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노사민정협의회는 21일 시청 회의실에서 ‘2022년 제2차 안산시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강제노동금지 노사민정 공동실천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실천 선언문 발표는 국제노동기구(ILO) 강제노동협약 비준에 따라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을 조성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선언에는 이민근 시장을 비롯해 노동자 대표인 방운제 한국노총경기본부 안산지역지부 의장과 이성호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안규철 안산대 총장, 김주택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비자발적 강제노동과 임금체불 등의 불법행위 근절 ▲(이주)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와 건전한 고용노동문화 조성 ▲(이주)노동자와 취약계층의 고용차별 예방 ▲사회적 안전망 확충 및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조성 등을 위해 노·사·민·정이 서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안산시 노사민정협의회는 2016년 3월 사무국을 개소한 뒤 노사민정협력 활성화와 노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시장은 “안산은 외국인 주민 8만7천여명이 거주하는 전국 최대의 다문화 도시”라며 “이번 선언을 통해 이주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들이 차별 없이 존중 받으며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자신을 무시한다며 두 아들과 아내를 무참히 살해한 4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재혁)는 17일 살인 혐의로 A씨(45)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10분께 자신의 집인 광명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42)와 두 아들(각 15세·10세)이 평소 자신을 무시하고 대든다고 생각하고 미리 준비한 둔기와 흉기로 이들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년여 년 전 회사를 그만둔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내면서 아내와 자주 말다툼하는 등 가정불화가 심해진 와중에 지난달 3일 첫째 아들이 자신의 슬리퍼를 허락 없이 신고 외출했다는 이유만으로 폭언한 뒤 가족들을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8년 전 기억을 상실했다가 최근에 기억을 되찾았다’라거나 다중인격장애 등을 주장했으나, 대검 통합심리분석 결과 이 같은 피고인의 진술은 모두 거짓으로 판정됐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살해 직전 CCTV 사각지대를 이용해 집으로 들어간 뒤, 큰아들과 아내, 막내아들을 차례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애초 이들을 기절시킨 뒤 베란다 밖으로 던져 자살로 위장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후 인근 PC방에서 2시간가량 만화를 보다가 집으로 돌아와 “외출하고 오니 가족들이 칼에 찔려 죽어 있다”며 울면서 119에 신고했다. 한편, 검찰은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해 유족에게 장례비와 심리치료비를 지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는 내년부터 연간 매출액이 10억 원 초과 가맹점에 대해선 지역화폐(‘다온’) 사용을 제한한다. 경기도가 시행 중인 ‘경기지역 화폐 가맹점 관리지침’과 각 지역화폐 발행취지를 되살리기 위해서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연매출 10억 원 초과 가맹점은 사용을 제한하되,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슈퍼마켓 등 도·소매업과 병원 및 약국, 학원 등은 적용에서 예외를 두도록 하고 있다. 내년에 사용제한 대상에 포함되는 가맹점은 전체 지역화폐 가맹점 2만2천179곳 중 1.5% 수준인 350곳 정도로 파악된다. 시는 가맹점 지위 상실을 통보하고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가맹점 제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부정 유통과 위조, 제작에 따른 비용 발생은 물론 상인 및 주민 이용불편 민원 등이 제기돼 왔던 지류식 지역화폐는 발행이 중단된다, 다만 기존에 구매한 지류식 지역화폐는 구매일로부터 5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가맹점 지위가 상실되더라도 향후 매출액이 변동되면 다시 가맹점 등록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청년 사업가들의 진지하고 생생한 성공 스토리를 듣고 청년 창업가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토크콘서트가 안산에서 열렸다. 안산시는 (재)경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16일 오후 단원구 초지동 청년큐브 초지캠프에서 ‘제1회 안산시 꿀잼창업 토크콘썰(設)’을 진행했다. 콘서트에는 이민근 시장을 비롯해 유동준 (재)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청년큐브 입주 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민근 시장의 ‘대담(大膽)한 창업수다’ 강연과 최정이 고스트키친 대표이사의 특강 및 질의응답과 청년큐브 졸업 기업 사례발표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스타트업 23년 차인 최 대표는 ‘실패를 통해 배운 것’을 주제로 청년창업가들에게 성공을 위한 철학과 생동감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전달해 호응을 얻었다. 청년큐브를 졸업한 창업자인 한동규 아토즈 베베 대표도 육아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로 창업한 성공 스토리를 소개했다.