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는 용인경전철] 이용객 수요예측 엉터리 등 책임공방 ‘가열’ “누구 책임이냐”

용인경전철(에버라인)은 지난 1996년 검토를 시작한 뒤 2005년 11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5년여만인 지난해 6월 공사를 마쳤지만 기약없이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소음 민원이 있고 일부 시설은 부실공사라고 주장하는 용인시와 시가 아무 근거없이 준공 및 개통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시행사 입장이 맞서면서 결국 개통 문제는 현재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법원의 중재 결과에 운명이 맡겨진 상태다.이에 용인시의회는 지난 3월 특위를 구성, 전임 시장과 시의회 의장, 관계 공무원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여 고발 등을 통해 책임 소재를 가린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등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갈등 국제중재 신청 용인경전철은 민간자본과 국비, 주무관청인 용인시의 보조금 2천997억원 등 모두 7천287억원(당초 6천970억원)을 들여 길이 18.4㎞로 건설됐다.이 철도는 지난 2009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설계변경 등으로 공사가 1년 가량 늦어지면서 지난해 6월 완공된 뒤 같은 해 7월 개통 예정이었으며 이를 위해 시운전까지 마쳤다.경전철 개통 후 시행사가 시에 기부채납한 뒤 30년간 관리경영권을 갖고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사업시행사인 용인경전철㈜과 용인시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경전철 개통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국제중재기관의 중재 절차에 운명을 맡긴 상태다.개통연도 하루 이용객 15만명 예측 실제 30% 수준 그쳐1일 2억원 운영 손실 연간 최고 450억 적자 운행 불가피의회 특위 정책적 오판 책임 여부 따라 고발 등 조치시행사는 지난 2월 용인시를 상대로 용인경전철 실시협약 해지에 따른 지급금 및 손해배상 등의 지급을 구하는 중재를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법원에 신청했다.이에 대해 용인시는 경전철 직영을 위한 가칭 용인경전철 공사 설립을 추진한 뒤 제3의 사업자를 선정하고 분당선 연장선 개통예정인 오는 12월 중으로 경전철도 함께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용객 수요예측 오판2004년과 2009년(변경) 실시협약 당시 개통연도 하루 승객 수요를 각각 15만3천명과 14만6천명으로 예측했다.하지만 시는 개통 후 실제 승객이 당초 예측치의 30% 수준인 1일 3만~5만명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이같이 적은 승객 예상치는 경전철과 연계 예정이던 분당선 연장구간 사업이 늦어지고 있고, 버스전용차로제 도입과 간선 급행버스 도입,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 시행 등으로 승객 유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용인시와 사업시행자가 당시 과도한 개발 붐 속에 경전철 수요의 거품을 직시하지 못한 정책적 오판이 있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이같이 승객이 감소할 경우 시는 협약에 따라 개통 후 적자운행에 따른 연간 300억~450억원(최소운임수입보장률 79.9% 적용)의 운임손실을 시 예산으로 시행사에 지급해야 한다.김학규 용인시장은 지난해 11월 경전철이 개통되면 하루 2억원의 운영 손실을 시 예산으로 물어줘야 한다며 최소운영수입보장금액이 개통 후 10년이면 5천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언제 움직일까용인시는 용인경전철㈜이 국제중재법원에 중재를 신청했기 때문에 중재 판정이 통상 3개월, 길게는 1년에서 2년까지 소요됨에 따라 경전철은 공사를 마치고도 1년 이상, 길게는 2년까지도 기다려야 운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이에 용인시의회는 전임 시장과 시의회 의장, 관계 공무원 등을 특위에 출석시켜 책임여부를 가리고 있다. 시의회 경전철 특위는 오는 9월까지 활동한 뒤 책임여부에 따라 고발 등의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용인시는 제3의 사업자를 선정, 분당선과의 연계가 이뤄지는 오는 연말까지 최대한 경전철이 운행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용인=강한수김규태기자 kkt@ekgib.com

용인 63.92㎢ 토지거래구역 해제

