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의 수호천사, 안성경찰서 공하나 경장

용기의 끈이 단단하게 묶이고 사랑과 행복이 가정에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안성경찰서 여성청소년 공하나 경장(27)의 눈물겨운 사랑의 메신저가 지역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환하게 비춰주고 있다. 지난 3월 공 경장은 안성 농촌지역 A 초등학교를 방문, 장애인 인권을 점검하면서 한 다문화 가정의 딱한 가정사를 접했다. 두 아이의 엄마가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와 의사소통을 제대로 못 하는 경계성 장애를 앓는 남편 A씨(50)와 9살, 4살 난 아이를 매정하게 버리고 잠적했다는 것이다. 또 잠적한 엄마는 남편과 이혼을 하고자 2억 5천만 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에 나서는 등 A씨 가정은 그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손을 놓은 상태. 이 같은 사정을 접한 공 경장은 A씨 가정에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고자 이혼소송 법률지원과 가족에 대한 치매ㆍ장애 등급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에 있다. 초등학교 2년생인 아이의 안전도 빈틈없이 꼼꼼히 챙겼다. 가정 생계를 위해 공장일에 나서는 A씨의 늦은 퇴근시간에 맞춰 장애를 앓는 A군의 안전을 위해 귀가도우미를 지원하고 4살 아이의 거처 또한 지역사회와 협조해 도울 방침이다. 이에 공하나 경장은 경찰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며보람과 기쁨보다는 A씨 가정이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면 그보다 더 뿌듯한 일이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시의회 “수원 비행장, 남부권 이전 반대”

안성시의회가 수원 군 공항 남부권 이전 반대 및 재정난 해소를 위한 국가차원의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안정열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22일 본회의를 통해 경기 남부 10개 시ㆍ군을 수원 군 공항 이전 건의서에 포함한 것을 국방부와 수원시에 강력항의한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수원 군 공항 주변 소음 피해지역은 수원시 전체 면적의 28%로 주민 소송은 119건에 4만7천명이 참여하고 청구액은 1천700억원에 달한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 안성시가 군 공항의 이전 규모나 지역여건상 이전이 불가능한 지역임에도 예비 후보지에 포함되는 것은 넘겨버릴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성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국방부와 수원시가 수원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 선정에 안성시를 포함한 경기 남부 10개 시ㆍ군을 제외하고 이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영찬 산업건설위원장은 정부 복지정책에 따른 재정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사회복지 정책을 확대하면서 지방세, 비과세 감면 확대 등 세입제한조치로 2011년 41.8%였던 자립도가 올해 33.6%로 급격히 감소하는 등 재정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복지사업 국비보조율 90% 확대 인상은 물론 국가 사무에 대한 국비 보조율을 70% 이상 합당한 수준으로 인상, 지방소비세 세율인상 및 일부 국세의 지방세 이양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 안법고 오늘부터 ‘창의·인성 한마당’

안성 안법고등학교는 22~23일 대강당에서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고자 2015 안법고 창의인성 한마당을 개최한다. 한마당은 기존의 교과 위주 교육활동이 아닌 학생 스스로 주도해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교육 시간으로, 인문사회문화예술과학 분야에 대한 체험과 전시, 공연활동 등이 펼쳐진다. 22일은 문화예술 분야 행사로 10개 팀(143명)이 합창과 연극, 풍물, 밴드, 댄스, 탈놀이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면서 끼 발산을 통한 소질 계발에 나선다. 또 인문사회 분야 행사는 30개 팀(151명)이 경매, 투자, 환율, 지렁이 분변토를 이용한 환경윤리 체험, 널 지켜줄게, 나들문(북한에 대한 이해 증진) 등 다양한 주제로 체험과 전시활동을 한다. 과학 분야 행사로는 26개 팀(156명)이 전분 위 걷기, 보온병 만들기, 습기제거제 만들기, 몸에 흐르는 전기, 스마트폰을 이용한 체험활동 등 과학적 원리를 전시하고 체험활동을 한다. 김영신 교장신부는 교과 위주의 강의식 수업 틀을 깨고 학생들 주도형의 교육을 통해 수업에서 배운 원리를 직접 기획진행하면서 문제 해결과 자기 관리능력, 의사결정력 등 인성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 청소년 꿈, 함께 지켜요

