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8명 "탈모, 삶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 줄 것"

"취업, 연애, 결혼까지 영향을 받으니…머리카락 한 올 한 올 참 소중해" 성인 10명 중 8명은 탈모 증상이 있을 경우 취업, 연애, 결혼 등 삶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지난달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5~59세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2023 헤어 관리 및 탈모 관련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 10명 중 3명은 "탈모 경험 있어" 전체 대상 1천명 중 탈모를 실제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303명(30.3%)이었다. 연령대별로 ▲30대(73.3%) ▲40대(72.5%) ▲20대(45%) ▲50대(42.9%) ▲60대 이상(13.7%)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697명(69.7%) 중 307명(44%)은 '탈모를 겪어본 적 없지만, 예방에 대한 관심은 높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대체로 탈모는 발생 전 미리 예방해야 한다(58.2%) ▲언젠가는 노화로 증상을 겪을 수 있다(57.7%) ▲습관적으로 예방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33.9%) 등이었다. 특히 탈모 예방에 대한 의지는 ▲20대 41.4% ▲30대 33.1% ▲40대 31.7% ▲50대 28.4% 등으로, 저연령층일수록 탈모를 예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컸다. 최근 2030 젊은 층에서 탈모를 겪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89.3%)고 생각하는 등 실질적인 체감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 "취업·연애·결혼 부정적 영향 줄 것"...성격장애·대인기피 등 탈모 스트레스 커 10명 중 8명(81.2%)는 탈모 취업, 연애, 결혼 등 삶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클 것 같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탈모 증상이 심할 경우 자존감 하락으로 인한 성격 장애, 대인기피 등 문제도 겪고 있었다. 탈모 경험자의 스트레스는 '초기 단계'(61.8%), '심각 단계'(70.8%), '완치 상태(34.3%)'로 그 증상이 심할 수록 그 정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증상으로 인해 일상에서의 큰 어려움은 없지만, 머리가 빠지며 (중복 응답) ▲자존감 하락(54.8%) ▲원하는 헤어스타일 포기(40.6%) ▲우울감(39.9%)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만남·외출을 주저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연령대별로 20대 23.3%, 30대 16.9%, 40대 17%, 50대 13.9%로 저연령층일수록 높은 비율을 보였다. 주변인에게 좋지 않은 시선과 놀림을 받은 경험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연령별로는 ▲20대 23.3% ▲40대 15.9% ▲50대 11.9% ▲30대 9.9% 순이었다. 대인기피증 등 심리적인 문제를 겪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비율은 20대(20.9%)와 30대(14.1%)가 가장 높았다. ◆ "어, 너도?"... 성별·연령 불문 찾아오는 '머리 빠짐' 응답자들은 대체로 탈모 문제가 더 이상 특정 연령대와 성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89.6%)은 '탈모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 중 하나'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 10명 중 7명(73.7%)은 '요즘은 탈모 고민을 누구나 갖고 있는 것 같다', '탈모 문제가 전국민적 관심 사안이 된 것 같다'(61.5%)고도 생각하고 있었다. 이 밖에 '탈모는 중장년층만이 겪는 증상이 아니다'(89.9%), '여성들도 탈모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90.4%) 등에서도 절반을 훨씬 넘는 동의율을 보였다. ◆ 응답자 61%,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찬성"..."지자체도 청년 탈모 치료비 지원해야" 탈모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탈모 치료에 대한 정부, 지자체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보면 '탈모도 엄연히 질환이나 질병 중 하나'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응답자가 10명 중 7명(70.1%)로 조사됐다. 또 탈모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과 지자체의 2030 청년세대 탈모 치료비 지원 정책에 찬성하는 입장도 각각 61.4%, 50.9%로 절반을 넘어섰다.

