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동 프로의 호쾌한 골프] 93. 트러블 샷 탈출요령(실전 4편)

아마추어 골퍼에게 라운드 중 수시로 발생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많다.일명 에그 프라이(Egg Fry)라고 하는 볼이 벙커 모래 속에 파 묻힌 상황에서는 이유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어려운 샷이다.자칫 잘못하면 1~2타를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정말 만나고 싶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프로들 조차도 난감해 한다. 이유는 단 하나. 모래 속에 박혀 있기 때문에 거리를 맞추기 힘들기 때문이며, 더구나 이런 경우 스핀을 주기 힘들어 거리를 맞춘다는 것은 더욱 힘들어진다. 주말 골퍼에게 에그 플라이는 버거운 트러블 상황이다. 하지만 몇가지 요령만 머리에 떠올리면 주말골퍼라도 위기탈출은 충분히 가능하다. ■상황 볼이 벙커 모래 속에 묻힌 상황에서의 트러블 샷.(티샷에서 아니면 가까운 지점에서 피치샷으로 그린을 공략하려다 벙커 속 모래에 깊숙이 묻혀 있는 상황) -모래 속에 묻혀있는 볼의 위치를 확인하고, 핀까지 거리와 묻혀있는 상황을 파악해 어떻게 그린을 공략할 지 방법을 생각한다. 1. 핀에 붙이려는 생각보다는 안전하게 그린으로 올리는 방법. 2. 벌타를 먹고 언프레이어블(Unplayable) 볼을 선언해 안전하게 빠져 나오는 방법.(벙커 내에서 홀 컵에 가깝지않도록 드롭하는 방법. 전에 샷 했던 곳에서 하는 방법) 3. 핀을 향해 무리한 샷을 시도하는 방법 -핀까지 거리를 생각하면서 볼의 진행방향과 굴러가는 상황까지 먼저 그려본다. -정확한 볼의 콘택트가 우선되어야 하며, 셋업 자세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안전하게 그린 위에 올려 놓는다는 마음으로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 -셋업: 정확하게 볼을 콘택트 해야하므로 스탠스를 견고하게 잡아야 한다. 일반적인 스탠스보다 넓게 벌리고, 오픈 스탠스로 몸의 움직임이 없도록 견고하게 만든다. 모래 위기 때문에 발을 깊숙하게 묻는다. 왼발에 체중(70%)을 실어주어 흔들림이 없도록 한다. 볼의 위치는 오른발에 둔다. 클럽페이스는 스퀘어나 약간 닫치도록 잡는다. -백스윙: 평소보다 가파른 백스윙을 시작하면서 코킹(cocking)도 바로 이뤄져야 한다. 볼이 모래 속에 깊이 박힐수록 클럽도 모래를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 스윙을 70% 정도로 크게 하고 팔로우 스루 역시 완벽하게 한다는 생각으로 밀고 나간다. -다운스윙과 임팩트: 아웃사이드 인의 궤도로 스윙 한다. 평소보다 좀더 공의 뒤쪽 모래(2~3cm)를 때린다. 벙커 샷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볼 뒤 2~3㎝ 뒤에 클럽 헤드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너무 두껍거나 너무 얇으면 기대하고 있는 멋진 샷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평소 연습을 할 공간이 없는 대부분의 주말 골퍼는 이렇듯 정확한 벙커 샷을 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 라운드 전 연습 벙커에서 5분 가량의 간단한 연습으로 쉽게 벙커 샷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롯데마트골프-장수연, 18번 홀 이글로 극적인 첫 우승

장수연(22·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장수연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KLPGA 정규 투어 생활을 시작한2013년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억2천만원이다. 2016시즌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4라운드 막판까지 혼전이 계속됐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장수연과 양수진(25·파리게이츠)이 11언더파로 17번 홀(파3)까지 공동 선두였고 이승현(26·NH투자증권), 이다연(19)이 2∼3개 홀을 남긴 가운데 1타 차로 추격하고 있었다. 연장의 기운마저 감돌던 상황에서 장수연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며 순식간에 2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승기를 잡았다.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을 그대로 홀 안으로 보내 치열했던 우승 경쟁을 단숨에 끝낸 것이다. 양수진은 18번 홀을 파로 마쳤고, 3타 차에서 추격하던 이승현이 17번 홀 파, 이다연은 16번 홀(파4) 보기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장수연은 스코어카드 제출을 마친 뒤부터 일찌감치 동료 선수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2013년 투어 진출 이후 73개 대회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차례(아마추어 시절 포함 시 준우승 4회)했던 장수연이 우승의 한을 풀어낸 순간이었다. 반면 3년 만에 개인 통산 6승째를 노렸던 양수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투온을 노리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이 홀 왼쪽 러프로 향하면서 11언더파 277타, 이승현과 함께 2타 차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연합뉴스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 15일부터 안산서 프로골프대회

