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고속도로 휴게소 나이트카페 4곳 추가 개장

주간(낮)영업 뒤 문을 닫는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의 주방을 공유하는 나이트 카페(Night cafe)가 추가 개장했다. 2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나이트카페를 개장하는 곳은 경부고속도로 죽전(서울 방향)휴게소와 안성(서울 방향)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 화성(서울 방향)휴게소, 중부고속도로 하남만남의광장(양방향)휴게소 등 4곳이다. 영업은 지난 22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됐다. 나이트 카페는 주간(오전 8시~오후 8시)에 휴게소 운영사가 영업한 매장을 야간 틈새 시간(오후 8시~오전 12시)에 창업자가 영업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나눠 매장을 공유하는 형태의 사업이다. 앞서 도공은 일자리 창출과 휴게소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 특례를 받아 지난 6월부터 서울 만남의광장과 안성(부산 방향) 휴게소 2곳에서 시범운영을 해오고 있다. 신규 나이트 카페 운영자는 공모를 거쳐 취약계층인 여성 가장 2명을 비롯해 예비 창업가 청년, 사업 실패 이후 재기를 꿈꾸는 자영업자 각 1명씩 총 4명이 선정됐다. 또 운영자는 커피, 간식류 등의 매장을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운영자에게는 야간 시간대에만 운영되는 점을 참작해 임대료가 면제되고, 간판 및 기타 설비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한편, 나이트 카페는 올해 2019 국토교통부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정부의 적극 행정 우수사례 선정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유경제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레미콘 업체 파쇄시설 신청에… 하남 주민들 “분진·소음 우려” 반발

레미콘을 운영하는 업체가 같은 장소에 파쇄시설 설치허가를 시에 요구하자 인근 마을주민과 기업들이 분진과 소음,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하남시와 하남 초이산업단지 입주기업, 주민들에 따르면 초이산단(21만 673㎡ㆍ125필지)은 미사지구 개발에 따른 이주대책으로 조성된 도시형 산업단지로 지난 2015년 10월 입주, 현재 100여 기업이 입주해 있다. 초이산단은 관계 규정상 도시형 공장(밀폐시설)으로만 공장을 운영해야하고, 부지를 타인에게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A업체가 타지역 업체의 명의를 빌려 최근 시에 파쇄시설(크라샤) 설치허가를 신청해 현재 협의 중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초이마을 주민과 산단 내 상주기업들이 소음과 분진, 마을의 교통대란이 현실화된다며 우려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56)는 크라샤가 설치되면 비산먼지와 소음, 대형차량 진입 증가로 인한 교통대란이 불 보듯 뻔하다며 지금도 교통사정이 최악의 상황으로 원천 반대한다. 명문화된 시의 관련조례 신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산단 내 B 기업 대표는 초이산단의 조성 목적은 미사지구 개발 당시 기존 영업 중이던 업종에 한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곳이다며 골재 선별파쇄업은 관련법에 따라 3천㎡이상의 밀폐시설을 보유해야 한다. 허가신청을 할 수 없는 곳에 허가신청서를 낸 업체의 의도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업체 관계자는 레미콘과 불가분관계여서 (크라샤)허가신청서를 시에 낸 것이 맞다. 명의를 빌릴 것이 아니라 기술적 자문을 구하는 것이라면서 시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관련부서 협의결과를 취합해 이를 토대로 허가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하남=강영호기자

“문화재 보고 하남 법화골, 신도시 철회하라”

지난달 15일 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로 하남 교산지구를 지정ㆍ고시한 가운데 대상지인 법화골 주민들이 환경지표 등급이 우수한데다 지정문화재와 매장문화재가 가득하다며 신도시 지정철회 및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19일 시와 법화골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장준용ㆍ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법화골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된 남한산성북문(도립공원과 불과 200m)과 인접한데다 환경지표등급이 1~2급지, 50~100년 이상된 소나무와 참나무 등 군락을 이루고 있는 마을이다. 이에 대책위는 수도권 3기 신도시를 비교ㆍ분석해 보면 교산신도시(649만㎡ㆍ3만2천호)만 유독 지구선이 지나친 비정형화를 이루는데다 400~500년 전통주거지(우선해제지역)를 모두 포함시켜 신도시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른 신도시의 전통주거지 포함비율은 남양주 3.7%, 고양 2.2%, 계양 0.96%, 부천 0%, 과천 0%인데 유독 하남시는 전통주거지 포함비율이 18.6%에다 14개 전통주거지 모두 포함 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책위는 교산신도시 지구선을 살펴보면 산골짜기 구석구석 들쭉날쭉한 지나친 비정형화를 유지 하면서까지 환경등급이 우수한 1ㆍ2등급지들을 다수 포함시켜 제3자가 보더라도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앞서 대책위는 최근 하남시청 홈페이지 법화골지구 신도시 철회란 제목으로 법화골지구 주민들 90%가 신도시 지정철회로 의견을 모았다며 반대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아울러 지난 1월에도 주민 213명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청원했다. 당시 이들은 게시판을 통해 정부는 남한산성 북문 산골짜기까지 모두 포함시켰다며 누구를 위한 지정인지. 이 땅의 주인은 400~500년 전통과 역사를 이어오며 50여년 재산권의 제한 등 그린벨트규제 고통을 참아가며 지역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통ㆍ국민과의 스킨쉽을 키워드로 출범한 정부가 지역주민과 아무런 협의 없이 지정해 놓고 지역과 함께라는 핵심 워딩을 인용했다면서 신도시 지정은 정부ㆍ지자체가 아니라 해당주민과 먼저 협의를 거쳐야 했다고 덧붙혔다. 장준용 위원장은 다른 지역과 형평성이 아닌 논리적으로 타당한지, 명분이 있는지 합리적ㆍ현명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90%이상의 합의된 민의를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고학ㆍ역사학ㆍ문화재 관련 26개 학회는 최근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철저히 하지 않고, 재지정문화재와 매장문화재로 가득한 하남 교산지구에 제3기 신도시를 추진하는데 강력히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하남=강영호기자

중부고속도로 호법JCT~마장JCT 구간, 오는 19~21일 통행제한

한국도로공사는 중부고속도로 호법 분기점(JCT)~마장 분기점(L=2.6km) 구간의 재포장공사에 따라 19일부터 21일까지 하남방향 3개 차로의 통행을 제한한다고 18일 밝혔다. 차단 구간은 하남방향 2~4차선으로 3일간 22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다. 이에 따라 마장 분기점에서 3ㆍ4차선과 연결되는 제2중부선 하남방향도 차량진입이 불가능하다. 이번 공사는 노후된 콘크리트 포장을 아스팔트 포장으로 재포장하고,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 방음벽 등의 안전시설을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도공은 공사 시행으로 교통 혼잡이 우려됨에 따라 교통방송, 도로전광표지판(VMS) 등을 통해 교통상황 및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회도로는 국도 3ㆍ42호선이며, 해당 구간 교통상황 및 우회도로 정보는 고속도로교통정보 앱(App)이나 로드플러스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중부고속도로 마장 분기점~산곡 분기점(L=32.8km) 구간의 개량공사는 2017년 완료됐으며, 올해 말까지 예정된 호법 분기점~하남 분기점 구간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된다. 도공 관계자는 도로 차단이 심야시간대에 시행되지만 일부 교통정체가 예상되므로 이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는 교통상황 등을 미리 확인하고 우회도로를 적극 이용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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