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부설 ‘법문화 아카데미 제26기 입학식’ 개최

시민들의 준법문화를 확산하고 인문과 교양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법문화 아카데미’가 신입생을 맞이했다. 경기일보 부설 법문화 아카데미는 13일 오후 7시 경기일보 사옥 4층 대회의실에서 ‘법문화 아카데미 제26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이재진 법문화 아카데미 교육원장과 이선근 법문화 아카데미 부원장을 비롯해 김희경 법문화 아카데미 총동문회 회장, 총동문회 관계자, 신입생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변호사와 회계사 등 법률 전문가와 함께하는 법문화 아카데미는 이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오는 6월12일까지 12주에 걸쳐 교과 과정을 운영한다. 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경기문화재단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교과 과정은 법의 이념, 기본권과 같은 헌법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 법률, 민·형사 심화 강좌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특히 세법특강, 회생·파산 절차 강의와 함께 지역사회의 저명한 명사를 초청해 진행되는 국제외교 특강도 예정돼 있다. 이재진 교육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법률강좌, 범죄심리학 등 12주간 다양한 강의와 활동이 마련돼 있다”며 “법과 관련된 여러 지식을 즐겁고 재밌게 배우며 실생활에서 다양하고 유용하게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희경 총동문회장은 축사에서 “26기 신입생 여러분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서로 화합하고 배려해 즐거운 3개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기일보 부설 법문화 아카데미는 지난 2010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14년차를 맞이했으며, 수료생만 700여명에 달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라오스와 물류기술사업화 협약 체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은 라오스 농림부와 철도연이 개발한 스마트 컨테이너 검증 및 사업화를 위한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철도연에 따르면 스마트 컨테이너는 IoT 센서를 내장해 내부 저장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컨테이너 내부의 온도 및 습도 등을 조정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 컨테이너 등 K물류기술과의 협력을 계기로 라오스의 곡물 수출사업이 활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석윤 원장은 라오스 농림부와 주 라오스 한국대사관, 현지 기업 펀펜 등을 방문해 스마트 컨테이너의 현지 검증 및 사업화를 위한 기술협력에 나섰다. 철도연은 국내 기술이전 기업과 원팀을 구성하고 라오스 현지 환경을 고려한 스마트 컨테이너 5t 3개와 10t 1개를 신규 제작해 용기 내 저장되는 곡물의 선도유지 성능, 운송 안정성, 신뢰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라오스는 2022년도 기준 전체 수출의 21.1%를 농업이 차지할 정도로 농업에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스마트 컨테이너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어서 브루나이와 중국 등으로 곡물 수출 시 병해충 발생과 품질 불량 등 신선도를 유지하지 못해 일부 반송됐던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석윤 원장은 “철도연의 스마트 물류컨테이너 기술이 라오스 수출곡물의 선도 유지 및 안정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도연 K철도기술의 기업이전 확대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지후 해맑은 어린이집 원장, 차별 없이 대하니 외국인 엄마들도 반해

“따뜻한 나눔, 봉사는 능력이 아니라 전파라고 생각합니다.” 해맑은 어린이집의 최지후 원장(49)은 아이들에게 무한한 사랑과 관심을 보내며 소통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최 원장은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유치원 교사의 길을 걸어왔고 지난 2008년 해맑은 어린이집을 부천 원미구 원미동에 세우면서 그녀만의 봉사와 소통의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어린이집 설립 초반, 최 원장 자신의 아이들도 함께 등원시켰는데 그때 함께 다니는 다른 아이들이 차별을 느끼지 않도록 모두의 ‘엄마’가 되기를 다짐했다. 이 계기가 ‘원장 엄마’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되는 출발점이었다. 실제로 당시 학부모들은 1년간의 참관 수업과 관찰을 하면서도 그의 두 아이가 함께 수업받고 있었음을 몰랐다고 한다. 이는 그가 자신의 아이들을 차별하지 않고 모두에게 평등한 사랑을 주기 위한 결연한 다짐의 표현이었다. 원장 엄마가 돼 다양한 학부모들과 아이들을 환영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섞이도록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은 외국인 학부모들로부터 “이렇게 환대받은 게 처음이고 소속감을 느껴 너무 좋다”는 말로 돌아왔다. 또 최 원장은 원아 학부모들로 이뤄진 ‘해맑은 어머니 봉사단’과 함께하여 어린이들에게 봉사의 가치를 가르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다문화가정이 많은 원미동에서 외국인 학부모들도 함께 봉사하며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다문화 사회에서의 상호 이해와 소통을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생일잔치에는 홀몸어르신들을 모셔 함께했고 아이들과 텃밭을 가꾸며 재배한 배추로 김장하거나 된장을 담가 지역주민과 나눴다. 최 원장은 “어린이에게 봉사의 중요성과 그 의미를 교육하고 있다. 봉사가 어린이들의 삶에 뿌리내리면 그들은 자연스럽게 주변 사회에 이어지는 봉사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김진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현장중심 경영 실천...도매시장 활성화”

