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한국와이퍼 공장에서 설비 반출 막아선 노조원 4명 체포

한국와이퍼가 회사 청산을 위해 안산공장 내 생산설비 반출에 나서자 이에 반발하며 반출을 막은 노조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15일 업무 방해 혐의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한국와이퍼분회 소속 A씨 등 노조원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9~11시께 안산시 단원구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한국와이퍼 안산공장 입구 앞에서 공장 내 생산설비를 반출하려고 사측에서 투입한 작업자 20~30명을 막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이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 등에게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앞서 한국와이퍼 측으로부터 생산설비 반출에 따른 노조 측의 업무 방해 행위가 예상된다는 내용의 경찰력 투입 요청을 받고 이날 이른 오전부터 한국와이퍼 안산공장 2곳에 경력을 투입했다. 공장 2곳 중 1곳에 대한 설비 반출은 마무리됐으며, 나머지 1곳에선 반출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해당 현장에 경력 7개 중대를 투입,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측의 장비반출 막는 행위는 업무방해 혐의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해 조처했다”고 말했다.

경기가든 인근 의문의 습격... 주민, 잇단 고라니 사체 공포

안산 갈대습지 인근에  조성 중인 세계정원경기가든(경기가든)  주변에서 유기동물(들개)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고라니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이처럼 고라니 사체가 발견된 곳 인근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입주해 있어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안전조치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안산유기동물보호협회 및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안산 갈대습지를 찾는 관광객과 인근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가든 조성현장 인근 곳곳에서 고라니 사체가 잇따라 목격됐다. 고라니 사체에는 목 부위를 동물에 물린 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어 유기동물의 공격을 받아 죽은 것으로 동물보호협과 관계자 등은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일 오전 8시30분께 경기가든 등 인근 주차장에서 목과 몸통 등이 물린 채 죽어 있는 고라니 사체가 발견됐다. 앞서 8일 오전 7시40분께에도 경기가든 조성현장 인근에 조성된 산책로에서 목 등이 물린 채 죽어 있는 고라니 사체가 목격되는 등 최근 인근에서 4구의 고라니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주민 A씨(52·여)는 “산책로를 걷고 있는데 흉한 모습으로 죽어 있는 동물 사체를 보니 불안하기도 하고 막상 이를 어디에 신고를 해야할지도 몰라 불안했다”고 말했다. 박한웅 안산유기동물보호협회 소장은 “강아지와 함께 산책할 때 유기동물로부터 공격을 당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강아지를 보호하기 위해 강아지를 품에 안으면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어 유기동물이 포획될 때까지는 강아지를 동반한 산책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동물은 약해 보이는 상대를 공격하는 습성이 있어 어린이들은 보호자와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며 “주차장 및 산책로 등지에 유기견 출몰을 알리는 현수막을 거는 등 안전대책도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유기 동물 포획을 위해 고라니 사체가 발견된 인근에 포획틀을 설치했다”며 “추가 설치가 필요하면 포획틀을 더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경식 안산농협 조합장 [조합장 당선인 인터뷰]

“조합원들을 위해 한번 더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에 큰 감동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보내주신 성원을 잊지 않고 조합원들의 삶이 더 풍요롭고 넉넉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 8일 실시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안산농협 조합장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박경식 당선인(62)은 조합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안산·시흥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안산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보궐선거를 포함, 4선 조합장이 됐다.  그동안 박 당선인은 안산농협의 2019년 상호금융대상 수상을 비롯, 지난 2020년부터 전국 농축협 종합업적평가에서 3년 연속 수상할 수 있도록 진두지휘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흥시 관내인 물왕 호수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 조합원들이 생산 한 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조합원들의 실익 증진은 물론 지역 사회 기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어 박 조합장 당선인은 75.5%의 압도적인 지지로 안산농협을 다시 한 번 이끌어 나가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박 당선인은 ▲농기계 보관 창고 신축 및 농자재 보조 ▲자재보조 60%에서 70%로 확대 ▲농자재 보조금 2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 ▲영농지원센터 운영 ▲농협 공동 연합 장례식장 추진 및 장상지지구 내 지점 설침와 하나로마트·로컬푸드직매장 신축 등 조합원을 위한 환원사업에 공약의 비중을 뒀다.    박 조합장은 “앞으로 4년 동안 선거에 제시한 공약을 이행을 통해 조합원 복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합원님들만 보고 달려갈 계획”이라며 “다년간의 현장 경력과 리더쉽을 바탕으로 안산농협이 더 크고, 더 강한 명품 농협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산 갈대습지 육지화 논란… 생태계 보고(寶庫)도 옛말

