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공장’ 명성 잃은 SSG, 삼성·LG 상대 ‘고난의 한주’

한때 ‘홈런공장’이라는 명성을 얻으며 거포군단의 대명사로 불렸던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2025시즌 초반 극심한 타선 부진으로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SSG는 이번 시즌 13승14패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최하위 키움과의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고, 극심한 타선의 침체 속에 이번주 2위 삼성과 선두 LG를 연달아 상대하는 ‘고난의 행군’이 예정돼 있다. 삼성은 안정적인 투수진과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LG는 탄탄한 내야 수비와 막강한 마운드가 강점이다. 이처럼 강팀들을 상대로 SSG는 타선 반등 없이는 연패 탈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시즌 SSG는 팀 타율 0.273으로 리그 7위에 머물렀지만, 15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여전히 ‘홈런 군단’의 면모를 과시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장타력이 현저히 감소하며 예전의 위협적인 타선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8일 현재 SSG는 팀 타율 0.238로 9위, 득점권 타율 0.243, 중심 타선 장타율 0.318로 모두 최하위, 타점도 105개로 8위에 그치는 등 각종 팀 타격 지표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특히 팀 홈런이 15개로 9위에 머물러 있는 등 팀의 확실한 컬러였던 장타 생산력이 사라진 점이 아쉽다. 타자 친화적인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홈런을 쏟아내며 ‘홈런 공장’이라 불리던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중심 타선을 맡은 한유섬이 단 1개의 홈런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선수들의 부상 악재가 겹쳤다. 시범경기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최정과, 역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공백이 뼈아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정이 29일부터 2군 경기에 출전해 1군 복귀를 위한 예열에 나설 계획이어서 이르면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LG와의 3연전부터 1군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에레디아를 대신할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이 1군에 합류해 타선에 활로를 뚫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타선 부진 해소를 위해 선수들에게 ‘적극성’을 주문하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정확성 만을 의식해 망설이는 타격이 많다”라며 “결과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으로 타격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SSG가 ‘홈런 공장’의 위용을 되찾고 상위권으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예전의 폭발력 있는 타선 부활이 선결 과제다.

양평군청 이승엽, 亞유도선수권 男 +100㎏급 금메달

양평군청의 이승엽(세계랭킹 33위)이 2025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100㎏급서 첫 금메달을 메쳤다. 이승엽은 2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MCC 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100㎏급 결승전에서 테무르 라키모프(타지키스탄)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대한유도회가 알려왔다. 지난 2월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 은메달에 이은 시즌 두 번째 국제대회 메달이자 자신의 아시아선수권 첫 금메달 쾌거다. 이승엽은 이날 1회전서 누옌 차우 오항 란(베트남)을 호쾌한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꺾었고, 8강전에서는 에미르칸 졸도쉬카지예프(키르기즈스탄)에 누르기 절반을 먼저 빼앗은 후 발목받치기 절반을 더해 한판승을 거뒀다. 이어 이승엽은 준결승전서는 팀 후배인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이자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종(세계 2위)과 팽팽히 맞서다가 경기종료 25초를 남기고 빗당겨치기 되치기 절반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여자 78㎏급 결승에 올랐던 김민주(광주교통공사)는 이케다 구레나(일본)에게 누르기 유효패로 아쉽게 져 준우승했고, +78㎏급 이현지(제주 남녕고)는 3위에 입상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서 전날 남자 81㎏급의 의정부 경민고·용인대 출신 이준환(포항시청)의 금메달 포함,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 22연속 최다종목 우승 ‘새역사’

