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천역에 1억원을 들여 설치·운영 중인 스마트도서관 이용률이 저조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앞서 해당 전철역 스마트도서관 장비가 신분증 미인식으로 무용지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본보 6월30일자 12면)이 제기된 바 있다. 21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29일 1억원을 들여 수도권 전철 1호선 역곡·송내역에 이어 부천역에도 스마트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원센터 도서 상호대차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까지 이용률을 보면 부천역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은 50여일 동안 도서대출 694권, 도서반납 515권 등이며 하루평균 10명 등 모두 407명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장비 1대당 예산 1억원이나 들여 설치한 스마트도서관이 하루 10만여 명이 이용하는 부천역에서 단 10명밖에 이용하지 않는 건 홍보부족은 물론 장비 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 A씨(55)는 “부천역 스마트도서관에선 신분증으로 도서를 대출받을 수 없어 책 빌리는 것을 포기한 적이 있다”며 “하루평균 10명만 이용하는 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이용률이 저조한 점을 인정한다”며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시 곳곳마다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쉼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지역 어른들 노력으로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꾸며진 역곡마을 청소년 카페 선이정 마을 교사(55)의 바람이다.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우리 아이들이 어디서 놀면 가장 안전하고 유익할까?”일 것이다. 어른들 마음 한 켠에는 항상 도시화 전 학창 시절 산과 들에서 자연을 벗 삼아 동무들과 함께 뛰어놀던 경험이 누구나 있다. 하지만 도시화하면서 도심에서 자란 아이들은 마을 한편에 조그맣게 조성된 놀이터나 공원 등 공터가 놀이 공간으로 일상화된 지 오래다. 또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아이들이 노는 곳은 보드 게임방, 피시방, VR 게임방 등이 자리 잡았고 이조차도 이용료 부담과 어른이 혼재되어 아이들만의 놀이 공간은 찾아보기 힘들다. 경기두레생협 이사인 선이정 마을 교사가 조합원들과 육아에 관해 이야기를 하다 보면 대부분 아이가 갈 곳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인 청소년 카페를 실제로 추진하게 됐다. 선 마을 교사는 “요즘 아이들은 주로 방과 후 학원에 다니느라 놀지 못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교 후 갈 곳이 없어 거리에서 배회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아이들에게는 자유로운 공간이 필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한다. 이를 위해 처음 어른들과 아이들이 각각 마을 기획단, 마을 조사단을 구성해 아이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제반 조사를 진행했다. 이런 노력으로 부천교육지원청과 경기두레생협, 역곡지역 단체들이 함께 ‘부천은 즐거운 배움공동체’ 사업의 하나로 청소년을 위한 공간 ‘역곡마을 청소년 카페’를 만들게 됐다. 청소년이면 누구나 매주 토요일 12시~6시까지 역곡두레문화센터에서 음료와 간식, 와이파이가 무료인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선이정 마을 교사는 청소년 카페 운영을 맡은 카페지기다. 청소년 카페 탄생을 위해 아이들은 제 또래의 아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1위가 자기들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 결과 움직이는 청소년 카페를 구상했고 장소는 두레생협, 에코수 협동조합, 뜰 안에 작은 도서관(뜰작), 카툰 캠퍼스 등 4곳을 돌아가며 카페를 열기로 시작했다. 2019년도에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주 4회, 장소는 이동식으로 카페를 운영하니 불특정한 아이들이 오는 데 바뀌는 장소를 공지하는 것이 어려워 지정 장소로 역곡역 근처의 홀 중심인 두레생협 역곡센터를 지정 장소로 했다. 2020년, 7월 본격적으로 청소년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주 1회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시켜주며 자연 친화적인 교육을 해주고 있다. ‘천연 모기 기피제 만들기’, ‘친환경 재료로 또띠아 만들기’, ‘공정무역 빵 만들기’ 등 아이들이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고 스스로 음식을 만들며 친구들과 함께 성취감을 느낄 체험활동도 기획했다. 그 이후로 아이들이 스스로 학교에 홍보하며 새로운 아이들이 오고 간다. 아이들은 카페에 자유롭게 와서 음악을 듣거나 보드게임을 하거나 다 같이 영화를 보는 등 놀이터가 됐다. 또 이곳에 대학생 멘토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놀기도 하고 음악이나 미술을 가르쳐주기도 하며 고민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선이정 마을 교사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쉼터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정말 뿌듯한 것은 작년에 카페를 다니던 친구가 올해 대학생이 되어 멘토로 와서 카페가 너무 좋아서 자신도 후배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며 음악을 가르친다”라며 “이렇게 점점 이곳이 아이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카페가 되기를 바란다. 그게 정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부천에는 시가 운영하는 청소년 공간 무지개 카페가 3곳(소사점, 도당동, 원종점) 있다. 이곳은 재원이나 재력이 충분하고 전문적인 책임자가 있어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최신 시설 등이 구비돼 있다. 선 교사는 “역곡에도 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청소년 카페가 생기길 바라며 지역 아이들을 위해 각 동별로 하나정도 청소년 카페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시체육회 민선2기 회장선거가 연말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당일 투표시간 단축이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17일 부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시체육회 민선2기 회장선거는 오는 12월22일 치러진다. 