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심경고백, 무엇이 억울했나

빅뱅 전 멤버 승리가 클럽 '버닝썬' 사태 이후 처음 심경고백에 나섰다. 시사저널은 19일 승리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첫 심경고백이 담긴 이 인터뷰에서 승리는 "지금 이 모든 사건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들로부터 시작된 거 아니냐.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 부린 거다. 이런 것들이 탈세, 경찰 유착이란 여론으로 만들어졌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승리는 "사실 지금은 진실을 얘기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이다. 수사기관조차 카카오톡 내용들이 다 사실이고 증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솔직히 국민들께 죄송해서라도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반론할 수 없는 위치에 있지 않냐.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면,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4일 시사저널은 승리가 김 모 대표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며, 성매매 알선과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승리는 "(김 대표는) 그냥 사기꾼"이라며,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내가 돈 땄다고 하거나 돈 사진 보낸 건 다 허풍, 거짓, 자랑질하려고 있지도 않은 사실을 얘기한 것이다. 호텔에 확인해보면 나온다"고 반박했다. 승리 측 변호사는 "(승리는) 김 대표 측에 투자한 20억원의 돈을 돌려받기 위해 2년 가까이 끌려다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리가 지난 2015년 12월 가수 신 모씨에게 사기당해 검찰에 고소한 사건과 관계가 있다"며 "신 씨는 김 대표와 같은 편이다. 이들은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승리에게 20억 원을 받은 뒤 잠적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승리가 일주일 만에 고소를 취하한 이유는 김 대표가 승리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는 듯한 카카오톡을 보여주며 협박해 취하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도 펼쳤다. 승리는 성 접대와 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 상습 해외 도박, 경찰 유착, 탈세 등의 혐의와 버닝썬의 마약유통, 폭행, 성범죄,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을 동시에 받고 있다. 여기에 경찰은 승리의 해외 원정 성매매와 도박 관련 의혹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집중 조사를 받고 있는 승리는 오는 25일 육군 현역 입대가 예정됐으나,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입영 연기를 신청했다. 현재 병무청은 승리의 입영을 연기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준 기자

'방탄소년단 효과'…빅히트, 창사 이래 최고 매출 2,142억

그룹 방탄소년단의 효과 덕분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19일 2018년도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고 사업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8 회계연도에 빅히트는 매출액 2,142억, 영업이익 641억, 당기순이익 502억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32%, 영업이익 97%, 당기순이익 105%가 증가한 수치이다. 빅히트는 2018년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轉 'Tear' 및 LOVE YOURSELF 結 'Answer' 앨범이 총 405만장 이상 판매되는 등 총 515만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가온차트 공식 기준)하였으며, 'LOVE YOURSELF' 월드 투어 등으로 전체 8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전 사업 분야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음반, 컨텐츠, MD, 영상 출판물 등이 고도 성장을 견인하였다. 빅히트 관계자는 "2018년은 2017년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기록적인 행보가 사업 부문의 확장과 맞물려 외형과 수익률 모두에서 최고의 실적을 보여준 한 해였다"며 "이와 함께 음악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조직 변화와 개선을 추구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장영준 기자

박한별 '윤총경 부부동반 골프' 논란에 "드라마는 끝까지 촬영할 것"

박한별이 남편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가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배우 박한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제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저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의 과거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 어떤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논란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우리 가족이 바른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고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박한별은 그러면서도 출연 중인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는 마지막까지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라며 후반부 촬영 중이며,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하는 게 제 의무라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마무리 후 자신을 돌아보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제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저를 질타하시는 많은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한별이 빅뱅 전 멤버 승리,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과 함께 부부 동반으로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자 현재 주연으로 출연 중인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빗발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