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과 3위 박성현(26)이 3주일 휴식을 뒤로하고 다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출격한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오는 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퓨어 실크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지난해까지 킹스밀 챔피언십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의 전초전이다. 고진영의 2019년 시즌 초반은 무척 강렬하다. 8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ANA 인스퍼레이션) 포함 2개 대회에서 우승했고, 총 6차례 톱 10에 들었다. 지난달 LA 오픈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고진영은 한국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다시 기세 몰이에 나선다. 박성현도 지난 2월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힘차게 2019시즌을 출발했다. 3월 KIA 클래식에서도 공동 2위를 차지했지만 4월 이후 주춤하다. LA 오픈에서 시즌 첫 컷 탈락을 경험한 이후 휴식의 시간을 보낸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꾀한다. 한편, 전인지(25)는 지난해 연장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하며, 이달 초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 우승한 김세영(26)은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세계랭킹 2위로 고진영을 바짝 추격하는 호주 교포 이민지(23)와 디펜딩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태극낭자들과 경쟁을 펼친다. 연합뉴스
호황을 누리던 국내 골프장이 2011년 이후 8년 만에 내장객 감소를 보이며 하락세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15일 발간한 레저백서 2019를 통해 지난해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가 3천584만6천명으로 집계돼 2017년 3천625만2천명보다 1.1% 줄었다고 밝혔다. 국내 골프장 내장객은 2007년 2천만 명을 돌파한 이후 2010년 수도권 이외 지역 회원제 골프장에 감면해주던 개별소비세 환원으로 잠시 줄어든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늘어났다. 2011년 2천600만명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해마다 3~8%씩 늘어나는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한풀 꺾였다. 골프 인구의 감소와 골프장 이용료 상승에 따른 경제적 부담 때문이다. 특히, 그린피와 각종 부대 비용이 많이 드는 회원제 골프장 내장객이 많이 줄어든 것이 전체 골프장 내장객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회원제 골프장 내장객은 2017년 1천618만9천명에서 지난해 1천475만명으로 8.9% 줄었다. 그나마 공급이 늘어난 퍼블릭 골프장 내장객이 2017년 1천831만명에서 1천931만명으로 5.4% 증가해 전체 내장객 감소를 완화했다. 레저산업연구소는 2015년 399만명에 이르렀던 골프 인구가 지난해 366만명으로 줄어드는 등 골프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설명했다. 서천범 소장은 골프붐이 진정됐고 그린피가 3~4%나 인상돼 이용객수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인력, 비용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강성훈(32ㆍ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적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멧 에브리(미국)와 스콧 피어시(미국)를 2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2011년 PGA 투어에 데뷔한 강성훈은 출전 159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패권을 안으며 우승 상금 142만2천달러(약 16억7천만원)를 거머쥐었다. 또 한국 선수로는 2016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CJ대한통운) 이후 3년 만이자 최경주(SK텔레콤 8승), 양용은(2승), 배상문(2승), 노승열(나이키골프1승), 김시우(2승)에 이어 6번째로 PGA 무대 정상에 등극했다. 강성훈은 전날 3라운드에서 일몰 중단으로 전반 9개 홀만 소화한 탓에 이날 27개 홀을 돌았다. 강성훈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라운드를 3언더파 68타로 마쳐 합계 19언더파로 에브리를 3타 차로 제치고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이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강성훈은 8~10번 홀 연속 버디를 낚았지만 12번 홀에서 티 샷이 러프에 빠지는 등 난조를 보여 보기를 적어냈다. 이 틈을 타 에브리가 몰아치기로 강성훈을 맹추격한 끝에 14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하지만 팽팽했던 접전은 15번 홀에서 갈렸다. 강성훈이 약 7m 버디 퍼트에 성공한 반면, 에브리는 보기를 범해 2타 차로 벌어졌고 16번 홀 버디를 낚아 사실상 승부를 갈라 마지막 18번 홀 보기에도 우승했다. 한편, 강성훈은 이번 우승으로 2020-2021시즌 PGA투어 풀 시드를 획득했고, 내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스터스 출전권도 확보했다. 이광희기자
최혜진(20)이 국내 여자 프로 골프 무대 접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혜진은 12일 경기도 용인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KLPGA챔피언십 제패로 시즌 첫 우승 물꼬를 튼 지 14일 만에 두 번째 우승을 거둔 최혜진은 맨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KLPGA챔피언십에 이어 열렸던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을 건너뛰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1위(3억7천104만원)로 뛰어오른 최혜진은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 김아림(24)에 불과 3점차 2위로 올라섰다. 평균 타수에서도 1위 조아연(19)을 바짝 따라붙었다. 상금, 대상, 다승, 평균 타수 등 전 부문 선두를 향해 시동을 건 모양새다. 