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공천작업이 80% 안팎의 막바지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경기·인천지역의 공천자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또 자민련은 12일 공천심사특위를 구성, 본격 가동한뒤 17일 중앙당선거대책위 발족과 함께 1차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경우, 경기지역 41개 선거구중 25곳, 인천 11개 선거구중 6곳이 확정적이다. 도내에서는 먼저 창당준비 과정에서 조직책을 맡은 이윤수의원(성남 수정) 등을 비롯한 현역의원 10명과 정성호위원장(동두천·양주), 영입인사인 곽치영 전데이콤사장 (고양 덕양갑), 배기선 전학국방송광고공사 사장(부천원미을)등 4명이 내정된 상태다. 또 분구로 신생된 성남 분당갑에는 강봉균 전재경장관이, 분당을에는 이상철 한국통신 프리텔사장이 확실시되며, 시사평론가인 정범구씨는 고양 일산갑에, 김덕배 전경기도 정무부지사는 고양일산을에 낙점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박상규(부평갑), 조한천(서·강화갑), 서한샘(연수)의원과 박용호 전KBS아나운서실장 (서·강화을), 송영길 지구당위원장(계양),박우섭 지구당위원장 (남갑)의 공천이 확실시된다. 서정화의원과 이강희의원이 각각 버티고 있는 중·동구·옹진과 남을지역이나 남동을과 남동갑, 부평을은 미정된 상태다. 한나라당도 경기 29곳, 인천 8곳이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상태다. 최대 격전지중의 하나인 분당갑에는 고흥길총재특보가 낙점됐고, 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로 지목된 오세응의원도 분당갑에서 공천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용인을에는 김본수본병원장이 구범회부대변인을 따돌리고 확정됐으며, 안양동안을은 심재철, 정진섭위원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인천은 남을에서 하근수전의원과 안영근위원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중·동·오진과 남갑도 아직 윤곽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한편 자민련은 이태섭(수원 장안), 허남훈(평택을), 박시원(오산·화성), 김일주(안양 만안)의원과 허문도(수원 권선) 전통일원장관, 이대엽 전의원(성내 수정), 김윤수위원장(파주)의 공천이 확실시된다. /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김대중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청와대는 11일부터 홈페이지(www.cwd.go.kr)를 통해 대통령의 정보화 캐릭터를 공모. 이번 캐릭터 공모는 새천년 정보화 시대를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의 정보화 책임관(CIO), 웹 마스터로서의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켜 대통령의 지식정보강국 건설의지를 알리기 위한 것. 선정된 캐릭터는 청와대 홈페이지의 디자인에 반영되며, 각종 홍보물에 사용할 예정.
○…군포시의 한 시민단체가 오는 4월 가동예정인 군포시쓰레기소각장에 대한 안전도검사를 독일의 특정업체에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 관심이 집중. 군포시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연대회의는 오는 4월 가동예정인 군포쓰레기소각장에 대한 안전도 및 성능검사를 전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독일의 T사에 의뢰해야 한다며 군포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요구, 수용되지 않을 경우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히 반발. 그러나 시측은“시민단체가 검증되지 않은 특정업체로의 선정 주장은 객관적판단으로 볼 수 없다”며“주민들의 여론을 적극 수렴 소각장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설명./군포
○…11일 오전 수원시 도정시책설명회에서 한인석 수원부시장이 임창열 경기지사에게 시정보고를 한 것을 놓고 설왕설래. 경기지사 시·군방문시 그동안 시장·군수가 업무보고를 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유독 수원시만이 한 부시장으로 부터 업무를 보고토록 해 함께 참석한 도청 공무원들이 “시장과 지사가 동격이냐”며 힐난. 그동안 2002년 월드컵 수원경기를 위한 독립법인 설립과 도세징수교부금 등을 놓고 힘겨루기 양상을 보여왔던 도와 시간의 앙금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이같은 사태가 발생, 또 다시 사태가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도와 시 공무원들 사이에서 회자.
○…경기·인천지역 국회의원 7명과 이 지역 출마 예정 의원 2명 등 총 9명이 16대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폐쇄하고 보좌진을 지역구에 내려보내 선거운동에 투입하고 있다고 정치개혁시민연대가 11일 주장. 정개련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각 의원실 폐쇄 현황’이라는 자료를 통해 “10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국회 의원회관과 본청 상임위원장실을 방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강조. 정개련측은 “국회법상 주요업무가 국회의원의 정책활동보좌인 의원 보좌진들은 현행 선거법에 의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기는 하나 이는 어디까지나 선거운동기간에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이처럼 하는 것은 국가공무원을 사사롭게 활용하는 악습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주장. 한편 정개연측이 사무실을 폐쇄했다고 밝힌 경기·인천지역 의원은 ▲민주당 홍문종(의정부), 서정화(중·동·옹진)의원과 ▲자민련 김의재(시흥), 이건개(구리지구당 위원장)의원이며 ▲한나라당은 김문수(부천 소사), 이국헌(고양 덕양), 이재창(파주)의원이 포함.
