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밥집 운영 이상덕씨

“밥집 일꾼으로 일하면서 어려운 노인들을 돕는 것 뿐입니다”

사랑의 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덕씨(41·여·광명시 하안동).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때면 광명시민회관 옆 분수대 주위에는 80여명의 노인들로 가득하다.

처음에는 도와주는 사람이 적어 힘이 들기도 했지만 요즘은 후원해 주는 분들이 많아 한결 일이 즐겁다는 이씨.

밥집을 운영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날씨.

시민회관 옆 길거리에서 식사를 대접하기 때문에 ‘비가 오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항상 앞섰으나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밥집을 운영한지 1년4개월동안 단 하루도 비가 온 적이 없다.

심지어는 장마철에도 식사가 끝난 뒤 비가 내리는 등 날씨도 한 몫 한다.

“밥집 운영이 누구를 도와주는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기르는데 자연스럽게 모범이 돼 두딸인 샘이와 솔이가 바르게 생각하고 자라주는 것이 고마울 뿐” 이라는 이씨는 “따뜻한 점심을 대접해 드려야 하는데 날씨가 점점 추워져 점심시간 만 이라도 바람과 한기를 막아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한다.

후원과 관심이 있는 분은 687-3405로 문의하면 된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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