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반월시화산단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사업자에 현대일렉트릭 컨소시엄

시흥시는 국내 최대 국가산업단지인 반월시화 스마트산단의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사업자로 현대일렉트릭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산업단지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운영사업은 그린뉴딜의 녹색산단조성사업의 일환이다. 반월시화 스마트산단의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등 ICT 플랫폼 기반 에너지효율관리 인프라를 집중 보급해 저탄소 녹색산단을 구현하고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3년 간 총 70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및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CEMS)을 구축해 분산자원 및 수요자원을 연계해 통합 관제하고, 입주 기업은 물리적 IT인프라를 소유하지 않고도 웹모바일로 CEMS에 접속해 에너지관리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스마트에너지 클러스터 구성운영으로 에너지절감 등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반월시화산단은 3천800만㎡의 광범위한 면적에 걸맞게 소재부품 관련 기업 2만여곳이 집중된 국내 최대 산단이면서 경기도 소재 산단 중 에너지 사용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에너지 다소비 산단이다. 스마트에너지플랫폼 도입 시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에너지 사용 관리를 통해 5% 이상의 에너지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월시화산단에 구축될 스마트에너지플랫폼은 사업장별로 운영되던 기존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표준화해 관리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광범위한 유사업종 데이터를 활용해 의미 있는 에너지 사용 및 절약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솔루션 서비스 비용을 낮추고 에너지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반월시화스마트산단사업단은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누리텔레콤, ㈜그린테스코,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등 각 분야별 국내 최고 기업들과 함께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산단 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해 제조경쟁력 강화와 저탄소 그린산단 구축에 부합하는 명실상부한 스마트그린산단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산기대-월드클래스기업協 산학협력사업

한국산업기술대학교(산기대)가 지난 6월 사단법인 월드클래스기업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이후 공동기술세미나를 여는 등 다양한 협력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산기대 조기취업형 인재양성사업단이 진행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조기취업형) 입시전형에 월드클래스기업협회 기업 12곳이 계약을 통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수시전형에 학생 12명을 선발한다. 월드클래스기업협회는 지난 2013년 정부의 World Class 300 프로젝트에 의해 성장의지와 성장잠재력 등을 갖춘 중소ㆍ중견 기업에 패키지 집중지원을 통해 World-Class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기업모임으로 300개 유망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산기대는 월드클래스기업협회와의 선제적 협약을 통해 기업수요에 맞는 인재양성을 통해 취업연계, 조기취업형사업의 참여기업 발굴 및 운영관리, 기업 근로자 학습 프로그램 지원, 산학 공동 R&D 및 기타 각 기관 관심분야 공동협력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산기대는 이와 함께 최근 대학 내 아트센터에서 월드클래스기업협회와 코로나19 이후 넥스트 노말시대 대응전략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산기대 산업기술정책센터장인 장석인 석좌교수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이영탁 연구원 등 산기대 연구진 6명이 코로나시대 급변하는 대외 기업환경변화 및 이에 대응하는 산학협력방안과 관련된 6가지 주제로 발표와 토론 등이 이어졌다. 행사에는 월드클래스기업협회 회장사인 ㈜메타바이오메드, 부회장사인 대주전자기술㈜ 등 월드클래스기업협회 회원사 25곳의 임직원과 연구진 40여명이 참석했다. 월드클래스기업협회 자문위원인 산기대 박윤수 교수는 월드클래스기업협회와 올해부터 10년간 월드클래스 플러스사업과 우수기술 연구 및 애로사항 해결과 우수인력 양성 등에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최근 산기대 산학기술대전에서 협회 산학협력 우수 표창인 월드클래스기업협회장상을 받은 바 있다. 오석송 월드클래스기업협회 회장은산기대는 월드클래스기업협회가 찾던 기업의 수요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대학이라며 산기대와 협력 강화를 통해 회원사의 혁신을 이뤄 코로나시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건수 산기대 총장은공동세미나를 시작으로 산기대와 월드클래스기업협회 회원사간의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대학과 기업이 상생하는데 대학의 모든 자원을 아낌없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 도시 선출

