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속에서 위암·폐혈증 등 합병증과 싸우고 있는 동료를 돕기 위해 경찰관들이 발벗고 나섰다. 인천남부경찰서(서장 안기성) 간석4파출소 양승하 경장(36)은 지난달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갔다가 중기 위암과 각종 합병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양경장은 곧바로 서울 경찰병원에 입원, 항암주사를 맞는 등 본격적인 투병생활에 들어갔다. 그러나 양경장은 장기간 치료에 수술비만도 수천만원이나 들어 치료비 마련에 고민에 빠졌다. 부인이 도배공으로 맞벌이까지 하지만 치료비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당시 근무지인 만수2파출소 방승기 소장(54·경위) 등 파출소 직원들은 박봉을 털어 모아 141만원을 양경장에게 전달했다. 인천남부경찰서도 이달초 ‘양경장 돕기운동’을 벌여 경찰관들을 상대로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벌여 283만원을 지난 17일 부인에게 전달했다. 양경장은 “따뜻한 정을 베풀어준 선후배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하루빨리 나아 대민봉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꼭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불우한 동료와 이웃도 도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닙니까.” 임춘원 인천북부소방서장은 16·17 양일간 서내 3층 대강당에서 ‘불우 동료 및 이웃돕기’ 벼룩시장을 개장,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벼룩시장에서는 평소 직원들이 쓰지 않는 전화기 및 런닝머신 등의 생활용품에서부터 냉면대접 컵 조미료통 냅걸이 등 주방용품에 이르기까지 모두 185점이 출품됐다. 교환 또는 판매방식으로 운영된 이번 바자회의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동료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여진다. 임소방서장은 올해초 벼룩시장에서 모은 수익금을 골수이형성 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중교 소방경(48)과, 부인이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는 홍성규 소방장(38)에게 전달,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도 했다. 벼룩시장에서 등산화를 구입한 정선영 소방사(30)는 “평소 꼭 장만하고 싶었던 등산화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데다 불우이웃도 도울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비록 적은 양의 김장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영숙 파주시새마을부녀회장과 회원들은 17·18 양일간 추위도 잊은채 관내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장애인가정 등 250여가정에 김장을 담궈주기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눠주기’ 행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행사에는 읍면동새마을부녀회원 130명이 참석, 600여만원을 들여 배추 4천포기 무우 1천개 등으로 김장을 담궈 가구당 10포기씩 읍면동별로 선정된 가정에 직접 배달해 주었다. 박상복 새마을지회사무국장은 “해마다 실시하는 행사지만 올해는 수해 등으로 더 큰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웃이 많아 지난해 보다 김장을 더 담궜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 파주시지회는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사랑의 쌀나누기운동을 전개, 목표량인 6천㎏(20㎏ 300포)을 모아 오는 25일 관내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장애인가정 등 300여가구를 직접 방문, 전달할 계획이다./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김포 새누리교회 김진수 목사(39). 그는 6년째 ‘책 나눔 운동’을 통해 김포를 책 읽는 마을로 일궈나가고 있다. 지난 93년 10여명의 신도와 함께 8평의 작은 공간에서 3천500권의 도서로 시작된 김목사의 책 나눔운동은 교회의 사회봉사차원에서 시작됐지만 교회의 형식을 탈피하고 있다. 이는 특정한 종교적 틀을 갖는 것이 오히려 책 나눔 운동에 동참하려는 주민들의 참여를 막을 수 있다는 김목사의 생각에서다. 책 나눔 운동은 이름 그대로 책을 나누어 주는 운동이지만 그속에는 책 나눔을 통한 독서와 지역문화 발전 뿐만아니라 지역사랑의 뜻을 담고 있다. 