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경기도교육감선거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보수진영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김광래, 석호현, 조전혁, 최준영 등 4명의 예비후보들이 가감없는 교육철학과 정책 대결을 펼치며 자신이 경기교육을 이끌 차기 교육감 적임자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혁성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4명의 예비후보들은 각각 공통질문과 상호질문, 돌발질문 등에 응하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후보들은 혁신학교와 무상급식 정책의 급격한 확대로 교육환경여건이 악화됐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예산확보의 중요성을 피력했지만 교육관이나 예산확보 방법 등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 보수 단일후보는 내가 적임자 첫번째 공통질문으로 자기소개와 출마이유를 간단히 소개한 예비후보들은 자신의 교육철학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다. 가장 먼저 발언기회를 얻은 김 예비후보는 지난 5년8개월 동안 나그네 교육감이 정치적 행정에 몰두하며 4년 연속 최하위 성적 등 학교 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땅 속에서 뻗어나가는 쑥대를 뽑아내 사람이 살기 좋은 토양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며 교육관과 보수-진보를 연결하는 것은 어려운점이 많지만, 진보단체 역시 늘 품고가야 할 선생님인 것은 틀림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석 예비후보는 경기도민에 드리워진 혁신학교의 그늘을 거두는 것이 열망을 이루는 길이라 생각해 출마했다며 교육의 모든 중심에는 학생이 있기 때문에 알맞은 변화를 위한 점진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보수진영으로서 교육철학 김광래 학교현장 쑥대밭 살기 좋은 토양 만들겠다 최준영 교육단체 일괄 매도 옳지 않아 인연 이어갈것 조전혁 학력ㆍ교육재정ㆍ교권ㆍ학교시설 바로 세우겠다 석호현 학생을 중심으로 혁신학교 그늘 걷어 내겠다 조 예비후보는 경기교육은 학력ㆍ교육재정ㆍ교권ㆍ학교시설이 붕괴돼 신음하고 있다. 교육의 4대 붕괴로부터 경기교육을 반드시 구해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개인과 가족ㆍ공동체 등의 양쪽이 중시하는 가치를 학생들이 균형있게 배워야 하는데 극좌 또는 극진 단체가 학생들에게 분노와 싸움을 가르쳐서는 안된다. 보수와 진보가 아닌 양심의 문제다고 자신의 철학을 드러냈다. 최 예비후보는 올바른 인재양성이라는 올바른 확실한 비전목표 아래 확실한 교육과 효율적인 투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교육을 이끌어갈 새로운 경기도 교육을 만들겠다며 특정 단체를 일괄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고 엄연한 교육단체이므로 그런 분들과도 좋은 인연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혁신학교와 무상급식으로 파탄난 경기교육, 해법은 제각각 김상곤 전 교육감의 최대 공약이라고 평가받는 혁신학교와 무상급식에 대한 평가와 이로 인한 예산부족 문제에 대해서 네 후보는 비슷한 평가를 하면서도 다른 해법을 내놨다. 가장 먼저 조 예비후보는 혁신학교와 무상급식은 경기교육 재정에서 심각한 불균형 초래했다. 좌파식 귀족학교로 인해 일반학교가 역차별 받는 것을 빨리 시정해야 한다며 전임 교육감 시절 중앙정부 및 경기도와 엇박자 때문에 비법정전입금을 확보하지 못했는데, 교육감이 되면 앞으로 4년 동안 1조3천억원을 확보해 비새는 학교, 물새는 화장실 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최 예비후보는 이미 260개정도 학교에서 혁신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고, 예비교 등 문제가 있어 대폭 수정하기는 어려운 만큼 낙후지역 등 본래의 목적에 맞게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며 지자체 및 기업과 협력해 경기도만의 장점을 활용한 사업을 제안하고 이를 통해 추가재원을 확보해 교육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여기에 김 예비후보는 혁신학교와 무상급식으로 예산이 과다지출된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혁신학교가 학급당 인원을 감축하고 교수학습방법이나 체험활동 강화한 내용까지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석 예비후보는 혁신학교는 진보적인 가치 형성마저도 왜곡된 정책이라고 못박으면서도 당장 중단한다면 학생과 학부모가 가장 큰 피해를 보게되므로 점진적으로 예산 축소하고, 외부 전문가 평가를 통해 발굴된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주장했다. ■ 보수교육감의 특임은 학업성취도 높이기 경기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학력수준 저하 문제에 대해서도 공통질문이 이어지자 후보들은 제각기 학업성취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묘안을 내놨다. 