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탄현면 일대에 3만8천평 규모의 가구공장 전용 지방산업단지가 오는 2001년까지 조성된다. 경기도는 17일 경기북부지역 개발의 하나로 북부지역에 흩어져 있는 소규모 영세 가구공장을 집단화하기 위해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일대 3만7천700여평에 가구공장 전용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거쳐 빠르면 올 하반기에 착공, 내년말 완공될 가구공장 전용단지에는 가구제조업체, 조립금속제품 제조업체, 목재 및 나무제품제조업체 등 가구 관련 업종 28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광명산업(대표 여규설·고양시 일산구 덕이동) 등 28개 업체가 조합을 구성, 조합비로 모은 106억원을 투입해 건설할 이번 가구공장 전용단지는 ‘실수요자 개발방식’으로 개발된다. 지방산업단지 조성예정지는 자유로, 통일로 등과 가까워 제품의 수송여건과 소비시장 접근성이 좋아 가구 물류비용 절감과 소비자가격 인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17일 가구공장 전용단지 조성을 위해 이 지역에 대한 ‘공업용지 공급계획 변경승인’을 건교부에 신청했다”고 말했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경기도내 7곳의 선거구 분구가 확실해지면서 수면 아래로 잠복했던 새천년 민주당과 자민련간의 연합공천이 새로운 관심사로 재부상하고 있다. 특히 각 당의 후보자들은 연합공천을 위해 자신의 지역구를 포기하고 새로운 선거구로의 이동까지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여당의 연합공천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있었던 ‘DJT 회동’에서 ‘철저한 공조’방침을 밝혔음에도 시쿤둥한 반응을 보인데 이어 국민회의 이인제 당무위원이 연합공천 반대를 천명, 수면 아래로 잠복했었다. 그러나 여야의 선거법 협상을 통해 도내 7곳의 분구가 이뤄지면서 연합공천을 놓고 각당의 이해득실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것. 현재 기존 선거구 38석을 기준으로 할 경우 국민회의 19명, 자민련 8명(전국국 각1명 포함)으로 수치상 3대 1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일단, 분구가 확실한 7곳 포함 총 45곳을 놓고 두 당의 입장은 5대 5의 배분을 천명하지만 민주당은 8대2 정도로, 자민련은 6대 4정도를 마지노선으로 파악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7대 3 선에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L 의원은 “도내에서 자민련의 득표력을 볼때 현역 의원 포함 10석 정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자민련 L의원은 “최근 우리당에 입당한 이한동 총재권대행의 파급효과를 감안, 15석 이하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 경우 자민련의 현역 8명외에 최소 2명, 최대 7명의 연합공천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른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4개 선거구로 되는 고양은 각 후보군들의 교통정리가 이뤄졌다는 설이 나돌고 있으며 성남은 분당의 분구를 겨냥, 기존 위원장의이동설이 흘러나오면서 민주당 입당설이 돌던 K씨가 한나라당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또한 시흥과 안양 등 일부 지역 후보들은 현역의원의 무조건적인 연합공천설에 대해 강한 반발을 하고 있으며 수원 권선과 의정부 지역은 자민련의 위원장 행보를 주시하며 득실을 계산하고 있다./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안정남국세청장은 17일 “활성화 되어가고 있는 경제에 불씨를 꺼뜨리는 세무행정이 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세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청장은 이날 중부지방국세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어려움을 딛고 경쟁력을 회복하는 기업 등에 대해 가급적 세무간섭을 배제하여 세금에 신경쓰지 않고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인터뷰 참조> 안청장은 특히 “올해 국세행정의 목표를 세계일류의 선진세정에 진입하는 것”이라며 “국세행정의 총제적인 개혁을 마무리 지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선진세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안청장은 이날 봉태열 중부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당부했다. 안청장은 또 수원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임원단, 기업인 협의회장, 여성경제인 협의회장 등과 환담한뒤 납세서비스센터에서 합동세무정보센터를 방문 납세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종사직원들을 격려했다. /염계택기자 ktyem@kgib.co.kr