용인시는 지역 내 토지거래허가구역 63.92㎢를 해제한다고 30일 밝혔다.해제 지역은 처인구 53.82㎢ 1만 575필지, 기흥구 1.21㎢ 333필지, 수지구 8.89㎢ 1천924필지 등이다.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지역은 개발제한구역과 녹지비도시 지역의 농업진흥구역, 도시공원지역, 완충경관녹지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문화재보호구역, 상수도보호구역, 보전산지 등이며 해제지역에서 제외된 허가구역은 1년간 재지정된다.특히 해제되는 지역은 토지거래허가제도의 영향을 받지 않아 허가 없이 거래가 가능하고, 기존에 허가받은 토지에 대한 토지이용 의무기한도 소멸해 주민 재산권 행사 등 불편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2009년 15.07㎢, 지난해 71.45㎢가 허가구역에서 해제됐으며, 재지정된 토지거래허가 구역 중에서 토지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되는 지역에 대해 허가구역 해제를 국토해양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한편, 토지거래허가제도는 부동산 투기로 말미암은 지가상승을 억제하고 토지수요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도입된 제도로, 허가를 받아 토지계약을 체결하고 취득한 토지는 5년 이내 범위에서 취득목적대로 이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용인=강한수김규태기자 kkt@ekgib.com

교육타운 & 행복타운 누구나 언제나 배우고… 부담 없으니 즐겁고…

시선을 현혹하는 대형사업을 펼치지 않지만 시민들에게 스며드는 온기가 지역사회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사람 중심 교육정책 추진으로 일궈낸 변화의 결과다. 용인시는 시비 110억원을 부담해 지은 지역 장애학생 전담 특수교육기관인 용인강남학교를 지난 3월 개교해 그동안 특수교육시설이 없어서 타 지자체로 통학하는 등 교육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장애우들의 오랜 불편을 해소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용인시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경기권 대표로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제2차 정기총회를 개최, 학습과 일이 구현된 평생학습 허브 도시로서 그 위상을 견고히 했다. 특히 용인비전교육프로그램은 계층간 교육 격차 해소를 통한 사회 통합 분위기를 조성해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을 구현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며 ▲저소득층 및 맞벌이 부부 자녀 대상 방과 후 학교 활성화 ▲저소득층 학생 학원수강료 확대지원 등 2개 추진계획에 따라 운영될 방침이다. 장애 어린이의 천국 용인강남학교용인강남학교는 장애아 개개인의 특성을 잘 살려줄 수 있는 맞춤형 통합교육을 실시, 장애아동과 비 장애아동 간 교육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강남대 캠퍼스 1만1천240㎡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4천775㎡, 지하2층 지상9층 규모로 교사와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준공돼 현재 24학급 142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용인시는 용인강남학교가 전국의 특수교육기관들의 발전 모델이 되도록 특수교육에 대한 강남대학교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용인은 물론 경기지역 특수교육을 진일보시키는 데 기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교생과 강남대 특수교육과 학생 간 튜터-튜티 관계를 형성하는 1대1 튜터링, 음악적 재능이 있는 학생과 기량에 맞는 악기를 선정 후 지도하는 에벤에셀 앙상블오케스트라, 용인지역 문화시설과 연계한 문화예술체험프로그램 아트뮤지엄 등 다양한 특색교육활동을 운영, 장애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은 강남대 특수교육과 교수진이 직접 기획했다. 용인시기흥구보건소도 용인강남학교내 구강보건실을 전담 운영한다.구강보건실은 60㎡ 규모의 공간에 장애아 치료 장비 등이 설치됐으며, 기흥구보건소 전문인력과 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 진료인력이 구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남녀노소 평생학습 허브 도시 용인시는 이제 모범적인 평생학습도시로 우뚝 섰다. 지난 2006년 10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후, 용인시민대학을 비롯해 레인보우아카데미 등 특성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다.2008년 10월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제5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한 용인시는 올해 평생교육원을 신설, 평생교육 관련 조직을 통합하고 연령과 계층을 아우르는 평생교육정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용인시 평생학습은 도농복합시인 도시 성격에 따라 지역별로 특화된 강좌가 운영되는 게 특징이다. 군장병을 비롯해 교육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교육복지서비스를 확대 시행하는 한편 즐기며 배울 수 있도록 실생활에 밀접한 주제의 강좌, 일자리 연계형 강좌를 개설한다. 또 설문조사 통계 자료에 기반해 각계각층 시민 욕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신규강좌를 지속 개발해 운영하는 것도 강점이다. 