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만프로의 호쾌한 골프] 스윙 힘 빼고 최대한 가볍게 샷

<78>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땐

프로·아마추어 골퍼 모두에게 경기 중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어느 골퍼에게나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은 날이 꼭 있다. 심지어 세계 최정상급 프로들도 어느 날은 티잉 그라운드, 페어웨이, 그린에서 이상할 정도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것을 TV를 통해 볼 수 있다. 모든 골퍼들이 경기를 잘 운영하다가 갑자기 흔들리는 경우, 이는 테크닉의 문제가 아닌 자기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라운드 중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때 많은 투어 프로들이 정상적인 플레이로 되돌려놓고, 게임의 기량을 되찾는 몇 가지 팁을 소개 한다.

■ 드라이버(Driver) 샷 난조

-그립, 어드레스, 볼의 위치, 셋업 등 기본적인 것에서 해결책을 찾는다.

-가장 잘 맞았을 때의 스윙을 기억하고, 그 동작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스윙의 리듬과 파워가 넘치거나 긴장했을 경우 일어나는 현상이기에 프리샷-루틴과 80% 힘으로 스윙을 조절한다.

-티샷을 드라이버로 고집하지 말고 우드로 티샷을 유도하면서 리듬을 찾는다.

■ 그린 위에서 퍼터(Putter) 난조

-라인보다 거리에 집중하다 보면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

-홀 컵을 지나치는 스트로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홀인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홀컵주변 가상의 1m 원에 넣겠다는 생각으로 여유 있게 진행한다.

■ 아이언(Iron) 샷의 난조

-아이언 샷이 안 맞으면 정확한 중심의 타격 감각을 되찾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상했던 클럽보다 길게 잡고 3/4스윙을 하는 것이다.

-스윙을 최대한 가볍게 하면서 근육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볼 콘택트에 집중한다.

■ 페어웨이 우드(Wood) 샷의 난조

-스윙하는 동안 어드레스 때 취한 자세(무릎)가 무너지지 않도록 한다.

-어깨는 수평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체중이동으로 쓸어 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모든 동작을 느리게 진행하며 여유를 갖는다. 느리게 진행하면 좋은 동작과 리듬, 타이밍을 다시 찾을 수 있다.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한 골프에서 갑작스런 난조에 대해 스스로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매우 현명한 방법이기에 여러 가지 상황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지도자에게 조언을 얻는다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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