아마추어 신분이던 2017년에 KLPGA투어 2승을 올린 데 이어 신인이던 작년에도 2승을 챙겼던 최혜진은 3년 연속 2승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트로피를 6개로 늘렸다. KLPGA투어에서 풀시드로 활동하는 선수 가운데 통산 6승 이상은 장하나(2710승), 이정민(278승) 김해림(29), 오지현(23ㆍ이상 6승)에 최혜진을 포함해 5명뿐이다. 최혜진은 "샷 감각이 좋았고 초반에 버디 기회를 잘 살려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애초 목표인 시즌 2승을 채웠으니 더 많은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말했다. 장하나(27), 이정민(27)과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혜진은 오차가 거의 없는 컴퓨터 샷에 퍼트까지 따라주면서 경쟁자를 압도했다. 3번홀(파3) 5m 버디로 시작해 4번홀(파5) 6m, 5번홀(파4) 2m 버디 퍼트에 잇따라 성공한 최혜진은 순식간에 3타차 단독 선두로 내달렸다. 9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낸 김효주(24)가 따라오자 최혜진은 8번(파5), 9번홀(파4)에서 1m 버디 기회를 만들어내며 추격을 봉쇄했다. 11번(파5), 12번홀(파4)에서도 짧은 거리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은 최혜진은 5타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3, 14번홀 버디로 3타차까지 좁혔던 장하나는 15번홀(파4)에서 1.2m 파퍼트를 놓치며 더는 추격할 동력을 잃었다. 최혜진의 독주 속에 뜨겁게 펼쳐진 2위 싸움에서는 장하나가 한발 앞섰다. 장하나는 4언더파 68타를 쳐 최혜진에 3타 뒤진 12언더파 204타로 2위를 차지했다.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김효주(24)도 4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3위(11언더파 205타)에 만족해야 했다. 신인왕 레이스 선두 조아연(19)은 공동22위(4언더파 212타)에 그쳤다. 연합뉴스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수확했다. 김세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천507야드)에서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잃었다. 나흘간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이정은(23),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나선 김세영은 연장 첫 홀 버디로 두 선수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다. 지난해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며 통산 8승을 거둔 김세영은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최나연(9승)에 이어 LPGA 투어 한국 선수 최다승 5위에 올랐다. 특히 그는 8승 중 4승을 연장전에서 거둬 승부처에 강한 모습을 발휘했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11개 대회 중 6승을 합작했다. 특유의 '빨간 바지'를 입고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으나 김세영이 우승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초반 샷 난조로 1번 홀(파4) 더블 보기, 2번 홀(파4) 보기가 나오며 순식간에 3타를 잃고 흔들렸다. 이븐파 공동 20위로 출발해 15번 홀(파5) 등 7타나 줄인 로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심지어 김세영은 8번 홀(파4) 1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쳐 로에게 한 타 뒤진 2위가 됐다. 김세영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이정은이 15번 홀(파5) 이글, 16번 홀(파4) 버디로 공동 2위에 올라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이정은은 18번 홀(파5)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부분에 올려놓은 뒤 투 퍼트로 마치며 로와 공동 선두에 오른 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어 김세영이 15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써내며 공동 선두에 복귀해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16번 홀(파4)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김세영은 17번 홀(파3) 6번 아이언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벙커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채 결국 한 타를 잃고 3위로 밀려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김세영은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그린 입구에 보낸 뒤 투 퍼트 버디를 잡아내 연장전에 합류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이정은, 로와의 첫 연장전에서 김세영의 두 번째 샷은 직전 18번 홀의 '데자뷔'처럼 비슷한 위치에 떨어졌다. 이글 퍼트를 침착하게 홀 근처로 붙였다. 이정은과 로가 버디 퍼트를 놓친 뒤 김세영은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침내 웃었다. 이정은은 연장전을 넘지 못했지만, L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남겼다. 이전까지는 지난달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지은희(33), 양희영(30)은 나란히 5언더파 283타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라 '톱10'에 한국 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날 8타를 잃고 미끄러졌던 박인비는 3타를 줄이며 전인지(24) 등과 공동 23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최혜용(29), 이다연(22)은 공동 47위(4오버파 292타)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용인시가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 골프 1부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용인시는 30일 안산 아일랜드컨트리클럽에서(파72)에서 사전 경기로 열린 골프 1부에서 종목점수 1천810점을 획득, 안산시(1천524점)와 고양시(1천238점)를 제치고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1부 남자부 개인전에서 용인시 박지선은 18홀 합계 2언더파 70타로 이강일(안산시71타)과 한기용(용인시72타)을 누르고 우승했다. 