'3대 실명질환' 진단 후 자살 위험도↑...주변 적극적 관심 필요

‘3대 실명질환’으로 불리는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삼출성 황반변성을 진단 받은 환자의 자살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국내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실명 질환 환자는 최초 진단 후 3~6개월째 자살 위험도가 5배나 증가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통계청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0년부터 2020년 사이 ‘3대 실명질환’ 진단 환자의 자살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3대 질환’에 속하는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질환이다. 당뇨망막병증은 고혈당에 노출된 망막 모세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이다. 황반변성은 시세포가 집중된 망막 황반부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인구 고령화로 인해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질환들은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으로까지 이어진다. 연구팀 분석 결과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환자 280만명 중 1만3천20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들 중 34%(4천514명)는 시력을 위협하는 안구질환(STED, Sight-threatening Eye Disease)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었다. ‘3대 실명 질환’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망자의 질환별 비율을 살펴보면 ▲당뇨망막병증(57%)을 앓은 환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녹내장(48%) ▲삼출성 황반변성(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녹내장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꾸준히 증가했고,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50~70세 사이에서 다소 감소했으나 그 이후 계속 늘어났다. 황반변성의 경우는 80세 후반에서 질환으로 인한 자살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개 이상의 실명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자살 위험도는 1.33배 증가했다.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삼출성 황반변성 환자의 자살 위험도는 각각 1.09배, 1.4배, 1.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3대 실명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저시력 상태가 되는 경우 자살 위험도는 1.49배로 더욱 높은 수치를 보였다. 김영국 교수(한국과학기술한림원 차세대회원)는 ‘3대 실명질환’을 진단받은 환자는 비진단군에 비해 자살 위험도가 높으며, 나이가 들고 시력이 저하될수록 그 위험도는 더 높아진다"며 “주요 실명 질환은 환자에게 상당한 심리적 영향을 미쳐 가족을 포함한 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과 의사는 주치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안질환 환자의 스트레스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안과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Ophthalmology (IF=14.277) 최근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건강 관리 필수 시대"...'이것' 낮을수록 실내 운동 선호

고연령층일수록 실외 운동을, 저연령층일수록 실내 운동을 선호하고 있다.  3일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만 19~59세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 연령에 따른 '실외 운동' 선호도에서는 50대(69.6%)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67.6%), 30대(56.4%), 20대(39.6%) 순이었다. 반면 피트니트 센터에서의 실내 운동을 선호하는 연령층은 20대(39.6%)·30대(33.6%) 등 2030 세대가 가장 많았다. 운동 전용 실내 스튜디오 이용 선호 연령대로 20대(23.2%)와 30대(21.2%)에서 비율이 가장 많았다. 나이가 어릴수록 '실내 운동'을 더 선호하는 셈이다.  또 국민 10명 중 9명(86.7%)은 '평소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답할 만큼 건강(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로(중복응답) '운동'(84.1%)이나 '영양제 섭취'(78.6%), '식사량 조절'(76.6%)을 통해 관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비용 부담이 따르는 운동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겠다’는 응답이 69.1%에 달했다. 실제 평소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조깅·러닝 등 가벼운 야외 운동(61.3%) 또는 ▲집에서 홈트레이닝(47.4%) 등 큰 지출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 자기 관리를 하고 있었다. 또 최근에는 운동과 함께 ‘애슬래저룩’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 운동복에 대한 인식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었다. 애슬래저는 '애슬래틱(Athe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운동을 하기 힘든 현대인들 사이 일상복으로 어색하지 않으면서 운동복처럼 편하고 활동성이 있는 스타일의 옷을 의미한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가장 많은 비율인 75.5%는 '운동복도 하나의 패션'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중복응답) '운동복이 나의 개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68.9%), '스타일적으로 놓칠 수 없는 부분'(47%)이라는 답도 보였다. 운동 시 제대로 된 옷을 갖춰 입는 것이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는 한편, 일상생활에서 운동복을 통해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을 방증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운동복을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고 다닌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91.9%를 차지했다. '기능성 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훌륭하다'(86%)는 점이 일상생활에서도 운동복을 입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 암 발병률 1위, 40·50대 잘 걸린다는데..."혹시 나도?"