‘체육 웅도’ 경기도의 저력이 다시 한번 빛났다. 경기도는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 대축제인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원년 대회부터 22회 연속 최다종목 우승의 새역사를 쓰며 경기력상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27일 전라남도에서 ‘우정의 4일’을 마감한 이번 대축전에서 17연패의 롤러와 11연패 축구, 10연패 테니스, 8연패 택견, 4연패의 씨름·자전거, 3연패의 게이트볼·농구·승마·우슈·줄넘기, 2연패의 검도·국학기공·산악·소프트테니스·야구소프트볼·에어로빅힙합·빙상이 연패를 이뤄냈다. 또 궁도가 11년 만에, 수중핀수영이 9년, 사격과 패러글라이딩이 7년, 육상과 스쿼시가 2년만에 정상을되찾는 등 전체 41개 종목 가운데 24개 종목 우승, 당구·배드민턴·보디빌딩·수영·족구·철인3종·탁구·태권도·파크골프 등 9종목 준우승, 배구·볼링·체조·합기도·핸드볼 3위 등 총 38개 종목서 입상하는 고른 성적을 거뒀다. 경기도 다음으로는 개최지 전남이 6개 종목서 1위를 차지했으며, 경북과 서울시가 나란히 3개 종목서 1위를 차지했다. 인천시는 우승 종목 없이 줄넘기가 준우승, 검도와 수영이 3위에 입상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무려 24개 종목서 정상에 오르며 22회 연속 최다종목 우승과 경기력상 1위 수상으로 ‘웅도’의 저력을 전국에 과시해준 종목단체 관계자와 선수단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생활체육 서비스 지원확대에 많은 관심과 예산을 지원해주시는 김동연 도지사님과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님을 비롯한 도의회, 종목단체, 시·군체육회의 성원의 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2001년 생활체육대축전이 창설된 후 단 한번도 최고의 성적을 내주지 않고 정상에 머물고 있는 것은 체육을 통한 도민 복지 증진을 위해 경기도가 그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쾌거다. 앞으로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 성취상 1위는 전라남도, 질서상은 경상북도, 경기운영상은 대한롤러연맹, 특별상은 전라남도, 대한핀수영협회, 대한사이클연맹에게 돌아갔다. 이날 오후 4시 목포다목적체육관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감한 전국 시·도선수단 동호인들은 내년 경상남도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경기수원월드컵재단, 2025 어린이날 기념 주경기장 개방행사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2025 어린이날 기념 주경기장 개방행사 – 월드컵 매직 스타디움’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을 전면 개방해 어린이들이 천연잔디 위에서 마음껏 뛰놀며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 운영한다. 올해는 ‘어린이의 꿈과 도전’을 주제로 개그맨 박경호씨의 사회로 ▲인기 캐릭터 ‘뽀로로 싱어롱’ ▲어린이 뮤지컬 ‘마하와 떠나요 수도송 세계여행’ ▲과학 교육 기반의 공연 ‘허풍선이 과학쇼’ ▲감성 가득한 디즈니 OST 재즈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수원남부·화성소방서 ‘소방119안전체험’, 경기남부경찰청 ‘싸이카․기마대 체험’, 경기도체육회·도장애인 체육회 ‘스포츠존’, 경기도농업기술원·수원축산농협 ‘청년 농업인 장터’, 수원도시재단(사회적경제지원센터) ‘어썸마켓’ 등 유관기관및 경기장 입주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ESG 경영 실천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메시지도 전달한다. 이 밖에도 경기도의 ‘봉공이’, 수원시의 ‘수원이’, 수원삼성블루윙즈의 ‘아길레온’, 대한축구협회의 ‘백호’·‘티키’, 수도송 뮤지컬의 ‘마하’ 등 6종의 캐릭터와 함께하는 승부차기, 쿠키런 포토존, 에어바운스 등 경기장 전체가 어린이들의 맞춤형 테마 놀이터로 변신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클래스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어린이 요가 놀이터(요터), 가족과 함께하는 아로마 향수 만들기, 바르사 아카데미 코리아 미니 축구 챌린지 등 사전신청 및 현장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과학쇼, 직업체험 등 교육적 요소를 담은 프로그램도 강화해 아이들이 놀면서 배우고, 상상하고 도전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가 아이들에게는 꿈과 상상력을 키우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고, 가족 모두가 함께 웃는 따뜻한 하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당일 주경기장 잔디 보호를 위해 운동화 착용이 필수이며, 음식물 반입은 제한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수원 KT 소닉붐, 프로농구 4강 PO 벼랑끝 위기 탈출

수원 KT 소닉붐이 모처럼 살아난 공격력을 앞세워 완벽한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벼랑끝 탈출에 성공했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27일 오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4강 PO 3차전 홈 경기에서 모처럼 공·수에 걸쳐 균형잡힌 경기를 펼치며 정규리그 1위 SK를 77대64로 제압, 적지 2연패 후 첫 승을 기록했다. 이날 패하면 탈락할 위기에 놓인 KT는 1쿼터 부터 착실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허훈과 문정현이 나란히 3점슛 2개씩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이끌어 25대14로 리드했다. 기세를 몰아 KT는 2쿼터에서도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골밑과 외곽 등 다양한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상대 주득점원인 자밀 워니를 4득점으로 꽁꽁 묶어 전반을 45대28로 크게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KT는 팀 특유의 수비 농구로 상대의 공격력을 무력화 시킨 뒤 하윤기의 골밑 득점으로 쿼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격차를 30점으로 벌려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하지만 KT는 마지막 4쿼터 초반 허훈이 벤치로 들어간 틈을 탄 상대의 맹반격에 내리 11점을 내준 후 워니와 오재현의 3점포까지 잇따라 터진 SK에 종료 1분 19초를 앞두고 8점 차까지 쫓겼으나 문정현이 3점슛을 꽂아 찬물을 끼얹으며 13점 차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4강 PO들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KT의 레이션 해먼즈는 19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며, 허훈(17점)과 문정현(13점)이 뒤를 받쳤다.