경기도내 일선 시·군에서 도 본청으로 자리를 옮기는 공무원 전입시험에서 8급 행정직의 20%가 여성 몫으로 할당된다. 경기도는 10일 도내 시·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3월 실시할 예정인 본청 전입시험에서 선발인원이 10명 이상인 8급 행정직의 20%를 여성 가운데서 뽑는 여성채용목표제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모두 120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서 8급 행정직은 67명이며 이중 20%에 해당하는 13명이 여성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응시원서 접수 및 시험 일정은 이번 주중 확정, 공고할 예정인 가운데 시험은 내달 12일 또는 19일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차별 해소책의 하나로 경기도가 채택한 여성채용목표제는 직렬별로 10명 이상 채용시 20%를 여성으로 뽑도록 하는 제도로 이번 전입시험에서 처음 시행되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꺼번에 10명 이상 선발하는 직렬에 대해서는 여성채용목표제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공무원 구조조정이 단행된 97년 이후 전입시험을 중단해오다 제2청사 개청 등에 따른 인원충원을 위해 3년만에 이 시험을 다시 시행키로 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양평·가평 선거구는 수도권에 인접해 있으면서 농업과 관광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으로 지난 88년 13대총선부터 여권 후보가 매번 바뀌면서 재선 의원이 배출되지 못하고 있어 현 민주당 김길환 의원의 재선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한나라당 조직책을 받은 정병국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이 공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 민정·사정비서관을 지낸 김 의원간의 ‘상도동 직계’의 싸움이 볼만해 졌다. 여기에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민병채 양평군수의 출마설이 여러가지 가능성이 제시되며 여전히 잠복하고 있어 민 군수가 출마할 경우 선거 판도는 일시에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민주당 후보만 결정된 상태고 한나라당은 정병국 조직책과 당료출신 배려와 함께 DR(김덕용 부총재)계 지분을 내세우고 있는 서병길 정책위원회 심의위원간의 공천경쟁, 자민련의 현 홍성표 위원장고 공천을 안심할 수 없는 상태이다. 김길환 의원은 지난 15대 총선서 신한국당으로 당선된 뒤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 탄 이후 그 동안 중앙선전철화, 경춘선복선화 사업 등 각종 현안을 해결하며 재선고지에 도전하고 있다. 홍성표 지구당위원장은 후보군 증 유일한 가평출신으로 ‘지역 홀대론’을 호소하고 있는데다 중선거구제 시절 이한동 총재권한대행의 지역구로 이 부분이 맞아떨어지면 12대부터 연속 4차례 패배한 4전5기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 정병국 조직책은 김영삼 정부 시절 손명순여사의 제2부속실장을 지낸데 이어 현재 국제연맹 합기회 세계본부 부총재를 맡고 있으며 43세라는 젊음을 내세워 낙후된 지역발전을 새롭게 하기 위해 새로운 인물에 맡겨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편 여인혁 전 국민신당 지구당 위원장은 차기 군수 출마를 염두해두고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현석 전 연청경기북부지회장과 조점용 산업교통신문사 대표, 이병대 전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은 수면 아래로 잠복한 상태다. /고창수·신용진·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경기도는 노후된 도내 6개지구의 방조제에 대해 개·보수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내 3개 시·군에 있는 6개 지구의 방조제 개·보수 사업에 13억8천만원을 투입, 노후된 제방 및 배수갑문 등 부속시설을 교체해 해안가 주변 농경지의 안정적 영농을 도모키로 했다. 사업지역은 ▲평택시 아산방조제(2.56km) ▲화성군 남양방조제(0.88km) ▲화성군 장외방조제(0.50km) ▲안산시 선감방조제(0.65km) ▲김포시 대명방조제(0.98km) ▲김포시 성동방조제(1.75km) 등 모두 7.32km이다. 이 사업 완료되면 ‘백중사리’등으로 인해 피해를 보던 17.882㏊의 해안가 농경지의 안정적 영농이 기대된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경기도의회 허재안 의원(민·성남)이 총선 출마를 위해 10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허 의원은 이날 “지역 발전에 노력했지만 도의원으로서는 한계가 있어 장고끝에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지금 국민들이 젊고 참신한 새로운 인물을 필요로 하는만큼 돈 안쓰는 선거를 통해 당당히 당선되겠다”고 밝혔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한나라당은 10일 ‘대통령일가 관련 부정비리 의혹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고 이신범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 5분발언에서 제기한 김대중 대통령 막내아들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화주택 거주 의혹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 의원의 제의에 따라 최병렬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하고 박주천, 이신범, 김문수, 김영선 의원과 손학규 전 의원을 위원으로 하는 특위를 구성했다고 장광근 부대변인이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청와대측에 “대통령 막내자제가 호화저택에 거주하고 있는지 여부와 만일 거주한다면 소득없는 유학생 신분으로 어떻게 대저택을 관리, 유지해왔는지 즉각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호화주택의 실소유자로 알려진 교포 조모씨가 김 대통령의 일산저택을 50만달러에 구입한 장본인이라고 주장하고 50만달러의 국내유입경로에 대해서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신범 의원은 지난 8일밤 국회본회의 5분 발언에서 지난달 19일 신동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이라며 “대통령의 막내아들 부부가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태평양 연안 소재 600만달러짜리 호화저택에 살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이사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친인척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던 대통령의 3금법 공약이 공약(空約)이 되고 있다”며 대통령 친·인척이 각계에서 요직을 맡아 여러가지 구설수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