김대중 대통령은 17일 여야간 선거법 합의안이 당리당략적으로 이뤄진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여당 지도부에 문제가 되고 있는 선거법 내용을 전면 재협상할 것을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만섭 총재권한대행 등 국민회의 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선거법 개정이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과 욕구에 따라 시작됐는데 결과를 보면 전혀 변한 것이 없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청와대 박준영 대변인이 밝혔다. 특히 김 대통령은 시민단체 등의 선거개입을 금지한 선거법 87조를 폐지하고 반개혁 논란이 일고 있는 국고보조금 50% 증액 백지화,원주, 경주, 군산, 순천 등 4곳의 도·농복합선거구 예외인정지역 삭제도 추진하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선거사범 공소시효를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키로 합의했던 것도 백지화, 현행대로 6개월로 유지토록 했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100만원 이상의 정치자금에 대한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수표로 받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고 국회 비례대표 여성후보 30% 할당 의무화방안도 명문화하도록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선거법 87조 폐지와 관련, “시민단체 등의 운동을 하지 말라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고 위헌요소가 될 수 도 있다”며 선거법 재협상시 이를 관철토록 당 지도부에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언론이 지적한 선거법 개악 내용을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면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치변화, 지역구조 해소, 공명선거라는 3대정치개혁 목표가 협상과정에서 실종됐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대통령이 선거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 “재협상이 안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단언할 수는 없지만 최악의 경우 거부권 행사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경기도가 이달부터 ‘지방 주행세’를 신설하는 등 일선 시·군의 자주 재원 확보에 나섰다. 도는 일선 시·군의 자주 재원 확보를 위해 이달부터 지방 주행세를 신설하고 지방교부세 교부율을 상향 조정하는 한편 그동안 형평성에 있어 논란이 있었던 도세 징수교부금 교부제도도 개선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시책 추진으로 총 6천580여억원의 재원이 확보됨에따라 경영수익 적자로 인한 지방채 남발 그리고 급증하는 채무로 재정 상태가 극히 열악한 도내 시·군의 자주 재원 확보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도는 이달부터 국세인 교통세중 3.2%를 재원으로 하는 지방 주행세를 신설해 징수액을 해당 자치단체에 배분키로 했다. 이에따라 ▲성남시 65억6천600만원 ▲의정부시 20억300만원 ▲평택시 25억4천100만원 ▲화성군 13억원 등 도내 31개 시·군에는 604억5천600만원의 주행세가 각각 배분된다. 또한 올해부터 지방세 교부세 교부율이 종전 13.27%에서 15%로 상향 조정되면서 지난해 3천91억1천700만원보다 1천24억200만원이 증가한 4천115억1천900만원이 시· 군에 배정된다. 도는 그동안 시·군별로 인구 50만명 이상에는 50%, 기타에는 30%씩 차등 교부하던 도세 징수교부금도 지역 여건에 맞게 교부함으로서 형평성에 있어 제기되던 논란을 해소키로 했다. 이밖에도 도는 지방세법을 개정, 도가 징수해오던 징세처리비 3%를 해당 시·군에 직접 교부하는 한편 일반·특별 재정보전금 및 시책추진보전금도 재정상태가 열악한 시·군에 우선적으로 지급키로 했다. 한편 도내에는 재정 자립도가 50% 미만인 곳이 10개 시·군이며 99년 6월말 현재 31개 시·군의 지방채무 현황은 5조3천708억원에 달하고 있다./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헌번재판소의 위헌결정에 따라 군필자 가산점 제도가 폐지되면서 경기·인천지역 2000학년도 중등교원 1차 임용시험에서 100명이 넘는 남자들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경기도교육청이 17일 발표한 2000년도 중등교원 임용시험 1차합격자는 총 2천97명으로 이중 남자는 전체의 19%인 403명, 여자는 81%인 1천694명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남자의 합격비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은 도교육청 중등교원공채시험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남자 합격률 33% 보다 14%나 낮아진 수치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총점 135점의 중등교원공채시험에서 군가산점 5점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 이번 시험에서 군가산점이 폐지되면서 합격선에 들었던 남자 100여명이 무더기로 탈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인천시교육청이 발표한 결과에서도 269명의 1차합격자 중 여자가 76.2%인 205명인 반면 남자는 23.8%인 64명으로 나타났으며 군필가산점 폐지로 10여명의 남자가 탈락했다. 이에따라 합격선에 들었다가 군가산점을 받지 못해 탈락한 남자 응시자의 반발이 우려되고, 초등에 이어 중등에서도 여교사 비율이 더욱 높아져 경인지역 교육계의 여초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도내 중등교원의 남녀 비율은 여교사가 매년 1%씩 증가해 97년 56%, 98년 57%, 99년 58%였으며, 초등은 97년 65%에서 98년 67%, 99년 68%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에대해 교육계는 “여고사의 비율이 계속 높아지면서 성불균형에 따른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군가산점 폐지는 교단의 남자비율을 점점 낮추는 원인이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허행윤·이민용·최종식기자 mylee@kgib.co.kr
