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문화도시 지정 및 개발사업 추진 본격적으로 나서

광명시가 문화도시 지정 및 개발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28일 문화도시 관련 교수 및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의 문화도시 조성 및 개발에 대해 집중 토의했다. 문화도시 지정과 관련, 조광호 한국문화관광 책임연구원은 지역문화에 있어 문화도시 10년, 그리고 새로운 10년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문화도시를 지정하기 위해서는 각 도시가 갖고 있는 문화비전의 큰 틀을 구축하는 것이 사업추진 성공 열쇠라고 말했다. 아어 황순우 ㈜바인건축 대표는 문화도시가 경제 기반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자리매김한다면 일자리 창출과 신규 관광자원 개발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정한 공간문화센터 대표는 문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체계를 위한 문화 factory를 구상, 생산개념을 통한 사업의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수범 교수는 광명시만이 가진 문화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문화도시의 지향점을 모색해야 하며, 문화마케팅을 통한 전략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면서 KTX광명역과 이케아를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문화를 중심콘텐츠로 설정하고 가학광산동굴과 업싸이클링센터의 개발이 합쳐진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문화도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기대 시장은 전문가들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문화예술인의 참여와 지원이 문화도시지정의 핵심요소라고 판단된다면서 KTX역세권개발 및 이케아, 광명가학광산동굴, 업싸이클링 센터를 문화거점으로 조성하면 새로운 광명의 문화비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 기자 bhkim@kyeonggi.com

사상 초유 ‘의장 불신임안’ 의결 ‘소송전’ 확전 광명시의회 파국

의장선출을 놓고 파행을 거듭해 오던 광명시의회가 의장불신임안이 의결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 의장이 선출 16일 만에 물러났다. 이에 조화영 전 의장은 불신임안이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원인무효소송을 내겠다는 뜻을 밝혀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24일 광명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3일 임시회를 열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직권남용과 리더십 부재 등의 이유로 제출한 조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 찬성 7표, 반대 1표로 가결했다. 시의회는 앞서 지난 7일 제196회 임시회에서 제7대 의회 전반기 의장에 새정치민주연합 조화영 의원, 부의장에 이병주 의원(새누리당)을 선출했다. 당시 투표에는 새누리당 의원 5명 모두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명 등 7명이 참가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6명은 의원총회 합의를 지키지 않고 의장 선거에 나선 조 의원에게 불만을 품고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이후 선거 무효를 주장하며 임시회에 불참, 파행을 거듭하면서 원구성도 미룬채 의회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시의회는 오는 28일 임시회를 열어 의장을 다시 선출한다. 불신임안이 의결된 뒤 조화영 전 의장은 적법하지 않은 결과라며 법적 소송을 제기할 뜻을 분명히 했다. 개인의 명예회복은 물론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사례가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법원에 원인무효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것이다. 조 전 의장은 의장직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가처분 신청은 함께 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원인 무효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후임 의장을 선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의장 불신임안 표결에서도 같은당 소속 의원 7명과 새누리당 소속 의원 5명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려 양측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광명=김병화 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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