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고향이면서도 지역에 이런 유서깊은 유적지들이 많은줄 미처 몰랐습니다” 지난 24일 의정부문화원(원장 조한영) 주관으로 관내 지역문화 유적지 순례교육에 나선 한기언군(17·영석고 2)과 친구들은 역사문화가 담겨있는 시내 곳곳의 유적지를 돌아보며 신기해 했다. 의정부문화원은 지난 22일부터 3일간 초·중·고교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충효, 정절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고장 역사문화에 대한 현장학습을 통해 애향심을 고취키 위해 지역문화 유적지 순례교육을 실시했다. 각 학교별로 선정된 학생들은 문화원에서 의정부문화재 영상비디오를 시청한 뒤 조선조 숙종때 문신 박태보를 모신 사당 노강서원과 왜병에 맞서 목숨을 끊은 안산 김씨와 평산 신씨의 정절을 기리는 정려문 등 지역 문화유적지에 대한 현장학습을 가졌다. 이날 유적지 순례교육의 인솔자로 나선 홍정덕 향토문화연구소 부소장(46)은 “청소년들이 시의 유적지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 며 “각종 개발로 정문부 장군의 묘 등의 유적지가 협소해지는 현실에 대해 의회와 기관장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밥집 일꾼으로 일하면서 어려운 노인들을 돕는 것 뿐입니다” 사랑의 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덕씨(41·여·광명시 하안동).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때면 광명시민회관 옆 분수대 주위에는 80여명의 노인들로 가득하다. 처음에는 도와주는 사람이 적어 힘이 들기도 했지만 요즘은 후원해 주는 분들이 많아 한결 일이 즐겁다는 이씨. 밥집을 운영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날씨. 시민회관 옆 길거리에서 식사를 대접하기 때문에 ‘비가 오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항상 앞섰으나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밥집을 운영한지 1년4개월동안 단 하루도 비가 온 적이 없다. 심지어는 장마철에도 식사가 끝난 뒤 비가 내리는 등 날씨도 한 몫 한다. “밥집 운영이 누구를 도와주는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기르는데 자연스럽게 모범이 돼 두딸인 샘이와 솔이가 바르게 생각하고 자라주는 것이 고마울 뿐” 이라는 이씨는 “따뜻한 점심을 대접해 드려야 하는데 날씨가 점점 추워져 점심시간 만 이라도 바람과 한기를 막아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한다. 후원과 관심이 있는 분은 687-3405로 문의하면 된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김포시 청소년수련관 청원경찰 김용규씨(53).그의 하루는 하성시장 거리 청소로 시작된다. 일터인 수련관으로 출근하기 전인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집을 나서는 그는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장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골목길을 정돈한다. 김씨는 지난 91년 30년간의 집배원 생활을 털고 청원경찰이 됐다. 집배원 시절 그는 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깊은 산골에 홀로 사는 노인에게 외지에 나가있는 가족이 보내온 편지를 배달해 주고 글을 읽지 못하는 노인에겐 편지를 대신 읽어 주기도 했다. 또 눈이나 폭우로 읍내에 나오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한쪽 어깨에는 행랑을, 한 손에는 주민들이 기다리고 있을 생필품을 들고 수북히 싸인 눈밭을 헤치고 폭우를 맞으며 하루 수백리 길을 걸는등 주민들의 손과 발이 돼 주기도 했다. 30년간의 집배원 생활동안 그는 문패가 없는 700여가구에 목재소에서 버린 나무토막으로 문패를 직접 만들어 달아주기도 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만 졸업한 그는 지난 94년 틈틈이 여행을 하면서 느낀 감정을 담은 수필‘다듬이 소리’로 문단에도 등단했다.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을 돕기위해 안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불우한 시절을 보냈던 그는 부족한 배움을 위해 사서 읽은 5천권의 도서를 김포도서관과 인근 부대에 기증하기도 했으며,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박봉을 쪼개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도 돕고 있다. 나의 어려움보다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그의 소박한 선행은 작은 소망을 일구는 우리들의 평범한 이웃의 모습으로 다가 서고 있다. /김포=권용국기자 jkkwun@kgib.co.kr
삼성코닝㈜(대표 박영구)수원사업장이 산업자원부가 후원하고 한국측정기기교정협회가 주최하는 제29회 정밀기술진흥대회 정밀측정기술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금상 수상은 수원사업장이 보유하고 있는 5천여대의 계측기중 온도·유량분야의 계측기와 시스템의 측정오차를 줄이고 이를 공정운전에 반영, 시너지효과를 창출한 것이 인정받은 것이다. 브라운관용 유리를 생산하는 삼성코닝은 1천600℃의 고온에서 24시간 연속 가동되는 용해로 4기를 보유하고 있고 전체 사업장의 설비중 계측기가 60%이상을 차지, 정밀도가 중요한 사안이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박정자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강화군지부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관내 고희를 맞은 독거노인들에게 고희연을 베풀어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박지부장 등은 지난 18일 강화 B뷔페에서 그동안 회원들이 액젓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고희를 맞은 독거노인 14명과 생활이 어려운 노인 등 모두 250여명을 초청해 고희연과 함께 경로잔치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고희를 맞은 노인에게는 한복 1벌과 이불한채씩을 각각 선사하고, 노인 전원에게는 1.2㎏들이 액젓과 떡 과일 등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은혜어린이집 원생들이 특별출연해 그동안 배우고 익힌 재롱을 뽐내 노인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만발하기도 했다. 