“올해를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발전하는 도매시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최근 취임 200일 맞은 김진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은 그간 현장중심 경영을 실천하며 진취적이고 합리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공사가 지난달 19일 강북수산㈜, 하남 황산의 초대형 활어 도매상인들과 함께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김 사장에 대한 이 같은 평가를 뒷받침했다. 공사 측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양질의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그동안 침체됐던 구리농수산물시장 수산부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9천억원을 상회하던 거래금액은 1조1천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김 사장은 유통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변화하는 도매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출범시키고 소비 트렌드가 비대면으로 변화하는 등 유통 구조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 도매시장도 농수산물 원물 판매에서 나아가 소포장, 전처리, 간편식까지 취급하는 유통 체계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는 게 김 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친환경 공공급식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가락시장은 3개의 급식센터를 운영해 1천500여개에 달하는 초·중·고·유치원 등 290여개교 11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김 사장은 “공사도 친환경 공공급식 사업 추진으로 학생들에게는 가까운 거리에서 신선하고 안전한 농수산물을 공급하고 인근 지역 농가의 판로를 마련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것을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공사는 지난해 1만2천포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로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단순히 먹거리를 지원하기보다는 지속가능하고 다수에게 혜택이 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취약아동에 대한 제철 과일 공급, 도매시장 특성을 살린 어린이 장터 놀이, 서민물가 안정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서둘러 준비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황옥분 ㈜피치파크게임즈 대표, 스크린파크골프로 어르신‧장애인 건강 챙겨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집에서 밖으로 나와 마을회관, 복지관에서 재밌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황옥분 ㈜피치파크게임즈 대표는 “그분들이 열심히 사는 데 희망을 심어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스크린파크골프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파크골프 인구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전국 지자체들이 파크골프장 조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크골프는 여러 종류의 금속제 클럽을 사용하는 골프와 달리 목재 클럽 하나만으로 공원에서 공을 쳐 잔디 위의 홀에 넣는 운동이다. 스크린파크골프는 높은 접근성으로 내 집과 가깝고 자주 찾아가는 복지관과 경로당, 행정복지센터, 장애인쉼터, 생활체육관, 어울림센터 내에 6~10평 공간이면 조성이 가능하고 기후나 기상조건과 무관하게 사계절 매일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피치파크게임즈는 전국 시·군·구와 기초자치단체 복지관,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주민복지센터 등에 공사가 필요 없는 부스와 함께 스크린파크골프 시스템을 개발했다.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서울 금천구 장애인쉼터와 동작구 어울림쉼터, 경기 의왕시 부곡스포츠센터와 의왕정음학교, 충남 보령시 남포면 행정복지센터, 충북 청주시 서원노인스마트복지관 등에 공급했다. 올해 30여개 지자체에 60여개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시스템은 마우스만으로 모든 작동이 되도록 쉽게 만들었고 어르신들이나 장애인의 접근성을 향상하고 타석의 턱을 제거해 낙상사고 예방과 휠체어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좌타와 우타 모두 가능하도록 했고 티(Tee)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 이상 타격에 따른 충돌상해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전용 부스 특허를 갖고 있다. 이 같은 시스템 개발은 기술고시(28회) 수석 합격과 행정고시(36회) 출신인 남편 조명구 기술연구소장의 역할이 큰 힘이 됐다. 황 대표는 “수익 창출로 장애인과 어르신·다문화가정을 위한 물품 지원과 꾸준한 후원을 실시해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동미 군포시민연극단장, 어릴 적 꿈 ‘연극’ 통해 지역 예술‧봉사 꽃 피워