이론현장실습 중심 시민대학올해 10기 교육생을 맞은 용인시민대학은 잠재된 지역인재 발굴과 육성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그동안 용인시민대학은 문해교육, 평화교육, 학습매니저, 문화관광해설사, 독서문화활동가, 글로벌문화교양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특히 지난해에는 경기도 일자리 연계 특성화 사업에 선정된 Y-그린키퍼 양성과정을 운영해 만 50세 이상 고령 구직자 대상으로 용인의 녹색 휴양시설(골프장, 리조트)을 관리해 나갈 그린키퍼(조경관리사)에게 필요한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제공, 직업준비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올해 용인시민대학은 50여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고령화 시대를 맞아 전문화된 웰다잉(Well-Dying) 학습코디 양성과정을 운영한다.이와 함께 평생학습 진흥을 위한 2011년도 공모사업으로 19개 평생학습동아리, 8개 평생교육기관, 4개 평생학습마을, 11개 찾아가는 평생학습교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사이버 평생학습은 경기도를 중심으로 31개 시군이 통합해 운영되는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홈런을 통해 누구나 총 480여개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됐다. 저소득맞벌이 부부 자녀 맞춤교육용인비전교육프로그램은 시민 중심의 계층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된다.용인비전교육프로그램의 제1프로그램인 방과 후 학교 활성화 방안은 지역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 자녀 등을 대상으로 저비용 고수준의 영어 및 특기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대상 학생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용인시는 2012년 상반기에 3개 구청별 10개교씩 방과 후 빈 교실을 이용하는 등 총 30개교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제2프로그램 저소득층 학생 학원수강료 확대지원 방안은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기능교육과 일반학원 강의 등의 학원수강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2012년 상반기에 200여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계층별 맞춤형 지원에 나서게 된다. 용인=강한수김규태기자 kkt@ekgib.com

청사진을 듣는다, 김학규 용인시장

사람에게 아낌없는 투자예산 축내는 전시행정 추방복지 최우선 알뜰살림 위기의 중소기업 살리기 행정재정 투톱지원 성과 시민참여 열린행정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큰그림 김학규 용인시장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시민체감 행정을 펼치는 동시에 예향 용인의 도시 이미지 기반을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특히 취약계층 복지를 확대하는 한편 수요자 계층별로 맞춤형 통합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복지 선진시스템 구축에도 앞장 설 뜻을 내비췄다. Q 용인시 역점 시정 방향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준다면.A 용인시 시정추진의 최우선 과제인 재정 위기 극복과 생활공감 행정을 두 가지 큰 기둥으로 세워 실천해 나갈 것이다. 우선 시정 최우선 추진 과제인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국도비 확보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지역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건전재정 운용을 위한 필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국도비 확보 T/F팀을 이미 구성했다. 국도비 확보 T/F팀은 전 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부서별 또는 친목별로 최대 5명 이내로 자발적으로 구성했으며 주요 현안사업, 계속사업, 신규사업, 중앙부처의 국비지원 프로젝트 공모전 위주로 의존 재원 확보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생활공감 행정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전 직원이 연중 보고 들은 주민 불편사항을 공직자의 눈 전산프로그램을 활용해 신속하게 문제를 발견하고 처리하는 원스톱 종합관찰제를 시행해 오고 있다. 주요 민원 관찰 대상은 도로, 교통시설물, 맨홀 파손 등 주민 안전과 불법현수막, 쓰레기 무단 방치 등 도시미관을 해치는 사항 등이며, 전 직원이 출퇴근과 출장시 주변 환경을 관찰하고 자체 신고를 통해 통합 처리하고 있다.Q 용인의 정체성을 살린 특색사업은 무엇인지.A 용인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행복한 용인 만들기를 통해 사람 중심 복지 도시로 도약하는 것이 최우선 선결과제이다. 또 문화예술진흥에 힘을 기울여 예향 용인의 도시이미지 기반을 다져야 한다.정체성 정립을 위해 ▲가슴이 따뜻한 용인 ▲꿈이 실현되는 용인 ▲시민이 잘 사는 용인 ▲더불어 만드는 용인 ▲품격 있는 아름다운 용인 ▲생활이 편리한 용인 등 6대 전략으로 시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들을 차근차근 풀어 소박하고 작지만 시민이 공감하는 큰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특히 정체성 확립과 소통강화, 균형발전을 통해 용인시에 신뢰 행정을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Q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복안은 무엇인지.A 우선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창업지원제도, 무담보 소액대출 추진, 중소기업 특례보증 지원대상 확대, 중소기업 육성자금 추가 지원 등을 실시할 것이다.