국내 전체 암 발병률 1위, 그러나 대체로 아무런 증상이 없어 '우연히' 발견되는 이것. 바로 '갑상선암'이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암 환자 신규 발생 건수는 24만7천952건. 이 중 갑상선암은 2만9천180건으로, 전체 암 발병률의 11.8%를 보이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1위'를 차지했다. 갑상선암은 40·50대 그리고 여성에게 가장 많이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26.7%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4.3%, 이어 30대(20.8%) 순이었다. 남녀 성비를 따져보면 0.3:1로 여성 발병률이 현저하게 많았다. 발생 건수별로도 남성은 7천458건으로 남성 암 중 6위를 차지한 반면, 여성의 경우 2만1천722건으로 여성 암 중 2위를 차지했다. 갑상선암의 정의와 종류부터 증상, 예방법까지 꼼꼼히 살펴보자. ◆ 갑상선암의 정의와 종류 ■ 갑상선 : 갑상선은 갑상샘, 목밀샘으로도 불린다. 목 앞쪽 중앙 튀어나온 부분, 목울대 또는 울대뼈라고 부르는 갑상연골 2~3cm 아래에 있다. 좌엽과 우엽, 두 엽을 잇는 협부로 구성된다. 내분비기관 중 하나인 갑상선은 인체의 물질대사를 촉진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을 생산·저장하고, 필요 시 혈액으로 보낸다. 추가로 갑상선 바로 뒤 위치한 완두콩 크기 부갑상선은 혈액 속 칼슘·인의 농도를 조절한다. 혈중칼슘은 근육이 정상 기능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갑상선암의 정의와 종류 : 갑상선에 생긴 혹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는데,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된다. 이 때 악성 결절을 '갑상선암'이라고 한다. 갑상선에 생기는 결절의 5~10% 정도가 갑상선암으로 진단된다. 갑상선암은 이 암의 기원이 된 세포 종류 그리고 세포 구조·기능이 특수화하고 성숙한 정도(분화도)에 따라 분류된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갑상선암의 종류인 분화 갑상선암에 포함되는 유두암과 여포암, 저분화 갑상선암, 미분화암 4가지를 살펴보자. 1] 유두암 : 유두암(유두상 갑상선암·유두상암) :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갑상선암의 97% 이상을 차지할 만큼 가장 흔하다. 유두암은 요오드 섭취량이 많은 나라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천천히 자라며 예후도 갑상선암 중 가장 좋다. 드물게 폐 또는 뼈 등 다른 부위로 원격전이하기도 한다. 유두암은 갑상선의 한쪽 엽에만 발생하기도 하지만 전체 유두암의 20~45%에서 양쪽 엽을 다 침범한 형태(양측성)로 나타나고, 갑상선 주변 임파선으로 번진 경우도 많게는 약 40%에서 관찰된다. 많은 경우 주변 조직을 침범, 혈액 중 칼슘이 세포 사이 침착하는 현상인 석회화가 보이기도 한다. 2] 여포암: 유두암 다음으로 많은 갑상선암이다. 주로 40·50대에 흔히 발병한다. 갑상선의 혈관을 침범하는 경향이 있어 림프절로 전이하기보단 혈류를 통해 폐, 뼈, 뇌 등 다른 장기로 전이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유두암보다 비교적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3] 저분화 갑상선암 : 분화 갑상선암에 비해 암세포의 분화 상태가 나쁘다. 예후 또한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드문 암이다. 4] 미분화암: 전체 갑상선암 1% 미만을 차지하며 유두암·여포암 등 갑상선 분화암이 오랜 시간이 지나 분화의 방향이 역전돼 생긴다. 발병 시기도 분화암보다 약 20년정도 늦어 60대 이후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진단 시 수술이 이미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치료 효과도 거의 없어 수개월 이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 이 증상 보인다면, "혹시?" 안타깝게도 갑상선암은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이 때문에 통상 목의 앞 부분에 결절(혹)이 있으면 진단검사를 하게 된다.  신체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을 경우, 갑상선암을 의심해보자. ▲목 앞 부분 결절이 크거나, 최근 갑자기 커진 경우 ▲결절이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 곤란 증상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을 보일 경우 ▲갑상선에 덩어리가 있고 목소리 변화가 있을 경우 ▲결절이 주위 조직과 붙어 있어 잘 움직이지 않을 경우 ▲결절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경우 ▲결절과 같은 쪽의 림프절이 만져질 경우 ▲가족력이 있을 경우 수술·방사성요오드 치료·갑상선호르몬 치료·외부 방사선 조사·항암화학치료 등 치료법은 다양하며, 치료 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방치면 암이 커져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전이, 원격전이를 일으킨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하니 의심 증상이 보일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 검사를 받아보자. ◆ 예방하려면 갑상선 위험 요인엔 비만, 방사선 노출, 유전, 기존 갑상선종 또는 양성 갑상선 결절 등이 꼽힌다. 