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축구 경기대 2차 결승진출

경기대가 제81회 전국체전 축구 대학부 경기도대표 2차선발전에서 강호 아주대를 꺾는 선전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대는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대학부 준결승전에서 이성운의 2골 수훈과 조영철의 추가골에 힘입어 1차대회 우승팀인 아주대를 3대0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로써 경기대는 이날 명지대를 제압한 중앙대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경기대는 전반 25분 이성운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뒤 후반들어서도 실점을 만회하려 맹반격을 펼친 아주대의 파상공격을 잘 막아내며 역습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이성운이 후반 26분 페널티지역에서 추가골을 성공시켜 2대0으로 승세를 굳힌 뒤 경기 종료직전 조영철이 다시 한골을 기록, 완승을 거두었다. 한편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중앙대가 명지대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7대6으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중앙대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감했으나 후반 16분 명지대 김승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중앙대는 후반 종료 10분전 윤우종이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후 승부차기에서 1점차로 힘겹게 승리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드림리그 1,2위 맞대결

프로야구 드림리그 1,2위에 나란히 올라있는 현대와 두산이 이번주(6.13∼18) 맞대결을 펼친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는 투·타의 균형을 발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두산은 지난 주말 홈 경기에서 해태에 2연패를 당하는 등 하락세가 뚜렷하다. 올시즌 두팀의 상대 전적은 현대가 3승2패로 우세. 현대는 홈런 공동 1위인 박경완과 박재홍(이상 19개), 3위 퀸란(18개) 등 타선의 파괴력과 8개 구단 최고의 선발진을 앞세워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겠다는 다짐이다. 현대는 주중 3연전에서 최하위팀 SK와 맞붙게돼 부담없이 두산과의 3연전을 준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두산은 이번 주 맞대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12일 현재 6경기반인 현대와의 격차를 좁히는 것은 고사하고 2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최고 팀 타율(0.303)을 자랑하는 두산은 타선의 집중력으로 현대 투수진 공략을 노리고 있지만 원정경기로 펼쳐지는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이다. 개인 기록 부문에서는 ‘철인’ 최태원(SK)의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이 관심을 끌고있다. 국내 프로야구 최고 기록인 694 경기에 연속 출장중인 최태원은 이번주 계속 등판하면 18일 청주에서 열릴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700 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현대의 박경완과 박재홍이 펼치는 홈런왕 경쟁과 역시 현대의 김수경과 정민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고 있는 다승왕 경쟁도 이번주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K-리그 프로축구 초반 지각변동 예고

2000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당초 중·하위권으로 분류됐던 팀들이 기대이상의 선전을 거듭하며 올 시즌 프로축구 판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리그 초반 판도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팀은 성남 일화와 대전 시티즌, 안양 LG 등 3개 팀. 이들은 1라운드 종료 각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을 뒤엎고 1∼3위를 달리며 초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일화는 당초 복병으로 지목됐으나 게임메이커인 재일동포 박강조가 대표팀으로 빠졌음에도 불구, 상승세를 이어가며 5승2패, 승점 13으로 대전 시티즌에 골득실차에서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대전 역시 정규리그 개막 이전에는 부산 아이콘스와 함께 하위팀으로 지목됐으나 토종 선수들의 탄탄한 팀웍으로 지난 10일 수원 원정경기에서 전년도 전관왕인 수원 삼성을 2대1로 제압하는 등 선전을 거듭하며 2위에 올라섰다. 일화와 함께 다크호스로 분류됐던 LG 역시 이영표와 고졸 루키인 최태욱, 박용호 등이 대표팀으로 빠졌음에도 불구, 득점 선두 정광민과 용병 듀오인 드라간, 안드레 등의 활약에 힘입어 줄곧 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중·하위권으로 지목됐던 팀들이 지각변동을 주도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있는 데에는 당초 우승후보였던 삼성과 부천 SK, 전남 드래곤즈의 부진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주전들의 부상과 수비진의 난조로 인해 2승5패(승점 6)로 7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이고 있고, 올 대한화재컵 우승팀인 SK는 공·수의 안정에도 불구 득점력 빈곤으로 5승 가운데 3승이 승부차기(승점 1)일 만큼 득점력 부재를 드러내며 6위에 머물러있다. 삼성, SK에 이어 우승후보로 꼽혔던 전남도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8위를 기록중이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아직 1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이같은 판도변화는 리그 종반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박강조,이천수,박지성 한구축구 8강 달려

박강조(20·성남 일화), 이천수(19·고려대), 박지성(19·명지대) ‘트로이카’에 한국축구 첫 올림픽 8강이 달려있다. 박강조 등은 제2회 LG컵 이란4개국 친선축구대회에서 마케도니아, 이집트를 차례로 꺾고 한국을 정상으로 올려놓아 2000년 시드니올림픽를 빛낼 예비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한국대표팀이 올림픽 8강목표를 상향 조정할 수도있을 만큼 신예스타들의 플레이는 단연 압권이다. 이들 3명중 가장 출세가도를 달리는 스타는 재일교포 첫 국가대표 박강조. 박강조는 이집트와의 LG컵 결승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차 결승골을 터뜨려 지난 5월 국가대표팀 발탁후 4게임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다. 게임메이커 박강조는 특히 이날 득점후 페널티지역 오른쪽 앞에서 왼쪽 골대를 맞는 강력한 왼발슛을 날려 볼컨트롤과 패스 등 공격조율은 물론 슈팅력도 고종수(삼성)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천수와 박지성도 박강조만큼 연일 상종가 행진을 벌이고 있는 인기스타.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이천수는 현란한 개인기와 돌파력에 골결정력을 겸비해 앞으로 경험만 더 쌓으면 대스타로 자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간결한 패스나 상대 수비수를 당황하게 하는 순간 침투로 천재성을 드러낸 그는 이미 일본과 유럽 등 일부 구단의 스타우트 표적이 될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 박강조가 지난 해까지 몸담았던 일본프로축구 교토 퍼플상가로 곧 진출하는 박지성 역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안정된 수비와 볼배급 능력을 지녀 미드필드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175cm, 70kg의 다소 왜소한 체격과 달리 가장 체력이 좋은 그는 대표팀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마케도니아와의 LG컵 첫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장식하는등 공격력도 지녔다. 이들 ‘N세대 트로이카’의 활약에 한가지 더 주목할 점은 안정환(부산 아이콘스), 고종수(수원 삼성), 이동국(포항 스틸러스) 등 신세대 3인방이 밀려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