저리의 신용보증기금 지원 규모와 대상을 확대하고, 담보력이 부족한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창업자금과 운영자금에 대해 지원을 할 것이다.또 사회적 약자층의 취업과 공익을 도모하는 사회적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 것이다.특히 심각한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사업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시하겠다.일자리 창출 핵심 사업은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취업 길잡이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담하는 잡 매니저 운영 ▲용인 청년 뉴딜 사업과 재취업 지원 사업▲여성 취업 교육 등이며, 이를 통해 취업률을 대폭 끌어올려 취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이와 함께 기업 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하는 불합리한 규제가 하루 빨리 완화될 수 있도록 상급기관인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건의와 협의에 총력을 기울여 법령상 제약사항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Q 녹색도시 용인을 위한 시정방안이 있다면.A 우리 용인시는 난개발의 오명을 벗고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는 과정에 있다. 경안천 등 주요 하천의 수질 정화,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사업, 먹는 물 수질검사 공인기관 운영, 공원 조성, 도시 녹화사업, 자원 재활용 및 신재생 에너지 이용 효율화 사업 등 용인을 녹색성장 생태도시로 탈바꿈하는 여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저와 2천여명의 공직자를 비롯한 90만 시민들은 지역사회에 환경운동을 확산시키고 일상 속 환경 파괴 문제를 바로잡으면서 함께하는 행복한 친환경도시 용인이 실현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Q 참여하는 열린 행정을 위한 시정방향은 무엇인지. A 저는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화합하는 것을 용인시 행정 추진의 첫째 목표로 삼았다. 21세기야말로 친절과 배려 등 사람을 존중하는 가치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시민 중심의 행정 역시 시민을 존중하는 따뜻하고 친절한 미소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시는 시민체감 친절행정,시민체감 생활공감 행정을 두 가지 큰 기둥으로 세웠다. 큰 건물을 짓고 도로를 뚫는 대형사업보다 민원 창구 공무원들의 응대 자세, 작지만 큰 변화를 가져오는 시책사업 등을 통해 감동을 받는 분들이 우리 시민들이다. 저를 비롯해 용인시 공직자들 모두 언행 하나하나에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갖고 시민들을 대하며 시민 중심의 행정이 실현되는 도시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사람중심의 교육정책 청사진에 대해 한 말씀해주신다면. A 올해는 용인시가 사람 중심의 교육으로 용인교육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우선 올해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에 첫걸음을 내딛었다. 그 외 교육경비지원사업, 장애인특수학교, 저소득층 학교급식비지원, 원어민교사 지원, 교육환경개선사업, 백옥쌀지원, 우수축산물학교 급식지원, 도교육협력사업, 세계대회 출전팀 참가비지원 등을 추진하게 될 것이다. 경기도가 공교육의 희망으로 추진하는 혁신학교도 4개교에서 운영된다. 교육환경 개선에는 약 74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학교 교육여건을 개선하도록 지원해 학력 향상을 돕고 교육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30개 학교에 급식시설, 체육문화공간, 영어체험실, 도서관 시설개선, 정보화 시설 설치, 방과후 보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18억원을 들여 4개교에 지원해 설치하는 체육문화시설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해 여가 선용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Q 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복지시책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A 우리시의 올해 복지 시책은 많은 재원이 소요되는 복지 인프라 확충보다는 소프트웨어인 지원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에 노력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복지를 확대하고, 수요자 계층별로 개별기관을 찾아다니지 않고 한군데서 맞춤형 통합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복지 선진시스템 구축에 노력할 것이다. 이와 함께 시립장례문화센터인 용인평온의 숲 건립도 용인시에 가장 필요한 복지시설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준공되면 그동안 시민들께서 관내 화장장이나 봉안당 등 장묘시설이 없어 타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치르며 해당 시의 시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싼 비용을 들여야 했던 큰 불편이 개선될 전망이다.용인=강한수김규태기자 kkt@ekgib.com