우선 김 예비후보는 교사학력책임제를 실시해 철저히 학업수준을 높이고 학력문제를 단위학교에만 떠맡기지 않고 담당장학사가 공동으로 책임지는 책임장학제를 운영하겠다며 지속가능하며 바르고 강한 선진경기교육 확실히 만들어 놓겠다고 말했다. 또 석 예비후보는 도내 한 혁신 고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결과가 중3에서 고2에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학원준공영제를 통해 반드시 학력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경기교육청만 생각하는 책임지는 자세로 재정확보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조 예비후보는 측정하지 않으면 평가할 수 없고 평가되지 않으면 개선할 수 없다는 피터드러커의 말을 인용, 측정-평가-개선 시스템을 만들어 매년 말 경기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해 맞춤형 학습 지도 체계 구축하겠다고 복안을 내놓으면서 튼튼한 교육사다리를 놓아 개천에서 용나는 경기교육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최 예비후보는 자기주도학습을 해야 한다. 초등학교부터 성실성을 키우고 중학교에서 기본능력을 키운 뒤 고등학교에서 능령 향상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지자체 사업 확충으로 재정 확보하고 이를 통해 교육투자 늘릴 수 있도록 경기교육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 상대를 겨냥한 날카로운 상호질문 예비후보들이 서로에게 궁금한 공약 등을 날카롭게 질문하는 상호토론 시간에는 긴장이 감돌았다. 제일 먼저 질문하게 된 최 예비후보는 석 예비후보에게 학원 준공영제가 실행 가능성이 낮다며 정책에 대한 예산 근거와 실행 계획 등을 물었다. 이에 석 예비후보는 온라인을통해 강남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스쿨이 잘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한 뒤 개방형 으로 여러 지역의 우수 프로그램을 모아 학생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면 큰 예산을 투자하지 않아도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조 예비후보가 탈당계를 냈는지를 묻고, 조 예비후보가 지난해 4월 탈당계를 제출하고 등기우편으로 보냈다며 운동가 활동가로서 동지의 중요성 알고 있다. 누가 되더라도 4명이 힘을 함쳐 좌파 교육감을 몰아내고 경기교육을 정상화시키고 바로잡는데 함게 일할 것을 제안한다고 답했다. 석 예비후보 역시 조 예비후보에게 전교조 명단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던 부분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면서 앞으로 전교조와의 관계에 대해 물었다. 이에 조 예비후보는 교사 노조로서의 안전권보다 학부모의 교육권이 훨씬 귀한 가치이자 천부적 논리라고 생각한다. 도민 여러분들이 제 행위가 잘못된 행위였는지 평가해주길 부탁한다고 응했다. 마지막으로 질문한 조 예비후보는 석 예비후보에게 보수주의 확산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물었고, 석 예비후보는 나는 누구하고도 얘기할 수 있는 보수다. 그리고 그 보수는 극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모든 아이와 모든 교사를 아우를 수 있는 보수라고 자청한다고 대답했다. ■ 교복 값 얼만지 아세요? 사회자가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돌발질문은 예비후보들의 센스와 재치를 엿볼 수 있게 했다. 교복값이 얼마인지를 묻자 조 예비후보는 나는 국회의원 출신 중 가장 가난한 사람인데 아내가 20만원 정도에 양복을 사온다. 그것보다 교복이 비싸서 24만~30만원 수준인데다 바지나 치마라도 하나 추가하면 40만원까지 된다고 알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답했다. ● 파탄난 경기교육 해법은 조전혁 좌파식 귀족학교로 인한 일반학교 역차별 시정 최준영 지자체ㆍ기업 독자적 사업 제안 교육투자 확대 김광래 혁신학교, 인원 감축ㆍ체험활동 강화 비난 안돼 석호현 학부모 피해 없도록 혁신학교 점진적 예산축소 또 자신의 철학에 대한 돌발질문에는 기본적으로 경제학자로서 교육은 부흥을 이루는 기반이 될 경제변수이자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낼 사회변수, 개인과 국가를 개척하는 역사변수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석 예비후보는 교복값을 기본 20만원대로 알고 있었으며, 문제는 아이들이 교복을 제대로 잘 입고 다니지 않아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점을 되짚어 봐야 한다고 화두를 던진 뒤 메이저리그에서도 원칙과 기본이 있는 곳에 우수한 선수와 우승의 자세가 준비되는 만큼 반드시 조례를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예비후보는 교복값이 비싸면 4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학교가 교복구매까지 관여해야 하느냐에는 상당한 회의감을 갖고 있어 부모에게 맡기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라면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반만년 역사 속 민중의 먹거리를 해결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다. 