안산갈대습지는 사업비 270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인공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시화호로 유입되는 오염수를 자연정화방식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였다. 이같은 조성 배경을 갖고 있는 습지가 개장 20여년을 맞은 가운데 최근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육지화가 진행되고 있어 취지를 무색케 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어 ‘생태계의 보고(寶庫)’라는 수식어도 옛말이 됐다.   지난 1994년 시화방조제 물막이공사를 끝으로 모습을 드러낸 시화호는 담수호가 되면서 인근 산업단지 공장 오폐수는 물론 각종 생활하수 등이 유입되면서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 만큼 화학적 산소 요규량(COD)이 높아져 한때 ‘죽음의 호수’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시화호 오염문제는 사회문제로 떠올랐고 결국 시화호의 수질개선 대책이 마련됐다. 그 가운데 하나가 시화호 상류에 인공 습지 조성방안이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997년 시화호 상류, 반월·동화·삼화천 등이 합류하는 지점에 총 사업비 268억원을 들여 103만㎡ 규모의 습지를 조성한 뒤 지난 2002년 5월 개장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곳에는 멸종위기종 1급으로 뷴류된 수달이 서식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멸종위기종 2급인 삵과 너구리, 금개구리 등과 황조롱이와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 10여종과 멸종위기종 9종 등 총 110여종에 2천900개체가 관찰됐다. 습지에 먹이가 풍부하고 동·식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집중호우시 인근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토사와 흙탕물 등이 배수로를 타고 습지로 유입되는가 하면, 인근 지류 하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형에 위치한 습지는 펌핑 작업을 통해 물이 공급되고 있으나 습지 중 대부분은 안산시에 펌핑시설이 화성시에 위치, 이원화된 관리체계로 물공급도 제대로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2~3m 높이로 자란 갈대 등 습지식물과 토사물 등 부유물이 제때 처리되지 못한 채 습지 내 차곡차곡 쌓이면서 습지의 육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습지의 육지화는 저습지(低濕地) 4·5곳과 고습지(高濕地) 3곳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습지의 수위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60㎝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이로인해 최근 습지에서 자주 목격되던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의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습지의 육지화는 멸종위기종까지 위협하는 실정에 이르게 됐다. 최종인 시화호 지킴이는 “뚜렷한 조성 목적을 갖고 있는 습지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육지화가 계속된다면 습지 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시화호 상류에서 유입되는 오염수가 정화과정 없이 그대로 유입된다. 시화호는 또 다시 몸살을 앓게 될 것이다. 어렵게 습지에 찾아온 멸종위기종들도 위협을 받게 될 건 자명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안산시의회 상임위, 집행부와 현안 논의

안산시의회 기획행정·문화복지·도시환경위원회 등 3개 상임위는 제282회 임시회 개회를 앞두고 시 집행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8일 시의회에 따르면 해당 각 상임위원장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상임위 소속 위원들과 시 39개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 안건 등 총 126건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기획행정위 위원들은 시 청년정책과를 비롯해 15개 부서 관계자들과 청년구직자 자격증 응시료 지원 건을 포함한 48건을 협의했다. 간담회를 통해 위원들은 청년 도전 지원사업과 관련 형식적인 지원이 아닌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검토해 줄 것과 최근 주목 받는 시민시장 부지 복합개발 사업 방향의 결정 근거를 제시해 줄 것 등을 시에 요청했다. 이어 문화복지위 위원들도 관련 관계자들로부터 안산시 문화원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 등 44건을 보고 받았으며, 안건 가운데 안산 대부도 뱃길 도선사업에 대해 사업 활성화를 위한 세부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참가 기업 지원을 확대해 기업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도시환경위는 상임위 소속 관련 부서로부터 안산시 건축물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4건에 관한 사전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시가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수소 도시 조성 사업의 예산 증액 편성 사유를 확인하는 한편 현재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관내 지역에 대한 차선 확보 방안 및 진입로 개선 등의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282회 임시회 안건 등을 논의한 시의회는 오는 21일부터 4월7일까지 제282회 임시회를 개회 올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을 심의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사업 순항… 시범 지자체 선정

안산시가 추진 중인 노인 의료 및 돌봄 통합지원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돼서다. 5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20억원 이상을 확보했으며 2025년까지 노인 의료 및 돌봄 관련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노인 의료 및 돌봄 통합지원사업은 초고령사회 도래에 대비해 노인들의 지역사회 거주를 돕고 지역 내 다양한 의료·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대상자 중심의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시는 초고령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9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90여 기관과 업무협력을 통해 촘촘한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구체적으로는 ▲전국 최초 노인안심 케어주택 건립▲재택의료센터 운영 ▲방문주치의사업 추진▲맞춤 영양서비스 시행 ▲방문가사 서비스 추진 등이다. 특히 지난해 보건복지부 주최 지역사회복지사업 평가 최우수상에 이어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혁신 행정제도 개선분야 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과 일본 복지대학교 등 국·내외 기관 단체가 벤치마킹을 하는 등 새로운 통합돌봄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편안하게 머물러 살 수 있도록 안산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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