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 보행자전용도로→보행자우선도로 변경안 결국 부결

부천시가 성곡어린이공원 일대 보행자전용도로의 보행자우선도로 변경안에 대해 도시계획위가 부결, 보행자전용도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부천시는 교통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성곡어린이공원 일대 보행자전용도로를 갑자기 보행자우선도로로 변경을 추진, 주민들이 반발(본보 6월30일자 10면)해왔다. 2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작동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성곡어린이공원 일대 소로3-595호선을 실질적 도로이용현황을 반영한다며 보행자전용도로에서 보행자우선도로 변경안을 추진했다. 해당 도로는 도로 너비가 4m 이하로 차량 한대가 간신히 지나다닐 수 있는데다 주위에 어린이공원과 경로당, 대형 유치원, 성곡중학교 등이 위치해 사회적 교통약자 이용이 빈발했었다. 시는 이 과정에서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해 도시관리계획(작동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지난달 12일까지 공람공고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변경안은 지난달 30일 열린 도시계획위에서 최종 부결됐다. 이에 따라 해당 도로는 보행자전용도로로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가 해당 변경안을 심의하면서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의견으로 부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서 추돌사고 내고 동승자라며 발뺌한 30대 입건

부천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정차 중인 트럭을 들이받은 사고는 동승자라고 주장했던 30대 남성이 낸 것으로 밝혀졌다. 부천오정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상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8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부천 내동 한 도로에서 레이 승용차를 몰다 앞서 정차신호를 받고 정차 중이던 8.5t 트럭의 후미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동승자라고 속이며 사고처리를 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전방에 있던 트럭을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레이 승용차에선 불이 나 8분 만에 꺼졌으며 962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이 승용차는 렌터카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운전자는 없었으며 A씨만 있었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동승자라고 주장했다. 경찰이 범행을 의심하며 추궁하자 그는 이날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08% 이상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서 레이 승용차를 몰았던 것은 맞지만 내가 왜 동승자라고 주장했는지는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레이 승용차는 A씨가 다니는 회사가 빌린 렌터카로 조사됐다며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경찰, '수영장 여성 탈의실 침입’ 부천도시공사 직원 입건

부천도시공사 소속 60대 직원이 부천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여성 탈의실에 침입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부천도시공사 직원 A(60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7시50분께 중동에 있는 부천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여성 탈의실 라커룸으로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던 도시공사 여직원 B(50대)씨는 같은 날 오후 A씨를 상대로 원미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정규 운영 시간 이전에 여성 탈의실에서 물소리가 나서 시설 점검을 위해 들어갔는데 B씨가 있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라면서 당시 라커룸 CCTV 등을 확인한 뒤 조만간 A씨를 불러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천도시공사 관계자는 A씨는 기간제 근로자로 10여일 전부터 시설관리 야간 근무를 하고 있다라며 모든 직원을 뽑을 때 성범죄나 아동폭력 등 범죄 이력에 대해 신원 조회를 제출받고 있으며 A씨는 이런 범죄 이력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국민체육센터는 부천도시공사가 관리, 운영하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 베르네천 물고기 떼죽음…市 늦장 대응 빈축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채떠다니고 있어 신고했는데, 공무원은 일과시간이 지났다며내일 처리한다고 하네요. 정말 분통이 터져요. 이럴 수가 있는 겁니까. 부천 여월지구 인근 베르네천에서 물고기 수십마리가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관할 당국은 신고를 받고도 늑장대응을 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있다. 29일 부천시와 경기도의회 이진연 의원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주민제보를 받고 지난 28일 오후 7시께 여월지구 인근 베르네천에서 피라미 등 물고기 수십마리가 떼죽음 당한 채 물 위에 떠있는 현장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베르네천 하천수가 공급되는 통수구 쪽에서 탁한 물이 내려와 밑바닥이 보이지 않았고, 오염수로 의심되는 하얀 거품도 곳곳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시에 신고하니 담당 공무원이 퇴근했으니 내일 죽은 물고기를 치우겠다. 지금은 현장을 나가도 오폐수를 찾을 수 없다고 대답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의원과 주민들은 이날 오후 4시께 소나기가 내렸는데 그 틈을 이용, 상류 쪽 음식점 등에서 오폐수를 무단 방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했다. 앞선 지난 3월에도 베르네천 상류 부근에서 황색 기름으로 추정되는 오폐수가 무단 방류되는 사건이 발생, 성곡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이 원인조사와 기름제거작업을 벌였었다. 당시에도 인근 일부 음식점에서 집수정 및 빗물받이를 이용, 폐유를무단 방류한 것으로 추정됐다. 춘의동 주민 이기철씨(50)는 "베르네천에 죽은 물고기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어서 불안했다"며 "관할 당국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환경오염을 막아야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여월동 주민 김영숙씨(59여)도 "베르네천에서 물고기들이 폐사했다는 건 베르네천 주변에서 오폐수가 무단 방류도됐기 때문이아니겠냐"며 "환경오염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닌만큼 관할 당국은 철저하게 원인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어제(28일) 당직실을 통해 민원을 받고 현장을 찾았지만, 날이 어두워 사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다. 오늘 일찍 현장을 다시 찾았더니 수질은 평소와 같았다. 하지만 성곡동 행정복지센터 생활안전과와 시 하수과 등이 오폐수 유입 정황이 있는 인근 하수상자를 점검, 원인을 찾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베르네천 하천수는 역곡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된1등급 수질의 재이용수가 공급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4년 37억원을 들여 이 곳에서 산울림청소년수련원까지 총연장 2.6㎞의 공급관로를 설치, 하천유지용수를 하루 5천t씩 공급하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 시내버스에 점자표시 하차벨 안내문 전무…시각장애인 불편