최 예비후보는 학생인권조례는 너무 인기영합주의적으로 만들다보니 문제가 된 것으로, 두발과 복장을 자율화하는 것이 인권은 아니므로 학교가 미래를 보고 일정 기준을 정해 교복 등 학부모 부담 주는 일 없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창시절을 묻는 질문에 고등학교때부터 54㎏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데 덕분에 고교시절 무장하지 않은 공비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박수철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인천시장 후보 이번주 확정 남동ㆍ동구 정의당 재선 여부 부평구 전ㆍ현직 리턴매치 관심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과 정의당 인천시당이 64 지방선거 단일화 방안에 합의하면서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대결 구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과 정의당 인천시당은 1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범야권연대를 계승해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정책연대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장선거 후보 단일화는 양당 시장후보인 송영길 시장과 김성진 예비후보, 양당 시당 지도부가 협의해 이번 주 중 결정키로 했다. 기초단체장 후보는 강화옹진계양남구부평서구중구 등 7곳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단일화하고, 남동구와 동구는 현 정의당 현역 구청장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가운데 여론조사 경선을 거쳐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연수구는 별도의 경선 방식과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광역의원 후보는 총 31개 선거구 중 29곳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단일화하고, 정의당 소속 현역 광역의원이 있는 2곳(부평 3, 남구 4)은 정의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처럼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후보 단일화가 구체화되면서 기초단체장 대결 구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중구는 새누리당 김홍섭 현 구청장과 새정치민주연합 강선구 전 지역위원장, 부평구는 새누리당 박윤배 전 구청장과 새정치민주연합 홍미영 현 구청장, 계양구는 새누리당 오성규 전 계양생활체육협의회 회장과 새정치민주연합 박형우 현 구청장, 남구는 새누리당 최백규 현 구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우섭 현 구청장 등이 각각 여야간 맞대결을 펼친다. 새누리당은 서구청장 후보에 강범석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 동구 후보에는 이흥수 전 구의회 의장을 내세웠으며 연수구는 이재호 전 인천시의원이 나섰다. 남동구는 새내기 정치인 장석현씨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남동서구동구연수 구청장 후보를 당내 경선 및 정의당과 당 대 당 경선을 통해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 전후로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 소속 남동구청장과 동구청장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단일화를 거쳐 진보정당 첫 재선 성공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다면 국내 정치 역사상 최초의 진보정당 재선 기초단체장이 탄생하게 된다. 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현역 구청장(새정치민주연합)이 경선에서 탈락한 서구지역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도전하는 새누리당 강범석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의 당선 여부가 관전 포인트이다. 인천 첫 여성 기초단체장 재선에 도전하는 홍미영 구청장과 박윤배 전 구청장이 맞붙는 부평구도 관심지역이며, 연수구는 경선 결과에 따라 안철수 진영에서 후보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안철수계 첫 기초단체장이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수원병)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수원정)이 12일 6ㆍ4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남 의원이 청년 창업을 위해 제시한 G-슈퍼맨 펀드를 둘러싸고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쳤다. 