국내 최정상급 프로골퍼들이 대거 참가하는 ‘삼천리 Together Open 2016’이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성대한 막을 연다. 총상금 8억원을 걸고 국내 최정상급 플레이어들이 경합을 벌이는 ‘삼천리 Together Open 2016’의 우승자는 1억6천만원의 우승상금을 획득하게 된다. 본 대회에 앞서 열리는 프로암 대회에서는 프로골퍼들이 직접 초등학생 선수들에게 필드 레슨과 멘탈 교육을 시행, 꿈나무들의 실력 향상과 함께 스포츠인으로서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돕는 등 전인적인 성장까지 배려한다는 계획이다. 4일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여타 경기에서는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출전선수들을 위한 이벤트 ‘투게더 홀인원’은 모든 파3 홀에서 홀인원이 나오면 300만원의 상금과 아일랜드 리조트 1년 무료 라운딩권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선물이다. 한 개의 홀만 지정해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하는 타 대회와는 달리, 이 대회에서는 경기장 내 모든 파3 홀이 선물을 받을 기회다. 프로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양질의 식사도 무료로 제공된다. 삼천리는 매일 메뉴를 달리 한 다양하고 영양가 높은 식단을 구성해 제공함으로써 선수들의 오감을 만족하게 할 계획이다. 게다가 선수들뿐만 아니라 이들의 가족들에게까지 전 라운드에 걸쳐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채리티 대회인 ‘삼천리 Together Open 2016’은 참가선수들이 총상금의 10%인 8천만원과 프로암 대회에서 모금되는 자선기금을 전액 기부, 하반기 개최되는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에 활용한다. 또 대회장 내 16번 홀 페어웨이에는 ‘투게더존’이라는 특별한 공간이 설치된다. 16번 홀에서 티샷을 날린 선수의 공이 지름 15미터로 조성된 투게더존에 안착할 때마다 삼천리가 해당 선수의 이름으로 100만원씩 기부하는 등 채리티 성격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다. 꿈나무 발굴과 육성에 앞장선다는 대회의 취지에 걸맞게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본 대회에 앞서 열리는 프로암 대회에서는 프로골퍼들이 직접 초등학생 선수들에게 필드 레슨과 멘탈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꿈나무들의 실력 향상과 함께 스포츠인으로서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돕는 등 전인적인 성장까지 배려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꿈나무들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프로선수들로부터 수준별로 특화된 필드 레슨을 받게 된다. 프로들은 필드를 직접 돌면서 수많은 연습과 시합으로 다져온 자신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주고, 초등학생 선수들의 자세와 기술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다듬어 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멘탈 교육에서는 골프를 배우고 성장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스포츠인이 갖춰야 할 가치관과 에티켓을 강조하고, 골프선수로 성장하며 많은 고민을 겪고 있을 이들에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면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본 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삼천리그룹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다. ‘삼천리 Together Open 자원봉사단’은 성숙한 골프대회 문화를 선도하는 등 다른 KLPGA 대회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사례다. 작년 대회에 처음으로 등장한 자원봉사단은 이후 다른 대회들에 미담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벤치마킹하는 주최사들이 늘어나는 등 모범적인 사례로 명성을 높였다. 또 삼천리는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자원봉사자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문교육도 한다. 한층 품격 높은 대회를 지향한다는 주최사의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갤러리들을 위한 혜택 역시 놓칠 수 없는 관심거리다. 삼천리는 갤러리들이 각자 응원하는 선수의 경기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전 라운드 무료입장을 시행하고 매일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추첨을 통해 다양하고 푸짐한 골프용품과 생활용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골프장 주변은 물론이고 대회장 안에서도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함으로써 봄나들이에 나선 갤러리들에게 만족감을 안겨줄 계획이다. 이처럼 삼천리와 프로선수, 꿈나무, 갤러리 등이 모두 함께 참여하면서 만들어가는 ‘삼천리 Together Open 2016’은 올해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KLPGA 메이저대회로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 한편 삼천리는 도시가스 사업, 발전 및 집단에너지 사업,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활문화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해외 자원개발 성공사례로 명성이 높은 삼탄은 세계 5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파시르 탄광을 운용하고 있다. 그동안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삼천리는 프로골퍼 홍란(30), 배선우(22), 윤선정(22), 박지연(21) 등으로 구성된 ‘삼천리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삼천리 Together Open’과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 개최 등을 통해 국내 골프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안영국기자

