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안산시의회 제232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희 부의장이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 총선 과정에 해당 행위를 했다며 (본인도)모르는 사이 중징계를 하고도 통보받지 못한 비통함을 참아내야 했다”면서 “추호도 부의장 자리를 탐해본 적도 그리고 야합 따위도 절대 없었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또 “언제든 의회 정상화를 위해 미련없이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교황선출 방식으로 선출된 부의장직을 내려놓는다”며 “부의장직을 내려놓음은 부족함이 아닌 대승적 결정이며, 더는 시민과 집행부에 시의회가 싸우고 물고 헐뜯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길 바란다”고도 했다. 김 부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시의회가 시민을 섬기는 책임보다 권리에 치중하는 동안 의정은 제자리걸음만 하며 시민대표 기관으로서의 역할론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앞서 시의회는 의장단 선출에 이어 원구성 문제를 놓고 자리싸움을 하는 민낯을 그대로 보여줬다.지난달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다수당이 의장직을 맡아 오던 암묵적 관행이 깨져 소수당이 의장을, 다수당이 부의장을 맡는 이변이 발생했고 의원들 간 반발, 갈등, 파행은 거듭됐다.심지어 몇몇 의원은 청사 내ㆍ외벽에 볼썽사나운 문구가 적힌 현수막까지 내걸어 스스로 의회의 존엄성과 신성함에 먹칠을 하기도 했다. 시의회의 이런 진흙탕 싸움에 집행부는 물론 각 단체에서 상정한 안건들은 제때 처리되지 않았고 특히 ‘안산시금고 지정에 관한 조례와 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등 시급을 다투는 사안도 발목이 잡히면서 공분을 샀다. 이 같은 시의회의 행태에 시민들은 “일하지 않는 의원에게 의정비를 줘야 하냐”며 준엄한 질타를 가했다. 문제의 중심에 섰던 김 부의장으로서는 선택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비록 다소 늦었지만, 중대 결단을 내렸다. ‘정치 초년생’이라고 스스로 말하는 김 부의장의 용감한 판단에 이제 선배 정치인들이 답할 때다. 안산=구재원기자
시화호의 물과 바람 그리고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해양레저와 안전교육의 해양 가족체험인 ‘2016 시화나래 마린 페스티벌’이 오는 25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시화호와 시화 MTV 및 시화조력발전소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시화나래 마린 페스티벌 경기하늘바다축전’은 K-water가 경기도와 시화호 배후 도시인 안산ㆍ시흥ㆍ화성시 등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대표적인 지역 가운데 하나다. 축제는 시화MTV 거북섬과 시화조력발전소 내의 시화나래 공원 등을 주무대로 △안산시장배 핀수영대회(27일)와 △화성시장배 수상레스큐대회(26일) △K-water 시화나래 어메이징레이스(27일) 그리고 △시흥시장배 바다래프팅대회(28일) 등 해양레저 대회 등이 열린다. 이와함께 요트아카데미, 카누체험, 119안전체험 등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거리도 별도로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K-water는 △시화조력발전소 달전망대 계단오르기 △시화방조제 자전거타기 △거북섬 카누타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시화나래 어메이징 레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는 기록경기가 아닌 완주 인증레이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수 있으며 현재( www.skyseafestival.com)을 통해 접수중이다. 이와관련 K-water 시화지역본부 관계자는 “‘2016 시화나래 마린 페스티벌 경기하늘바다축전’을 통해 되살아난 시화호와 시화MTV, 송산그린시티 등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 국내 최고의 명품 수변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번 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시화나래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큰 희망과 기대를 갖고 펼쳐지는 마라톤 동호인 축제인 ‘2016년도 안산 희망마라톤대회’가 오는 9월25일 오전 8시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출발한다. 이번 대회는 안산 전역을 달리는 풀코스는 물론 하프코스, 10㎞, 5㎞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안산 시민과 전국 마라톤 마니아가 8천여 명이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되는 희망마라톤 대회는 안산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안산시체육회와 안산시장애인체육회ㆍ안산시생활체육회ㆍ안산시육상경기연맹 주관으로 열린다. 