외국인 등록인구 5만명을 넘어선 시흥시가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신규 회장 도시에 선출됐다. 시흥시는 최근 서울 구로구 구로청년공간 청년이룸에서 열린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제9차 정기회의에서 27개 회원 도시 만장일치 추대로 임기 2년의 회장 도시에 선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기존 회장도시인 안산시와 신규 회장 도시 후보인 시흥시, 신규 회원 도시인 익산시, 서울시, 임원 후보인 영등포구 등이 회의에 직접 참석했으며 나머지 도시는 영상회의로 참석했다. 지난 2012년 출범한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도시 인구 수 대비 다문화인구 3% 이상 27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외국인 범죄 예방, 다문화 언어 및 한국어 교육, 외국인 인권 등 다양한 외국인 정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의 핵심 가치는 협력과 소통이다. 소통과 협력 체계 구축 등으로 외국인ㆍ다문화를 위한 정책을 수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해 법무부와 체결한 협약에 이어,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등 정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선 시흥시의 인구 산정기준에 외국인 주민 수 합산 건의, 구로구의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시행방안 개선, 영등포구의 학교 밖 중도입국 청소년 적극 발굴 및 지원, 천안시의 코로나19 관련 외국인 통계자료 지자체 자료제공 절차 간소화 등 10건의 다문화 관련 정책 안건들이 논의됐다. 임 시장은 외국인 주민 행정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행정기구 설치 인정기준 인구산정에 외국인 주민 수는 포함되지 않아 실제 대응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외국인 주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고, 지방자치법상 주민으로서의 권리를 인정하는 추세와 맞지 않다. 외국인 주민 수를 합산한 실제 행정수요 기준에 맞는 행정기구 설치를 통해 내국민과 외국인 주민 모두를 위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시흥=김형수기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제20회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주최하는 제20회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이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이틀 동안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종합전시관에서 펼쳐진다.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재학생들의 작품과 대학과 기업 간 상호협력을 통해 개발된 제품과산학협력 성과를 널리 알리는 한마당 축제다. 특히 올해 전시회에선 지역협업관도 함께 운영되며 전체 부스 57곳에 116개 작품이 전시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활동에 따른 전시장 출입인원 50명 제한으로 온라인 디지털전시관을 통해 전시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관람이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이번 산업기술대전에선 탄소나노튜브 시트의 고성능 습도 감지특성을 개발한 나노반도체공학과 학생팀과 산학협동작품으로Single 나노급 차세대 반도체 희유가스 회수장치를 개발한 가족회사 ㈜한양기술공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는 등 총 39개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탄소나노튜브 시트의 고성능 습도 감지 특성을 개발해 장관상을 수상하는 박해강 학생(나노반도체공학과 4학년)은 일차원 나노재료의 우수한 물리적 특성을 습도센서에 적용하기 위해 학부과정에서 습득한 다양한 전공지식을 융합했다며 열정으로 지도해주신 안승언 교수님과 연구를 위해 많은 밤을 지새우며 노력한 팀원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건수 총장은 그동안 땀과 노력으로 훌륭한 작품과 산학협력의 결과물을 출품한 학생과 기업관계자에게 격려와 축하를 보낸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지역협업관 신설과 같이 산기대가 추진하는 사업과 정책들이 지역수요에 부합할 수 있게 경기도 및 시흥시와 적극 협력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개막식에는 박건수 총장을 비롯해 조정식 국회의원, 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이용철 경기도 부지사, 임병택 시흥시장, 박춘호 시흥시의회 의장, 이동현 경기도 의원, 안광률 경기도의원, 서재열 시흥상공회의소 회장, 오석송 월드클래스기업협회장,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김덕현 경기과학기술대 총장, 최승훈 전주비전대 산학협력단장, 김은갑 ITP총동문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모저모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제20회 산학협동기술대전을 14일부터 이틀 동안 대학 내 종합체육관에서 개최한다. 박건수 총장은 인재의 가치!, 기업과 같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술대전은 117개 우수 작품과 대학의 우수 기술을 전시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 대학으로서의 모범적 역할과 협력방안을 찾는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산업기술대전은 입장 인원을 50명 안팎으로 제한하는 언택트 기술대전으로 애초 120여점의 기술을 현장에서 전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현장 전시는 50여점으로 제한하고 온라인 전시회를 병행. 온라인전시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한 70여 우수 작품들이 온라인에 전시돼 학생들과 기업인 등의 참여를 유도. 김수민 전자공학부 교수는 현장에선 2곳의 디지털 전시관을 운영하면서 학과별 분류를 통해 작품을 선택해 유튜브로 연결된 동영상 출력할 수 있다며 온라인으로 서명투표까지 가능하고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직접 접속할 수 있다고 전언. ○산기대가 시흥시와의 협업을 위해 지역협업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 시흥시는 임병택 시장 취임 후 시장 직속기구로 대학협력팀을 만들어 대학 협력의 가교 역할을 진행. 선기대는 이번 산업기술대전에 지역협업관을 운영하며 대학과 지자체간 협력의 가치를 공유. 송영승 산기대 지역협업센터장은 대학의 지역협력사업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협력유형을 4가지로 구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다며 지자체도 이런 취지를 공감, 다양한 지역현안을 발굴하고 대학과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 이에 따라 올해 3월부터 대학과 함께하는 상생협력사업으로 원도심인 신천동을 아동친화마을로 조성하는 사업을 비롯해 전통시장 활성화사업 등 다양한 현안사업을 추진 중. 특히 95%에 이르는 산기대 재학생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 참여 교과모델도 개발 중. ○안승언 산기대 나노반도체공학과 교수팀이 개발한 탄소나노튜브 시트의 고성능 습도 감지 특성이 이번 산업기술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 4학년 이도윤 학생은 지구온난화로 대기환경이 건조해지고 특히 코로나19의 비말전파가 습도와 민감한 것으로 판명되면서 실내외 습도측정의 중요한 때라고 설명. 이어 기존 저항습도센서는 지수적 감지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새로운 탄소나노튜브시트를 이용하는 습도센서를 개발해 저렴한 가격에 정확한 습도측정이 가능해졌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정교한 습도가 생명인 정밀기술기기 업체나 농업용 습도측정기를 사용하는 농가에게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소개. ○윤원수 산기대 교수가 직접 창업한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을 개발해 살아 있는 세포를 프린팅. 이 업체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기반의 신의료기술ㆍ바이오융합 기술개발을 통해 생체조직을 재생하는 기술을 개발. 간이나 기도, 각막 등 인체 조직의 특성을 구현하는 세포를 프린팅하고 이를 통해 조직을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인체에 이식할 수 있는 단계로 기술을 개발 중. 현재 심근경색 치료가 가능한 세포를 배양해 돼지에게 이식하는 동물실험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특히 최근 화장품 원재료 동물실험이 불가능해지면서 동물실험 대체모델로 급성장 할 것으로 판단. ○기업부문 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한 ㈜한양기술공업은 반도체 인프라 구축 전문기업으로 삼성반도체, SK하이닉스 1차 협력사. 이 기업은 반도체공정에 들어가는 희유가스(xe) 회수 시스템을 개발. 희유가스는 전량수입하는 반도체 애칭가스로 고비용으로 기업 부담이 크지만 이 업체가 개발한 재생기술을 통해 3회 정도 재사용이 가능. ℓ당 35달러 원가에서 15달러로 저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안병훈 주임은 이번 기술 상용화로 해외수출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6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 시흥=김형수기자