“무대에서 나 아닌 연극 속 인물의 삶을 이해하고 연기하며 관객과 소통합니다. 새로운 나를 만나 하나 되는 만족감이 연극의 큰 매력인 것 같아요.” 군포시 아마추어 연극인 동아리 군포시민연극단 임동미 단장의 말이다. 군포시민연극단은 지난 2017년 연극협회 군포시지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단원을 모집해 구성된 후 지금도 매년 신규 회원을 모집하며 크고 작은 공연과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극단은 정기공연으로 평생학습원 상상극장에서 ‘이수일과 심순애’를 공연했고 안성에서 열린 경기연극올림피아드에 참가하며 늘푸른노인복지관 송년행사 무대에서 시민들과 함께했다. 임 단장은 “어린 시절 한 번쯤은 배우에 대한 꿈을 꿔 봤을 것이다. 저도 그랬다”며 “나이 들어 시작한 연기지만 역시 잘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연출자에게 많이 혼났다고 한다. ‘왜 흉내를 내느냐. 흉내지 말고 그 인물을 네 속에 가져와 그 인물이 돼라’는 연출자의 말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지금은 연극이 끝나고 난 후 자신도 모르는 희열을 느끼고 연극만의 매력을 한껏 누리고 있다고 한다. 임 단장과 단원들은 연극협회 군포시지부 조현건 지부장에게 늘 고마움을 갖고 있다. 조 지부장이 연기 지도는 물론 의상, 소품까지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서다. 군포시민연극단은 현재 7명의 단원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로 의지하고 연기력을 쌓으며 그들이 필요한 곳을 찾아 공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간혹 떠나는 캠핑여행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란다. 하지만 공연을 위한 공간, 시간, 재정적 어려움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등을 위한 자치단체 등의 폭넓은 도움이 아쉽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임 단장은 “시민연극단은 연극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군포시민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곳”이라며 “마음에 품고 있던 버킷리스트에 배우의 꿈이 있다면 도전해 보고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석영환 포천농업재단 대표 “포천 농민의 안정적 소득확대 위해 노력”

“농업재단이 포천농업 발전에 중요한 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연임된 포천시 농업재단 석영환 대표이사(61)는 연임 소감에 대해 “포천농업재단의 기본 운영방향을 재설정하고 현실적인 토대 위에서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제 의견을 백영현 시장님이 공감한 것으로 생각하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포천 출신인 석 대표는 1992년 입법고시를 통해 국회사무처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의정연수원장,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문위원, 기획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차관보를 등을 역임한 농축산 전문가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최고농업정책과정을 수료하는 등 농업 분야 전문성이 풍부하고 국내외 다양한 업무수행을 통한 넓은 네트워크와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는 자세 등이 포천농업재단 대표이사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석 대표는 지난달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우선 먹거리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현재 계약재배를 통해 수집한 지역 농산물을 전처리해 식품가공업체에 공급했으나 계약재배 면적과 전처리 농산물 규모를 확대해 연중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공센터는 하반기부터 지역 농산물로 만든 가공제품을 출시해 로컬푸드 직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석 대표는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 중소농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는 판매유통을 개선하는 일이다. 그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로컬푸드나 농특산물의 유통·판매망이 구축되면 중소농의 어려움을 넘어 새로운 농업 발전의 기회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아트밸리, 한탄강 지질공원, 산정호수 등 포천시 대표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판매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농업단체와의 기능 중복에 대한 지적에 대해 석 대표는 “농업재단 출범 당시 농협이 담당했던 군납을 재단 주요 사업으로 설정해 반대가 강했던 것”이라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조직개편을 통해 군납을 주요 사업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농업재단은 농협은 물론 농업 관련 기관 단체들과 원활한 소통으로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포천 농업 발전과 농민들의 안정적인 소득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의왕경찰서, 사건·사고 없는 의무위반 ZERO 3천일(8년) 달성

의왕경찰서(서장 이창영)가 의무위반 ZERO(제로) 기간 3천일(8년)을 달성했다. 의무위반 ZERO 기간은 음주운전과 금품수수 등 각종 사건·사고 없이 의무위반이 없는 기간을 의미한다. 11일 의왕서에 따르면 3천일 동안 모든 직원이 함께해 청렴도 향상과 의무위반 예방 분위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청렴동행운동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상시 간담회를 진행했다. 또 다양한 콘텐츠 제작 및 ‘의!왕!경!찰! 4행시 공모전’, ‘다짐서약 챌린지’, ‘갑질 을질 예방을 위한 올바른 대화법 퀴즈’, 출근시간대 ‘좋은아침 GOOD MORNING(굿모닝)’ 등 직원 동참형 시책을 발굴해 지속적인 의무위반 예방활동을 전개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의무위반 ZERO 3천일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의왕서는 이날 이창영 서장을 비롯해 각 과·계장 및 청렴동아리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한 행사진행 없이 3천일 달성을 직원 모두의 자정성과로 보고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며 다시 한번 자정의지를 다지는 결의를 다졌다. 특히 ‘검은 코끼리(엄청난 결과가 초래될 것을 알면서도 모두가 외면하면서 해결하지 않는 문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술자리 3대 원칙(술자리에 차 안 가져가기, 술자리에서 112(1가지 술로 1차에서 2시간 안에 마무리하기, 술자리 후 직원 상호간 안전여부 확인) 등 활동을 통해 의무위반 ZERO 10주년을 향해 계속 달려 나가자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청문감사인권관실은 ‘#깔끔 #깨끗 #정직 #청렴’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클린한 의왕경찰의 역사를 이어가자는 의미의 구강청결제를 전 직원과 함께 나누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창영 서장은 “의무위반 예방을 위해 직원 상호간 신뢰와 격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청렴동아리 회원들의 퇴근길 방송, 문자메시지 전송, 자정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의무위반 ZERO 6천일, 1만일, 그 이후까지도 모두가 동참해 의왕시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이 되자”고 당부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팀 ‘고양아이스워리어스’를 아시나요