갑상선암 발병률을 높이는 과체중과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선 식생활 조절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어린시절 방사선 노출은 발병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므로 얼굴과 목 부위 방사선을 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을 경우 더욱 유의해야하는데, 특히 가족 중 갑상선 수질암 환자가 있을 경우 구성원 모두가 반드시 RET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무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 일각에선 흡연이 갑상선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갑상선암보다 예후가 나쁜 폐암과 후두암 등 다른 암의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흡연이므로 피우지 않는 게 좋다. 경구 피임약이 갑상선암 위험 요인으로 거론되기도 하지만, 그 연관성은 확실치 않다. 대한암협회 관계자는 "갑상선암에 걸릴 경우 목 전면 중앙에 혹이 만져지거나 갑작스런 목소리 변화, 음식 삼킬 때 불편감, 호흡 곤란, 빈번한 사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본인이 과거에 목에 방사선을 쬔 경험이 있다든지 가족력이 있는 갑상선암 고위험군인 경우 국내 의료기관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갑상선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10명 중 7명은 한방의료 경험…근골격계·침 위주

성인 10명 중 7명(71.0%)은 한방의료 경험을 갖고 있고 근골격 계통 치료가 주된 이용 목적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한방의료 수요와 이용행태, 만족도, 한의약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 '2022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08년 이후 3년 주기로 실시되었으나 조사주기가 2년으로 단축되어 이번이 여섯번째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갤럽조사연구원의 방문조사로 진행됐으며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여 5천55명이 참여했다. 또 한방의료 외료환자 1060명, 입원환자 1088명도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조사결과, 평생 한방의료를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1.0%로 2020년(69.0%)과 비교해 2.0%p 증가했다. 한방의료 이용 경험자의 최근 이용시기는 '1년 이내'가 35.0%로 가장 많았다. 한방의료를 받는 이유는 치료효과(42.1%), 질환특화 진료(15.2%), 부작용이 적음(12.6%) 순이었다.  한방의료를 이용하는 목적(복수 응답)은 '질환 치료'가 94.2%로 가장 많았고 '건강 증진 및 미용'은 14.9%에 그쳤다.  구체적인 이용 목적으로는 치료 질환인 '근골격계통'이 74.8%로 가장 많았고 '손상, 중독 및 외인'(35.5%), '자양강장'(12.6%), '소화계통'(8.1%) 순이었다. 이용 치료법은 침(94.3%), 뜸(56.5%), 부항(53.6%) 순이었다.  한방진료 서비스에 대해 외래환자 90.3%,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 79.2%,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 68.2% 등이 만족감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한방의료 이용자 중 한방병원 및 한의원 입원환자의 첩약 복용 경험이 가장 많았다. 첩약 복용 경험에 대해 외래환자는 16.6%,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 51.2%,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의 26.1%가 '있다'라고 답변했다.  한방의료 비용이 '비싸다'고 인식하는 응답은 34.1%였으며 비싸다고 생각하는 치료법은 첩약(68.3%), 추나요법(52.8%) 등으로 조사됐다.  일반 국민의 78.9%는 앞으로 한방의료를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중 외래환자는 88.1%,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의 93.6%, 요양·종합병원 입원환자는 79.6%가 의향이 있다고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 국민의 의견이 반영된 맞춤형 한의약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올해 한약 소비에 대한 전반적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장이식 환자, 근감소증 있으면 사망률 최대 2.4배 높아

근감소증이 신장이식 후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김현정·이주한·허규하 교수 연구팀은 신장이식 환자가 근감소증을 동반하면 사망률이 근감소증이 없는 신장이식 환자보다 최대 2.4배 높았다고 29일 밝혔다. 신장은 혈액 내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는 장기다. 당뇨병 등에 의해 신장이 망가져 그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만성 신장병’이라고 한다. 만성 신장병을 앓으면 체내 노폐물이 쌓여 혈관염증과 동맥경화, 만성 질환으로 인한 근감소증 등 여러 합병증이 나타난다. 만성 신장병은 신장의 잔여 기능이 90% 이상이면 초기, 10% 정도면 말기로 나뉜다. 초기에는 투석을 받아 몸속 노폐물을 인공적으로 거른다. 