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인공지능 기술, 성장속도 더 빨라질 것”

“앞으로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질 것입니다.” 김남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1일 경기일보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의 현주소’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AI) 개념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기계는 인간보다 더 정확하게 정보를 기록하고 끄집어낼 수도 있다”며 “AI 등장 이전의 컴퓨터 한 대도 전 세계 사람들의 모든 정보처리 능력을 합쳐도 따라가지 못하는데, 지금의 AI는 그보다 훨씬 더 수준이 올라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사람의 지능을 표방하는 기계인 인공지능이 등장하며 사람들이 긴장하고 있다”며 “위기감의 주된 배경은 인공지능으로 내 일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AI의 개념에 대해 ‘보고, 듣고, 말하고, 읽고, 쓰고, 행동하는(See, Listen, Speak, Read, Write, Act)’ 6개 분야에서 사람의 능력을 훌쩍 뛰어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갤럭시 S24의 ‘서클 투 서치’ 등 여러 AI 기술에 대해 풍부하게 사례를 들며 이해를 도왔다. 또 그는 ‘Open AI’사의 ‘챗 GPT’ 등을 소개하며, ‘랭귀지 모델’의 AI 발전 속도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랭귀지 모델의 AI는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는 등 성능이 월등히 뛰어나다”며 “특히 챗 GPT에서 GPT4로, GPT4에서 GPT4-터보에 이르기까지 성능이 10배씩 더 좋아졌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6개월밖에 안 될 정도로 빨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 교수는 영상처리 분야의 AI 기술이나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관해서도 소개하며, 현재 AI 기술이 도달해 있는 단계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AI는 놀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어떤 분야의 AI가 등장할지 모르지만, 이 같은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영숙 군포아리랑보존회장 “실어증 어르신, 노래 따라하며 말문 열렸죠”

“슬기봉 너머로 해 떨어지니 청계산 마루에 달 솟는다~ 아리아리 수리수리 아라리요, 수리산 품 안에 안겨 보세.”(‘군포아리랑’ 가사 중 일부) 경기소리연구회, 한소리예술단, 군포아리랑보존회장을 맡고 있는 한영숙 국악 예술인. 그의 국악 보급과 봉사활동은 남다르다. 한 회장이 군포 산본으로 전입 온 1985년, 군포는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이 적었던 곳이다. 그는 이곳에서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험과 공연, 아리랑을 알리고 계승하기 위한 노력과 봉사를 시작했고 지금은 3개 모임과 단체를 통해 일반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한 회장은 “어린 시절 충청도 대종갓집 딸로 자라 해보고 싶던 국악은 꿈도 꾸지 못했다”며 “결혼하고 남편이 용기를 줘 본격적으로 국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그는 백석대, 추계예술대를 거치며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국악교육지도자, 한세대 평생교육원 지도교수,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전수자·이수자, 전주대사습 심사위원 등으로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국악을 통한 각종 행사와 자원봉사에 적극적이다. 88 서울 올림픽 지역 축하공연, 월드컵 축하공연, 서울시청 3·1절 공연, 사할린 광복 64주년 공연, 라오스 수교 22주년 기념공연 등은 물론 복지관, 요양원, 산본중심상가, 철쭉동산, 반월호수 등 크고 작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공연을 하고 있다. 또 자원봉사활동 5천시간 이상 우수 자원봉사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한 회장은 “자원봉사 도중 7년여간 실어증으로 고생하던 80대 어르신이 노래를 따라하며 말문이 열리는 일이 있었다”며 “키르기스스탄 대사관 초청 현지 공연 때는 그곳 한인을 위해 갖고 갔던 악기와 의상을 모두 주고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왔다”고 회상했다. 한 회장은 민족의 한과 얼이 담겨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민요 아리랑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그는 “강원도 정선에 세워진 세계문화유산 아리랑 10주년 기념비에 자랑스럽게 군포아리랑이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군포아리랑은 아름다운 군포 팔경을 알리고자 만든 노래다. 한 회장과 군포 출신 박근모 시인이 공동 작사하고 한 회장이 작곡·가창을 담당했으며 음원사이트와 유튜브 등을 통해 군포를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한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국회의장상, 경기도지사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엔 군포시민 대상을 받았다.

광주시 올해부터 달라지는 제도…청년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등 민생 강화

광주시가 올해부터 새로운 제도와 시책 등을 시행한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 등은 일반행정, 보건·복지, 환경·안전 등 총 3개 분야 57개 사업이다. 일반행정 분야는 ▲청년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료 지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세금 감면 ▲주거 취약 가족의 주택 구입에 대한 감면 ▲출산·양육을 위한 주택 취득세 감면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 범위 확대 ▲유기·유실 동물 입양비 자부담 지원 등이다. 사회 취약계층은 물론 청년,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세금 혜택, 교통서비스 지원 등 다양하고 폭넓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 분야는 ▲기초생활보장 맞춤형 급여 기준중위소득 및 지원기준액 인상 ▲참전 유공자 및 보훈 대상자 수당 지원액 상향 ▲부모급여 지원사업 확대 ▲영·유아 발달 선제 검사 지원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 인상 ▲산모·신생아건강관리 지원사업 본인부담금 지원 확대 ▲등록임산부 영양제 택배 지급 등 상대적으로 어려운 계층과 저출생 대응을 위한 복지 분야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영·유아 발달 선제 검사 지원사업(늘품성장지원사업)은 전국 최초로 광주시가 자체 시행하는 사업으로 3~4세 아동에게 아동 발달검사 4개 항목을 무료 지원한다. 환경·안전 분야는 ▲수립 면허 신규 및 갱신 신청 시 첨부 서류 조건 변경 ▲대기 배출시설 설치 사업장의 사물인터넷 측정기기 설치 의무 신설 ▲가스열펌프(GHP) 저감 장치 설치비 지원 ▲2024년 시민안전보험 보장 확대 등이다. 방세환 시장은 “올해도 3대가 행복한 50만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달라지는 행정제도의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홈페이지 ‘광주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언론인클럽, 지속가능한 경기도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 체결

㈔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 최윤정)은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원호식)와 31일 오후 경기도여성비전센터 1층 대강당에서 ‘지속가능한 경기도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윤정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 원호식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유영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국민의힘·안양5), 박정민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문을 바탕으로 경기도지속가능발전목표(G-SDGs) 실현과 경기지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활동가 홍보 및 언론 교육, 양 기관 공동사업 추진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 및 지역언론 발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원호식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은 “지속가능발전 실현에 있어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기언론인클럽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언론, 지속가능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윤정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은 “경기도 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은 양 기관이 함께 이룩해야 할 공동 과제”라면서 “이번 협약 실천으로 경기도민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앞당기는 데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