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빛 공해 없는 별 관측 명소로 떠오른 ‘강화천문과학관’

지난해 5월 새롭게 개관한 강화천문과학관이 다양한 특별 관측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9일 인천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천문과학관은 지난 2000년 폐교한 강후초등학교 건물에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만든 천체관측 체험시설이다. 군은 이곳에서 정규 관측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다양한 테마의 특별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과학관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과 동시에 관람객의 재방문 유도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정규 관측 프로그램을 위해 과학관을 방문했던 관람객들이 재차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한가위 보름달 관측행사에는 추석 연휴 기간 1천2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연말 송구영신 행성관측회에는 추운 날씨 속에도 9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또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는 열리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특별행사’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보름달 집중 관측과 함께 LED 쥐불놀이, 투호, 윶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이어 군은 2월 1개월간 동양의 별자리를 주제로 한 ‘우리의 별자리를 찾아서’와 ‘스마트폰 천체사진 촬영법’ 특강도 계획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천문과학관은 수도권에서 별이 잘 보이는 매력적인 곳으로 매월 다양한 테마의 행사를 운영하니 많은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선덕다인 인설 이귀례 10주기 추모 '이귀례 평전' 출간 기념식

한국차문화협회는 인설 이귀례 명예이사장 타계 10주기를 맞아 ‘인설 이귀례 평전(부제:한국 차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차문화협회는 이날 평전 출간과 함께 경기도 화성 호텔푸르미르 그랜드볼룸에서 ‘선덕다인 인설 이귀례 10주기 추모 이귀례평전 출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평전은 한국 차문화 1세대인 고(故) 이귀례 명예이사장의 일대기와 한국 차문화의 성장과 발전을 담았으며, 딸인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이 집필했다. 한국차문화협회와 규방다례보존회를 설립한 이 명예이사장은 1929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동학운동을 했던 할아버지로부터 행다법을 보고 익혔으며 차문화의 보급과 정립을 위해 힘썼다. 1958년 인천에 정착하며 자매인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과 함께 의료재단으로의 성장을 도왔으며, 가천대길병원 행정원장과 가천·경인문화대학 학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1979년에는 한국차인회 창립준비위원으로 본격적인 한국 차문화 보급을 시작, 1984년 차문화 동호회인 인설회를 꾸리고 한국차문화협회 회장을 맡았다. 이 명예이사장은 1994년부터 인도·스리랑카·미국·독일·중국·대만 등에서 규방다례를 시연하고 전통 궁중의상을 소개하며 전통문화의 세계화에도 기여했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2000년 문화의 날 국내 차인으로서는 최초로 문화훈장 보관장을 받았으며, 인천시 교육대상,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등을 수상했다. 또 2002년 인천시 무형문화재 규방다례 보유자로 지정받은 뒤 전국 인설차문화전과 전국 차인큰잔치 행사를 매년 인천에서 열고 있다. 최소연 이사장은 “차문화 발전을 위해 외롭게 걸었던 발자취를 평전이라는 이름으로 헌정한다”며 “한국 차문화의 길을 닦은 발자국을 쫓아 회원들과 함께 걷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길에서 당신을 새롭게 만나고 닮아가면서 한국 차문화를 꽃피우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공공기관 혁신 네트워크, ‘지역공부방 활성화 사업’ 추진

인천항만공사(IPA) 등 인천지역 공공기관 4곳이 함께하는 인천 공공기관 혁신 네트워크는 최근 부평구 파인트리홈에서 ‘지역공부방 활성화 사업’ 현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 공공기관 혁신 네트워크는 IPA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공단 등이 참여, 지역의 ESG 확산 및 지역 상생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지역공부방 활성화 사업’은 네트워크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회적기업과 함께 미술교육 공부방 운영으로 취약계층 아동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또 미술교육 멘토로 참여하는 인천지역 대학생 12명에게 장학금도 지원한다. 네트워크는 지난 2024년 11월 사업을 위해 공동기금 4천200만원을 지원했다. 이 기금은 아동보육원 가구 교체 등 시설 개선, 지역 대학생과 함께하는 미술교육 및 멘토링, 공부방 프로그램 참여 대학생 장학금 지급 등에 사용했다. 신재완 IPA ESG경영실장은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 아동과 지역사회 봉사 의지가 높은 대학생 모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 공공기관 혁신 네트워크와 함께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 지원과 ESG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이 우리 지역의 장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자아상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하대, 기숙사 확충 ‘반쪽짜리’ 전락…사실상 ‘새 건물’로 교체 수준

