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을 살려서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는 과연 얼마나 될까? 직장인의 절반 가까이는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직장인 4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가까이(44.6%)에 달하는 직장인이 전공을 살리지 않고 취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전공계열의 취업난이 극심해서가 30.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공으로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뚜렷하지 않아서(25.3%), 전공이 하고 싶은 분야와 달라서(22.3%), 전공에 소질이 없어서(16.5%)가 뒤를 이었다. 전공과 무관한 취업을 한 직장인들의 37%는 인문계열 전공자로,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공과계열(25.5%), 자연과학계열(10.3%), 경영계열(9.8%), 사회과학계열(9.2%), 법과계열(3.8%), 미술계열(2.7%), 생활과학계열(1.1%), 음악계열(0.5%)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전공과 연계된 취업을 포기한 것은 언제일까. 응답자의 63%가 구직 활동을 시작한 뒤라고 답했고, 대학교 1~3학년이라고 응답한 직장인은 23.9%, 대학교 4학년은 13%였다.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가진 직장인의 74.7%는 취업 후 전공에 대한 자기 계발을 계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9%의 직장인은 이직을 한다 해도 전공을 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취업·창업
정자연 기자
2013-06-11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