선거기간은 오는 12월13~22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기간은 선거일을 제외하고 오는 12월13~21일이다. 시체육회는 오는 11월26일 전까지 회장선출기구(대의원 확대기구)를 구성해야 한다. 선거관리는 민선초대는 시체육회 선관위가 맡았지만 이번에는 시 선관위에 위탁했다. 선거인은 시체육회 정관에 따라 대의원으로 정회원 단체의 장과 정회원 단체 대의원(클럽 회장) 중 추첨으로 선정하며 정회원 단체당 7명 등 모두 37개 종목에 259명으로 구성된다. 시체육회는 이번에 후보등록 예치금(기탁금)을 2천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내렸고 유효 득표수의 20% 이상 득표하면 전액 돌려받는다. 기탁금 하향조정으로 후보 부담이 줄어든 만큼 여러명의 출마가 예상된다. 송수봉 부회장과 나득수 이사, 정원호 이사, 정운섭 축구협회장, 홍순찬 테니스협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현 정윤종 회장이 출마를 선언하면 현역 회장 프리미엄이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지역 체육계는 민선2기 회장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선거당일 투표시간 단축을 들고 있다. 초대선거에선 선거당일 투표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11시간으로 투표 참여자가 많았지만, 민선2기 회장선거에선 선거당일 투표시간이 최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으로 예정됐기 때문이다. 해당 시간 내 투표 전 후보 정견발표 시간이 포함돼 정작 투표 시간은 2~3시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투표율이 저조할 수 있어 지지세 결집력이 높은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민선2기 회장선거는 공정한 관리를 위해 시 선관위가 위탁 관리하며 낮아진 기탁금과 짧아진 투표시간 등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2노조 간부가 허위 서류로 유급휴가를 받고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적발됐지만, 병원 측이 징계하지 않고 있어 제1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16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노조 등에 따르면 이 병원 제2노조 간부 A씨는 지난해 5월 업무방해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벌금 35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현재까지 1년이 넘도록 병원 측 징계는 받지 않았다. A씨는 앞서 지난 2019년 3월과 4월 노조 해외연수 명목으로 서류를 허위로 꾸며 병원 측으로부터 업무상 휴가(유급휴가) 이틀을 받아내 병원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업무상 휴가에 자신의 연차휴가를 붙이는 방식으로 같은해 4월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청도와 6월 4박5일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 등지로 각각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해당 해외연수는 제2노조가 추진했다. A씨는 ‘중앙 노조 주최’라고 서류를 작성해 병원 측으로부터 유급휴가를 받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규정상 노조지부 행사는 유급휴가 대상이 아니지만, 중앙노조 행사는 대상에 해당한다. A씨는 중앙 노조 위원장이자 부천지부 제2노조 위원장이어서 중앙 노조 서류를 허위로 작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1노조가 문제를 지적하고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면서 A씨는 벌금형 350만원을 받았지만 병원 측은 아직 A씨를 징계하지 않고 있다. 병원 측이 제2노조와의 원만한 관계 등을 이유로 징계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게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1노조의 주장이다. 제1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A씨 문제를 지적하고 업무상 휴가 회수와 인사처분을 촉구하는 공문까지 보냈으나 병원 측은 조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A씨의 판결문을 입수하지 못해 징계여부를 검토하지 못했다. 최근 A씨 판결문을 확보해 인사위를 통해 징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직종별 연수차원에서 제2노조가 관광서비스연맹단체 중 의료직종이 하나뿐이어서 노조지부 행사가 아니고 중앙노조 행사로 해외연수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지역 가로주택정비 관련 부동산 컨설팅업체(PM사)로부터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 주의가 요구된다. PM(Project Management)사는 사업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시행사 역할을 대행하는 컨설팅업체다. 15일 부천시와 일부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98곳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도심 미니 재개발로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가로구역에서 종전의 가로를 유지하면서 기반시설 등에 따른 추가 부담 없이 노후하거나 저층 주거지를 소규모로 정비한다. 가로구역은 도시계획도로 또는 6m 이상 도로 등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가로구역을 통과하는 4m(도시계획도로) 초과 도로가 없다. 