인하대학교 학생 10명 중 9명이 행복기숙사 건립을 찬성(경기일보 2024년 12월6일자 7면)함에 따라 인하대에서 기숙사 확충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해당 사업이 반쪽짜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6일 인하대에 따르면 인하대는 오는 2027년 3월까지 862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15층, 총 1천79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행복기숙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당초 인하대는 현재 기숙사 학생 수용률이 12.6%에 지나지 않은 데다 학생들이 기숙사 확충을 요구, 이를 21.9%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 전국 대학들의 기숙사 학생 수용률 평균치(23.5%)의 근사치까지 비율을 높인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하대는 행복기숙사를 짓되 기존 기숙사(웅비재)는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대학 인근 지역 주민들의 기숙사 확충 반대 운동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기숙사를 새로 지어도 학생 수용률은 4.1% 늘어난 16.7%에 그친다. 기존 인하대 웅비재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1천18명의 학생들이 생활해 왔다. 앞서 지난 2024년 7월 인하대가 새로이 행복기숙사를 짓기에 나서자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대 운동이 벌어졌다. ‘원룸 공실 증가’와 ‘상권 침체’가 이유였다. 갈등이 이어지고 인천시까지 중재에 나서자 인하대는 기숙사 확충이 아닌 새 건물 교체로 물러섰다. 기숙사 신축이 사실상 기존 기숙사를 대체하는 방식에 그치게 되자 학생, 교수 등 학교 구성원들은 반발하고 있다. 낮은 기숙사 학생 수용률이 개선되지 않는 등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인하대 재학생 A씨(22)는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 의견은 뒤로 한 채 원룸 건물주 등의 입장만 고려한 졸속 합의”라며 “과연 학교가 기숙사 수용률을 더 높일 수는 없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인하대 행복기숙사 건립에 적극적이었던 교수회도 이번 합의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차택근 인하대 교수회장은 “경제적인 이해관계로 인해 이렇게 합의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학생들과 교수들이 모두 기대했던 사업인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혹여나 이번 합의가 앞으로 있을 다른 사업에도 선례가 될 것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하대 관계자는 “기숙사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었다”며 “주민들과의 갈등이 길어지면 공사비 증가와 사업 지연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이번 합의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인하대 기숙사 학생들, 행복기숙사 신축 찬성 압도적…“학교가 적극 나서야” https://kyeonggi.com/article/20241205580059

인천 송도·청라·영종에 이어 강화까지… '투자유치' 집중 [로컬이슈]

