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올해 추진할 산업단지 후보지에 대해 제대로 협의도 못한 채 농림부로부터 부동의 의견의 재협의 조치를 받아 사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25일 김포시와 경기도, 농림부 등에 따르면 김포시는 지난 해 민간공모 등을 통해 선정한 산업단지 후보지 3곳에 대해 농지전용에 따른 농림부 협의에 나섰다. 시의 이번 농림부 협의는 입지적정성 검토를 위해 농림부 사전협의를 득해야 한다는 경기도의 ‘2024~2026년 산업단지 물량 공급계획’에 따른 것으로, 지난 달말 후보지 3곳의 산업단지개발계획 등 농지전용 사전협의 문서를 농림부에 제출했다. 경기도가 지금까지 지자체에 물량을 먼저 제공하고 해당 지자체별로 농림부 협의를 실시해온 것과 달리, 올해는 농림부부터 사전협의를 하도록 한 점이 주목된다. 경기도가 산업단지 물량제공에도 중도 회수되거나 사업포기, 농림부 협의 실패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데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하지만 농림부는 이례적으로 시의 협의문서를 받은 지 20여일만에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재협의라고 하지만, 사실상 부동의다. 농림부는 재협의 조치와 관련, 지나치게 농지면적이 많은데다 농지전용을 위한 관련 법률을 인지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근본적인 사항을 문제삼았다. 최소한 농업진흥지역 밖에서 후보지를 찾으려는 분석이 없고 주변산업과의 연계 필요성에 따른 불가피성, 당위성을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농림부는 특히 김포시의 정책방향이나 특화사업 등과의 관련성 등 농림진흥지역 아니면 안된다는 고민의 흔적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김포시가 이번 산업단지 후보지들에는 80% 이상에 달하는 막대한 농지가 포함돼 있는데도 농지전용을 위한 농림부와의 협의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는 대목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협의문서에 산업단지 개발계획에 대해서만 담아 자기들이 필요에 의해 농지전용을 해달라는 얘긴데, 농지를 보존해야 하는 기관에 설득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농림부의 부동의로 산업단지 개발에 발목이 잡힌 관련 업체들의 볼멘 소리가 나온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번 농림부 협의는 해당 산단들이 농지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단단히 준비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많다. 농림부가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 재협의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농림부는 어떻게든 농지를 지키려는 기관이기 때문에 협의에 성공하기 위해선 지자체의 관심과 적극적인 입장이 중요하다”며 “다른 지자체들은 국·과장은 물론이고 지자체장까지 나서서 협의에 임하는데 김포시가 너무 소극적인 것 아니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후보지 3곳의 농업진흥지역 최소화, 필요성, 당위성 등 농림부의 조치와 입장에 대해 면밀히 분석, 재협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농림부로부터 이번 산업단지 후보지의 농지전용에 대해 정당성 등을 확보해 재협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사전협의는 정식 협의가 아닌 만큼 각 시행사들로부터 농림부가 요구하는 추가서류를 받아 재협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경기도의 ‘2024~2026년 사업단지 물량 공급계획’에 따라 지난 해 8월 민간공모를 거쳐 ‘S산단, D산단, H산단(순위별)’ 3개 산단을 반영키로 하고 지난 4월말 경기도에 제출했다.