김 의원은 이날 후보자 상호토론에서 정부가 지원할 벤처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두 달 이상을 심사하는 데도 성공률은 20%에 그친다고 운을 뗀 뒤 남 의원의 공약에 대해 그런데 (남 의원의 공약은) 지원 대상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고 했는데 제대로 된 기업을 골라낼 수 있겠느냐며 비판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어 하루에 25시간을 써도 바쁜 슈퍼 CEO들이 청년 실업가를 골라 지원해준다고 하는데 가능하겠느냐며 저 같은 경우 경기도에 창업 아카데미를 만들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책임지고 지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많은 펀드가 실패했다. 이는 단순히 펀드를 만들고 관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선생님이 없었기 때문에 청년들이 창업하고도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슈퍼맨 펀드는 슈퍼멘토링펀드의 약자다. 대한민국의 대표 CEO들이 직접 멘토링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선정과정에서 치열한 사전 심사를 거칠 예정이고 프레젠테이션 역시 실시한다고 반박했다. 남 의원은 특히 사회공헌에 대한 열정을 가진 최고의 CEO들을 한분 한분 만났다. 이마트, 파리크라상, 카카오톡, SK 케미컬 등 다양한 7개 회사의 CEO들이 참여해 선발하고 지속 키울 것이라며 끝까지 지켜보고 지원해 잘 성장한 기업에 대해서는 M&A까지 생각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새로운 방식의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변했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경기지사 고지 쟁탈전에 나선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이 12일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앞서 첫 토론회를 갖고 전초전을 벌였다. 두 의원은 특히 관피아 문제 철폐, 현장 중심의 재난 정책 추진, 재정난 극복의 시급성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했지만 각기 다른 정책 공약을 제시, 패널 및 방청객의 관심을 끌었다. 남 의원은 경제민주화실천모임, 대한민국국가모델연구모임을 통해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지 고민해왔다며 고민을 담아 따뜻하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경제는 살리고, 도민의 걱정은 줄이고,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든든한 도지사가 되겠다면서 김문수 지사 임기 동안 경기도에 쌓인 적폐를 반드시 처단하겠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관피아 문제가 대두됐는데. 남=그동안 정치를 하면서 권력자들에게 승자독식을 해서는 안 된다. 연정해라. 쓴소리 하는 사람을 참모로 써라고 외쳐왔다. 경기지사가 되면 그동안 대통령에게 요구했던 것들을 그대로 실천하겠다. 정무부지사나 특보 등 정무직에 야당 추천인사를 받겠다. 경기도에서부터 작은 연정을 시작하고 권력을 분산하겠다. 도의 권한 중 필요 없는 것을 시ㆍ군에 이양하는 한편 최종책임자로서 도지사가 무한 책임을 지겠다. 이것이야말로 관피아 철폐의 지름길이다. 그동안 얽히고설킨 관료사회의 관피아 문제를 해결하려면 나부터 희생해 가장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김=도지사의 권한 중 가장 큰 게 인사권이다. 인사권을 전면적으로 행사해 능력 없는 사람, 검증되지 않은 사람, 문제 많은 사람을 산하기관에 낙하산식으로 임명한 것이 관피아 문제를 초래했다. 낙하산 인사의 최악 사례가 그동안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낙하산으로 임명한 김문수 지사다. 경기도시공사는 올해 8조4천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 도지사가 성공적인 도정을 펼치려면 자기 스스로 제도적 틀을 만들어 이를 준수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전략은. 김=도지사가 직접 리더십을 행사하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강화해 세월호 참사에서 보인 우왕좌왕하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 문제는 구체적인 재난이 어디서 발생할지 알아야 하는데 영국의 위험평가 매트릭스 방법을 도입해 취임 6개월내 가장 위험성이 큰 재난 유형 5개를 정해 완벽한 피해예방 및 복구 계획을 세워 반복적으로 훈련하겠다. 이밖에 도내 산재한 수많은 위험 요인들에 대해서는 여성과 어린이가 안전하도록 도시 설계 자체에서부터 범죄예방시스템을 도입하겠다. 남=세월호 참사 터지는 날 진도로 내려가 열이틀을 먹고 자고 몸으로 느꼈다. 욕도 먹고 멱살도 잡혔으며 함께 눈물도 흘렸다. 