안성지역 문화예술계와 교육계가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자 상호 손을 맞잡았다. 정진권 안성교육장과 이상헌 한국예술총연합회 안성지회장은 21일 교육청 상황실에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측은 학교의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예술단체와 학교 간 연계를 통해 지역 예술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키로 합의했다. 특히 교육청은 안성 예총이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과 활동을 각 학교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연계활동에 수반되는 세부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안성 예총도 올 하반기 13개 중학교 전체에서 추진되는 자유 학기제와 안성맞춤 문화예술 어울림 한마당 등 다양한 학교 예술교육에 강사와 프로그램, 교육시설 등을 지원한다. 이상헌 회장은 문화예술의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 또 소중한 것인지를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신명나는 교육의 장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정진권 교육장은 예술단체와 학교 간 소통으로 안성지역의 문화예술 가치를 학생들에게 심어주길 바란다.며흥과 신명이 살아있는 행복한 교육의 학교를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라고 당부했다. 안성=박석원기자

“교육감, 시·도지사 임명제로 전환해야”

정치적 성향 속에 이뤄지는 선출제 교육감을 다른 국가들처럼 시ㆍ도지사에 의한 임명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기우 인하대교수는 지난 17일 새누리당 교육감선거제도개혁T/F가 안성시민회관에서 주최한 교육감 선출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정치에 있어 중립적이어야 할 교육이 이념화되는 등 현행 제도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교육감 직선제로 과도한 선거비용 지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ㆍ도지사 임명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기연 전 평택교육장은 직선제 이후 학생들은 특정 이념이나 정치적 편향성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남정권 교육공학박사는 초중등학교 현장의 생활지도와 수업에 있어 인권만 있고 교육은 없는 기형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를 마련한 김학용 국회의원(안성)은 대한민국이 전쟁폐허를 딛고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교육 덕분이었다며 지나친 정치편향성과 포퓰리즘 등의 폐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현장에 가장 적합한 교육감 선출제도가 무엇인지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시 퓨전과일 ‘나디아’ 첫 수확

안성시가 수입 농산물에 대응하고자 신 작목으로 추진한 퓨전과일 나디아가 3년여 만에 첫 수확, 농가소득 창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시는 최근 안성시 고삼면 대갈리 A농장에서 황은성 시장, 유광철 시의회의장, 농산물 품질관리원 안성사무소, 농협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디아 수확ㆍ시식회를 가졌다. 수확된 나디아는 시가 지난 2011년 한미 FTA 타결에 대응하고 안성지역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과수 신품종인 나디아를 발굴, 시범재배에 나선 지 3년여 만이다. 나디아는 황산화 성분 체리의 안토시아닌과 자두의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과실 색상이 검붉은 색으로 신맛과 단맛을 느낄 수 있는 퓨전 과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나디아는 포도(14~15 Brix)와 배(12 Brix)보다 당도가 무려 3~5 Brix 가 높아 농가의 신 작목을 통한 소득 창출을 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40여 농가(15.6㏊)에서 나디아 재배에 성공한 시는 오는 12월 말께까지 50여t을 수확해 전량 ST Asia를 통해 전국 이마트에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이번 재배 성공으로 내년에 120t의 나디아 수확을 예상하고 있으며, 신 소득작목으로서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황은성 시장은 농가 조직화를 통해 재배기술을 향상시키고 수입 농산물과 당당히 맞서 나갈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어려운 농가를 살리는 데 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디아는 ㎏당 5천 원으로, 일반 자두 ㎏당 2천~2천500원보다 2배 가량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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