광명 SK슈글즈, 女 H리그 2년 연속 통합챔피언 ‘왕조 구축’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에서 2년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올라 최강의 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김경진 감독이 지도하는 정규리그 우승팀 SK슈글즈는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2위 삼척시청을 24대22로 제압, 1차전 25대21 승리에 이어 시리즈 전적 2전승으로 챔피언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서 모두 우승한데 이어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정규리그서 부산시설공단에 유일하게 한 차례 패배를 기록했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앞세워 ‘SK슈글즈 왕조’를 예고했다. 전반 초반 삼척시청의 빠른 공세에 2대5로 이끌린 SK슈글즈는 강경민의 속공 득점과 송지은의 중거리슛으로 4대6으로 격차를 좁혔다. 이후 박조은의 신들린 선방 속에 강경민의 만회골에 이어 강은혜, 유소정이 나란히 2득점씩을 기록하며 17분께 9대7로 역전에 성공해 주도권을 잡았다. SK슈글즈는 김하경, 최수민이 측면에서 득점에 가세하고 피봇 강은혜를 활용한 득점으로 착실히 점수 차를 벌려 전반을 14대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 삼척시청은 골키퍼 박새영의 선방에 김보은, 강주빈, 김민서, 김지아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 맹반격을 펼쳐 10분께 15대16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쫓고 쫓기는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양 팀은 SK슈글즈가 송지은의 7m 득점과 최수민의 속공 성공으로 18대16으로 다시 앞선 후, 한 골씩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갔으나 삼척시청이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2골 차 패배를 기록했다. SK슈글즈의 ‘이적생’ 골키퍼 박조은은 이날도 15개의 세이브와 42.86%의 높은 방어율로 팀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선방쇼를 펼쳐 2년 연속 통합우승의 일등공신이 되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강은혜가 가장 많은 6골을 기록했고, 강경민은 4골, 8도움으로 2차전 MVP에 뽑혔다. 김경진 SK슈글즈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구단에 감사한다”라며 “쥐띠 4명의 선수가 팀의 주축이지만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고른 전력을 갖춘 것이 우리의 장점이다. 어린 선수들이 더 성장해 준다면 전반적으로 팀 전력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도시公, 女 중·고 단체전 정상… 허예림, 3관왕 스매시

화성도시공사가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중등부와 고등부 단체전 첫 동반 패권을 안았다. 심점주 단장이 이끄는 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의 18세이하(U-18) 팀은 27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서 대전 호수돈여고를 3대0으로 가볍게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탁구의 미래’ 허예림은 여중부 단체전 우승에 월반한 여고부 개인단식 결승전서도 팀 선배 정예인을 3대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 전날 여중부 개인복식서 정예서와 우승을 합작한 것을 포함 중·고등부에 걸쳐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여고부 개인단식서 화성도시공사는 김하늘도 동메달을 획득, 개인전 1~3위를 휩쓸었다. 남고부 개인 단식 결승서는 최호준(부천 중원고)이 정대영(두호고)을 3대0으로 가볍게 제쳐 우승했다. 또 여중부 단체전 결승서도 화성도시공사 U-15 팀은 청양군탁구협회 U-15 팀을 접전 끝에 3대2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 후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여자 일반부 단체전 8강서 대한항공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화성도시공사는 결승서 포스코인터내셔널에 2대3으로 역전패해 준우승했고, 여고부 개인복식의 정예인·김하늘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여고부 개인복식 김예서·이채윤(화성도시공사), 여중부 단식 김서현(수원 청명중)은 3위에 입상했다.