IEF 2011 사이버·과학축제, 세계의 사이버 전사가 몰려온다

용인시가 올해 IT한류를 주도하는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올해 10월 IEF 2011 국제e스포츠대회가 용인에서 열려 세계의 사이버게이머들을 맞이하는 기회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IT도시로 발전 토대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오는 10월 7일부터 사흘간 수지체육공원서IEF 2011 용인사이버과학축제는 오는 10월7일부터 9일까지 수지체육공원에서 세계 청소년 문화교류의 장과 디지털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진다.이번 축제는 IEF 2011 국제e스포츠대회, 대통령배 KeG 경기도 대표선발전, 전국로봇대회, 과학영재체험 한마당, 정보능력경진대회, IT기업박람회, 디지털 여가문화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용인시와 사단법인 IEF(International E-sports Festival)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후원한다. 용인시는 전국 지자체 IT축제 중 가장 전통이 있는 용인사이버페스티벌을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개최해왔다. 시민 컴퓨터 이용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시민 컴퓨터 경진대회로 출발, 10년 역사를 거치며 국내외 게임문화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IT축제로 당당하게 자리 잡은 저력과 2010년 행사에 IEF 2010 국가대표선발전을 개최해 올해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계기가 됐다.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동유럽국가, 러시아, 일본, 중국, 베트남, 캐나다, 미국, 브라질 등 전세계 20개국 국가대표 200여명이 참여하며,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스페셜포스 등 3개 종목에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IEF조직위원회에서는 그동안 스타크래프트, 워3,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정식종목으로 대회를 진행했으나 IEF 2011 국가대항전에서는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제외하고 국산게임인 스페셜포스를 정식종목으로 선정해 진행한다. 대회 상금은 총 5만달러 이상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e스포츠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지털 문화 확산한국의 게임 경쟁력 높여전세계 20여개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디지털과학축제는 용인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또 디지털 여가문화를 확산시키고 한국게임 및 IT산업 경쟁력 강화의 장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용인시는 이번 축제에 세대 구분없이 다양한 참석자들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시는 지난 9일 제1차 추진기획단 회의를 열고 지난해 용인사이버페스티벌 추진기획단장을 역임한 오세영 경기도의원을 IEF 2011 용인사이버과학축제 단장으로 선출하고 추진경과와 행사 개요, 축제 대행업체의 추진사항 보고 등을 통해 첫 점검에 나섰으며, 이달말 2차 회의를 열고 축제의 구체적 청사진을 마련할 방침이다.축제 공식 홈페이지는 6월 초에 오픈할 예정이다. 오는 10월7일~9일 열리는 IEF 2011 용인사이버과학축제는 용인수지체육공원에서 ▲공식행사 ▲IEF국가대항전 ▲용인사이버과학축제 ▲문화행사&부대행사 등 4개 분야로 나눠 열린다. 기타 부대행사로 코스프레, 캐리커처, 공연행사 등도 있다. 7일 개막식(오후 6시~9시 예정)은 디지털문화도시 용인의 도약과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주요인사 100여명과 국내외 선수단 200명, 시민 등이 참여해 식전행사, 공식행사,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개막식 주요 프로그램으로 용인슈퍼스타 페스티벌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내 고등학교대학교 또는 일반인으로 이뤄진 공연이 가능한 동아리 및 동호회의 페스티벌이 개최된다.또 디지털 문화도시 용인의 미래를 주제로 퓨전 IT타악팀이 열정, 도약, 약속, 미래를 주제로 공연하며, 축하공연으로 국내 최정상급 인기 가수들을 초청하는 e행복콘서트가 열린다. 이어 용인과학영재체험 한마당은 용인교육지원청의 주관으로 8일과 9일 관내 60여개 초중고교가 참가해 학교별 우수 과학작품전시와 체험행사, 경기도 과학교육원의 이동과학차 전시체험 등으로 진행된다.