인천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로 이뤄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강화국제도시까지 4곳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각종 메가 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통한 ‘밸류 업’과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한 ‘혁신 성장’으로 인천은 글로벌 벤치마크 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5년 강화남단의 IFEZ 확대와 함께 글로벌 화훼단지 등의 투자유치에 시동을 건다. 또 K-콘랜드, 슈퍼블루, K-뷰티 등 새롭게 발굴한 의제를 토대로 IFEZ가 경유지가 아닌 목적지인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입지도 다진다. 여기에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 허브’로서의 역할에도 집중한다. ■ 강화남단 IFEZ 확대…글로벌 화훼 단지 등 투자유치 시동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4년 12월 산자부에 공식적으로 ‘IFEZ 강화국제도시 개발계획(안)’을 제출했다. 강화남단 IFEZ는 인천 강화군 화도·길상·양도면 일원 20.26㎢(610만평)으로 국제공항경제권과 가까운 만큼,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는다. 1단계 10.03㎢(303만평), 2단계 10.23㎢(307만평)로 나눠 지정 절차를 밟는다. 인천경제청은 대규모 첨단 화훼 단지와 스마트팜, 종자연구센터 등이 들어서는 ‘그린바이오 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생명공학 기반의 첨단 산업으로 전문인력, 연구개발역량, 농생명자원, 항공물류시스템 등의 인프라 연계가 필수적이다. 또 정부 차원에서도 그린바이오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어 국비 지원이나 관련 기업 투자 유치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또 특화산업 투자유치 전략으로는 스마트농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 연구개발단지, 스마트유통 시스템 등이 복합된 첨단농업혁신단지, 그리고 의료·휴양 복합관광 분야 등의 기업 유치다.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 모빌리티, 신약, 자율주행 분야의 벤처기업을 데려오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은 세계적인 화훼 유통센터 설계·디자인 전문 기업인 가든 센터 어드바이스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받았다. 인천경제청은 가든센터 어드바이스, 파트너사인 로얄플로라코리아와 함께 화훼유통시설 추진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1월14일 ‘한중 미래첨단산업 포럼’에서 참가 기업 중 10개사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진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강화군도 적극 동참한다. 군은 농촌소멸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거, 산업, 축산, 융복합산업 등 기능별로 ‘농촌특화지구’ 지정에 속도를 낸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남단 IFEZ 확대는 인천시와 강화군을 넘어 대한민국의 사활(미래)이 걸린 사업”이라며 “선제적이고 주도적으로 움직여 차질없이 IFEZ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 K-콘 랜드, 슈퍼블루, K-뷰티…글로벌 관광지 우뚝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K-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유 시장은 인천 진출을 희망하는 헐리우드 영상·미디어 기업 및 투자자들과 함께 투자의향서 전달식을 주재하며 협력의 뜻을 나눴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정부의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 전략’을 바탕으로 IFEZ를 중심으로 콘텐츠 기업을 유치하고 콘텐츠를 생산·수출하는 ‘케이(K)-콘 랜드(K-Con Land)’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스튜디오 기업인 MBS 그룹은 이 같은 K-콘 랜드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다른 스튜디오 기업인 스타게이트(Stargate Studio) 역시 IFEZ를 거점으로 발전하는 한국 특수효과 시장 진출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 밖에 어린이 애니메이션 및 인형극(Sesame Street, Muppets Show) 전문 짐 헨슨 컴퍼니(Jim Henson Company) 등도 참여 의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송도국제도시 골든하버 부지에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뮤지엄인 슈퍼블루 코리아가 들어설 전망이다. 슈퍼블루는 63년 역사의 뉴욕 기반 갤러리인 ‘페이스’가 세운 첫 몰입형 전시장이다. 5만㎡(1만5천평)의 옛 공장 부지를 개조한 이곳에는 다양한 작품으로 공감각적 체험이 가능하다. 지난 2020년 개관한 마이애미의 슈퍼블루는 해마다 50만명이 찾는 핵심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필리핀 LCS Holdings와 송도국제업무지구 I-7부지 2만2천366㎡(약 6천800평)에 사업비 약 5천억원 규모의 K-뷰티산업 콤플렉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통해 송도가 K-뷰티산업의 아시아 진출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도시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 허브…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IFEZ 인천경제청은 우선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으로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의 ‘랩 센트럴(Lab Central)’을 모델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3천억원대 국책 사업인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K-바이오 랩허브를 올해부터 시범 운영한다.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있는 ‘에스엘바이젠 산학협력관’에 바이오 분야 창업 초기 또는 성장 기업인 8개 스타트업 입주 공간 제공 및 장비 활용, 기업 간담회 지원 등이 이뤄진다. 송도 3공구 국제업무단지에는 민간 자본 5천억원을 유치해 35층 규모의 오피스 2개동의 개방형 혁신 공간 ‘스파크 플렉스’를 구축한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스파크랩과 업무협약을 하기도 했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올해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유니콘 기업 육성 협업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2028년까지 4년간 인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2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인천의 유망 스타트업 5곳은 MS의 클라우드 기술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받는다. 인천경제청은 투자 네트워킹 행사, 법률․투자 상담, 홍보 지원 등을 통해 이들 스타트업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인터뷰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6억달러 투자유치로 인천 성장 견인”…제3연륙교 준공 등도 박차 “올해 6억달러 이상의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인천의 성장을 이끌겠습니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대내외 정치·경제적 정세 불안과 투자경쟁 심화 등이 있겠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외국인직접투자(FDI) 6억달러를 목표로 잡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청장은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FDI 목표를 6억달러로 크게 올렸고, 국경을 넘나드는 혁신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6억550만달러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윤 청장은 올해 종전의 개발유치(양적성장) 기조에서 혁신성장(질적성장) 중심으로 투자유치 방향을 전환해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집중한다. 특히 윤 청장은 새로운 의제 발굴 및 핵심전략산업 중심의 잠재 투자자 발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그는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허브’라는 인천경제청의 목표에 걸맞게 첨단 글로벌 기업 유치, 데스티네이션 인천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인공지능(AI) 분야 연구개발 센터, K-콘텐츠 관광·K-뷰티·MRO(항공기 정비), 수소·미래모빌리티·로봇분야 기업과 연구시설 유치 등 다각적인 투자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윤 청장은 송도랜드마크시티(6․8공구) 및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 청라 국제업무단지 조성 사업 등도 힘쓴다. 여기에 제3연륙교 준공,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단계별 조성 추진, 인천글로벌캠퍼스 일대 문화거리 및 달빛공원 RC스포츠 경기장 조성 등에도 집중한다. 그는 “IFEZ가 문화와 미래가 어우러지고, 더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를 만드는데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인천 전통시장 효율 개선사업 마쳐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는 최근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전통시장 효율 개선사업 기념 행사를 열고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이어온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전통시장 안 노후 전등을 LED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LED는 형광등보다 밝고 전력 소모량이 적어 시장 이미지 개선과 함께 에너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한국남동발전과 인천시, 인천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20~2024년 업무 협약을 맺고 사업을 함께 추진했다. 남동발전은 해마다 인천공동모금회에 기부금 기탁을, 시는 사업 대상 시장 추천 및 행정사항 지원을, 인천광역자활센터는 전등교체 시공을 맡았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5년차 사업을 통해 인천지역 5개 전통시장(신기, 남부종합, 부평종합, 인천축산물, 강화중앙) 67개 점포에서 272개 노후 전등을 LED로 교체했다.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5년간 19개 시장 324개 점포에서 2천423개의 전등을 교체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다양한 ESG경영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파에 수도계량기 동파 잇따라…인천시, 비상 체계 가동

