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경,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배우 진희경이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진희경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개성있는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이 더욱 돋보이는 요즘, 앞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인사 드릴 것이다"라고 25일 전했다. 진희경은 현재 방영중인 KBS2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극본 박계옥 연출 황인혁 송민엽)에 출연 중이다.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신개념 감옥X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로, 진희경은 철부지 아들 박은석(이재환 역)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강인한 모성애를 지닌 인물 ;모이라'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진희경은 패션모델로 데뷔해 영화 '커피 카피 코피'(1994)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영화 '손톱'(1995), '은행나무 침대'(1996),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청춘'(2000), '써니'(2011)와 드라마 '백야 3.98'(1998), '슬픈 연가'(2005), '주몽'(2006), '슈츠'(2018)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최민식, 설경구,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 박성웅, 채시라, 송일국, 문소리, 거미, 황정음, 라미란, 김남길, 정선아, 류준열, 홍종현, 윤상현, 노을, 박병은, 윤지혜, 김유리, 정인선 등이 소속되어 있다. 장영준 기자

'개그아이돌' 코쿤, 첫 단독 콘서트 성황리 개최

신개념 개그아이돌 코쿤(전재민이창한강주원김태길다나카 료)이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코쿤은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홍대 스텀프에서 데뷔 9개월 만에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코쿤은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2시간 동안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코쿤은 지난해 여름 발매한 첫 번째 타이틀곡 '뭐라고?'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코쿤은 '개그아이돌', '미안합니다', '놈놈놈', '치명녀' 등 다양한 개그 코너와 '눈, 코, 입', 'MOVE', 'IDOL' 등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또 평소 팬들이 코쿤에게 궁금했던 질문에 답변하는 소통 토크쇼를 열어 조금 더 팬들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코쿤의 첫 번째 콘서트는 관객들의 행복한 웃음과 뜨거운 박수로 마무리됐다. 공연을 마친 뒤 코쿤은 "첫 번째 콘서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감개무량하다. 우리를 이렇게 좋아해주시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다음 콘서트는 고척돔이나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어 팬들에게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남겼다. 윤소그룹의 수장 개그맨 윤형빈은 "데뷔부터 지금까지 '개그아이돌' 코쿤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단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코쿤은 팬들에게 어떻게 하면 행복한 웃음을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친구들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팬들의 사랑해 보답할 수 있는 코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쿤은 '윤소그룹'의 수장 개그맨 윤형빈과 일본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요시모토흥업이 제작한 5인조 남성 그룹이다. 코쿤은 지난해 7월 tvN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개그 무대에 데뷔했으며, 첫 출연에 바로 순위권에 오르는 등 신인으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또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공연 '2018 코미디위크 인 홍대',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출연했으며 꾸준히 SNS와 유튜브를 활용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장영준 기자