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브랜딩으로 창업에 성공한 김기원 ㈜올리포유코스메틱스 대표의 창업 과정의 생생한 이야기와 정보 등도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청년큐브 지원을 받고 있는데 또 청년들이 주목해야 할 새로운 정책이 있는지 ▲청년들이 정책정보를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있는지 ▲청년의 탈(脫)안산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안산시는 어떤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문의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년창업 활성화 방안은 물론 청년지원정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안산에 창업생태계가 견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유동준 원장도 “청년 창업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도시공사가 고객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2022년 고객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공사의 시설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16일 도사공사에 따르면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시설을 이용하는 고객 33명을 초청, 논의를 한 결과 이같은 의견들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올림픽기념관 헬스 및 수영장을 비롯한 체육시설부터 화랑오토캠핑장, 공영주차장, 하모니콜, 선부동행복주택 등 공사 사업장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참석했고 공사에서는 서영삼 사장과 임원진 등이 참석,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고객들은 체육시설의 개선 필요성에 대해 많은 의견을 냈으며 화랑오토캠핑장과 골프연습장, 팔곡일반산업단지, 교통안전체험장, 안산생생아파트 등과 관련한 건의사항을 제기했다. 이에 공사 측은 즉시 반영이 가능한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조치하기로 했으며, 30여 건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체계화해 실무진의 검토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고객들은 건의사항 외에도 30여 건에 달하는 칭찬 사례를 공유했는데 칭찬사례 대다수는 직원들의 친절이 차지했고 시설안전과 청결을 책임지는 직원들에 대한 높은 평가도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10년 넘게 집 앞에 있는 체육시설을 이용 중인데 직원들의 친절과 알차게 구성된 프로그램이 너무 좋다”며 “시설이 낙후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조치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삼 사장은 “코로나19로 2년 동안 개최하지 못한 간담회를 통해 많은 고객들로부터 공사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며 “고객 한분 한분의 의견은 공사 발전의 토대가 되는 원동력으로 소비자 관점과 중심으로 경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국내 최초 인공습지인 안산시 상록구 사동 안산갈대습지에 인근 공사현장서 발생한 토사가 유입돼 쌓여 있어 시화호 수질 개선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특히 안산시가 관할하는 습지는 최근 준설작업을 통해 토사를 걷어냈지만 화성시가 관할하는 습지는 그대로 쌓인 채 방치되고 있어 습지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30분께 안산에 국내 최초로 인공습지로 조성된 습지 상류의 고습지(高濕地:High Moor) 지역. 이곳에는 최근 2년간 호우 때마다 경기도가 인근에 조성 중인 경기가든 등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토사 및 흙탕물 등이 배수로를 타고 유입되면서 모래 운동장을 방불케 하고 있었다. 이처럼 습지 상류에 평균 1.5m 높이로 토사가 쌓이면서 하류에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녹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안산시의회 박태순 의원은 “시화호 수질 개선을 위해 조성된 습지 하류에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습지의 존재 이유가 퇴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습지는 국내 최초로 시화호 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 1997년 한국수자원공사가 반월·동화·삼화천이 합류하는 시화호 상류 103만여㎡에 사업비 268억원을 들여 2002년 5월 개장했다. 이후 2014년 4월 관리 주체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안산·화성시로 이관돼 안산시는 갈대습지(규모 39만5천685㎡), 화성시는 비봉습지(64만1천815㎡) 등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시간당 45㎜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최근 2년간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인근 경기가든 등지에서 발생한 토사가 습지와 연결된 배수로 6곳을 타고 습지 내 고습지 지역으로 유입돼 평균 1.5m 높이로 쌓인 채 방치돼 왔다. 이에 안산시는 경기가든을 조성 중인 경기도에 요청해 지난달 16일부터 2주일에 걸쳐 중장비를 동원해 준설작업을 실시했다. 반면 화성시의 경우 습지 상류에 유입된 토사를 준설하지 않은 채 방치하면서 반월천에서 펌핑된 용수가 고습지 하류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이 떄문에 안산시 구간에서 준설작업을 하며 발생한 부유물 및 흙탕물 등이 그대로 습지 내에 쌓여 일부 지역의 경우 녹조현상이 나타나는 등 습지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습지에 유입된 토사가 퇴적된 부분에 대해선 현장을 확인한 뒤 환경재단 측과 습지 하류에 물이 순환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안산시의 경우처럼 경기도에 준설할 수 있도록 사업비를 요청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리 소홀’ 고통받는 갈대습지... 보전해야 할 자연자원 안산갈대습지(이하 습지)는 한때 오염의 대명사처럼 불렸던 시화호의 수질 개선을 목표로 조성된 국내 최초의 인공습지다. 총 270억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투입해 인공으로 습지를 조성해야 할 만큼 당시의 상황은 절박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습지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1997년 첫 삽을 뜬 뒤 10년 가까운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했다. 