이어 단체전에서도 박지선ㆍ한기용ㆍ김홍술ㆍ한규용이 팀을 이룬 용인시가 216타로 안산시(224타)와 고양시(229타)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박지선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이번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또 2부에서는 가평군과 이천시가 모두 종목점수 1천628점으로 동률을 이뤄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2부 남자부 개인전에서 포천시 박영곤은 합계 이븐파 72타로 이강수(이천시)ㆍ이영일(가평군)ㆍ송봉섭(광명시) 등과 동타를 기록했지만 백카운트에서 앞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자부 단체전서 이영일ㆍ정주호ㆍ이유석이 출전한 가평군은 합계 222타로 이천시(224타)와 양주시(225타)를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이광희기자
호주교포 이민지(23ㆍ하나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정상에 등극했다. 이민지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적으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2위 김세영(26ㆍ미래에셋)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민지는 지난해 5월 볼빅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투어 5승을 달성했다. 전날 1타 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이민지는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으며 13, 14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시도한 김세영에 2타 차까지 따라잡혔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42)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0승 고지를 노리던 박인비(31ㆍKB금융그룹)는 8언더파 276타로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 양희영(30ㆍ우리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끝마쳤다. 이광희기자
호주교포 이민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10언더파 274타의 2위 김세영(26)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2만 5천 달러(약 2억6천만원)다. 국내 기업인 하나금융그룹 소속인 이민지는 지난해 5월 볼빅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투어 5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42)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0승 고지를 노렸던 박인비(31)는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고진영(24), 양희영(30)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민지는 3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서 추격하던 나나 마센(덴마크)이 이날 7번 홀까지 보기 4개를 쏟아내며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여유 있게 선두를 유지했다. 7번 홀(파3) 버디로 한때 2위 그룹에 5타나 앞서며 승세를 굳히는 듯했던 이민지는 '역전의 명수'라는 별칭이 있는 김세영이 추격을 시작하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다. 11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이민지는 김세영이 13, 14번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바람에 2타 차까지 따라잡혔다. 이민지가 13번 홀(파5) 버디로 3타 차로 달아나자 '빨간 바지' 김세영 역시 15번 홀(파5) 버디로 응수하며 2타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김세영이 이후 남은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오히려 마지막 18번 홀(파3)에서 약 1.5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역전 우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다. 3타 차 여유 속에 마지막 18번 홀에 들어선 이민지는 약 3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고 우승을 자축했다. 김세영은 이날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3월 파운더스컵 공동 10위 이후 올해 두 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연합뉴스
세계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과 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가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에서 지난해 준우승 아쉬움을 씻기 위해 나선다. 고진영과 박인비는 지난해 창설된 이 대회에서 10언더파 274타로 모리야 쭈타누깐(태국ㆍ272타)에 나란히 2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지난 9일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오른 LPGA 투어 2년차 고진영은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서 공동 17위에 그치며 4경기 연속 톱5 행진이 멈춰섰다. 고진영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포함 2승을 거두는 등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102만5천122 달러)과 올해의 선수상 점수(123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평균 타수 2위(69타) 등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따라서 고진영은 이번 대회서 세계 랭킹 1위 등극 이후 첫 승이자 시즌 3승에 재도전함과 동시에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출격한다. 또한 지난해 이 대회에 LPGA 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했다가 무산된 박인비도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해 아직까지도 우승시계가 멈춰선 상태다.