김목사는 김포를 책이 있는 마을로, 그리고 어디서든 책을 만날 수 있고 책을 읽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책 나눔운동은 지난 95년 1천200여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전국 최초로 김포군에 도서관 및 문고설립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청원해 주민들의 작은 도서관 설치근거를 만드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뜻을 같이하는 주민들의 작은 정성과 마음들이 모여 만든 책 나눔 운동은 현재 북변동 등 4곳에 주민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도서관을 설치했고 아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쉽게 좋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13곳의 초등학교에도 학급문고를 설치해 김포를 책 읽는 마을로 만들어 가고 있다. 사회봉사 차원에서 시작된 책 나눔 운동은 이제 책을 매개로 단순히 책을 나눠주는 차원을 넘어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한 지역운동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김포=권용국기자 jkkwun@kgib.co.kr
◇일반행정(85명) 金鎭植 崔鉉準 尹義植 金玟成 朴聖熙 具宗元 權辰浩 馬庚助 尹陽秀 金大熙 申峻浩 金智惠 李正美 趙允九 宋潤錫 李侊振 金相年 尹淳護 沈寧哉 南宗佑 李度基 尹載琇 申正銀 朴庸雨 鄭道賢 張金龍 沈相熙 方美敬 金應杰 朴炳垠 宋尙勳 劉承周 李龍周 姜鍊瑞 金珍坤 黃義秀 孔斗杓 張敬根 李暎娥 鄭眞伊 沈鎭洪 金弘洛 金鍾柱 琴昌燮 李垠靑 金根吾 金恩景 兪周憲 孫鎬俊 申惠成 鄭鏞益 尹鐘碩 李恩英 張銅洙 車全慶 朴商喜 裵致鎬 金訓我 金延信 林相赫 蔡洙慶 沈載坤 李康熙 金俊敏 片度仁 朴幸烈 金重烈 尹秀卿 田恩廷 吳琪煥 尹賢柱 蔡洙喜 金東旭 金起漢 金聖起 申光浩 李泰徽 崔鎭鏞 李恩馥 朱順善 徐昌大 金菊日 車亨烈 全寒星 申恩享 ◇법무행정(5명) 曺忠鉉 黃允煥 吳幸錄 宋仁慶 孔太究 ◇재경(56명) 金鎬晟 池 聖 李芳武 李鐘薰 吳相勳 柳在俊 洪淳波 吳在祐 李漢鎭 鄭 翰 朱弘珉 김위정 鄭雨眞 金明柱 윤요한 洪亨周 朴相映 梁哲鎬 朴德烈 洪珉奭 王敏鎬 崔宰赫 李輔仁 李承珉 李珉雨 尹炳源 金泰完 吳起男 李大鍵 宋炫都 河柱植 金重勳 李在勉 高亨雨 申淙淳 裵廷訓 卞齊浩 崔源珍 金泰昊 金碩起 崔祐赫 鄭義鐸 李宗昱 宋眞赫 姜相湜 羅相坤 盧重鉉 朴柱英 崔鉉承 張寶榮 玉一晋 孫先美 張允貞 朴文圭 李東正 朴芝恩 ◇국제통상(7명) 金大永 朴贊祺 李根厚 文炳哲 徐廷蘭 金東益 金利翰 ◇교육행정(10명) 孫珍旭 宋勤鉉 李榮燦 金炫辰 李珠熙 朴宰成 金洪順 朴晙盛 朴大林 李賢奎 ◇사회복지(3명) 權五祥 이선영 金文植 ◇교정(5명) 金度亨 鄭英珍 申東潤 金文泰 朴修姸 ◇보호관찰(3명) 盧一錫 咸慧賢 李政旻 ◇검찰사무(5명) 韓生一 趙顯哲 嚴基標 趙東奎 具東律 ◇출입국관리(3명) 李東輝 裵祥業 李圭洪
“국가경제발전과 학자들의 연구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2000년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한국무역학회 제19대 회장으로 선출된 인하대 경제통상학부 신황호교수(54). 1천300여 회원들이 25년만에 직접선거(우편)를 치러 회원 75%의 지지를 얻어 선출된 신교수는 성균관대 박사 출신으로 뉴욕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인하대 경상대학장, 예일대 객원교수, 민교협인천지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인하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러시아 세인트 페테르부르크 국립대 겸직교수, 제2건국위원회 중앙위원을 역임하고 있는 신교수는 강직하면서도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라는 평. 취미는 등산./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이무관 인천시 남동구 건설과장을 주축으로 한 전산연구팀이 최근 실시한 제13회 구·군정 연구발표대회에서 최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이 과장 등이 연구한 과제는 가로등·보안등 등 각종 공공조명시설의 데이터베이스화 프로그램 개발. 이 프로그램은 구 관내에 설치돼 있는 보안등과 가로등마다 고유 일련번호를 부여한 뒤 도면을 압축 데이터화 한 것이다. 프로그램에 입력된 압축지도를 통해 전체적인 조명등 현황을 쉽게 파악, 그동안 수작업 관리에 따라 누락·오차가 많았던 조명등 시설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또 조명시설 소모품의 입출고와 요금관리를 전산화했고 관리체제의 자동전산처리로 효율적인 운영이 용이하게 했다. 