○…새천년 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가 여야가 마련한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 ‘게리멘더링’, ‘담합’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비판. 민주당 창준위는 17일 실행위원회를 개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후 “여야간 타결된 선거법 개정안이 국민의 정치개혁 요구에 정면배치된다”며 이같은 입장을 견지했다고 김민석대변인이 전했다. 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역구 의원정수를 축소하고 비례대표를 늘리기로 했던 정치개혁의 기본취지가 완전 실종됐다”면서 “게다가 국고보조금까지 상향조정했다”고 꼬집기도. 김대변인은 또 “선거구 획정문제도 게리멘더링의 성격이 짙고, 선거구의 인구기준일을 지난해 9월말로 정한 것도 담합의 의혹이 있다”고 강하게 비판. 특히 김대변인은 “도농통합지역중 인구 25만 이상의 지역에 한해 현행대로 선거구를 획정한 것 역시 위헌소지가 크다”고 지적.
○…시흥시의 K모국장이 지난해 8월 취임 한달을 맞아 10여가지 시책을 마련, 이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직원복지후생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나 직원들의 반응은 시큰둥. 당시 K국장이 추진한 10여가지 시책중 직원들의 출·퇴근시 시간외 근무수당 등을 체크하기 위해 지금까지 사용해온 마그네틱카드를 BC카드로 교체하는 문제는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며 직원들은 시예산을 감안하지 않은 발상이라고 반발. 그러나 K국장은 6개월여가 지난 뒤‘복지후생카드’를 지급하면서 일괄 지급하지 않은채 과에 따라 지금까지 카드지급이 않된 곳도 있어 실현가능성에 대해 직원들은 회의적인 반응. 또한 직원들은 농협과 BC카드로 한정한데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을 뿐만아니라 시가 농협측에 회원을 늘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올해초부터 실시키로한 시책이 늦어지는 이유와 혹시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목소리. 시 관계자는“현재 카드발급이 진행되고 있고 농협에서는 단말기를, BC사에서는 카드를, 그리고 시에서는 240만원을 들여 카드리더기를 구입했다”며 “직원들의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한마디./시흥
○…군포시 산본동 상업지역내 노점철거 반대집회에 참석한 40대 노점상이 귀가후 돌연사하자 노점상연합회측이 시청측의 과잉철거로 인해 숨졌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경찰과 시청측이 초긴장. 지난 15일 자정께 군포시 수리동 S아파트 최모씨(44·노점상)집에서 최씨가 혼수상태를 보이며 신음하고 있는 것을 부인 유모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 부인 유씨는“남편이 14일 오후 산본중심상가에서 열린 노점철거 반대시위에 참석한 후 귀가해 잠을 잤는데 다음날 늦게까지 일어나지 않아 자세히 보니 혼수상태에 빠져있었다”고 설명. 노점상연합회측은“최씨는 시청측의 과잉철거때문에 숨졌다”며“오는 18일 산본중심상가에서‘노점탄압분쇄 용역반해체 및 생존권쟁취결의대회’를 치르겠다”고 분개. 한편 경찰은 최씨가 술에 취해 잠을 자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군포
<광명 갑>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국민회의 남궁 진의원이 정무수석으로 자리를 옮긴후 무주공산이 된 갑지역은 이번 총선에 을지역 출신 등 여권에서만 4명의 후보가 조직책에 신청하는등 당내 예선전에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과 자민련 등 타 후보들도 남궁 진의원이 빠진 이번 총선에서 만큼은 당선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15대 총선 패배의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변수는 한나라당의 공천, 한나라당은 98년 7월 보선때 광명 을에 출마했던 전재희 전광명시장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씨가 공천을 받을 경우 여권에서는 남궁 진 정무수석의 복귀설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권의 경우 김도삼 도의원이 지지기반과 지역정서를 주장하며 출마를 선언했으며, 지난 보선 당시 조세형의원에 밀려 여당공천에서 탈락했던 김은호 전 광명을 지구당위원장이 지역구를 옮겨 출마를 준비중이며, 을 지역의 전시의원 출신이며 국민회의 여성위원회 여성국장 유승희씨가 조직책에 신청한 상태며 이와함께 낙하산 공천을 배재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병재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13대 총선부터 낙선의 고배를 마신 최정택 위원장이 와신상담 설욕전을 벼르며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구를 다지고 있다. 