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성적표에 직격탄...여권 대선주자 향후 행보 고심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를 기록하자, 여권의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에도 후폭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재보선 패배 이후 당내에선 정권 재창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쇄신론이 대두했고, 잠룡들 역시 향후 진로를 놓고 저마다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여권의 1강 주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재보선 패배 직후 페이스북에 당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준엄한 결과를 마음 깊이 새기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절박하게 아픔을 나누고,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치열하게 성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의 경우 선거 과정에서 정권 심판론을 촉발한 한 집값 상승,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과 거리가 있어 비교적 책임론에서 자유로운 편이지만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나누겠다고 밝힌 것이다. 무엇보다 이 지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정치 지형 자체가 여권에 불리해진 만큼 본선에 나서더라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수 있다는 게 고민 지점이다. 이 지사는 향후 본격적인 대선 후보 경선 전까지 도정에 전념하는 동시에 당내 주요 인사들과의 접촉 면을 넓혀가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전직 당 대표이자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이끈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 책임론이 정면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낙연 전 대표는 선거 패배 후 여의도와 거리두기를 통해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재보선 다음 날 SNS를 통해 저희들이 부족했다.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고, 국민의 삶의 고통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 책임이 크다며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미래를 차분히 생각하며 낮은 곳에서 국민을 뵙겠다고 말했다. 당초 이 전 대표는 재보선 이후 대담집 출간이나 연구소 출범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당분간 보류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달 안에 총리직을 던지고 대선 레이스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9~21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당에 복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일각에선 참패에 빠진 당을 추스르는 역할에 적극 나서면서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송우일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박수 받으며 퇴임

47 재보궐선거에 압승해 국민의힘이 모처럼 활기를 띤 가운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약속대로 당을 떠나면서 본격적인 차기 당권 레이스가 시작됐다. 새 지도부는 내년 대통령선거에 대비해 정권 교체 전략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게 되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합당,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 설정 등 고차원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것이 과제로 부각된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퇴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재보선 결과를 국민의 승리로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들이 승리한 것이라 착각하면서 개혁을 고삐를 늦춘다면 당은 다시 사분오열하고 정권교체와 민생회복을 이룩할 천재일우의 기회는 소멸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난 1년간 국민의힘은 근본적인 혁신과 변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 투성이다면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내부분열과 반목이다고 조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의원총회에 참석해 작별 인사를 했으며,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김 위원장이 퇴임하면서 주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가운데 주 원내대표가 당권 도전에 나설 경우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앞당겨질 수 있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는 경기도 3선 유의동 의원(평택을)을 비롯, 김기현권성동김태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당권 주자로는 주 당대표 권한대행과 서병수조경태정진석권영세홍문표윤영석 의원, 김무성나경원 전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당내 일각에서는 개혁 쇄신 이미지로, 안철수와 합당, 금태섭 등 중도세력과 통합을 이뤄낼 당권 주자로 남경필 전 의원을 꼽는 목소리도 있다. 김재민기자

야, 재보선 압승 지역정가 지각변동 예고

국민의힘이 4ㆍ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대적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지방선거 출마정당을 놓고 고심하던 재야 정치인들이 국민의힘 입당을 타진하는 등 여당 정치에 실망해 야당에 노크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여당은 이번 선거를 국민의 경고로 받아들이고 자숙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경기도내 관계자는 8일 이번 재보선은 국민의힘이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고 냉정하게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당 쪽에 실망한 사람들이 넘어오는 분위기가 있는 건 맞다고 밝혔다. 도내 한 의원은 이미 그런 것은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보여진다면서 그런 좋은 현상이 더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백현종 경기도의원(구리1) 당선인이 그런 면에서 상징이 될 수 있다고 당 관계자는 지적했다. 백 당선인은 구리시장국회의원구리시의원 등 6번의 도전에 실패한 뒤 7번째 도의원에 당선된 이력뿐만 아니라 민주노동당진보신당을 거쳐 새정치민주연합에 있다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케이스다. 이념적으로 좌에서 우로 전환했을 뿐만 아니라 여당 쪽의 위선과 내로남불에 환멸을 느껴 국민의힘으로 방향전환을 한 경우다. 최춘식 도당위원장(포천가평)은 백 당선인은 지역 인지도가 상당히 높았고, 지역에 나름대로 자기 영역이 있었다면서 박수연 파주시의원(파주가) 당선인도 신인이지만 주민자치위원 등을 하면서 바닥정서에 밀착된 부분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 바람이 컸지만 지역정서와 소통해 온 당선인들의 장점도 반영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구리)과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장(파주갑) 지역구에서 열세를 딛고 승리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의미다. 내년 지방선거는 3월 대통령선거 후 불과 3개월 뒤인 6월에 치뤄지기 때문에 예비주자들의 발걸음이 지금부터 빨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대선에서 이기는 당이 지방선거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민심의 심판을 받은 여당 소속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인사들이 좌불안석 처지에 놓일 전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선거 승리는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부동산에 성난 민심과 정부여당 심판 바람이 컸기 때문에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대선에서 이긴 당이 지방선거까지 내리 싹쓸이할 수 있기 때문에 자만하지 않고 대선 승리를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참담한 패배를 당한 민주당 경기 의원들 사이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광온 사무총장(수원정)은 국민의 경고를 뼈저리게 성찰하겠다. 더 절실하고 더 절박하게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며 국민과의 소통, 그 절실함과 겸손함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정성호 의원(양주)도 페이스북에 저부터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반성한다. 당의 중진으로 민심과 동떨어지게 가는 당에 대해 쓴소리 한마디 제대로 못한 잘못이 크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오직 민생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방종합