그러면서 보고 느낀 게 있다. 5분 출동 시스템을 만들어 출동한 전문가가 1시간 동안 현장을 지휘하도록 하고 재난발생 24~72시간 동안 소방재난본부장이 실무책임자로서 통제하도록 하겠다. 평시 훈련되지 않은 것은 실전에서 나오지 않는다. 도지사 주재로 월 1회 군ㆍ경 등 모든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총괄 회의를 열고 예산을 투입해 재난 전문가를 육성하는 한편 워게임을 통해 안전훈련을 실시하겠다. -경기도 재정난 탈출을 위한 극복방안은. 김=경기도의 재정문제를 해결하려면 세입과 세출 구조에 대한 전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지방소비세율을 더욱 올릴 필요가 있고 세출 면에서도 강도 높은 조정이 필요하다. 경기도 산하의 여러 공공기관의 예산 실적 성과를 구조적으로 진단해 방만한 재정 낭비를 줄여야 한다. 또 국고보조금 사업에 대한 사전심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 남=재정난 극복에 왕도는 없다.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는 방법이 가장 직접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청년 창업을 늘리고 외자를 유치해야 한다. 중국, 일본 등에 폭넓은 인맥을 가진 도지사가 이같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또한 지출을 줄여야 한다. 도지사의 가용 예산과 권한을 감안해 공약 가계부를 제시하고 복지의 우선순위를 결정해 보편적 복지로 가기 위한 복지 가계부를 내놓겠다. -경기도 차원의 대북 협력사업 또는 탈북자 지원 정책은 무엇인지. 남=탈북자가 앞으로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체계적인 교육훈련과 일자리 조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경기도는 접경지역으로 많은 규제 속에 갇혀 있지만 오히려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경기지사는 대통령과 이야기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대박 시대를 강조한 만큼 손발을 맞춰야 한다. 이를 위해 개성공단이 생산하지 못하는 것을 생산할 수 있도록 쌍둥이 공단을 만들어 활성화해야 한다. 또한 DMZ 세계평화공원과 관련,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큰 정책을 시행하고 배후 시설을 경기북부가 담당해야 한다. 김=5ㆍ24조치가 남북 관계를 단절시키고 있다. 이를 풀어야 경기도가 평화통일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경기북부의 지속적인 번영이 가능해진다. 당장 5ㆍ24조치를 푸는 게 어렵다면 우리나라 각 종교계가 선교 등 인도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서 신뢰를 쌓아야 한다. 이같은 행동 없이 통일대박만 외친다고 남북관계가 개선될 일이 아니다. 평화보존 원칙에 따라 물류 원자재 공급 목적으로 개성공단의 쌍둥이 공단을 만들고 남쪽 개성공단에 북한 근로자를 영입해 근무토록 해야 한다. -경기도와 도교육청 간 행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은. 김=경기도와 도교육청 갈등은 도지사와 도교육감이 전혀 다른 철학과 이념 지향성을 가진 데서 출발했다. 제도적으로는 많은 전문가가 도지사-도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제시하는데 현행 제도상 그렇지 않다. 따라서 같은 철학을 가진 도지사와 도교육감을 뽑아주실 것을 유권자들께 부탁드린다. 근본적으로 이는 도지사의 리더십 문제다. 따라서 도지사가 포용력을 가지고 협의체를 만들어 소통한다면 풀릴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남=행정과 교육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는데 학부모들은 굉장히 어려워한다. 외면할 문제가 아니다. 도지사가 교육행정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 도청 내 교육국을 신설해 교육을 책임지는 도지사가 되겠다. 김문수 지사 임기 중 이런 시도가 있었는데 의회 다수당이던 당시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실현하지 못했다. 지방선거를 통해 새 의회가 구성되면 이 문제를 논의해 도와 도교육청이 협조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겠다. -경기도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은. 남=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도지사가 되면 세계청소년대회(World Youth Day)를 유치하겠다. 세계청소년대회의 출발은 천주교 행사지만 이제는 종교를 초월해 수많은 세계 청소년들이 모이는 행사로 발돋움했다. 2019년 세계청소년대회를 개최, 전 세계 모든 젊은이들이 경기도를 방문해 DMZ를 체험하고 북부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경험하도록 하겠다. 세계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함으로써 경기도를 널리 알리겠다. 염수정 추기경과 이미 상당한 논의를 거쳤다. 김=경기도에는 좋은 문화유산이 많고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것도 많다. 