조합 설립부터 입주까지 5년여 정도 소요돼 규모가 큰 재개발이나 재건축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공사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 PM사로부터 부실 자문으로 조합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실제 심곡동 A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최근 PM사 대표가 건축설계사무소와 짜고 설계용역비용을 부풀려 조합에 청구하고 일부 금액을 되돌려 받은 일이 드러나 경찰에 고소했다. A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장은 “적정 설계용역비용이 건축연면적 3.3㎡당 6만~7만원이지만 계약은 3.3㎡당 12만원으로 비용을 청구해 설계용역비 중 1억3천200만원을 설계사무소로부터 돌려받은 사실이 밝혀져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사유재산영역이어서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행정지원 측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김선복 부천 성주초등학교장(59)이 다음 달 1일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한다. 김선복 신임 교육장은 지난 1983년 3월 이천남초 교사로 교육계에 첫발을 내디딘 뒤 경기도 장학사와 심원초 교감, 상도초 교장, 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과정과 장학관 등을 역임했다. 김 교육장은 합리적인 업무 추진으로 직원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으며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평소 일선에서 독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책 읽는 학교 문화와 나아가 생각을 키우는 토론 교육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복 교육장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학생들이 배움과 성장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천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라며 “학생과 부모로부터 신뢰받은 부천교육지원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부천지역의 국토부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원미동·소사본동·고강동 일원 등 3곳이 선정됐다. 10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원미동 부천북초등학교 남측, 소사본동 부천 한신아파트 남측, 고강동 고강선사유적공원 동측 등이다.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은 노후된 저층 주거지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된 제도다. 골자는 공공의 기반시설 설치 지원과 각종 규제 특례를 적용한 민간의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활성화 등이다.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하도록 컨설팅하고 광역지방자치단체 협의 등을 적극 지원한다.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후 관리계획을 평가해 도로나 주차장, 공원, 도서관 등 기반시설 조성에 필요한 비용이 국비로 최대 150억원까지 지원된다. 시는 향후 국토부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별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현재 추진 중인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계획을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낙후된 원미동·소사본동·고강동 일원 소규모 주택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지난 8일 오후 242.5㎜의 비가 내린 부천에선 내동 한 병원 지하가 침수되면서 전기공급이 끊겨 환자와 의료진, 건물 입주자 등 34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또 약대오거리가 도로가 물에 잠겨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한 아파트 인근 산에선 빗물이 폭포처럼 흘러내려 주차된 차량 10여대가 침수돼 아파트 안내방송을 듣고 밤늦게 차를 안전한 곳에 옮기는 등 불편을 겪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시, 지역경제 활성화 ‘히든카드’ 부천시는 엔데믹시대, 도시관광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관광사업 가치 창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항이 가깝고 광역교통망이 신설되는 이점을 가지고 있는 부천은 관광객 중심의 도시관광 활성화, 부천에서 만나는 특별한 여행,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축제 도시 구현을 목표로 수도권 관광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 관광박람회서 눈길 끄는 ‘부천홍보관’ 부천시는 국내 관광박람회에서 특색 있는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 ‘은상’, 제37회 서울국제관광박람회에서 ‘최우수 콘텐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작년에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 ‘인기상’, 제36회 서울국제관광박람회 최우수 기획상, 제6회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 ‘최우수상’에 이은 연속 수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부천홍보관은 부천형 콘텐츠와 운영 방법으로 주목을 받았다. 박람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관객에게 혹은 잠재 관광객에게 부천 관광을 알리기 위한 효율적인 마케팅 방법을 활용하면서다. 데이이벤트를 기획해 감성 여행, 핫플투어, 문화 둘레길 등 홍보를 위해 관광사업 담당자가 ‘부천 관광지 외우기’, ‘추억의 뽑기’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더욱이 국제축제 티저영상과 인기 인플루언서 ‘일상이 여행’이 여행자의 관점에서 본 ‘부천 관광지’ 영상을 송출하고 중화권 ‘링청’씨를 초청, ‘부천은 처음이지’를 상영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부천 방문 욕구를 자극했다. 시는 앞으로 더 많은 부서 참여를 유도하고 시기별 축제(영화, 만화, 비보이, 애니), 관광콘텐츠, 신규 이벤트로 박람회 부천홍보관을 운영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 부천 국제축제는 ‘시티투어’와 함께 2022년 엔데믹시대가 열리며 관광 회복을 바라는 많은 관광객과 함께 부천의 국제축제(BIFAN, BICOF, BBIC, BIAF)와 시티투어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기획했다. 먼저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함께 영화제 붐 조성을 위한 ‘영화제 가는 부천시티투어’ 특별 코스를 마련해 지역·세대·계층의 범위를 넓혀 더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기도록 했다. 