민주당에 몰아치는 격랑...초상집 분위기 속 쇄신 착수

47 재보궐선거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격랑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180석 거대 여당으로 거듭났던 민주당이 불과 1년 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선 모습이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성남 수정)와 염태영(수원시장)신동근 최고위원(인천 서을) 등 지도부는 8일 47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염태영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최고위원을 사퇴한다며 정치는 선거로 선택되고 심판받는다. 민심은 정부여당을 세차게 질책했고, 당 지도부는 당연히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초상집 분위기에 휩싸인 민주당은 패배 후유증을 하루빨리 극복하기 위해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다음 달 9일에서 2일로 1주일 앞당기기로 했다. 또 차기 원내대표 경선의 경우 당초 예정된 5월 중순에서 오는 16일로 한 달가량 앞당겨 실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대 전까지 새 원내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며, 원내대표 경선 전까지 비대위원장은 중진인 도종환 의원이 맡는다. 비대위원으로는 이학영(군포)김영진(수원병)오영환(의정부갑)민홍철신현영 의원,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등 7명이 참여한다. 공석이 된 최고위원들의 선출 문제는 향후 비대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다음 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 주자로는 윤호중(구리)김경협(부천갑)안규백박완주 의원이, 다음 달 2일 실시되는 당 대표 선거에는 송영길(인천 계양을)홍영표(인천 부평을)우원식 의원이 각각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우일기자

4·7 재보선 국민의힘 압승, 인천 정가 내년 선거 셈법 분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치러진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면서 인천 정치권의 셈법이 분주해지고 있다. 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후보들이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했다. 이를 지켜본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당별 희비가 서로 교차하고 있다. 지난해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도 우위를 지킨 민주당이 불과 1년만에 완패했을 뿐만 아니라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도 이번 재보궐선거의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를 고려 중인 민주당과 국민의힘 인사들의 셈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 2명이 인천시장 후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분위기가 민주당 우세로 넘어가면 현 박남춘 시장과 경선까지 해보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이번 재보궐선거의 분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지면 민주당의 인천시장 후보는 박 시장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역 의원들이 불리한 분위기에서 박 시장과 경선까지 벌이는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이학재 인천시당위원장이 인천시장 후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이번 재보궐선거의 분위기가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지에 대해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면서도 21대 총선의 패배를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경선을 치러야 할 이들의 경쟁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각 정당의 정책 방향 등도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에 맞춰 수정이 이뤄지고 있다. 민주당은 중앙당에서 당대표 선거 일정 등을 앞당겨 빠르게 지도부를 재구성할 예정이다. 또 인천시당 차원에서는 지역의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동수 민주당 시당위원장은 당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당기는 등 중앙당 분위기가 잡히면 인천시당 문제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당 내부적으로 보인 안일한 정치 태도를 벗어나 긴장감을 갖추겠다며 사실상 지금부터 대선과 지방선거가 시작한 것으로 보고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에 따른 지도부 구성을 빠르게 마무리한 이후 외연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당에서는 이번 재보궐선거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내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시민 소통과 정책 마련에 집중한다. 이학재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은 정권 심판의 뜻을 보여준 국민들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낮은 자세를 유지하며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보궐선거로 정치에 뜻을 둔 여러 인사가 국민의힘으로 모여들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들을 위한 교육 등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이승훈기자