예컨대 정조대왕의 효 문화를 공통 브랜드화해서 수원의 화성과 화성의 융건릉, 오산의 세마대 등을 하나로 묶는 관광 시스템을 만드는 등 연계해야 한다. 인접지역과 연계하지 않으면 투자가치가 높아지지 않는다. 관광객들이 묵어갈 수 있는 관광브랜드를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기도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새정치민주연합 최성 고양시장이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 12일 기자실을 방문한 최 예비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공식 행사 없이 지난 9일 재선 도전을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며 시장 재직 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각종 재난과 재해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진정으로 고민했는지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 그는 또 정치인과 관료들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모두가 민생문제와 안전문제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며 재임 시 전국 지자체중 가장 살기좋은 도시 1위와 주거환경과 교육ㆍ일자리창출 역량분야 1위라는 평가를 받은것은 100만 시민과 공직자. 시의회 등 각계 각층이 서로 협조해 이룬 성과라고 평가. 최 예비후보는 특히 시장이 되려면 시민을 위한 열정과 전문성,비젼, 성과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며 자신이 상대후보와 비교해 지난 4년간 행동으로 보여준 진정성있는 행태와 추구한 가치가 지켜지고 지속 가능한지는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12일 하남시장 후보 여론조사 경선 결과에 재심을 하기로 결정하고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로 다시 넘겨 결과가 주목. 당 최고위는 이날 김황식 예비후보가 경선결과에 대해 이의제기 사안을 심사한 결과 이같이 결정. 또 김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경선(0.8% 차이)과 관련, 경선 방해 및 불공정 경선을 통해 조직적으로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김인겸 예비후보를 경찰에 고소. 김 예비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김인겸 후보가 여론조사 과정에서 통진당이 자행한 수법과 동일하게 자신을 지지하거나 또는 지지성향의 유권자들에게 대량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 조사대상 연령대를 속이도록 유도하는 등 당 공직후보자 추천규정을 위반했다고 발표. 또 문자메시지와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를 통해 거주하는 지역(동)까지 속이도록 해 그대로 실행한 사실이 있는데다 경선에서 탈락한 뒤 김인겸 후보를 지지한 K예비후보도 그룹채팅(55명)을 통해 연령대, 성별, 거주지역을 허위로 응답하게 유도해 지지유권자들이 허위로 대답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강조. 이와 관련, 김 예비후보는 (선거법 위반) 증빙자료를 소장에 첨부해 하남경찰서에 제출했다고 설명.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새누리당의 광주지역 기초의원 공천 결과를 놓고 잡음이 제기. 지난 4일 새누리당 도당은 8명을 선출하는 광주지역 기초의원과 관련, 선거구별 최종 후보자를 복수로 확정해 발표.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초의원 자격심사 기준과 과정을 놓고 출마 예정자들이나 당원들이 불만을 표출. 가선거구에 출마를 준비하던 A예비후보는 공천심사 결과 현직 시의원임에도 불구, (나)번을 받으며 후보직을 전격 사퇴. A예비후보는 심사결과 발표 전부터 (나)번을 받게 될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사퇴 결심을 하고 있었다는 후문. 또 다른 예비후보자 B씨는 어떤 기준으로 후보자 심사를 했는지 모르지만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며 수년간 정당 활동을 하며 지역을 위해 헌신해도 공천심사를 통과 하지 못했다 며 공천 기준에 대한 의문을 제기. 예비후보 C씨는 심사 결과에 불복, 무소속 출마에 나선다는 계획. C씨는 사퇴한 A예비후보의 공백을 채우지 않고 단수 공천으로 선거를 진행한다는 말을 듣고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광주시 당원협의회 관계자는 도당 공천관리위 활동 중지로 인해 재신청을 할 수 없으며 기일이 촉박한 관계로 공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해명.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새누리당 박창석 가평군수 예비후보가 12일 가평군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대 목표와 9대 정책을 제시. 