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달 KIA 클래식 준우승을 빼고는 톱10에 들지 못한 박인비로선 지난해 이 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인연을 기억하며 다시 시즌 첫 승리와 통산 20승에 재도전한다. 한편,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ㆍ솔레어 리조트 앤카지노)도 3주 만에 대회에 출전해 우승경쟁을 벌이며, 한국 선수들의 맏언니 지은희(33ㆍ한화큐셀)는 직전 대회인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의 상승세를 이어 시즌 2승에 재도전한다. 이 밖에도 유소연(29ㆍ메디힐), 최나연(32ㆍSK텔레콤), 전인지(25ㆍKB금융그룹), 김세영(26ㆍ미래에셋), 김인경(31ㆍ한화큐셀) 등도 출전해 한국인 선수의 시즌 6승 주인공이 되기 위해 경쟁한다.황선학기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경기일보 주최 2019 경제인자선골프대회가 22일 용인 골드컨트리클럽 챔피언ㆍ마스터 코스(파72)에서 80개팀 320명의 경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화사한 봄꽃이 만개한 따사로운 봄 햇살 속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출발신호와 함께 동시다발적으로 티오프하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정낙회씨와 박용분씨가 남녀 개인전에서 각각 5언더파 67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고,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단체전에서는 송영주ㆍ김윤필ㆍ이민수ㆍ박병숙 조가 215타를 마크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또 남자 롱기스트상은 이광태씨(261m)가 차지했으며, 여자 롱기스트상은 이해란씨(190m)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남자 니어리스트상은 정희택씨(42㎝)가 수상했고, 여자 니어리스트상은 박경희씨(4m55)가 차지했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정 여건상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장학기금 조성을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라며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나눔과 사랑의 정신을 몸소 실천해준 경제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인터뷰] 김태우 프로골퍼 좋은 취지 행사에 동참할 수 있어 기뻐 장학금을 마련한다는 좋은 취지로 펼쳐진 경제인 자선골프대회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쁩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2019 경제인 자선골프대회에서 팬사인회를 통해 참가자들의 좋은 뜻을 응원하고자 동참한 미소천사 프로골퍼 김태우씨(26ㆍ미디어윌그룹). 그는 사인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든 대회 참가자들 한 명, 한 명에게 밝은 미소로 화답하며 쉼 없이 사인과 기념촬영에 응했다. 2016년 코리안투어 겸 아시안투어로 치러진 제32회 신한동해오픈에서 먼데이(예선)를 거쳐 본선에 올라 정상급 선수들을 제치고 깜짝 준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단 한 번 뿐인 한국프로골프(KPGA)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한 뒤 꾸준히 톱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DGB 대구경북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태우 프로는 올 시즌 일본과 아시안투어를 준비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날 자신을 후원하는 경기일보사 주최 대회에 참여해 행사의 취지를 더욱 빛나게 했다. 김태우 프로는 골프에 입문한 뒤 부모님의 사업이 어려워져 힘겨웠던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당시 주변의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나 역시 다른 사람을 돕고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이모저모 참석 내빈 시타 오색빛깔 연막볼 장관 ○용인 골드컨트리클럽 스타트 하우스 앞 광장에서 본보 신선철 회장과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유희석 아주대의료원 원장, 최완수 경기도 중소기업 CEO연합회 회장,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하용환 경기도건설협회 회장 등 7명이 대회 시타에 나서. 이날 대회 기념촬영 후 진행된 시타 행사에서 대회 시타자들은 힘찬 구호에 맞춰 동시에 티샷을 했고, 이들의 정확한 자세와 샷에 참가자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져. 시타자들이 티샷한 시타용 연막볼은 오색빛깔을 뿜어내며 장관을 연출. 주전부리 제공, 경기일보 쉼터 엄지 척 ○벚꽃이 흩날리는 따사로운 봄 날씨 속 본보가 마련한 경기일보 쉼터가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 챔피언 코스와 마스터 코스 출발 지점에 마련된 쉼터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막걸리와 음료수, 마른멸치 등 간단한 주전부리를 제공해 라운딩을 하는 참가자들의 허기진 배를 달래줘. 참가자들은 시원한 막걸리 한 잔을 원샷하며 진수성찬 부럽지 않은 최고의 맛이라며 극찬. 한 참가자는 시원한 음료 한잔에 활력과 생기가 넘쳐난다. 이번 홀에서 더 멋진 샷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좋은 기운을 받아 이번 대회 홀인원을 노려보겠다고 다짐. 골프의 신 황근순씨 생애 3번째 홀인원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팀의 황근순씨가 챔피언 코스 11번 홀(파3)에서 생애 3번째 홀인원을 달성하는 감격을 누려. 경기 중 자신의 티샷이 홀컵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을 기록한 황씨를 보며 참가들은 놀라움의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 홀을 향해 큰절 세레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한 황씨는 평소 골프를 좋아하지만, 홀인원은 그야말로 행운인 것 같다라며 경기일보가 주최한 의미있는 대회에서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게 돼 기분 좋다. 이번 자선골프대회에 참석한 우리 경기도협회 가족들과 이 행운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혀.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