이재명 "준엄한 결과, 마음 깊이 새기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ㆍ7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준엄한 결과를 마음 깊이 새기겠다고 8일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절박하게 아픔을 나누고,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치열하게 성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후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후보에게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아울러 이번 재보궐선거 현장에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분투한 울산 남구 김석겸 후보, 경남 의령 김충규 후보, 서울 강북 김승식 후보, 경기 구리 신동화 후보, 충북 보은 김기준 후보, 경남 의령 정권용 후보, 경남 고성 류정열 후보, 경남 함양 정재각 후보, 서울 영등포 양송이 후보, 서울 송파 배신정 후보, 울산 울주 김기락 후보, 경기 파주 손성익 후보, 충남 예산 이흥엽 후보, 경남 함안 조호기 후보 등을 열거하면서 어려운 상황에도 최선을 다해 주셨다.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 분의 당선인도 계신다. 순천시 제1선거구 한춘옥 당선인님, 고흥군 제2선거구 박선준 당선인님, 김제시 나선거구 김승일 당선인님, 보성군 다선거구 조영남 당선인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지지자 여러분, 정말 애쓰셨다.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최현호기자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압승 확실시

7일 실시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날 오후 8시15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압승이 예측된 두 후보의 득표율이 초반 개표 상황에서부터 크게 앞섰고, 이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곧 패배를 인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개표가 32% 진행된 이날 밤 11시40분 현재 오세훈 후보가 55%를 득표, 박영선 후보(41%)를 상대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65%가량 개표가 진행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선 박형준 후보가 62%를 얻으며 김영춘 후보(34%)를 이기고 있다. 이로써 민주당은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보수진영에 서울시장 자리를 내주게 된 동시에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어렵게 얻은 부산시장 자리도 빼앗기게 됐다. 반면 지난 2016년 20대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21대 총선 등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를 기록한 국민의힘은 차기 대선에서 정권 탈환의 의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전임 시장들의 성추문으로 치러지게 됐고, 집값 급등과 LH 사태가 겹치면서 정권 심판론이 크게 작동했다. 이에 민주당은 야당 후보의 내곡동 및 엘시티 등 부동산 비리 의혹을 겨냥, 화력을 쏟아부었지만 성난 민심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차기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민주당이 참패, 당 지도부 책임론과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이 불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여권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지율이 크게 흔들리며 대권구도 역시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내년 3월 대선 승리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됐다. 향후 이뤄질 수 있는 야권 재편 과정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쥐고 제3지대를 포섭, 세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송우일기자

[종합]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국민의힘 우세 예측

7일 실시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 후보들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승리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의원을 뽑는 구리시 제1선거구 보궐선거와 파주시의원을 선출하는 파주시가 선거구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크게 앞서고 있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날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해 오후 8시15분 투표 완료 직후 이같이 보도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9.0%로, 민주당 박영선 후보(37.7%)를 크게 앞설 것으로 예측됐고,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4.0%를 득표해 민주당 김영춘 후보(33.0%)에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지난 2~3일 진행된 사전투표는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날 전국 21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진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 투표율은 57.7%(잠정), 부산시장 선거 투표율은 52.7%(잠정)로 나타났다. 구리1 보궐선거와 파주가 보궐선거 투표율은 각각 28.3%(2만6천1명 투표), 20.2%(2만2천652명 투표)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시장 선거 개표 결과, 국민의힘 오 후보는 이날 밤 9시45분 현재(개표율 0.22%) 58.8%를 얻어 37.8%를 받은 민주당 박 후보를 앞서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선 같은 시각(개표율 4.3%) 국민의힘 박 후보 63.3%, 민주당 김 후보 33.9%를 각각 기록 중이다. 구리1 선거의 경우 같은 시각(개표율 68.0%) 국민의힘 백현종 후보가 58.5%를 확보, 민주당 신동화 후보(41.5%)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파주가 선거(개표율 62.2%)에선 국민의힘 박수연 후보가 50.2%, 민주당 손성익 후보가 40.4%를 얻고 있다. 한편 47 재보선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일보 홈페이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우일기자

4·7선거 이후 개각 불가피…차기 총리는 ‘통합ㆍ관리형’