부천지역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내부에 점자표시 하차벨 안내문이 없어 시각장애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9일 부천시와 권유경 시의원 등에 따르면 부천지역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870여대 중 시내버스 내부에 점자표시 하차벨 안내문이 설치된 차량은 단 한대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은 시내버스를 내릴 때마다 주변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불편함이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시각장애인과 버스 이용객 사이에선 손잡이 기둥이나 좌석 등받이 등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시 하차벨 안내문을 부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시민 A씨는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데 시각장애인 한 분이 내릴 정류장을 지나쳤는지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을 여러차례 목격했다. 손을 잡고 도움도 줬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해 하차벨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점자표시 하차벨 안내문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B씨는버스를 탈 때마다 승객들에게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민폐를 끼친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든다며장애인 콜택시는 이용객이 폭주하고, 버스는 이용하기 부담스런 상황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권유경 의원 권유경 시의원은 최근 새로 구입한 시내버스에는 하차벨에 영어로 STOP 점자글씨가 쓰여 있는 것을 보았다며 하지만 기존 시내버스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시 하차벨 안내문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각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점자표시가 의무가 아니어서 버스회사에 강요할 수는 없다. 하지만 버스회사와 함께 좋은 대안을 찾도록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시 소규모 예술단체 영상촬영지원사업 ‘순항’

부천시가 부천시민 미디어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5월부터 연말까지 진행 중인 소규모 예술단체 영상촬영지원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코로나19로 공연무대를 잃어버린 지역 예술인들에게 기술ㆍ재정적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기획됐다. 부천시는 부천시민 미디어센터와 함께 비대면 공연을 촬영, 부천시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부천시 문화예술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편집된 공연 콘텐츠는 약 10분 분량으로 추후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예술단체에 무료로 제공한다. 최근까지 52개 지역 예술단체의 비대면 공연촬영을 지원했다. 부천시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48개 비대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면 부천시 홈페이지 새 소식란을 통해 제출 서류를 참고, 관련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부천 장애인연주단 사랑과 희망 밴드 김옥화씨는 지난해는 공연이 모두 취소돼 힘들었는데 올해는 비대면 공연으로라도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공연으로 위로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익 부천시 문화예술과장은 거리두기 4단계 연장으로 대면공연이 어려워진 시기에 부천시 예술인들이 소규모 예술단체 영상촬영지원사업을 활용, 지역 예술계 생태계 유지와 예술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소기의 목적이 달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체육관 주차장 전기차 충전기 관리 엉망

제대로 이용할 수도 없는 충전기를 설치해 놓고고장난 채 방치돼 있는 충전기를 정비하지도 않아 시민들에게 불편만 초래하는 시의 처사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부천실내체육관 주차장 내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들이 고장난 채 방치돼 있는 등 엉망으로관리되고 있어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7일 부천시와 부천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시는 올해 전기차보조금으로 1대당 최대 1천200만원을 지원하면서 291대를 보급했다. 누적 전기차는 960대다. 이런 가운데, 본보 취재 결과 부천실내체육관 주차장 내 설치돼 있는 전기차 충전기에는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는 등제대로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전기 6대 중 4대도 작동되질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1대는 모니터 유리가 깨져 있었고, 나머지도 모니터 인식이 어려울 정도로 액정화면의 마모가 심해 제대로 터치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 때문에 제대로 전기차 충전기를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어 시와 도시공사가충전기 교체 등 인프라를 다시 구축해야 한다는지적이 나온다. 전기차를 이용하는 시민 강모씨(48, 부천시 중동)는 충전을 위해 부천실내체육관을 찾았는데 충전기 6대 중 4대는 작동되질 않았다. 나머지 2대도 이미 다른 차가 충전 중이어서 헛걸음만 하고 돌아왔다며 작동이 되질 않는 충전기는 맨눈으로 모니터 글자를 읽을 수도 없었다고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 이모씨(56)도 다음날 멀리 출장갈 일이 생겨 집과 가까운 실내체육관 주차장의 충전소를 찾았지만 제대로 작동하는 충전기가 없어충전하지 못하고 먼 곳에 있는 충전기를 찾아가야 했다며 시설을 관리하는 시나 공사측이 시설관리에 너무 소홀한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부천도시공사 관계자는 현장 점검 결과, 급속 충전기 2대가 고장이 난 것 같고 완속충전기 4대는 가동 중이었다.유지보수업체에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하도록 통보했다고 해명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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