김포소방서(서장 유해공)는 재난 현장에서 적극적인 대응 활동으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소방공무원에게 하트·트라우마와 라이프 ‘세이버(Saver)’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하트·트라우마 세이버는 각각 심정지 환자와 중증외상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응급처치 실시로 소생률을 높인 대원에게 수여하고 있으며 라이프 세이버는 위급한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대원에게 수여하는 인증서다. 김포소방서는 하트 세이버 12명, 트라우마 세이버 11명, 라이프 세이버 3명 총 26명의 대원을 세이버 대상자로 선정했다. 수여식에선 ▲하트 세이버 김경일 소방장, 홍선미·박희경 소방교 ▲트라우마 세이버 홍기대 소방경, 정시윤 소방사, 백주승·박수련 소방교 ▲라이프 세이버 우민철·김진혁 소방교, 김현명 소방사가 인증서를 받았다. 특히 엄재형 소방장과 박희경 소방교는 다회 수상자로 다섯 번째 하트 세이버 인증서를 받았다. 박희경 소방교는 “평소 상황별 응급처치법을 연구하고 공부한 것이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위급 상황 속 최일선에 있는 구급대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현장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유해공 서장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우리 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김포시의 안전 울타리로서 최선을 다하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포고와 마송고가 자율형 공립고교로 최종 선정됐다. 하성고는 향후 추가 심의를 거쳐 11월 중 선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지난 6월 김포고·마송고·하성고 등 김포지역 고교 3곳과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선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최근 최종 선정돼 교육혁신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 지역자원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다. 이번 지정으로 김포시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자율형 공립고는 특목고나 자사고 수준의 자율성을 부여받아 이번 자율형 공립고 지정이 김포지역 공교육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된 두 학교는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김포고는 AI·인공지능·로봇과학 분야, 마송고는 디지털·영상 분야에 특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김포시는 연세대 AI·SW 운영사업단과 협력해 교육과정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지난달 연세대와 협약을 맺고 AI·SW 교육을 통한 김포시 미래인재양성에 손을 잡았다. 시는 연세대 SW중심대학사업단과 ▲AI·SW 교육과정 개발‧운영에 대한 자문 ▲학생 진로·진학을 위한 컨설팅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콤팩트시티)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 지구 지정을 위한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지구 지정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중 지구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1월 신도시개발계획 발표 후 1년9개월여 만이다. 이에 따라 지구지정 이후 실질적인 세부 개발계획인 토지이용계획을 담을 지구계획 수립과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이 예정돼 있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도시의 자족기능 및 특화방안, 광역교통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전략을 수립해 지구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개발전략 수립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는 마산동, 운양동, 장기동, 양촌읍 일원 731만㎡에 계획인구 10만3천5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4만6천가구의 공공택지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스마트시티 요소와 기술을 대폭 도입해 공항(김포∙인천), GTX, 도시철도(5호선 신설), 고속도로 IC, 한강변 등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친수형 테마공원과 자율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접목시켜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콤팩트 특화도시로 조성된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는 미래를 선도할 신산업 혁신단지와 연계한 스마트 자족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오후 3시5분께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양촌산업단지의 한 기계가공 공장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화재가 나자 장비 36대와 소방관 100명이 긴급 출동해 진압작업을 진행했다. 공장에 있던 근로자 6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포 푸른솔초교 학부모들이 최근 5일 동안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동물캐릭터 손거울 만들기 재능기부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학교 학부모회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6학년 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가죽을 사용해 바느질의 기초인 홈질, 시침질 등을 지도하며 가죽으로 동물 캐릭터 손거울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각 학급에 학부모회 회원 25명이 참여해 3인 1조 또는 4인 1조로 6학년 학생들과 함께 동물 캐릭터 손거울을 만들었다. 앞서 학부모회는 6~7월 한 달여 동안 여러 차례 회의 진행 후 직접 만들어보고 수업준비를 하며, 학생들에게 알려줄 바느질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수업 활동을 준비했다. 