인천 전역에 발효한 한파 주의보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강추위로 인해 60대 어르신이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실려가고 수도계량기가 동파하는 등 관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3일 오후 9시께 인천 전역에 한파 주의보를 발효했다. 한파 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2일 이상 영하 12℃ 이하이거나 전날 대비 아침 최저기온이 10℃ 이상 급격히 낮아질 때 발효가 이뤄진다. 기온이 영하 12℃까지 떨어진 지난 4일 미추홀구에 사는 A씨(68)가 실외 활동 중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재 어르신은 의식을 회복해 퇴원했다. 이와 함께 상수도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가 접수한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 신고는 모두 41건에 이른다. 이에 따라 상수도본부는 급수차를 긴급 투입해 수돗물을 임시 공급하는 한편, 깨진 수도계량기 교체 작업 등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시는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체계를 가동하는 등 초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상청이 7~8일 영하 12℃로 예보한데다 강풍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영하 20℃까지 낮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시는 한랭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군·구 보건소와 응급의료기관 간 비상 연락 체계도 구축했다. 시는 또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생활지원사 및 노인맞춤 돌봄 종사자 1천22명이 취약계층 1만5천574명의 안전을 점검하고 있으며, 홀몸 어르신과 고령 부부 가구는 전화·방문·안심콜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또 거리 노숙인 보호를 위해 거점지역 순찰도 강화했다. 이 밖에도 시는 시민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한파 쉼터 862곳을 비롯해 안심숙소 19곳, 응급대피소 24곳의 점검 및 운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파쉼터 위치 정보를 티맵, 카카오맵, 네이버 지도에 표출해 시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한파로 인해 건강 취약계층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한파 행동요령을 준수하고, 혹한기에는 한파쉼터 등을 적극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