말기 환자에서는 신장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 자료에 따르면 신장이식이 필요한 말기 환자가 신장이식 대상이 되는 신규 말기 환자 발생은 지난 2012년 6천여 명에서 2021년 1만 1천여 명으로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증가 폭이 187.5%로 65세 미만(73.5%)보다 훨씬 높았다. 연구팀은 만성 신장병 환자가 단백질 섭취량을 줄여 근육량이 줄고, 특히 체내 근육량이 적은 고령층 환자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신장이식 예후와 근감소증의 관계 규명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9년 사이 세브란스병원에서 신장이식을 받은 623명을 대상으로 근육량과 수술 예후의 관계를 분석했다. 우선 컴퓨터 단층 촬영(CT)으로 환자의 근육량을 측정해 근감소증 군(155명)과 정상 군(468명)으로 나눠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신장이식 후 10년 내 사망률이 근감소증 군에서 정상 군 대비 최대 2.4배 높았다. 이식 후 1년, 5년, 10년 사망률은 정상 군은 각 1.5%, 4.4%, 7.1%였으나, 근감소증 군은 4.6%, 11.6%, 17.1%였다. 수술 후 1년 내 재입원하는 경우 또한 근감소증 군에서 두드러지게 많았다. 수술 후 1개월, 3개월, 12개월 안에 재입원하는 사례를 확인했을 때 정상 군은 각 16.8%, 26.6%, 48.2%였다. 반면 근감소증 군은 각 28.3%, 38.8%, 58.6%로 더 높았다. 특히 1개월 안에 재입원하는 경우 근감소증 군에서 약 1.7배 정도 높았다. 이주한 교수는 “근육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고령의 신장이식 수술 사례가 증가하는 만큼 신장이식에 앞서 근감소증은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신장이식 수술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찾아내기 위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이식학회 공식학술지 미국이식저널(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 IF 9.369) 최신 호에 실렸다.

자도 자도 피곤하다면...춘곤증인가'봄'?

피로, 졸음, 의욕 상실, 소화 불량, 손발 저림. 이 같은 증상을 보고 "지금 내 이야기다" 싶었다면, '봄'철 단골 손님 춘곤증(春困症)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춘곤증은 인체 신진대사 기능이 추운 겨울 날씨에 익숙해져 있다가, 계절이 바뀌며 갑작스레 찾아오는 따뜻한 날씨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시적 증상이다. 정식적인 의학 명칭이 아님에도, '춘곤증'이란 단어가 전혀 낯설지 않음은 그만큼 이맘때면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이 증상을 호소하기 때문일 것이다. 춘곤증 증상과 극복 방법 함께 살펴보자. ◆ "어, 나도?" 춘곤증 증상은 춘곤증의 대표적 증상은 나른함, 피곤함, 졸음, 집중력 저하, 권태감, 식욕 부진, 소화 불량, 현기증 등이다. 손발 저림, 두통, 눈의 피로, 불면증, 얼굴 화끈거림 등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은 겨울 동안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았거나 과로가 쌓인 이들에게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에도 피로감이 4주 이상 지속되면 간염, 빈혈, 갑상선 질환, 우울증 등 다른 질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만약 피로를 비롯한 다른 증상이 6개월 이상 보인다면, 만성 피로 증후군일 가능성도 있다. ◆ 춘곤증을 '이기는 법' ▲ 규칙적인 생활하기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아침 식사 시간을 거르지 않고, 뇌가 필요로 하는 단백질, 무기질 등 영양소를 충분하게 공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점심 식사 시간 과식은 피하는 게 좋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 맨손체조와 가벼운 스트레칭, 산책을 하며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 기상 시 가볍게 체조나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 신진대사를 돕는 음식 섭취하기 신진대사를 돕는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B1이 많은 보리, 콩, 계란, 시금치, 돼지고기, 깨소금, 붉은 팥, 강낭콩, 땅콩, 잡곡밥과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된 과일, 야채,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씀바귀 등이 춘곤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 커피·음주·흡연은 '적' 피로와 졸음이 몰려오면 커피를 적정량 이상 마시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400㎎ 이하, 임산부 300㎎ 등이다. 하루 권장량 이상 카페인을 섭취하면 신경과민, 두통, 불안, 안면 홍조 등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춘곤증으로 인한 피로나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해소하고자 음주, 흡연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은 뇌의 산소 부족으로 피로와 졸음이 더 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에도 해롭다.