박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랑스럽고 품격과 소득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가평군을 위해 보육, 여성, 청소년 우선 복지정책 추진을 위해 읍면별 육아지원센터와 권역별 청소년 문화센터를 개설하고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행복택시를 운영하겠다고 약속. 또 그는 도시가스, 상수도 공급확대 및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육성으로 소득향상 및 노인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는 한편 자연치유형 의료관광 산업단지 조성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강조. 가평=고창수기자 kcs4903@kyeonggi.com
○양강 구도로 치러지는 지방선거 분위기 속에서 정의당과 노동당이 손을 맞잡아 눈길. 정의당 박정우 수원지역위원회 위원장, 노동당 김성수 수원ㆍ화성ㆍ오산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1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진보정치의 선거승리와 보수양당정치로 대표되는 기득권 정치를 깨트리기 위해 선거연대를 결심했다며 이를 통해 수원시민들에게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주장.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64 경기도교육감선거 범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이재정 예비후보는 12일 경기교육은 이제 새로운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중심교육, 세계를 품을 수 있는 열린 교육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을 가장 앞세우는 가치 교육을 이뤄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주적 교육개혁 시민추천 단일후보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세월호 참사)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고 뜻을 모아서 아픔을 치유해 다시 건강한 학교, 건강한 사회, 건강한 나라 등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경기교육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1일 늦은 저녁 세월호의 비극으로 경선이 가능할까 하는 걱정과 두 차례 연기 끝에 경선과정을 마무리 했다면서 단일후보 선출에 참여한 4명의 후보를 비롯해 희망연대 회원 여러분, 경기 시민단체, 나아가 경기도민 모두의 승리였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후보 단일화가 단순히 한 사람의 후보를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경기교육을 위해 서로 정책을 공유하며 경기교육의 새로운 혁신과 발전을 위한 협력의 과정이었다며 따라서 권오일이재삼최창의 예비후보와 함께 협력을 통해 경기교육의 새롭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교육에 있어서는 진보와 보수가 있을 수 없다. 오직 교육은 진실을 밝히고 희망을 말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제도의 개혁과 교육가족들의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가져오겠다. 학교를 중심으로 협동과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은 6월 4일 교육감 선거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다. 같은 목표를 향해 힘찬 출발을 하자. 그래서 승리해 경기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오일최창의 예비후보도 참석했으며, 이재삼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장으로 오던 중 교통사고로 참석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1일 밤 2014행복한경기교육희망연대는 이날 실시한 직접투표 결과와 지난 9~10일 벌인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이재정 예비후보가 1위를 차지, 단일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투표는 경기도내 31개 시ㆍ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선거인단 13만7천161명 가운데 1만7천905명이 참여해 13.1%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이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40%와 직접투표 60%를 합산, 35.1%의 지지를 얻어 본선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한편 대한성공회 사제 출신인 이 예비후보는 16대 국회의원, 참여정부 통일부장관, 국민참여당 대표, 성공회대 교수와 총장을 지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