박지부장은 “청소년에게 경로효친사상을 고취시켜 주기 위해 올해 옷로비 사건 등으로 해체된 마니회(공무원 부인)에서 주관해 오던 경로잔치를 이어받았다”며 “앞으로도 쓸쓸하게 노년을 보내는 노인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더 많은 이웃을 돕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김종수 인천 부평전화국 고객설비운용실장(45)을 비롯한 27명의 직원들이 ‘불우이웃돕기 후원회’를 운영하면서 갖는 한결같은 생각이다. 이들은 지난 96년 12월, 불우이웃을 돕자는데 생각을 같이하고 박봉에도 작은 정성들을 모았다. 이렇게 모은 정성으로 직원들은 매월 25일 부모가 이혼하고 아버지마저 중풍으로 앓아 누워 혼자 힘으로 가족을 부양하는 소녀가장 권모양(16·S여고 1)과 학교장 추천을 받은 장모군(13·B초등학교 6)을 찾아 3년째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은 명절 때마다 별도의 성금을 마련해 쌀가마니를 전달하는가 하면, 매월 권양 부녀를 찾아 세상돌아가는 이야기에서부터 공부에 대한 조언에 이르기까지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실장과 직원들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200여 세대가 침수된 부평구 부개동 일대 주택가에서 자원봉사를 자청, 토사로 뒤덮힌 각 가정의 복구작업은 물론, 침수된 전화기를 찾아 전화선로를 복구·정비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봉사활동으로 주민들로 부터 아낌없는 칭송도 받기도 했다. “미력이나마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간다는 증거아닙니까” 라는 김실장은 “무엇보다 이 일을 통해 직원간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우의와 화목을 다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다. 오늘도 힘들게 전신주를 오르내리는 직원들이지만 작은 정성을 꾸준히 모으고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마음만은 우리 사회의 밝은 촛불이 되고도 남을 만 하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바쁜일과 속에서 시간을 쪼개 시설 원생들을 위해 봉사하고 나면 진정한 사랑과 봉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어 즐겁습니다” 이완기 밝은사회파주연합회장을 비롯, 조옥례 밝은사회파주여성클럽회장과 회원 20여명은 지난 19일 파주시 광탄면 발랑리 소재 겨자씨 사랑의 집(원장 박미종)을 방문, 겨울철 원생들을 위해 비닐하우스를 설치한 뒤 건조대를 만들어 주었다. 이들은 또 수도관정비, 열선설치, 장애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선반설치, 주변환경정비 등의 봉사활동도 병행했다. 박원장은 “밝은사회연합회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찾아와 친가족처럼 시설과 원생들을 보살펴 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원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좋다”고 말했다. 밝은사회파주연합회와 여성클럽은 회원들이 평소 모은 폐품을 팔아 기금을 마련해 매월 관내에 있는 겨자씨사랑의집을 비롯한 정원치매요양센터, 우양의집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강화군지부(지부장 박정자)회원들이 관내 고희를 맞은 나홀로 노인에게 고희연을 베풀어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자원봉사센터 강화군지부는 지난 18일 강화 B뷔페에서 그동안 회원들이 액젖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고희를 맞은 나홀로노인 14명을 비롯 생활이 어려운 나홀로 노인 등 모두 250여명을 초청해 고희연과 함께 경로잔치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고희를 맞은 14명의 나홀로 노인에게는 한복 1벌과 이불한채를 선사하고 노인 전원에게는 1.2㎏들이 액젖과 떡 과일등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은혜어린이집 원생들이 특별출연해 그동안 배우고 익힌 재롱을 뽐내 노인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꽂이 만발했다. 박정자 지회장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경로효친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해 올해 옷로비 사건등의 영향으로 해체된 마니회(공무원 부인) 주관 경로잔치를 이어받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쓸쓸하게 노년을 보내는 노인 경로잔치를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종만 기자 Kjm@kgib.co.kr
자신이 경영하는 미용실에서 수년동안 무료 미용봉사를 해온 업주가 있어 화제다. 수원시 권선구 세류1동 엔젤미용실 주인 박인순씨. 세류1동 새마을문고 회장이기도 한 박씨는 지난 97년부터 90여회에 걸쳐 300여명의 노인들과 환경미화원,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무료 미용봉사 활동을 해왔다. 박씨는 또 지난 19일 세류1동 마을문고에서 회원들과 함께 관내에 거주하는 임예종 할머니(82)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머리손질에 해 주었다. 박씨는 “여건이 허락하는 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범죄예방에 힘쓰고 있는 자율방범대원들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정성을 모아 순찰차량을 기증해 귀감이 되고 있다. 하성수 우만1동 바르게 살기위원회장을 비롯, 소순엽 동정자문위원장과 주민들. 이들은 지난 20일 우만1동 자율방범대 사무실 앞에서 지역주민 대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가 1천200만원 상당의 프레지오 승용차에 대한 시승식 및 후원행사를 가졌다. 이날 임경종 자율방범대장은 “순찰차량 마련을 계기로 앞으로 순찰활동을 더욱 신속히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역주민들이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방범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