김소영 임신, 그녀가 느낀 현실의 어려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소영이 임신 후 겪은 고충을 토로하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소영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처음 임신을 확인했을 때 자연스레 입가에 웃음은 피어났지만, 한편으론 어딘가 내 안의 기세가 뚝 끊어지는 느낌이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소영은 "실은 올해 초부터 전에 없던 피로도와 자주 나빠지는 컨디션 때문에 자책과 의심이 심했다. 책임지고 앞장서야 할 일은 점점 늘어나는데, 왜 이렇게 지치지. 왜 자정밖에 되지 않았는데 졸릴까. 신경써서 먹어도 소화가 잘 되지 않을까. 벌써 초심을 잃었나, 설마 게을러졌나같은 생각을 하며 불안해했다"며 "그 동안의 의문에 대한 명확한 답이 테스트기 두 줄에 있었다"고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결혼과 임신, 출산은 행복이라는 확신에 가득찬 말들에 비해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느껴야 할 부담에 대해서는, 모두가 적당히 모른척 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그래도 애는 있어야지, 출산율이 이렇게 낮은데, 어차피 남자가 임신할 순 없는데, 여러가지 말들로 결국 여성의 짐은 모두가 모르쇠 하는 느낌"이라며 "그런데 석 달 동안 아이를 품어보니, 알면서 모르는 척 했던 게 아니라, 여전히 잘 알지 못했던거구나 싶다"고 임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소영은 임신 후 겪은 신체적 변화와 함께 "나를 바라보고 있는 회사는? 직원들은? 모든 상황을 생각하면 나만 종요해지면 되는데"라며 임신 사실을 공개할 수 없던 이유를 전하면서 "나와 같은 여성들이 얼마나 많을까?"라고 임신으로 인해 많은 걸 포기해야 하는 여성이 처한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소영은 남편 오상진이 집안 살림을 도와주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예전에는 이런 말을 하는 것도 꼴사납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제는 숨기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배려받는 여성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당연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도록"이라며 "앞으로 얼마나 신기한 일들이 벌어질까. 이제야 아이가 크고 있는 것이 실감이 가고, 조금은, 얼른 보고싶다는 생각도 든다.​ 앞일을 모두 예단할 수 없지만, 잘 해보자!"라고 스스로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김소영 인스타그램 전문. 처음 임신을 확인했을 때 자연스레 입가에 웃음은 피어났지만, 한편으론 어딘가 내 안의 기세가 뚝 끊어지는 느낌이었다. 실은 올해 초부터 전에 없던 피로도와 자주 나빠지는 컨디션 때문에 자책과 의심이 심했다. 책임지고 앞장서야 할 일은 점점 늘어나는데, 왜 이렇게 지치지. 왜 자정밖에 되지 않았는데 졸릴까. 신경써서 먹어도 소화가 잘 되지 않을까. 벌써 초심을 잃었나, 설마 게을러졌나. 같은 생각을 하며 불안해했다. 그 동안의 의문에 대한 명확한 답이 테스트기 두 줄에 있었다. 결혼과 임신, 출산은 행복이라는 확신에 가득찬 말들에 비해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느껴야 할 부담에 대해서는, 모두가 적당히 모른척 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그래도 애는 있어야지, 출산율이 이렇게 낮은데, 어차피 남자가 임신할 순 없는데, 여러가지 말들로 결국 여성의 짐은 모두가 모르쇠 하는 느낌. 그런데 석 달 동안 아이를 품어보니, 알면서 모르는 척 했던 게 아니라, 여전히 잘 알지 못했던거구나 싶다. 주변에 많은 선배들이 아이를 가졌고, 배가 부른 채 일을 했었는데 몰랐다. 이렇게 숨 쉬는 것 조차 어려운지, (그 뒤 출산과 육아에 비하면) 고작 초기 입덧에 정신을 못 차리고 앓아 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처음에는 버티기로 했다. 배가 눈에 띄게 나올 때 까지는 숨겨야겠다. 내가 아프고, 몸을 사리면 ​직원들도, 서점도, 방송도, 옆에 있는 남편도 영향을 받을 테니까. 무엇보다 내가 시작한 일에 대한 애착과 욕심, 성공시키고 싶다는 꿈이 망가질 수도 있으니까. 한국에 돌아온 뒤 종일 변기통을 붙잡고, 열이 펄펄 나도 약을 먹을 수 없고, 외부 미팅이 있는 날은 요령껏 구역질을 해 가며 견뎠지만, 낮에도 밤에도 잠을 잘 수 없으니 아무렇지 않게 산다는 건 참 힘들었다. 그제야 예전에 무심코 들었던 이야기들이 실감이 갔지만 여전히, 생명의 탄생을 기뻐하기보다 주변에 폐가 될까 전전긍긍하고 남들이 모르게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 그래야 일에 피해가 가지 않는다는 생각에 몰두했다. 온 몸에 발진 증상, 종일 굶는 날이 3주간 지속되자 겉으로도 티가 나기 시작했다. 외출을 자제하고 병원과 집에서 노트북을 보는 날이 많아지면서 몸보다 정신의 아픔이 문제가 됐다. 나라는 사람이 급속도로 쪼그라드는 느낌. 내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잊고 사업을 확장한 것, 현재도 계속 일을 해야하는 여성이라는 것, 이게 시작이라는 것이 모두 두려워졌다. 무엇보다 괴로울 때는 나의 일하는 속도가 느려진게 확연히 느껴질 때. 갑자기 구형 컴퓨터가 된 듯한 느낌에 밀려오는 답답함. 지금 이 상황에서 '일 하는 속도'를 재고 있는 것에 대한 한심함. 그럼 어쩌란 말인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회사는? 직원들은? 모든 상황을 생각하면 나만 조용해지면 되는데. 나와 같은 여성들이 얼마나 많을까? 임신을 축복으로 여기지 못하는, 일하는 여성. 임신을 대비해 다가온 기회를 애써 포기하는 여성. 출산, 육아의 최소한을 배려받을 수 있는 직장을 고르느라 다른 것은 따져보지도 못한 여성. 나중에는 자신이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는 사실도 잊은 채, 생활에 치여 먼 훗날 아쉬움과 회한을 남기는 여성. 그래서, 이 문제를 잘 컨트롤해야겠다고 느꼈다. 내가 이를 악물고 지내면, 나중에 나도 모르게 우리 직원에게도 그러기를 기대할지 모른다. 사회에서 어른이 되면 '나도 다 참아냈는데, 너는 왜 하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숨기지 말고 공개해야겠다. 남편과 힘을 합쳐 방법을 찾아야겠다. 느려진 몸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하고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보여줘야겠다. 설령 잘 안될 때에는 자책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법도 배워야겠다. 남편은 평소에도 그런 편이었지만, 최근 자신의 일을 하면서도 밥을 하고 청소하고, 집안 살림을 모두 돌보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더욱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태어났을 때 나와 아기에게 무엇이 필요할지,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 지를 생각해준다. 예전에는 이런 말을 하는 것도 꼴사납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제는 숨기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배려받는 여성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당연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도록. 앞으로 얼마나 신기한 일들이 벌어질까. 이제야 아이가 크고 있는 것이 실감이 가고, 조금은, 얼른 보고싶다는 생각도 든다.​ 앞일을 모두 예단할 수 없지만, 잘 해보자!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