손거울을 만든 학생들은 “바느질 기초를 배우고 거울을 직접 만들어 보니 뿌듯했으며 친구들과 서로 도와가며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하면서 6학년 졸업 전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회 재능기부 수업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개개인의 능력과 소질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재능기부 수업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저희가 직접 준비한 수업을 6학년 전체 학생들이 시간 안에 모두 완성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재능기부 수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옹벽 토사가 쏟아져 도로 일부가 통제됐던 김포 지하차도 차량통행이 3시간여 만에 재개됐다. 21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양촌읍 누산리 김포한강로 운양3지하차도(강화방면) 차량통행을 21일 오후 2시께 재개했다. 시는 긴급 안전 점검을 통해 지난달 교통사고 충격으로 깨진 옹벽에서 일부 토사가 쏟아진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김포한강로 운양3지하차도 인근에 옹벽 토사가 유출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시는 경찰과 공동으로 편도 3차로 가운데 3차선의 100m가량을 통제하고 안전 관리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다음주까지는 완전 복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청년들이 김포시청 지하에서 운영하던 카페(달꿈카페) 공간에 돌연 대기업 프랜차이즈 카페가 입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발달장애인지원네트워크 파파스윌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19일 오전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 일자리 빼앗아 대기업 프랜차이즈에게 준 김포시 복지행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과 발달장애인지원네트워크 김포시장애인자립지원센터, 김포시장애인야학,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경기도장애인복지회·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 김포시지회 등 장애인단체들이 함께했다. 협동조합은 “지난해 말까지 김포시청 지하 공간에서 카페 운영을 통해 장애청년 5명 등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왔다”며 “이후 김포시가 청사 리모델링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재계약을 하지 않아 청년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달꿈카페는 장애청년들, 장애가족, 조력자들이 함께 만들어온 소중한 일터다. 장애청년들은 이곳에서 바리스타로 훈련받으며 자부심을 느끼고 사회적응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계약 만료 2개월 전 만족도 조사를 통해 연장이 가능하다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이루어졌다”며 “시청측은 청사 내 사무공간과 휴게공간 확보를 위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했고, 리모델링 후 카페가 필요하면 재공고를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그러나 6개월 후, 리모델링을 이유로 달꿈카페를 밀어낸 자리에 컴포즈라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입점한 믿을 수 없는 소식을 접했다”며 “시청 홈페이지 그 어디에도 공간 사용에 대한 공고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협동조합은 “장애청년들의 안정된 일자리와 시청 직원 및 민원인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양질의 원두와 숙련된 매니저, 제빵사를 고용해 적자를 감수하며 카페를 운영해왔다. 그 결과, 시청 직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95% 이상의 만족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김병수 시장은 카페를 공개 입찰하지 않은 이유와 어떤 기준과 근거로 프랜차이즈 카페를 선정했는지 과정을 명확히 공개하라”며 “일자리를 잃은 장애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보장하고 장애인과 장애 단체, 사회적 기업에 대한 홀대를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협동조합의 기자회견에 함께한 김계순 시의원은 “시청 지하 카페 입점 업체 선정 관련해서 공고도 없었고 제대로 된 자료를 집행부에서 주지 않았다. 대기업과 수의계약을 맺었는데 어떤 근거로 선정했는지에 대해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서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영혜 시의원은 “김포시는 청사 내 사무공간과 휴게공간 확보를 위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달꿈카페를 내보내고 그 자리에 대기업 프랜차이즈 카페가 입점했다”며 “장애인고용률이 낮아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애인의 일자리를 주기는커녕 빼앗는 것에 민주당은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는 달꿈카페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사용허가 기간이 종료돼 변경한 것으로, 해당 공간을 누가 어떻게 사용할 지는 김포시가 판단할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김포시는 최근 신규 입점 업체에 수의계약으로 사용허가를 내줬다. 이런 가운데, 김포시는 4억여원을 들여 시청 민원동 옆 유휴공간에 90㎡ 규모(지상1층)의 카페동을 추가로 증축할 계획이다. 시는 관련 예산을 다가올 2회 추경예산에 확보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어 카페동 증축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18일 경기북부에 내린 집중호우로 김포지역에서도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김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장기동과 감정동에 걸쳐진 나진천의 수위가 오르고 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고촌읍 모 빌라 주차장이 물에 잠겼고 감정동 금영빌딩 지하도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마산동 은샘공원 가마지천 인근 맨홀 주변이 터져 오수가 역류하기도 했다.
김포 공장에서 철제부품에 맞아 추락한 50대 근로자가 치료 중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20분께 대곶면 기계제조 공장에서 5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철제부품에 얼굴을 맞은 뒤 3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얼굴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사흘 만인 지난 14일 숨졌다. 일용직 근로자인 A씨는 공장 내 대형기계 위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철제부품이 튕겨 나오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했으며 "턱 골절에 따라 뇌출혈이 발생해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