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단결을 통한 조직활성화는 물론 고객만족을 위한 영업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채석 대한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 영업부본부장(49)의 취임 각오. 과감하고 치밀한 업무추진력이 돋보이며 직원을 통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주위의 평. 전남 장흥 출신으로 장흥고를 거쳐 부산수산대를 졸업했다. 지난 78년 대한주택공사에 입사한 뒤 기획조정실 사업조정담당과장, 인력개발처 인사부장, 부산지사 정관사업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취미는 바둑./염계택기자 ktyem@kgib.co.kr
“작은일을 했을뿐인데 이렇게 큰상을 받게돼 기쁨니다. 앞으로 좋은 일을 더많이 하라는 뜻으로 알고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서겠습니다.” 파주종합고등학교(교장 윤성모) 2학년에 재학중인 손동민(자동차학과), 조성찬(자동차학과)군. 기차로 등·하교하는 이들은 종착역인 문산역에서 2년여동안 기차칸마다 밖에 비치돼 있는 행선표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바꾸어 놓아 최근 교육감표창을 받았다. 교하면과 금촌 금능동에서 각각 기차를 이용하는 이들은 지난해 문산역에서 역직원들이 출근시간에 몰리는 승객들로 힘들어하는 것을보고 조그마한 일이라도 도와주자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 이제는 매일의 일과가 되어 버렸다. 지난해 교내 기능경진대회 금상과 올해 기능·선행상을 받은바 있는 손군은 “성찬이와 만나 경의선 종착역 기차의 행선표를 바꿔놓는 일이 하루 일과중 가장 보람있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하다 졸업하게 되면 후배들에게 전수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신뢰받는 지방자치를 위해 젊은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일하겠습니다.” 지난 4일 안산시의회 선부3동 시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김강일씨(40). 김의원은 총 4천154표의 유효투표수중 51.8%인 2천153표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부산기계공고, 인하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강원산업(주)과 인천화학(주)에서 근무하다 동명아파트 비상대책위원겸 관리소장을 역임했으며, 천정배 국회의원 특별보좌역, (사)흥사단 안산지부 준비위원을 역임했다. 부인 장영미씨(36)와 2남, 취미는 등산./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강원도 영월에서 소식이 끊긴 언니를 만나기 위해 지난 5일 무작정 부천에 상경했다가 길을 잃은 김정예 할머니(75·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는 앞이 캄캄했다. 김할머니는 너무나 변해버린 부천의 도심지가 생소할뿐만아니라 설상가상으로 언니의 집 주소도 모르는데다 전화번호마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도심 한복판에 주저앉은 할머니는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지치고 힘에 겨웠다. 김할머니가 부천남부경찰서 심곡파출소에 구원을 요청한 것은 이날 오후1시께. 김할머니가 기억하는 언니 김순이씨(80)는 2∼3년전에 부천에서 수영장을 운영했다는 것과 언니의 호주가 구씨 성을 가진 사람이었다는 것뿐이었다. 심곡파출소 오경환 경사는 우선 관내 삼영수영장 등 5개소를 수소문하는 동시에 주민조회를 실시, 구씨 성을 가진 사람의 인적사항을 발췌한 다음 관할 동사무소에 주민등록등본과 초본을 일일이 확인했다. 오경사는 김할머니가 언니를 찾지 못하면 어떻게하나 하는 생각에 불안하고 피곤한 기색을 보이자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말벗이 돼 주었다. 4시간에 걸친 수소문끝에 언니가 원미구 춘의동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김할머니는 언니를 상봉한다는 감격보다는 오경사를 비롯한 경찰의 친절함에 대한 감사의 눈물을 글썽였다. 김할머니 자매는 저녁이라도 하고 가라며 오경사의 소매를 놓아주지 않았으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뿐이라는 오경사의 정중한 사양에 섭섭한 마음을 달래며 듬직한 민중의 지팡이를 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다./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그동안 미비한 점도 많았지만 성숙한 무용예술인이 되는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오는 11일 고양시 문예회관 공연장에서 개막되는 ‘제3회 99 춤 대공연’의 총예술감독을 맡은 강윤나 한국무용협회 고양시 지부장(54). 한국국악협회 정귀채 고양시 지부장의 부인이기도 한 그녀는 국악협회 창립 1년후인95년 12월 무용협회 고양시지부를 창립하면서 남편과 함께 눈부신 활동을 하고 있다. 강 지부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춤 대공연’은 97년 6월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고양관내 유일한 무용 관련 행사로 제1부에서는 부채춤 살풀이춤 검무 입춤 태평무 등이 공연된다. 특히 2부에서는 고양시 무용협회 산하 ‘고양무용단’이 올해 제8회 전국무용제 경기도 예선대회에 출전, 입상했던 작품 ‘회향’이 선보인다. ‘회향’은 씨앗이 나무로 성장하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은뒤 다시 대지에 또 다른 씨앗을 남기고 사라지는자연현상을 인간사에 비유해 표현한 작품이다. 동덕여고 때 부터 이화여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기까지 10년을 김진걸 선생으로 부터한국무용을 사사받은 강지부장은 69년 국립무용단에 입단하고 94년 중요 무형문화재 제92호인 태평무 이수자로 지정되는 등 정통코스를 밟아온 엘리트. 2남1녀를 두고 있는 강지부장은 ‘강선영 태평무의 미적 구조 분석’ ‘몽골의 라마교가 불교 예술에 미친 영향’ 등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회원들과 합심해 밝은사회를 위한 봉사에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장애인을 비롯한 소년소녀가장, 시설아동 등에 대해 남다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옥희 백일홍라이온스클럽 회장. 조회장은 지난 92년 지역사회발전과 봉사에 대한 남다른 열의를 지닌 주부들로 백일홍라이온스클럽을 구성했다. 조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장애인을 위한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해 각종 궂은일을 도맡아 처리해 주고 있어 장애인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매월 읍면단위를 순회하며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을 위한 위로금 전달은 물론, 수시로 장애인 수용 시설을 방문해 사랑의 손길로 펴고있다. 