이사온 허문도 전 통일원장관의 출마도 주목되고 있다. 지난 88년 민정당, 92년 민자당, 96년 신학국당으로 3선고지에 오른 뒤 한나라당 도지부장을 지내다 국민회의에 입당한 김 의원은 황해도 출신으로 단신 월남해 수원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동문을 비롯 막강한 조직을 바탕으로 4선을 향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서 최민화 전 위원장이 권토중래를 준비하고 있고 신당에서는 작은 권리 찾기운동본부 실행위원장인 김칠준 변호사에 대한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집안싸움부터 극복해야할 형편이다. 한나라당에서는 국민회의 ‘입당파’인 김의원을 철새 정치인으로 규정, ‘손볼 대상’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오는 중순께 이회창 총재가 직접 영입한 외부인사 명단에 권선지역 후보자가 포함될지가 새로운 관심사이다. 일단 이문수 위원장은 지난 98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도지부가 개최한 필승대회 이틀전 국민회의로 말을 갈아탄 김 의원(당시 도지부장)에 대한 악연을 갚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회창 측근인 고흥길 특보를 통해 출마의사를 표명한 이길성 전 동아일보 기자가 인근 팔달구 남경필 의원과의 ‘386세대 벨트’화를 표방하며, 수원고와 아주대 동문 모임인 ‘아수회’ 회원 400여명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여기에 김정태 전 민주당 지구당위원장과 신현태 도의원의 행보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자민련에서는 아직 뚜렷한 주자가 거명되지 않고 있으나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한동 의원의 ‘훈수’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임수복 전 경기도지사 직무대행과 김영일 중앙당 조직국 부국장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수원 팔달 수원 팔달구는 영통동의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 유권자의 변화가 가장 극심한 지역으로 30대의 표심이 가장 큰 변수로 분석되고 있다. 일단 한나라당 ‘386세대’인 남경필 의원이 굳건히 버티고 있는 가운데 새천년 민주당에서 전수신 삼성라이온즈 사장이 지난 7일 조직책으로 선정돼 삼성전자를 ‘배수의 진’으로 활용, 결전을 예고하고 있다. 자민련에서는 김환진 위원장이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손민 아주대교수, 정관희 경기대교수 등이 거명되고 있다. 또한 국민회의 지구당 위원장 직무대행인 김재호 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으며 임수복 전 도지사 직무대행의 이름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부친인 고 남평우 의원이 98년 갑자기 타계해 선거를 치른 7·21 보선에서 예상을 깨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공천 후보인 박왕식 후보를 600여 표차로 누르고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젊은 뉴리더 그룹인 ‘미래연대’를 이끌고 있다. 고 남 의원이 14, 15대 연속 재선에 성공할 정도로 탄탄한 조직을 이어받은데 이어 최근에는 젊은층 공략에도 성공했으며 성실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재선고지 등정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수신 삼성라이온즈 사장이 삼성전자가 위치한 지역이라는 배경과 신당의 연구소설립 분과위 부위원장에 임명돼 조직책 낙점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표밭다지게에 착수한 상태다. 자민련 김환진 위원장은 고 이병희 의원 추천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지난 98년 7·21보권선거에서 국민회의 박왕식 후보에 양보한 연합공천 몫을 주장하며 각종 공·사조직을 다지고 있다. 역도 및 프로레슬러 출신에다 경기도화물자동차 운송사업협회 이사장이며 경기도의회 의원인 김재호 지구당 직무대행은 조직책 선정에서 아쉽게 물러난 뒤 신청 당시 추천을 받은 8천300여명의 ‘지원군’을 바탕으로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고 있다. /정일형·이재규기자 ihjung@kgib.co.kr

4.13총선을 향해<1> 수원시

◇수원 장안 수원 장안은 우선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연합공천 성사여부가 최대 관심사이며 6∼7명에 이르는 한나라당의 당내 예선전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여권에서는 고 이병희 의원의 타계로 인해 지난 96년 실시된 3·5 보선을 통해 4선고지에 오른 자민련 이태섭 부총재가 5선 의원과 수원의 ‘대표 국회의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의원은 지난 3일밤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김종필 총리, 자민련 박태준 총재간의여권 수뇌부 회동에서 도출된 연합공천과 관련,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의원은 경기고, 서울대 공대, 미 MIT대 최연소 공학박사, 정무제1장관,과학기술처장관 등을 역임한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으나 수서사건연류, 수원초선 이라는 약점을 갖고 있어 적지않은 도전장을 받고 있다. 반면 국민회의 이종철 위원장은 지난 3·5보선에서 여권의 단일 후보 구도로 인해 출마를 포기했던 만큼 이번 총선에서의는 기필고 출마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화성군 정남면 출신의 이위원장은 이종찬 전 국정원장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각종 선거에서 결집력이 강한 수원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해 이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며 지역구 다지기에 분주하다. 