용인시 정보능력경진대회는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활용 문서 작성 등을 겨룬다. 컴퓨터와 인터넷 활용능력이 곧 경쟁력으로, 용인의 미래를 책임지는 용인 꿈나무들의 실력을 뽑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꿈이 현실로 로봇대회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로봇대회는 10월8일과 9일 수지체육공원 로봇대회 존에서 ▲로봇축구 ▲로봇 격투기 ▲미션 로봇 ▲씨름 로봇 부문으로 열리며, 국내 재학 중인 초중고교생, 대학생 및 일반인이면 참여가 가능하다.참가는 (주)로봇을 만드는 친구들이 주관한다.한국팽이왕 선발대회는 8일과 9일 팽이대회 존에서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 대상으로 열리며, 메탈베이블레이드 최고 챔피언을 선정하는 토너먼트 형식 대회로 256강부터 시작해 본선에서 32강부터 3판2선승제로 진행한다.부모님 대항전과 자유배틀, 포토존 등도 함께 운영된다. 이와 함께 1080 우린 한가족 카트라이더 게임대회는 10월9일 열린다. 게임문화 소비자로서 실버 세대의 역할을 제고하고 가족간 소통 및 게임문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대회로, 부모나 조부모 1명과 초중생 자녀 1명으로 1팀 구성해 32강부터 시작해 8강부터 3판 2선승제로 본선을 진행한다.이밖에도 용인시에 소재한 IT 기업박람회와 함께 용인시 동부도서관의 7천여권의 전자책 이용 안내와 디지털북 전시, 현장체험이 이뤄지는 디지털북체험관도 운영된다. 용인=강한수김규태기자 kkt@ekgib.com

용인시의회, 사회적 약자·서민 보듬는 ‘따뜻한 의정’

제6대 용인시의회(의장 이상철)는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자 현장 위주의 의정활동을 강조하고 있다.이를 위해 용인시의회는 사회서비스 확충과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등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지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들간의 상생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민 생활개선 조례 제정 앞장용인시의회는 입법심의자로서 주민편익 증진을 위해 조례 제정과 개정 등을 통한 시민복리증진 위주의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시의회는 지난해 7월 개원이후 8차례의 임시회와 2차례의 정례회 등 총 10차례 의회를 열고 조례규칙안 84건, 예산안 14건, 건의결의안 11건, 동의승인안 28건 등 총 17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특히 예산심의 분야의 경우 재정여건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의 공존으로 현재 용인시가 진행 중인 모든 사업에 대한 효율적인 재원배분을 통한 선택과 집중에 역점을 뒀다.또 세수확보를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방안 모색과 지방세 체납액 정리, 경영수익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법적, 의무 경비와 시민의 최소한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부분을 제외한 신규사업을 최대한 억제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행정사무감사에서는 ▲열린 행정 및 주민 본위 행정 시행 여부 ▲선심성특혜성 행정 집행 여부 ▲예산의 효율적 배분 및 집행 여부 등 323건을 지적하며, 합리적 행정지도에 나서는 한편 주민의 건전한 의사를 성심껏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부하고 연구하고 비전 제시용인시의회는 2차례의 연찬회를 통해 공부하는 의회상 구현에 적극 나섰다.지난해 9월 경주에서 가진 1차 연찬회에서 의원들은 자진해서 의사진행 방법과 핵심을 찌르는 본회의 질의질문 및 발언 요령을 숙지했다.또 행정기관으로부터 합법적으로 자료를 획득, 활용하는 기법과 조례안을 쉽게 작성하고 심사하는 핵심기법, 예산결산 심사에 필요한 부분들을 꼼꼼히 배우며 용인시 발전을 위한 대의 기관으로써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이어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11월에 가진 2차 연찬회에서는 감사를 위한 기법과 예산결산을 위한 스킬을 공부하며 준비하는 의원상을 발현하기도 했다.특히 용인시의회는 민간투자연구회, 올레길 개발연구회, 수요모임 연구회, 경제발전 연구회, 공부만세 연구회, 공기업 부지 활용 연구회 등 6개 연구 모임을 자발적으로 결성, 시정과 의정, 지역 전반에 걸친 각종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연구와 토론 과정을 거쳐 전문가적 연구문화 정착과 시정의정 발전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상임위 현장점검 뛰고 또 뛰고용인시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위원회 성격에 맞게 관내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행정사무감사 기간임에도 불구, 감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민자치센터와 용인시민체육공원 등 각 공사현장, 시민장학회 등을 잇따라 방문하고 원활한 행정과 사업 추진을 위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어려운 이웃이 우선의정비 동결우선 용인시의회는 올해 의정비를 동결했다.