시화호 상류에 103만㎡ 규모로 조성된 습지는 당초 ‘시화호습지공원’으로 불렸으나 지난 2014년 4월 관리 주체가 수자원공사에서 안산시와 인근 화성시로 나뉘어 이관되면서 각각 ‘안산갈대습지’와 ‘비봉갈대습지’로 이를 관리하는 지자체별로 명칭을 달리해 지금까지 불리고 있다. 지난 1994년 물막이 공사를 끝으로 모습을 드러낸 담수호인 시화호는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공장 오폐수와 생활하수 등이 유입되면서 농업용수의 기준치인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이 8ppm을 넘어 평균 17.4ppm를 기록하는 등 수질이 급격히 악화돼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생태계 파괴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감사원의 감사가 이뤄졌으며 감사 결과 곳곳에서 관리·감독 소홀과 부실 시공 및 운영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지탄을 받기에 이르렀고 시화호를 살리자는 목소리로 이어졌다. 하수처리장 증설과 배수갑문을 통한 해수 유통 등의 대책이 나왔고 시화호 상류에 인공 습지를 조성하자는 데 이르게 됐다. 총 268억원을 들여 조성된 습지는 시화호 상류 반월·동화·삼화천 등지에서 시화호에 유입되는 오염수를 자연정화 방식으로 처리해 시화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조성됐다. 그러나 지난 6월 시간당 45㎜가량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경기도가 습지 인근에 조성 중인 ‘세계정원 경기가든’ 공사현장에서 많은 양의 토사와 흙탕물이 습지로 유입되는 등 최근 2년 동안 습지에 비가 오면 토사 등이 흘러들어 몸살을 앓고 있다. 더욱이 습지 상류에서 펌핑한 하천수를 습지 내 고·저습지(高·低濕地)로 보내 자연 순화 정화 방식으로 시화호로 흘려 보내고 있으나 화성시 관리구역인 고습지 상류에 쌓인 토사가 지금까지 방치돼 고습지에 유입된 물이 하류 지역으로 흘러가지 못하고 있다. 반면 안산시는 지난 6월 경기도에 요청해 관리지역 내 습지로 흘러든 토사를 준설했다. 시는 준설토를 한데 모아 철새 쉼터와 관찰 시설 등으로 사용할 방침인데 준설 과정에서 발생한 흙탕물 등 부유물이 고습지 상류에 방치된 토사로 인해 물이 순환되지 않고 있어 습지의 생태계가 위협받는 등 습지 조성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현재 습지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인 삵을 비롯해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수달 등도 서식 중이며 겨울이면 다양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우리가 지키고 보전해야 할 중요한 자연자원이 됐다. 시화호 지킴이 최종인씨는 “갈대습지는 조성 목적이 분명한 만큼 외적인 요인과 인간의 간섭 등으로 더 이상 생태계가 위협받지 않도록 함께 지켜야 할 보고(寶庫)”라며 “습지가 위치한 안산시와 화성시가 관할을 따지지 않고 협력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신안산대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가 학교 당국의 부정·비리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오영탁 비대위원장은 14일 낮 안산단원경찰서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운영되는 대학이 어느 기관보다 공공적이며 투명하게 운영돼야 하는데도 등록금을 쌈짓돈처럼 횡령과 유령직원 채용, 직원 사적업무 지시 등 불법을 저질러 왔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오 위원장은 이로 인해 전 이사장은 2심에서 벌금형을 받았고 총장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연퇴직 벌금형을 받아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미 교육부 감사에서 교비 횡령이 지적돼 막대한 돈을 환수하고 검찰 수사를 받았는데도 또다시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며 “총장과 학교 당국은 학교가 위기에 처하고 교직원 급여도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반성이나 대책 없이 자신의 권한만 주장하고 급기야 학교 문을 닫겠다는 망발도 서슴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이어 “교내 시설물 임대 문제 등이 불거지자 학교 측은 업무 담당자를 고발했지만 이는 업무 담당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최종 결재권자인 총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시화방조제로 단절된 안산시 시화호 옛 뱃길을 운항할 관광유람선이 내년 4월부터 정식 취항한다. 14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화호 옛 뱃길복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기유람선에 대한 충전설비 공사가 거의 마무리돼 다음 주 한국전력으로부터 사용 전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시화호 옛 뱃길은 시화호 일대가 개발되기 전 사리포구가 있던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인근 안산천 하구를 출발해 반달섬을 거쳐 시화호 방조제 안쪽 옛 방아머리 선착장까지 이어지는 편도 총 길이 21㎞(50리) 뱃길이다. 시가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되살아난 시화호를 주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국비 10억원 등 70억원을 투입해 2018년부터 옛 뱃길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17억9천800만원을 들여 복원된 뱃길을 운항할 길이 19m, 폭 6.5m 크기의 총 40t 규모(승선 인원 40명) 관광유람선 1척을 건조했다. 2층 구조로 된 이 유람선은 수질 보호 등을 위해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태양광 전열판으로 에어컨과 조명 등을 가동하는 국내 최초의 순수 전기 유람선이다. 시는 관광유람선 운항을 위해 뱃길 출발지, 반달섬, 도착지 등 세 곳에 전기충전설비를 갖춘 선착장을 만들었다. 애초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유람선을 운항하려 했으나 전기추진설비 승인 절차가 지연되면서 선박 건조가 늦어졌고, 유람선 사업자 선정도 제때 완료하지 못해 취항을 늦췄다. 시는 충전설비의 전기가 선박으로 제대로 들어가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다음 주 중으로 완료하면 이달 말 해양수산부로부터 전기 추진 선박 기준에 따른 선박 안전검사를 받는다. 