조 회장은 “회원들이 바쁜와중에도 만사를 제쳐놓고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와 봉사를 하고 있어 고마울 뿐”이라며 “무엇보다 봉사를 통해 회원들이 생활의 활력소를 찾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불편한 장애의 몸을 이끌고 지역사회 문화발전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 박공숙씨(47·법원읍 대능리). 사람들은 그를 가르켜 ‘작은 거인’이라 부른다. 박씨는 한지공예 불무지인 파주에서 혜림공예문화센터를 운영하면서 여성단체 및 관내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남혜숙 선생으로부터 전수받은 경기민요를 보급하기 위해 ‘보득솔’이란 모임을 만들어 창부타령 오봉산타령 한강수타령 등의 경기민요를 보급하기에 여념이 없다. 6살때 미끄럼틀 위에서 떨어져 상반신이 자라지 않는 장애를 입은 박씨는 대학에 입학한 두 동생의 뒷바라지를 위해 닥치는대로 일을 해 동생들을 모두 졸업시켰다. 이후 같은 처지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자활능력을 심어주기 위해 동판공예를 비롯한 한지공예 꽃꽂이 양재 등을 배워 자격증을 딴뒤 민요학원에서 민요도 배웠다. 박씨는 이후 자신이 배운 지식을 주변 사람들한테 전수해 주기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박씨는 “경기민요를 올바르게 전수하고 한지공예 등을 널리 알려 전통문화를 일반인들이 향상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13세때부터 가장의 역할을 해오면서 효녀상을 수상한 것이 계기가 돼 봉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제11회 광명시 시민대상(시민봉사부문)을 수상한 이광열씨(67·여·광명5동 통장). 지난 32년 만주에서 태어나 광복과 함께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를 따라 국내로 돌아온 이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아래서도 병중인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등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지난 54년 효녀상을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이씨는 지난 89년 광오사랑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기금을 조성하고 영세민 구호사업과 장학사업 등을 활발하게 벌여나갔다. 지난 90년과 94년 광명5동에 내린 집중호우로 수재민이 발생하자 759세대에 1천200만원 상당의 연탄(6만장)을 지원했으며, 94년에는 모자세대 독거노인 어려운 학생 등 192세대에 장학금 등으로 860여만원 지급했다. 또 97년에는 최윤선 어린이의 혈액암 치료비 등으로 330여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사비로 자신의 집에 재활용폐품 수집창고를 마련한 뒤 폐품을 팔아 6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한 뒤 91년 소화기 44대를 구입, 주민들에게 배부해줘 이듬해 오씨종산에 산불이 났을때 이를 조기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아니라 폐식용유를 이용한 무공해 비누를 만들어 이웃에 나눠주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경기북부 수해지역을 방문해 떡과 음료수를 지원하는 등 봉사활동을 몸소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광명시장(5회)·소방서장·경기도지사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제적인 도움은 어렵지만 몸으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은 계속하겠다”는 이씨는 자식들도 봉사활동에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우리 국악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6일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개막되는 ‘새천년 맞이 국악의 소리와 몸짓’을 주최한 고양국악연구원 김정희 원장(41·여). 지난 77년 호남좌도 필봉농악을 수료한 김 원장은 80년 김영태 선생으로부터 호남우도 가락을, 6년뒤에는 호남우도 설장구까지 사사받았으며, 89년에는 국립국악원에서 사물놀이 과정을 수료했다. 92년 김현규 선생으로부터 ‘고양 12채 가락’을 사사받은 이후에는 국내외를 넘나들며 수많은 공연을 갖고 있다. 특히 94년 8월 고양시 성사동에 고양국악연구원을 설립한뒤 향토문화의 발굴 및 보존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백석·화수·화정초등교와 백석고 등 고양시내 학교에서 방과후 특활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내년 5월에는 춤을 체조화해 시민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우리춤 체조 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는 김원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풀빛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남편 홍석씨와 딸 보람양(국악예술고 3년)을 두고 있다./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고양】“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우리 국악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6일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개막되는 ‘새천년 맞이 국악의 소리와 몸짓’을 주최한 고양국악연구원 김정희 원장(41·여). 지난 77년 호남좌도 필봉농악을 수료한 김 원장은 80년 김영태 선생으로부터 호남우도 가락을, 6년뒤에는 호남우도 설장구까지 사사받았으며, 89년에는 국립국악원에서 사물놀이 과정을 수료했다. 92년 김현규 선생으로부터 ‘고양 12채 가락’을 사사받은 이후에는 국내외를 넘나들며 수많은 공연을 갖고 있다. 특히 94년 8월 고양시 성사동에 고양국악연구원을 설립한뒤 향토문화의 발굴 및 보존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백석·화수·화정초등교와 백석고 등 고양시내 학교에서 방과후 특활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내년 5월에는 춤을 체조화해 시민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우리춤 체조 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는 김원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풀빛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남편 홍석씨와 딸 보람양(국악예술고 3년)을 두고 있다./한상봉기자 sbha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