47 재보궐선거 결과 이후 사실상 문재인정부 마지막 개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정권 심판론이 대두하면서 개각의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사퇴와 대권 도전 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다음주께 후임 총리를 비롯해 일부 장관들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서 인적 쇄신에 대한 요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개각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1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선거결과 이후, 역대 대통령들처럼 레임덕(정권 말 권력누수 현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선거 이후 국면 전환을 위해 개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각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정 총리 후임 인사다. 청와대 안팎에선 정권 말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 통합ㆍ관리형 총리가 기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 총리 후임으론 대구 출신으로 문재인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김 전 의원은 보수 표심 텃밭인 대구 수성구갑 지역 의원을 지내며 국민 대통합 이미지를 쌓았다. 임기 말 통합ㆍ관리형 총리에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부천 출신인 원혜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급부상 중이다. 부천 오정구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난해 21대 총선에 불출마한 원 전 의원은 여권의 대표적 화합소통형 정치인으로 꼽힌다. 풀무원식품 창업주이기도 하다. 여성 국무총리로 방향을 잡을 경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유 장관의 경우 내각 30%를 여성 장관으로 채우겠다던 문 대통령의 취임 초 약속에도 부합하는 후보들이다. 총리 인사 외에도 임명된 지 오래된 장관들을 중심으로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교체가 거론된다. 홍 부총리의 후임으로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이밖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치권에선 이들 후임으로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내고 민주당 사무총장인 박광온 의원(3선,수원정)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5선의 조정식 의원(시흥을)은 국토교통부장관 후보군으로 오르고 있다. 또 노동운동권 출신으로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경협 의원(3선, 부천갑)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정세균 총리의 사퇴 이후 후임 총리를 포함한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선거 결과에서 패배함에 따라 개각 시기나 폭 등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4.7재보궐 이모저모] 파주 가선거구 저조한 투표율 '촉각'

○파주시가선거구(운정3동,교하동,탄현면)보궐선거는 이날 투표마감 5시간전인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이 14.4%(사전투표율 5.9%포함)를 기록하는등 저조. 파주시가선거구는 선거인수가 11만2천 24명으로 보궐선거 특성상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투표종반으로 치닫는 시간대에 20%대를 넘지 못하는 것은 애초 50%대 정도는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빗나가. 이에 민주당 손성익 후보측은 바람이 먹히지 않았다. 결국 조직투표가 승리할것이다며 반색한 반면 국민의 힘 박수연 후보측은 3~40대 투표가 대다수인것을 볼때 정권심판론이 먹힌 것이다며 우위를 자신. 진보당 김영중 후보측은 오전에 투표 하지 않은 20대가 퇴근후 투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진보당이 막판 대역전을 펼칠 것이다고 확신. ○민주당. 국민의힘,진보당 등 파주시 가선거구 보궐선거에 후보를 낸 정당들이 7일 오후 5시 현재 자체분석결과 20대 투표율이 낮다는 판단, 그 배경과 선거 유불리에 촉각. 각 정당은 투표소인 한빛도서관 등지에 자체 투표참관인들을 배치해 투표소를 찾는 연령대를 살펴본 결과 20대 보다 30대 이상의 투표참여가 높다는 결론을 내리며 이들의 투표가 어느 정당에 유리할 지 집중분석. 각 후보 진영에서는 최종 투표결과를 봐야 하지만 투표마감시간이 다가오는데도 20대 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투표일이 평일이어서 직장,학교등이 서울인 20대가 투표하기에는 힘든 조건과 시의원 선거에 정권심판론 정치공세 등이 못마땅해 투표를 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제각각 해석. ○파주시 가선거구 투표소에 배치된 각 정당 투표참관인들은 투표소에 이렇게 투표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처음이다며 이번 보궐선거가 역대 최악의 투표율을 보일것이라며 우울한 예측. A참관인은 그동안 국회의원 2번, 시장선거 2번 등 총 4번의 정당 투표참관을 해 부정투표등을 막기위해 긴장했지만 이번 보궐선거는 그런 일이 전혀 없다. 할일이 없어 무료할 지경이다고 언급. 파주시선거관리위원회측은 투표일이 평일인데다 서울이나 부산처럼 국민적 관심을 가지는 중앙단위 선거가 아닌 기초 시의원선거여서 관심이 떨어 져 그런것 같다고 분석. 파주= 김요섭기자

이재명, 4·7 재보선 투표 독려 "반드시 투표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ㆍ7 재보궐선거가 실시된 7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독려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는 권리이자 의무이기도 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가벼운 깃털이 모여 천리를 나는 날개가 되듯, 얇은 투표용지가 쌓여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이 된다며 투표는 권리이지만 공동체의 운명과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책임이기도 하다. 그래서 기권은 선택이 아니라 포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정치가 우리를 실망시켜도 우리가 정치를 버릴 수는 없다. 우리의 삶, 다음 세대의 행복을 외면할 순 없기 때문이라며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나마 우리의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온 것은 우리가 우리의 주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작은 촛불로 세상을 바꾼 위대한 주권자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투표로 세상이 주권자를 위해 존재하도록 해야 한다. 주권자가 끌려가는 정치가 아닌 주권자가 끌고 가는 정치는 바로 투표에서 시작한다면서 서울과 부산 그리고 재보궐선거가 있는 지역의 주권자 여러분, 지금 투표장으로 나가 여러분의 손으로 여러분이 원하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소중한 한 표 [포토뉴스]

4.7 재보선 투표소 설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