풀코스는 와스타디움을 출발, 안산시청~문화광장~갈대 습지를 반환, 별망사거리 등을 지나 숭어와 잉어 떼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화정천 및 안산천 변을 달리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만끽한 뒤 와스타디움으로 되돌아오게 된다.하프코스는 와스타디움을 출발해 안산시청~문화광장~갈대 습지공원~별망사거리~단원구청을 지나 와스타디움으로 돌아오는 코스며, 10㎞ 코스는 와스타디움~안산시청~문화광장~호수공원~별망사거리~초지사거리~와스타디움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5㎞ 코스는 와스타디움~안산시청~한양빌딩~KT앞~단원구청~와스타디움으로 짜여졌다. 경품 이밴트는 쉐보레 스파크와 TV, 냉장고 등 다양하고 푸짐하게 마련됐으며, 비빕밥과 냉국, 막걸리 등 다양한 먹거리도 제공된다. 또한, 공연과 함께 2인 이상 단체 참가자의 경우 등산 방석을 증정하고 30인 이상단체 참가팀에게는 단체부스와 현수막, 먹거리, 막걸리 1box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스별 우승자(1~5위) 등에게는 상품권이, 6~20위까지는 특산품이 주어질 예정이며, 30인 이상 단체참가팀(5㎞ 제외) 1~5위까지는 상금이 수상 된다. 안산=구재원기자
“전통공예는 그 가치와 기능을 후대에 계승시키고 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지만, 열악한 환경 탓에 명맥을 이어갈 계승자가 없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최고의 명품을 만들기 위해 생계는 물론 생활까지 절제하며 살아가야 하는 장인들은 늘 답이 없는 고민에 고민을 더 하고 있다. 경기도무형문화재 제18호 옥장 전수조교 김성운씨(45)도 마찬가지다. 김성운 옥장(玉匠)은 지난 2000년 국제교류재단의 요청으로 세계적 박물관인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 한국관에 영구소장된 ‘옥화로’를 제작한 옥의 명장 故 김용철씨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옥을 접했다. “중학생 때 옥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이리저리 만지고 깎아보고 다듬어 보기 시작한 것이 옥과 인연을 맺은 시작”이라고 말하는 김 옥장은 가장 한국적인 미를 담은 옥 공예품을 만들고 싶어 오늘도 옥만을 생각한다. “태어나기 전부터 선친께서 옥을 다루기 시작하셨으니 옥과는 정말 질긴 인연을 갖고 있다고 봐야죠. 그리고 저도 옥이 지닌 한국적인 성질과 성향이 너무 좋아 옥을 대하면 대할수록 빠져들게 됩니다.” 김 옥장이 생계와 싸우면서도 옥을 곁에 두는 이유다. 현재 김 옥장은 각종 논문을 보면서 지난 1713년 조선시대 왕권이 강화됐던 숙종 당시 어보(御寶·인장)의 머리부분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당시 어보의 조형미와 기술이 뛰어나 이를 통해 과거 우리 전통문화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또한 기술개발을 통해 시대에 맞게 계승시켜 나가기 위함이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 옥은 다른 어떤 원석과 다른 가치를 지니고 있어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 또한 비싸다. 특히 생활고라는 또 다른 영역과 싸워야 하는 환경 때문에 전통공예를 배우려는 사람이 없어 현재 국내에 옥장 전수조교는 김 옥장을 비롯해 단 2명 뿐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 옥장의 걱정은 깊어만 가고 있다. “좀 더 원석을 쉽게 구할 수 있고, 우리 전통 공예품에 대한 관심을 좀 더 가져 준다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공예품을 전승하려는 사람도 많아지지 않겠어요. 세계적으로 뛰어난 우리 공예품은 그 가치를 경제적으로만 따질 수 없는 그것만의 가치가 있기에…”라며 돌처럼 우직하고 한결같은 속내를 내보였다. “좋은 원석을 쉽게 구할 수 있다면 한국적인 선과 아름다움 그리고 멋과 기품을 간직한 우리 옥 공예품을 만들어 모든 국민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싶다”고 말하는 김 옥장은 오늘도 안산시의 주택가 지하에 마련된 자신만의 공간에서 고달프지만, 우리의 전통공예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노력과 그 철학을 이어가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철도공사가 2차례에 걸친 감사원의 감사처분을 무시한 채 철도공사 직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철도차량 할인제도를 운영, 매년 100억 원이 넘는 운임수입 감소를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예결위 소속 더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한국철도공사의 임직원 및 가족에 대한 할인 및 무임승차 이용실적이 9개월 동안에 총 336만3천여장이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환산금액으로 할 경우 무려 117억 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4년 10월부터 9개월 동안에 철도공사 직원 및 직원가족들이 KTX와 새마을, 무궁화, 광역전철 등 철도승차요금을 할인받거나 무임승차한 실적을 용도별로 보면 직원 출퇴근용으로 총 323만6천161장이 발급, 추정금액으로 약 77억346만 원에 달한다. 또한 철도공사 직원 가족들이 할인받은 철도승차권의 경우 38억1천258만 원(125,598장), 철도공사 직원 자녀통학 승차증의 경우에는 2억6천832만 원(1,974장)에 달한다. 