오산지역 정치권 일각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 관련 '이중입장' 논란

오산시의 2027년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등 유치와 관련,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 예산 낭비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 승격 38년 만에 2027년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8년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등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 유치로 도내 31개 시·군에서 4만명 이상의 선수단과 방문객이 오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체육기반 확충 등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 ‘일회성 행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건 예산 낭비’라며 대회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번 비판은 시의회가 대회 유치에 만장일치로 동의한 사실과 상충돼 ‘이중 입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시는 대회 유치 과정과 예산 내역 등을 담은 설명자료를 발표하며 ‘정치권의 소모적 논쟁 자제’를 당부했다. 이권재 시장은 2월28일 시의회를 방문해 경기도체육대회유치 계획과 예산 사용 방안 등을 설명했다. 당시 설명회에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2명을 포함해 시의원 전원이 참석했으며 대회 유치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총 소요 예산 254억원 중 154억원이 시비로 투입된다는 점까지 공유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대회 예산은 254억원으로 이 중 도비 100억원, 시비 15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사용 계획은 2027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에 224억원(시설비 202억원, 운영비 22억원), 2028년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 30억원(시설비 8억원, 운영비 22억원) 등이다. 시는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내 체육시설 35곳의 정비와 보완이 가능해져 시민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대회 개최에 따른 요식업, 숙박업, 관광업, 운수업 등 지역산업 매출 증대와 더불어 엘리트 및 생활체육인 활동여건 개선, 시민들의 힐링공간 확충 등 다양한 부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가운데, 시의회 성길용 부의장과 전예슬 의원 등은 지난 23일 “254억원에 달하는 경기도체육대회 예산이 시민의 생활안정을 외면한 처사”라며 전면 재고를 촉구했다. 두 의원은 “254억원이면 시민 전원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체감도는 낮고 사회적 박탈감만 키우는 일회성 행사에 예산을 쏟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추진하는 대회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은 오히려 시민들에게 혼란만 줄 뿐”이라며 “시 승격 38년 만에 유치한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역대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안바이오과학고, 종별펜싱 남고부 사브르 ‘정상 劍’

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가 제54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 사브르 단체전서 패권을 차지했다. 김선호 코치가 지도하는 발안바이오과학고는 27일 충북 제천시 세명대체육관에서 벌어진 마지막날 남고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김도연·이영웅·최민형·이경재가 팀을 이뤄 강원체고를 45대38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또 여고부 에페 단체전서 이소리·이래나·김다인·박온유가 팀을 이룬 창현고는 8강서 충남체고를 45대31, 준결승전서 화성 향남고를 45대41로 제친 후 결승서 이래나의 23득점 활약으로 서울 창문여고를 45대37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전날 남고부 사브르 개인전서 우승한 최민형(발안바이오과학고)과 여고 에페서 금메달을 딴 김다인(창현고)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또 여고부 플러레 단체전 결승서 성남여고는 정윤아·김유림·이예은·박서연이 출전해 서울 중경고를 45대29로 완파하고 우승했으며, 남자 일반부 사브르 화성시청은 성남시청을 45대43으로 꺾고 우승해 개인전 우승자 황현호(화성시청)는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 밖에 여고부 사브르 안산 상록고는 결승서 서울체고에 43대45로 석패해 2위에 그쳤고, 여자 일반부 플러레 안산시청도 서울시청에 결승전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성남시, 경기도장애인체전 사상 첫 3연속 패권 차지

성남시가 ‘장애인 인간승리 드라마’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성남시는 26일 가평실내체육관서 폐회식을 갖고 열전 3일을 마감한 이번 대회서 금메달 61개, 은메달 50개, 동메달 32개로 7만8천708점을 획득, 수원특례시(금39 은37 동39·6만8천486점)와 부천시(금27 은40 동47·5만7천443점)를 가볍게 제치고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성남시는 탁구, 육상, 댄스스포츠서 각각 23개, 7개, 4개의 금메달로 종목 우승을 차지했고, 수원시는 배드민턴, 볼링서 1위에 올랐지만 또다시 성남시를 넘어서지 못했다. 고양시는 농구·수영, 광명시는 축구, 광주시는 테니스, 남양주시는 당구, 안산시는 보치아, 양평군은 e스포츠, 부천시는 조정·파크골프, 시흥시는 론볼, 평택시는 역도, 화성시는 게이트볼서 우승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댄스 스포츠 6관왕 노명주(고양시)가 선정됐으며, 배드민턴 박유미(시흥시)는 신인상, 보치아 이정욱(화성시)은 지도자상, 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은 모범 단체상을 수상했다. 또 양평군은 모범선수단상, 가평군은 진흥상을 받았다. 폐회식서는 대회旗가 서태원 가평군수로부터 최흥락 경기도체육진흥과장의 손을 거쳐 차기 개최지인 방세환 광주시장에게 전달됐다. 3일간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우정을 쌓은 시·군 선수단은 내년 광주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최흥락 경기도체육진흥과장은 폐회사에서 “선수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의 열정은 우리 모두에게 감동을 줬다”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한다. 여러분의 노력이 모여 10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기도의 5연패 달성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이번 대회 주인공은 31개 시·군의 선수들이다. 오늘로 대회는 막을 내리지만 감동과 환희의 순간은 계속될 것이다. 내년 광주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대회 MVP 노명주는 “성적을 의식하지 않았는데 6관왕을 이뤄 정말 기쁘다”라며 “장애인 선수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더 많은 기업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건강을 위해 운동하고 있지만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