시화MTV 산단 공장용지 불법매매 기승

시화MTV 국가산업단지 내 금형 제조기업 등 4곳이 산업용지를 분양받은 뒤 처분제한기간내에 불법으로 매매, 수백억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챙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이들 기업은 공장을 짓지도 않은 상태에서 불법 쪼개기를 통해 버젓이 분양ㆍ판매까지 해 혈세를 투입한 산업단지를 떴다방식 부동산 투기수단으로 악용했다. 11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에 따르면 시화MTV 국가산업단지 내 산업용지를 분양받아 처분제한기간(5년) 이내 임의로 판매하다 검찰에 고발된 기업이 지난 3년간 4개 업체 6건이었다. 기업 2곳은 불법 쪼개기를 통해 용지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 4곳의 산업용지 최초 취득가액은 총 325억9천400만원이었지만, 처분가는 502억3천600만원이었다. 3년 새 불법 매매로 얻은 시세차익만 무려 176억4천200만원에 달하는 것이다. 자동차 외판용 프레스 금형을 제조하는 A기업은 산업용지 1만4천215㎡를 94억9천400만원에 사들여 처분제한기간을 지키지 않고 다른 회사에 150억원에 불법으로 매매해 시세차익 55억600만원을 남겼다. 주형과 금형을 제조하는 B기업은 회사 2곳에 산업용지를 각각 7천933㎡와 7천589㎡ 쪼개 판매해 총 65억9천100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인쇄회로기판을 제조하는 C기업도 산업용지 1만㎡를 팔아 34억원을 남겼으며 자동차설계 제작회사인 D기업도 다른 회사 2곳에 산업용지 5천여㎡를 팔아 24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시화MTV 일대 부동산들은 이들 기업외에도 현재 2곳 이상의 기업이 청약까지 받으면서 용지를 분할, 일부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까지 건넨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같은 산업용지의 처분기한내 불법매매 행위는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행 산업집적활성화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은 산업단지 내 공장 완공 후 5년 이내에 매도할 경우 이를 산업단지에 양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해 공장과 용지를 불법 매매하면 각각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 및 과징금 등이 부과된다. 하지만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고발조치에도 상당수 기업은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형에 2천만원대 벌금형을 받는 등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있어 이 같은 불법 행위를 부추기고 있다. K-water 시화사업본부 관계자는 시화MTV는 분양과 입주계약 등 모든 관리권한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있기 때문에 불법 매매에 대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며 입주 관리기관이 처분을 제한하는 등 관리하고 있다. 법개정 등 건의 권한도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있다고 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법적으로 고발조치를 취하는 방법 외에 불법 매매를 사전에 막을 방법이 현실적으로는 없다면서 부당 이득 환수조치를 위해 법 개정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추석연휴 시화MTV 수변공원 가보니] 낚시·취사·숙박·쓰레기 투기...불법행위 기승