특히 민원발생시 즉각적인 고장수리가 가능토록 했으며 조명등별로 발생되는 날씨나 시간대별·유형별 고장원인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 팀장은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자치단체의 용역의뢰는 결과가 현장감이 떨어져 예산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아 프로그램 개발에 직접 나서게 됐다”며 “실제현장 접목방법을 염두에 두고 접근, 용역비 3천만원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고양시 송포 들녘을 지키는 젊은 농민들이 국내 최초로 ‘쌀 눈쌀’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송포가와지농산 대표 김중식씨. 김씨는 91년 30대 초반의 젊은이 10명을 주축으로 송포가와지농산을 건립, 우량벼를 생산해 도정하는 일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김씨는 “쌀에서 고부가가치를 찾을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쌀 눈쌀’을 생산하게 됐다”며 “쌀눈쌀은 쌀눈이 도정과정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여 현미의 영양가는 그대로 살리면서 밥맛은 찰지도록 한 쌀로 소비자들은 영양분이 고스란히 살아 있으면서 부드러운 현미를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나 ‘쌀 눈쌀’은 수분 함유량이 적정한 추청쌀에서만 추출 할 수 있는데다, 공정이 까다로워 현재 대량 생산이 어렵다는데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김 대표는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값싸게 공급하기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격은 20㎏짜리 한 포대에 5만6천원이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자녀가 있어도 부모를 모시기가 힘들 수 있으며, 불효자가 아니라도 부모를 섬기기 어려울 수 있는것 아닙니까” 올해로 5년째 홀로된 노인과 가정환경이 어려운 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김성애씨(54). 10년째 시흥시 매화동에서 20평 남짓한 미문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 94년 의지할 곳 없이 홀로된 80대 정모 할머니를 만났다. 김씨는 불쌍한 노인에게 끼니하나 대접하지 못하겠느냐며 할머니를 집으로 모셔갔다. 이같은 소문이 알려지면서 정모 할머니와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노인들이 하나 둘씩 김씨를 찾기 시작했다. “내집에 찾아온 손님을 문전박대할 수 있습니까” 이를 계기로 김씨는 불우한 노인들이 생활 할 수 있는 거처를 마련, 불우노인 돕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씨는 지난 3월 그동안 자신이 모아둔 돈과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를 받아 식당 근처에 30여평형 연립주택 두 채를 마련, 모두 22명의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 한달 유지비만도 600여만원. 식당에서 생기는 이익금 전부를 들여야 노인들을 돌볼 수 있다는게 김씨의 말이다. 오전 6시에서 오후 8시까지 식당을 운영하는 김씨는 시간을 쪼개 평일에는 하루에 2번, 휴일에는 자신이 당번을 맡아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 치매노인을 위해 뜰이 있는 전원주택을 마련하는게 목표라는 김씨는 “부모를 모시기 힘들다고 부모를 버리는 폐륜을 범하지 말고 나에게 모시고 오라”는 말로 이웃사랑의 마음을 대신했다./시흥=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경기도민의 복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6일 제9회 전국사회복지사대회 사회복지유공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정부자 광명사회복지관장(54·여). 정관장은 지난 64년 성심여대(현 가톨릭대학교)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한 뒤 68년 양친회 한국지부에 입사, 한국사회봉사회, 경기사회봉사회 광명아동상담소장, 한국뇌성마비복지회 등을 거쳐 93년 광명종합사회복지관장으로 취임하는 등 30여년간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지난 93년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장으로 선출된 이래 도내 34개 사회복지관의 역할 강화를 위한 관련 정책입안은 물론, 사회복지사들의 위상정립에 앞장서고 있다. 인간 중심적이고 합리적이며 리더쉽이 강하다는 주위의 평. 남편 백수웅씨(57)와 2남, 위미는 음악감상./광명=권순경기자skkwo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