또 영화제 포토존 운영, 버스킹 공연, 영화제 홍보 풍선 배부 등 사전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향후 시티투어 만족도 조사를 통해 부천국제만화축제, 부천세계비보이대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등으로 기획 시티투어 및 팸투어로 확장하고,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찾아 연계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 시민이 부천 관광 홍보대사 부천시는 시민이 함께하고 참여하는 홍보 범위를 강화한다. 동일 여행지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내 고장 사업의 대상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시는 지속가능한 미래 관광을 위한 ESG 관광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여 지역 환경 보호와 함께 시민이 동반 성장하고 스스로 자립하는 관광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부케 N잡러’를 기반으로 한 가이드 라이브 상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외국인이 부천 관광지를 직접 체험하고 투어 영상을 실시간으로 방송하여 외국인들의 지인과 팔로어들에게 부천을 홍보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 부천 마이스(B-MICE) 고도화 컨벤션 시설 없이 지역 기반 시설을 이용해 국제행사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부천 마이스는 하반기 주요 행사로 부천국제관광포럼(BITF)과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BIMC)를 추진하고 있다. 부천국제관광포럼(BITF)은 오는 9월30일에서 10월1일 2일간 부천시청 3층 소통마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시관광 미래에 대한 새로운 상상’이라는 주제로 300여명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개발과 ESG 관광, 미래관광, 부천관광 3개의 세부 세션 15명의 연사, 좌장, 토론자로 국내외 관광학계 교수 및 업계 전문가, 부천시 관계 공무원, 시민을 초청하여 열띤 토론으로 도시관광의 발전 방향과, 미래기술 접목 방안, 부천 관광 현안에 대해 살펴본다. 특히 대학생 세션을 만들어 MZ세대가 바라보는 관광산업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들어보고 전문가와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해 미래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 열리는 중증환자 유치 중심의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BIMC)는 10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순천향대 부천병원 5층 향설대강당에서 개최된다. ‘다시 시작하는 부천 의료관광’을 주제로 약 400명의 인원이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 해외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CIS)국가와 신규 의료시장으로 몽골이 참여하며, 국내는 지자체, 국내 의료관광 및 마이스 관계자, 의료기관 등이 참여한다. 주요 행사로 간담회, 컨퍼런스, 의료설명회, 나눔 의료, 팸투어가 준비되어 있으며 부천시의료관광협의체 주최, 순천향대 부천병원 주관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여행 시장이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관내 의료관광객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열리는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BIMC)가 부천 의료관광산업의 재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문화특별시 부천에 걸맞은 풍부한 지역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도시관광을 특화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며 “앞으로 트렌드에 맞는 데이터 분석과 핀셋 마케팅으로 관광객과 시민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도시공사 사장 공백이 8개월째 이어지는 등 장기화하고 있다. 일각에선 사업 차질이 우려돼 사장 채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부천도시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김동호 전 사장이 돌연 지난해 말 퇴직한 뒤 사장직이 8개월째 공석이다. 현재 김창형 개발본부장의 사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 중이다.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등을 거쳐 시장이 사장에 대한 임명권을 행사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4월 사장 공모 결과 7명의 지원자 중 최종 2명을 추천 의뢰했지만 ‘적격자 없음’으로 현재까지 사장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사가 담당하는 현안 사업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수장 공백이 장기화되면 사업추진동력이 약해질 수 있고 조직 안정화도 약화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비등해지고 있다. 주요 사업은 대장신도시 조성사업, 역곡 공공주택 조성사업, 역곡 다목적체육센터 건립사업, ITS 및 정류장 시설유지관리사업, R&D 종합센터 건립사업 등이다. 특히 대장신도시 조성사업은 대장·오정·원종·삼정동 일원 3천420㎡에 4조2천531억원을 들여 2만호를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공사는 해당 사업에 대해 LH와 공동시행으로 참여 비율 10% 안팎(자본금 700억원) 지분으로 참여한다. 문제는 대형 사업들이 공사로 출범하면서 도시개발부를 신설, 모두 처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업경험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사장 공백 장기화는 공사의 총체적 난국으로 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효식 시의회 부의장은 “사장 공모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조직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 관계자는 “사장 직무대행체제에서 진행 중인 사업이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