[전만동 프로의 호쾌한 골프] 92. 트러블 샷 탈출요령 (실전 3편)

기술적인 측면에서 트러블 샷은 정상적인 샷을 약간 변형한 것으로 사실상 기본기만 충실하면 트러블 샷 자체가 크게 어려운 기술은 아니다. ■상황 그린 공략을 시도하는중 그린사이드 옆 나무 밑에 볼이 멈추며 어드레스가 반대로 나오는 상황에서의 트러블 샷. (볼의 위치가 나무에 바짝 붙여 있는데 올바른 스탠스가 나오지 않고 반대로 클럽을 잡고 그린에 올려야하는 상황) -볼의 위치를 확인과 상황을 파악하면서 어떤 방법으로 그린으로 보낼까 생각한다. 1. 볼이 놓여 있는 상태를 파악하고 어떤 클럽을 선택할지 생각한다.(올바른 스탠스, 어드레스가 가능한지, 아니면 반대스윙으로 할 것인지를 결정) 2. 그린과 핀까지 거리 생각하면서 볼의 진행방향을 먼저 그려본다. 3. 정면으로 볼 수가 없는 상황이고 클럽도 세워서 볼을 콘택트하기 때문에 스윙의 템포를 최대한 부드럽게 진행한다. 4. 안전하게 그린 위에 올려 놓는다는 마음으로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 -셋업 : 정상적인 클럽의 형태가 아니므로 정확하게 볼을 콘택트 할 수 있도록 스탠스를 견고하게 잡아야 한다. 스탠스는 몸의 움직임이 없도록 견고하게 만들고, 클럽페이스를 세워 볼의 콘택트가 용이하도록 놓는다. 또한 그립을 짧게 잡는다. -백스윙 : 자연스럽게 들어올리면서 작게 하도록 한다. -다운스윙과 임팩트 : 몸의 움직임을 줄이고 손목을 이용하지 않으며, 정확한 볼의 콘택트가 중요하다. 이때 거리에 따라서 볼 콘택트의 강약으로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말 플레이 하기 어려운 곳에 볼이 가버렸을 때만큼 곤란한 상황이 투어 중에도 종종 발생한다.보통의 경우라면 언프레이어블(Unplayable) 볼로 하는 것이 맞지만 가끔 프로들은 정상적인 스윙형태가 아닌 반대로 클럽을 잡고 위기를 탈출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다만 문제는 기술적으로 실수를 범하기 쉽지만 욕심을 버리고 한 타를 잃는다고 생각한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

리디아 고, LPGA 시즌 첫 승 신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 박인비(15언더파 273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LPGA 투어 통산 11승째. 이번 시즌 리디아 고는 이전까지 LPGA 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번, 3위 1번에 그쳤다. 지난 2월 우승한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은 유럽여자골프투어였다. 이날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6번홀(파3)에서 1타를 잃고 9번(파4)과 10번홀(파5)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는 등 주춤하는 사이 박인비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전날까지 리비아 고에 4타 뒤진 박인비는 5번홀(파5)을 시작으로 16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이며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박인비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가 길었지만, 결정적인 2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집어넣었다. 리디아 고는 17,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막판 3연속 버디로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다음 주 첫 메이저를 앞두고 이번 우승으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는 컷 탈락했던 부진을 떨쳐냈다. 리디아 고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장타자 박성현(23)은 신지은(24)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