이처럼 철도공사 직원 및 가족들이 할인 또는 무임승차 한 현황을 열차별로 살펴보면 KTX가 총 64억3천529만원, 새마을호는 4억1천314만원. 무궁화호의 겨우도 24억5천750만원에 이르며 광역전철은 24억7천84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철도공사는 지난 2008년 5월과 2014년 9월, 감사원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운임수입 감소를 초래 및 업무와 관계없이 사용되거나 사용실적조차 관리하지 않는 직원 및 가족에 대한 철도운임할인제도와 무임승차제도를 폐지하는 등 관련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통보 했으나 지금까지 이를 묵인한 채 제도개선을 외면하고 있다. 철도공사의 가족 운임할인제도는 임직원과 배우자의 직계존속, 배우자, 4세이상 25세 미만의 직계비속까지 KTX 이하 50% 할인(연간 편도 8장까지 발급 가능, 1장당 4인까지 할인 가능)하고 있으며, 직원의 경우 출퇴근시 새마을호 이하는 좌석을 지정해 무임 이용이 가능하며 KTX 일반실은 입석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김 의원은 “2차례에 걸친 감사원의 감사처분 요구를 무시한 채 제도개선을 하지 않은 철도공사는 공기업임을 망각한 처사”라며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는 요금인상을 주장하면서도 철밥통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행태며 공사전환 후 제도를 유지, 천문학적인 운임수입 감소를 초래하는 직원과 가족에 대한 할인 및 무임승차제도를 폐지에 이어 방만한 경영을 조속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메르스 및 지카바이러스 등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집단 감염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는 ‘생물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대규모 모의훈련이 실시된다. 오는 24일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시행되는 생물테러 모의훈련에는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등 10여개 기관과 군부대 생물이동분석실험차량 및 생물학정찰차, 경찰서 및 소방서 관련부서 등 2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훈련은 생물무기 테러 대응은 물론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집단 감염병, 그리고 사이버 공격과 같은 새로운 양상의 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22일부터 실시되는 ‘2106년도 을지연습’ 실제훈련에과 연계해 민ㆍ관ㆍ군ㆍ경 등이 생물테러로 의심되는 상황에서 합동 검사와 구호, 제독, 인명구조, 치안유지 등 초등조치 훈련에 중점을 뒀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가 행정자치부에서 전국 340개의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도 경영평가’결과 상수도 공기업분야에서 최고등급인 ‘가’ 등급을 받아 전국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지방공기업의 경영개선은 물론 지방자치의 긍적적인 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높여 나가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이번 평가에서 안산시는 상수도 공기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모범적인 지방공기업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산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전국 최고의 높은 유수율과 전국 최저 수준인 생산원가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민의 상수도 불편사항 처리를 위해 수돗물 24시간 콜센터 운영과 지속적인 노후관 개량사업 및 신속한 누수복구 체계 구축, 수돗물의 고도 정수시설설치 및 에너지 절감 등으로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공기업 운영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자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정책준수 등 4개 분야를 비롯해 종합적인 기업운영전반에 대한 평가로 상하수도사업소는 평가의 세부영역인 모든 평가영역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았다.