4월2일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자폐 장애 ‘바로 알기’

오는 4월2일은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이다. 2007년 국제연합총회(UN)가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높이고 자폐인에 대한 사회 인식 변화 촉구 및 제고를 위해 지정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자폐 장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상징하는 파란색 조명을 밝히는 ‘파란 빛을 밝혀요(Light it up blue)’ 캠페인도 열린다. 우리에게는 지난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ASD)가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신경발달 장애의 한 종류로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유전적 원인(유전자의 결함 또는 변이, 가족력), 신경생물학적 원인, 사회성 뇌 결함, 대뇌 연결성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성과 소통의 결핍, 상동 행동 등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중심 증상에 대한 뚜렷한 치료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결핍영역의 기능 개선과 동반 증상의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치료법은 적용 가능하다. 중심 증상에 동반돼 나타나는 정서, 행동, 발달 문제들에 대해선 장기간 생애 주기에 따라 적절한 대처가 핵심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약물 및 행동치료뿐 아니라 특수교육, 가정에서의 교육을 통해 다각도로 대응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보는 연구 결과도 있으나 치료 시기가 늦어졌다고 해서 개선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보기 어렵다. 인간의 발달과 성장은 평생에 걸쳐 이뤄지며 자폐 장애를 지녔어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다. 단순히 치료의 양적인 측면을 늘리기보다는 치료 목표나 방향, 적절성, 수용 정도를 꼼꼼히 따지는 검토가 필요하다. 아이의 컨디션, 가족의 생활 방식과 사회적인 환경 등에서의 조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정서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자폐 아동의 경우 아이의 행동에 세상의 통념과 관점을 적용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아이의 행동 방식을 관찰하고 살펴보면서 왜 그렇게 행동하고 흥분에 돌입하는지 이해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자페 증상이 나타나는 아이는 사회 인지 능력이 생겨나면서 자신이 특정 상황이 될 때 소통에 어려움을 겪거나 변화가 심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 부모가 아이의 잘못이 아닌 뇌 영역 등 신경 발달의 문제라는 점을 이해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가진 장점과 문제점을 함께 공유하고 특정 가치 판단을 배제한 채 상황을 정확히 설명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건조한 날씨·미세먼지 '피부 수난시대'...봄철 피부질환과 관리법은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약 2년 5개월간 혹사 당하다가, 이제는 ‘건조한 날씨’와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여기에 ‘봄철 꽃가루’는 덤. 그야말로 '피부 수난시대'다. 봄철 피부질환과 내 소중한 피부를 지킬 수 있는 관리법은 뭘까. ◆ 봄철 피부 질환 ‘4가지’ ▲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따스한 볕이 들면 많은 이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과 공원을 찾는다. 이때 봄철 꽃가루·먼지·잔디 등 알레르겐(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 미세먼지, 황사가 피부와 접촉하면 발생한다. 봄철 황사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에 갑작스레 발생한다. 황사에는 납, 카드뮴 등 중금속과 다이옥신 등 발암 물질이 들어있다. 이러한 물질이 피부와 모공 속에 오래 남아있으면 따가움, 가려움, 발진 등 증상이 유발된다. 과거 접촉성 피부염을 앓은 환자는 원인 물질에 반복 노출되면 그 증상이 더 심하게 발생한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접촉성 피부염의 발생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은 원인 물질에 접촉한 부위가 붉어지고 몹시 가렵다. 심한 경우 피부가 붓거나 가려운 발진, 물집이 생긴다. ▲ 광과민성 피부질환 ‘햇빛 알레르기’다. 겨울철보다 강한 햇빛과 기온 상승 등이 원인이다. 햇빛에 의한 질환인만큼 주로 노출되는 얼굴, 목, 손등, 어깨, 목 뒤, 종아리 등에 발생한다. 