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서민 일자리 부족 등 어려운 지역여건을 고려해 출범하자마자 의원들이 솔선수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또 지난 겨울에는 혹한의 날씨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가정, 독거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연탄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초에는 2인 1조로 편성, 관내 구제역 방역초소를 찾아 차량 통제와 생석회 살포 등 구제역 차단에 힘쓰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용인=강한수김규태기자 kkt@ekgib.com i nterview 이상철 의장경전철 등 현안 주민의 입장에서 최근 일부의원 불상사 자성과 노력의 계기로 Q 일하는 의회상 구현을 기치로 1년여간 의회를 이끌어 오셨는데 그동안의 일들을 되돌아 보신다면.A 제6대 용인시의회는 다선의원에 비해 초선의원 비율이 매우 높다. 1년여 동안 8번의 임시회와 2번의 정례회를 거치면서 초선의원들에게는 의정활동에 대한 경험을, 다선의원에게는 새로운 제6대 시의회에 적응하는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 또 조례안 작성기법,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시정질문 등 의정활동을 보다 내실 있게 준비하고, 의원 상호간 친목과 화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회에 걸쳐 연찬회를 실시해 의원들의 자질향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특히 올해에는 의원들 스스로 용인시의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의원연구모임을 구성해 발전적인 대안 모색을 위해 힘쓰고 있고 용인시의 가장 큰 이슈인 용인 경전철 문제에 대해서도 특위를 구성,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등 일하는 의회상 구현을 위해 모든 의원들이 힘쓰고 있다.Q 용인시의회가 절도사건으로 인한 의원 제명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는데 위상 제고를 위해 앞으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의정을 이끌어 나갈 생각인지.A 우선 시민의 대의 기관으로서 시민의 복리증진과 화합을 앞장 서 이끌어가야 할 용인시의회가 시의원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지역사회에 큰 충격과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의장으로서 시민여러분께 사과의 뜻을 표하고 싶다.또 용인시의회 의원 모두는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이것을 계기로 뼈를 깍는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의회 운영의 쇄신 방안을 마련하고 새로운 각오로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로 거듭 태어나고자 한다. 앞으로도 시민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으로 시의회를 채찍질 해주시면 감사하겠다.Q 경전철 문제가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고 의회가 특위까지 구성하는 등 해결방안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A 경전철 문제는 제6대 용인시의회 개원 이후 용인시의 가장 큰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간 사업이고 또한 앞으로 시민들의 소중한 혈세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경전철 문제는 집행부와 함께 풀어가야 할 어려운 숙제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점에서 경전철 조사 특위는 집행부의 문제점을 단순히 감시하고 견제하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경전철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와 감사를 통해 시의회와 시민이 함께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Q 100만 도시를 준비하는 용인시가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A 용인시가 1996년 시로 승격하고 2005년 3개 구청을 신설하면서 벌써 100만을 바라보는 대도시로 성장한 것에 대해 용인사람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동안 용인시라고 하면 난개발의 대명사로 일컬어질 정도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또한 기반시설 부족과 동서 지역의 불균형 발전 등 급속한 발전에 따른 성장통을 겪었다.용인시가 대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기반시설을 보완하고 동부와 서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통해 시민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개발수요 감소로 줄어든 예산확보를 위해 사업추진의 우선순위 선정, 경영수익사업 발굴 등 안정적인 재정확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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