지난해 5월 고시된 이 기준에 따르면 전기선박은 배터리의 폭발 및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위험성 평가를 거쳐야 하고 전기추진설비가 고장나더라도 항해·소방설비 등 주요 설비는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시는 승인 절차가 정상대로 진행되면 내년 2월 유람선 사업자를 공모한 뒤 시범운항을 거쳐 4월부터 취항할 계획이다. 전기유람선이 시화호 옛 뱃길을 운항하면 주말에 상습 정체가 빚어지는 대부도행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도 안산천 하구에서 40분 만에 방아머리 선착장에 도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화호는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에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어서 전기유람선에 대한 관광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인력 부족은 물론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 중압감이 있었지만 최일선의 의료진으로서 어떻게든 막아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틴 것 같아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의 방역 최일선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간호사들이 느꼈을 무거운 사회적 책임감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내용 가운데 일부다. 실제로 코로나19 거점병원 의료진 가운데 23.8%가 우울감을 호소했으며 의사보다는 간호사가 우울감에 더 많이 노출됐던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을 일상으로 회복시키 위한 프로젝트가 안산대 주최,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과 한도 및 한사랑병원 등의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는 간호사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신체·정신적 위협은 물론 감염의 위험성과 공포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을 경험한 그들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 안산시 풋살장에서 아직도 코로나19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간호사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사회적 지지프로젝트인 ‘골(Goal) 때리는 그린널스들(Nurses)’ 발대식이 개최됐다. ‘생명과 사랑, 환경 그리고 실천’을 담고 있는 그린널스의 의미처럼 간호사들은 숙명처럼 코로나와 마주한 채 자신의 아이가 확진, 격리 중임에도 간호인력 부족으로 자신의 아이를 직접 살피지 못하고 노모에게 아이를 맡기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그들에게 사회적 압력으로 만들어진 ‘간호사 영웅’이란 서사는 그들을 또다시 소진하게 만들었다. 이제 그들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을 맡은 변성원 교수(안산대 간호학과)는 “간호사 및 예비간호사들이 경기력보다 신체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행복한 경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규철 안산대 총장과 이종걸 안산그리너스구단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안산시민 건강의 수호자인 골(Goal) 때리는 그린널스들(Nurses)팀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 다”고 약속한데 이어 “안산시민이 축구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길에 앞장 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수대표들은 선서를 통해 “간호사로서 자긍심과 명예를 갖고 활동에 임하며, 풋살 활동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간호사들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고 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지역 국가산단 무역수지가 지난 8월 기준 9천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기준으로 50% 줄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수입액은 5억3천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0% 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원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안산상공회의소가 7일 발표한 안산지역 경제동향(8월 기준) 분석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안산지역 국가산단의 8월 가동률은 전년 동월 대비 7.7%포인트 증가한 81.6%(전국 평균 82.6%)로 조사됐다. 가동 업체 수는 1만1천241곳으로 전월 대비 0.9%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다. 생산액은 4조2천24억원으로 전월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다. 고용 인원의 경우 15만798명으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1% 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수치인 무역수지는 9천600만달러로 수출액(6억2천900만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반면 수입액(5억3천300만달러)은 원자재 가격 등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4.0% 증가해 무역수지가 전년 동월 대비 50.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안산지역 어음 교환액은 3천267억원으로 전월 대비 6.6% 감소했고 부도율은 0%대로 동 기간 부도법인은 없었으며 신설 법인은 197곳으로 전월 대비 22.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8월 산업용 전력사용량은 4억8천37만6천kWh로 전월 대비 6.4%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