한나라당에서는 정창현 전 위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오산·화성으로 내려가면서 6∼7명의 예비 후보들이 공천을 향해 뛰고 있다. 강창웅 변호사는 이회창 총재의 사법연수원 교수 시절 ‘스승과 제자’라는 인연을,, 이대의 경기도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은 학부모들의 표심과 지역구내에 소재한 수성고 총동창회장 경력을, 이찬열 중당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은 ‘젊은 피’론을 각각내세우며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의원인 한영남, 이도형 의원도 가세했으며 최근에는 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인 신현태 의원도 권선구와 장안구를 놓고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공천이 보장되지 않으면 뜻을 접겠다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수원 권선 ‘경기도 정치1번지’ 수원 권선구는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말을 갈아탄 김인영 의원이 당내 후보군들과 야당 후보들의 거센 도전을 뚫고 4선 고지 등정할 지가 최대 관심사다. 여기에 건강이 회복되고 있는 유재언 전 도의회 의장의 가세 여부와 서울 강남에서 최근 금곡동으로 이사온 허문도 전 통일원장관의 출마도 주목되고 있다. 지난 88년 민정당, 92년 민자당, 96년 신학국당으로 3선고지에 오른 뒤 한나라당 도지부장을 지내다 국민회의에 입당한 김 의원은 황해도 출신으로 단신 월남해 수원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동문을 비롯 막강한 조직을 바탕으로 4선을 향한 발빠른 행보를보이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서 최민화 전 위원장이 권토중래를 준비하고 있고 신당에서는 작은 권리 찾기운동본부 실행위원장인 김칠준 변호사에 대한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집안싸움부터 극복해야할 형편이다. 한나라당에서는 국민회의 ‘입당파’인 김의원을 철새 정치인으로 규정, ‘손볼 대상’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오는 중순께 이회창 총재가 직접 영입한 외부인사 명단에 권선지역 후보자도 포함될지가 새로운 관심사이다. 일단 이문수 위원장은 지난 98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도지부가 개최한 필승대회 이틀전 국민회의로 말을 갈아탄 김 의원(당시 도지부장)에 대한 악연을 갚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회창 측근인 고흥길 특보를 통해 출마의사 표명한 이길성 전 동아일보 기자가 인근 팔달구 남경필 의원과의 ‘386세대 벨트’화를 표방하며, 수원고와 아주대 동문 모임인 ‘아수회’ 회원 400여명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여기에 김정태 전 민주당 지구당위원장과 신현태 도의원의 행보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자민련에서는 아직 뚜렷한 주자가 거명되지 않고 있으나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한동 의원의 ‘훈수’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임수복 전 경기도지사 직무대행과 김영일 중앙당 조직국 부국장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수원 팔달 수원 팔달구는 영통동의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 유권자의 변화가 가장 극심한 지역으로 30대의 표심이 가장 큰 변수로 분석되고 있다. 일단 한나라당 ‘386세대’인 남경필 의원이 굳건히 버티고 있는 가운데 새천년 민주당에서 전수신 삼성라이온즈 사장이 지난 7일 조직책으로 선정돼 삼성전자를 ‘배수의 진’으로 활용, 결전을 예고하고 있다. 자민련에서는 김환진 위원장이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손민 아주대교수, 정관희 경기대교수 등이 거명되고 있다. 또한 국민회의 지구당 위원장 직무대행인 김재호 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으며 임수복 전 도지사 직무대행의 이름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부친인 고 남평우 의원이 98년 갑자기 타계해 선거를 치룬 7·21 보선에서 예상을 깨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공천 후보인 박왕식 후보를 600여 표차로 누르고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젊은 뉴리더 그룹인 ‘미래연대’를 이끌고 있다. 고 남 의원이 14, 15대 연속 재선에 성공할 정도로 탄탄한 조직을 이어받은데 이어최근에는 젊은층 공략에도 성공했으며 성실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재선고지 등정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수신 삼성라이온즈 사장이 삼성전자가 위치한 지역이라는 배경과 신당의 연구소설립분과위 부위원장에 임명돼 조직책 낙점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표밭다지기에 착수한 상태다. 자민련 김환진 위원장은 고 이병희 의원 추천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지난 98년 7·21보궐선거에서 국민회의 박왕식 후보에 양보한 연합공천 몫을 주장하며 각종 공·사조직을 다지고 있다. 역도 및 프로레슬러 출신에다 경기도화물자동차 운송사업협회 이사장이며 경기도의회 의원인 김재호 지구당 직무대행은 조직책 선정에서 아쉽게 물러난 뒤 신청 당시 추천을 받은 8천300여명의 ‘지원군’을 바탕으로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고 있다. /정일형·이재규기자 ihjung@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