줄지어 늘어선 캠핑카와 텐트, 군데군데 버려진 채 방치되는 쓰레기를 보면 도대체 어디가 시화호이고 어디가 수변공원인지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사정은 이런데도 명절 탓인지 단속의 손길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4일 오후 2시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MTV 거북섬 인근 해안로 수변공원에서 만난 정왕동 주민 A씨(65)는 고개를 저었다. 추석연휴기간에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 인근 해안로 수변공원이 불법천지로 전락하고 있다. 해안로를 따라 조성된 수변공원은 야영과 취사, 낚시 등 각종 불법행위가 판을 치고 있었다. 시민의식도 온데간데 없이 실종됐다. 추석연휴기간 동안 시화MTV 해안로 일대에선 I㎞가량 구간에 거쳐 낚시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낚시꾼 옆에는 텐트가 설치돼 있었고, 이곳에서 숙박까지 버젓이 이뤄졌다. 일부 야영객들은 시화호 주변에 가림막이나 천막 등을 치고 고기를 구워 먹는 등 취사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행락객들이 몰고 온 것으로 보이는 캠핑카 등 차량 100여대가 해안로 인근이나 인도, 심지어는 수변공원까지 불법으로 주차하면서 인근 도로가 몸살을 앓았다. 인근 전원주택단지 주민들은 도로공사 중 버려진 건축폐기물과 각종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오염원 등으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전원주택단지 주민 B씨(56)는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오염원 등으로 추석연휴기간 동안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가 시행되면서 가족단위로 거북섬 인근이나 해안가 주변 주택단지 인근에 몰리면서 불법행위가 늘었다고 호소했다. 공원 인근에 시(市)가 내걸은 불법을 알리는 현수막들이 곳곳에 설치돼 있었지만 제대로 된 현장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또 다른 정왕동 주민 C씨(45)는 낚시로 인한 부유물들이 그대로 시화호로 들어가 해양 오염마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시화MTV 해안로는 K-water가 조성, 시흥시에 인수인계 중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부 시민은 야영 등이 금지된 사실을 알면서도 단속반이 지날 때만 일시적으로 야영 등을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일을 반복,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단속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시민의식이 더 중요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 추석 앞두고 대형마트 등 방역지침 안 지켜…대책 시급

시흥지역 일부 대형마트 등지에서 방역조치를 위반하는 사례들이 속출, 대책이요구되고 있다. 27일 시민들에 따르면 배곧동 대형마트 식료품매장의 경우 매장 내 한 음식점 코너에서 가족단위로 식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자제를 권고한 시식코너나 세일상품 진열대 등도 그대로 운영되고 있다. 대형마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인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를 유지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등도 지키고 시식코너 운영을 최소화할 것도 권고되고 있다. 하지만 주말을 맞아 쇼핑객 수천명이 몰리면서 방역당국의 이 같은 특별방역대책이 무시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음식점 내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를 해야 하고 이를 지키기 어렵다면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테이블 간 띄어 앉기, 테이블 간 칸막이가림막 등 설치 중 하나를 지켜야 한다. 매장 내 좌석이 20석을 넘으면 의무 준수사항이고 20석 이하 업소에는 권고 사항이다. 그러나 지역 내 일부 음식점들도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 고위험시설이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고,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된다. 대형마트를 방문했다는 A씨(61)는 어쩔 수 없이 장은 봐야해서 나왔는데 이 정도로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다. 출입명부작성도 하지 않고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아 불안했다면서 최소한의 방역수칙이라도 지켜져야 불행을 막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말인데다가 추석대목까지 겹치면서 단속인력의 한계가 있다 보니 방역지도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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