주로 노출 부위에 두드러기나 붉은 반점, 좁쌀 크기의 발진과 수포 등이 생기고, 만성이 되면 태선화·각화 증상을 보인다. 심해질 경우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며, 화농·괴사까지 일어나기도 한다. 광선 노출 직후 또는 24~48시간 후 증상을 보인다. ▲ 기미와 잡티 봄철 자외선량은 겨울 대비 크게 늘어난다.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놓일 경우, 피부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멜라닌 색소세포를 더 많이 생성한다. 따라서 자외선 노출에 대비하지 못할 경우 기미, 잡티 등 색소 질환을 겪게 된다. 특히 평소 옅은 기미가 올라와 있던 사람 또는 잠복 기미가 있는 사람들은 눈에 띄는 색소 침착을 겪게 된다. 봄철 자외선량은 겨울 대비 크게 늘어난다.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놓일 경우 우리 피부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멜라닌 색소세포를 더 많이 생성하게 된다. 이때를 대비하지 못할 경우 기미, 잡티 등 색소 질환이 나타난다. ▲ 습진·건선 습진은 면역 관련 알레르기 질환이다. 봄은 습진 발생률이 높은 계절인데 꽃가루, 미생물, 곤충, 애완동물 털, 분비물 등 알레르겐이 많기 때문이다. 또 봄의 습한 기후는 습진 재발의 가능성을 높인다. 습진에 걸리면 주로 가려움증 증상을 보인다. 봄철 건선은 꽃가루와 황사 영향으로 나타난다. 특히 최근과 같은 중국발 황사 또는 미세먼지에는 유해 물질이 다수 섞여 있어 피부에 접촉·침투 시 심각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도 건선을 일으킨다. 신체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이를 위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이 과정에서 부신이 부담을 받으면 체력과 면역이 많이 소모돼 면역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면역 질환인 건선은 이러한 환절기에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건선 증상의 가장 큰 특징은 피부 각질과 붉은 반점이다. 발진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는데, 좁쌀 크기로 시작해 점점 커져나가 주변 발진과 합쳐지기도 한다. 이 같이 발생한 붉은 발진 위를 하얀 각질이 촘촘하게 덮게 되고 점점 두꺼워져 피부를 덮는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 피부에 열감이 느껴진다. 피부병이 아닌 면역 이상 질환이므로 건선 관절염을 동반할 수 있고 급성 심근경색, 중풍 등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높아지게 된다. 주로 손과 발바닥 등에 나타난다. ◆ 피부 관리 ‘이렇게’ ▲ 피부 청결·적절한 보습은 ‘기본’ 원론적인 얘기지만, ‘피부 청결’은 가장 중요하다. 최소 하루 한 번은 미지근한 물로 15분 정도 목욕한다. 거품을 많이 낸 뒤 부드럽게 문지른다.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고, 3분 이내 보습 크림을 바른다. 이불, 침대 커버, 소파 등 실내 청결을 유지하고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 태양은 피하자 등산, 골프 등 장기간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가급적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한다. 챙이 넓은 모자로 강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 15~30’, ‘PA++ 이상'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차단제 제형은 활용도를 따져 선택하면 된다. 자외선 차단제 적정량은 피부 면적 1㎡당 2mg이다. 성인 여성 얼굴 기준(평균 404㎡)으로 약 0.8g의 양이 필요한 것.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선 성인 집게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양을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효과를 높이려면 2시간마다, 물과 접촉했거나 장시간 야외 활동으로 땀을 흘린 경우 계속해 덧바른다. ▲ 식습관도 신경 써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 채소, 견과류 섭취가 중요하다. 연어·아보카도·아몬드·호두 등에 많이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 오렌지·레몬·파인애플·딸기·브로콜리에 포함된 비타민C, 닭고기·삼치·두부·요구르트 등에 많은 아미노산이 도움 된다.  충분한 양의 수분 섭취도 빼놓을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성인 물 하루 섭취량은 하루 8컵(1컵 200ml) 이상이다. 야외 활동 또는 운동 중에는 여기에 10% 이상 수분 보충을 더 요구한다. 반면 기름진 음식과 당류 등을 적게 섭취하고 카페인, 설탕, 기름지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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