함북 길주 출생으로 이북5도민회와 충북 단양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연고를 바탕으로 충청출신 유권자를 중심으로 세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자민련의 김재주 위원장은 광명다솜학교, 영신장학회를 설립하여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20여년간의 봉사활동을 통한 서민 대중들의 대변자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지난 15대 총선패배의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와함께 진성학원 이사장으로 지역 교육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전 자민련 광명을 지구당위원장 차종태씨가 자민련을 탈당하고 희망의 한국신당 조직책으로 임명, 표밭다지기에 나섰다. <광명 을> 광명 을 지역은 4천여세대의 영세민이 거주하고 있는 하안13단지의 복지 및 개발여부, 민주노총의 중심세력인 기아자동차 노조의 표향방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을 지역은 충청권과 호남권의 유권자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연합공천 성사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8년 7월 보선 이후 정치1번지로 급부상한 지역으로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을 각각 대표하는 전·현직 의원의 맞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최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5대 총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뒤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손 전의원의 뒤를 이어 보선에서 당선된 국민회의 조세형의원이 바로 그들. 조세형의원은 보선에서 전재희 전광명시장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된 이후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수성을 자신하고 있으나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재탈환을 노리는 손학규 전의원의 도전 또한 만만치 않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조세형 의원은 보선당시 낙하산후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며 경륜장 유치 등 두드러진 의정활동과 여당 총재대행을 지낸 경력을 내세우며 광명시를 대표하는 의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총선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학규 전의원은 지난 12일 한나라당 광명을 지구당 임시대회에서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 그동안 미미했던 조직을 재정비하고 도지사 출마로 사퇴했던 의원직을 되찾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자민련은 희망의 한국신당 광명갑 조직책으로 옮겨간 차종태 전 위원장 후임이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으며 기아자동차를 배경으로 한 노동계 후보의 출마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시흥시> 시흥시는 먼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공천 성사여부와 새천년 민주당 조직책을 희망하는 12명 가운데 낙점이 어디로 향할 것 인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고 제정구 의원의 타계로 지난해 3·30일 실시된 보선을 계기로 국회에 입성한 자민련의 김의재 의원은 ‘환경 국회의원’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현재 김의원은 공동여권의 현역의원을 대상으로 연합공천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설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나름대로 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김의원은 보선을 통해 당선됐다는 점과 초선 의원이라는 점에서 적지않은 고전이 예상되며, 연합공천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새천년 민주당의 지역 조직책을 맡기 위해 뛰고 있는 12명과 야당 후보자들로부터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현재 민주당 공천 신청자는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일 의원의 보좌관 출신 이길호 시흥포럼 대표와 신부식 국회환경포럼 전문위원, 주한 외국기업노동조합 협의회 의장을 역임한 현 이오남 도의원, 경기환경복지연구소 이사장직 등을 역임한 40대의 신일영 전 도의원 등 총 12명이 뛰고 있어 도내 최대의 예비 경쟁율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백청수 시장의 이름까지 거명되고 있어 민주당의 공천경쟁이 본선 이전의 불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3선의원으로 중앙정치무대에 잘 알려진 장경우 위원장이 지역출신이라는 점을 백분활용, 벌써부터 민심과 함께 표심까지 파악, 동분서주하는 등 국회 재입성을 노리며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결전의 날을 위해 뛰고 있다. 여기에 제2대 시흥시장을 역임한 이철규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한나라당의 조직책을 신청해 놓고 지역을 누비고 있어 장 위원장과의 한판 대결이 볼만하다./시흥=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