‘고양아이스워리어스’는 경기도에 하나뿐인 장애인 아이스하키팀이다. 지난달 21일 막을 내린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나서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5연승으로 결승까지 올랐지만 마지막에 국내 최강이자 유일한 실업팀인 강원도청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강원도청팀은 12명이 국가대표다. ‘고양아이스워리어스’는 5명이다. 결승전 패배는 ‘강원도청팀을 이기자’는 단단한 목표를 만들어줬다. 최근 고양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사성근 감독과 선수들을 만났다. 대회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여러 선수가 부상으로 입원 중이지만 훈련은 다시 시작됐다. 장애인 아이스하키는 슬레지(썰매)에 몸을 고정하고 2개의 스틱으로 썰매를 지치고 퍽을 치는 경기다. 경기장 규격은 비장애인 아이스하키와 동일하다. 준우승한 소감을 묻자, 사 감독은 “기쁘기보다 지난 2년 동안 대관료 걱정, 선수들 밥 먹일 걱정 속에 진짜 힘들게 한 달 한 달을 버텨왔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그냥 담담했다”고 말했다. 강원도청팀 선수로 소치올림픽에서 뛰었던 그는 2019년 이 팀의 감독을 맡았다. 월급은 없다. 사비를 털어 빙상장 대관료를 내고 훈련 후 선수들 밥을 챙긴 덕분(?)에 기초생활수급자가 됐다. 훈련 후 식사 메뉴는 항상 김치찌개와 라면사리다. 이제 선수들은 김치찌개라면 손사래를 친다. 선수 14명 중 6명은 고양특례시에 산다. 경기도 곳곳에 사는 선수들은 2시간씩 걸려 훈련에 참여한다. 4년 넘게 사용한 보호장비는 고정끈이 떨어져 퍽을 맞으면 충격 흡수가 안 되고, 슬레지와 스틱은 흠집투성이다. 갈아입을 유니폼이 부족해 다른 팀이 두고 간 유니폼을 가져다 세탁해 입는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식비와 교통비 일부를 지원하지만 부족하고 장비 지원은 가뭄에 콩 나듯 이뤄진다. 그는 “취임 초기에는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지만, 어느새 나 몰라라 하는 협회장과 정치인들을 많이 봤다”며 “장애인들이 왜 이렇게 스포츠를 많이 하냐는 말도 들어봤고, 비장애인은 스틱을 한 개만 쓰는데 왜 장애인은 비싼 스틱을 두 개나 쓰냐는 타박도 들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 팀의 주장 이용민 선수는 트럭 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8년 동안 방 안에서만 지냈다. 그를 다시 세상 밖으로 불러낸 게 바로 아이스하키다. 8년 만에 방을 나왔을 때 햇살에 눈이 너무 부셔 머리가 핑 돌았다는 그는 “선수라면 승리해 메달을 따는 것이 당연한 목표”라며 “강원도청팀을 이기자는 우리의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 평일에도 훈련한다”고 말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는 남녀 혼성 경기다. 이 팀에는 2명의 여자 선수가 있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김소연 선수에게 아이스하키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김 선수는 “평창 동계 패럴림픽 때 아이스하키 경기를 직관했는데 너무 멋있었다. 그날 나도 아이스하키를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그 꿈을 이뤄 행복하다”며 웃었다. 남자 선수들과 몸싸움, 말싸움 모두 절대 피하지 않는다는 그는 이번 체전에서 1골을 넣었다. 온몸에 멍이 들고 스틱 끝 ‘픽’에 찍혀 상처가 나도 아이스하키가 마냥 좋다는 그는 훈련 내내 쉬지 않고 썰매를 지치고 슛을 날렸다. 마지막으로 사 감독에게 앞으로 계획을 물었다. 그는 “모든 여건이 어렵지만 선수들 분위기가 워낙 좋고 아이스하키를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 팀을 어떻게든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