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품질 수돗물 생산과 공급을 위해 고도정수시설 확충에 이어 노후관 정비 및 수질관리강화는 물론 선진화된 수질관리 시스템도입 등 혁신적인 물 관리로 공기업 경영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LG전자와 함께 국내 스마트홈 대중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한샘은 LG전자와 서울스퀘어에서 ‘홈 Io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스마트가전 및 IoT 기기 공급과 공동 개발, 홈 IoT 사업모델 개발 및 공동 마케팅, IoT 서비스 플랫폼간 연동 및 빅데이터 분석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한샘은 가구 및 인테리어 디자인에 LG전자의 IoT 관련 제품의 기술력을 결합, 홈 IoT 기술을 활용한 주거 환경 향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융복합시대의 주거 공간에 적합한 스마트 가전 및 IoT 기기, 전자제품ㆍ가구ㆍ인테리어가 결합된 스마트홈 사업모델 등을 공동 발굴할 계획이며 상호 필요한 분야에 대한 교육 및 기술 지원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한샘 이영식 사장은 “주거공간에 관한 한샘만의 핵심 가치와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품질의 IT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B2B그룹장 이상윤 전무도 “한샘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의 미래를 적극 일궈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샘은 지난달 통신사 KT와 ‘IoT 인테리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통신, 가전분야 전문회사와 함께 홈 IoT 사업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수십 여년 간 국가 산업 및 경제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온 ‘안산스마트허브(구 반월시화공단)’가 구조고도화 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함에 따라 안산시가 스마트허브의 발전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칭)안산산업역사박물관(이하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예산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차질이 우려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총 250억 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스마트허브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이주민으로 구성된 주민에게 정주의식을 심어 줄 수 있는 정서적 통합 공간 마련을 위해 단원구 동산로 268 화랑유원지 내 1만3천㎡ 부지에 연면적 5천160㎡ 규모로 역사박물관을 건립할 방침이다. 시는 이곳에 산업단지의 발전 과정 및 스마트허브의 현재 등 역사뿐 아니라 미래의 모습까지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역사박물관은 오는 2019년 11월이 준공 목표다. 이를 위해 전체 사업비 250억 원 가운데 국비 28억 원, 도비 21억 원, 시비 201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비는 18억 원이 확보됐지만 도비(특별조정교부금)는 단 한 푼도 배정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메르스 발생 등 사업 추진에 발목을 잡는 대형 악재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비 현재까지 36억7천여만 원만 확보되는 등 예산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도가 애초 계획과 달리 지난해 ‘매칭사업의 지역발전특별회계 지원불가’라는 내부 방침을 세우면서 지원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역사박물관 건립이 예산 문제에 봉착하면서 어려움이 많다”며 “공립박물관 건립 사전평가(문화체육관광부) 등 행정절차 이행을 통해 지방재정법상 도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는 15일 역사적인 광복 제71주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과 함께 하는 화합과 경축의 날로 기념하기 위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경축식은 광복회원과 그 가족 및 유관기관 그리고 보훈단체, 학생 등 각계각층의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왕길 광복회 안산시지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제종길 안산시장의 경축사, 나라사랑 유공자 표창, 광복절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경축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심훈의 ‘그 날이 오면’ 시 낭송을 비롯, 안산시립예술단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특히 이날 공연된 ‘천둥소리’는 광복 50주년인 지난 1995년 8월15일 구 조선총독부 건물 해체식에서 연주됐던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곡으로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제종길 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안산시는 3.1만세운동이 활발히 일어나는 등 독립투사들의 얼이 곳곳에 어려 있는 충절의 고장으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수암동 3.1만세운동 기념탑 건립 등 활발한 보훈사업을 전개해서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