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혼녀가 동거해오던 남자가 바람을 피우자 이를 비관, 자신의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분신자살. 19일 새벽 2시25분께 안산시 원곡동 다가구 주택 302호 전모씨(37·여·호프집 종업원)가 자신의 방에서 몸에 석유를 뿌리고 자살, 온몸이 검게 탄 채로 발견. 경찰은 전씨가 5년전 이혼해 혼자 살아오던중 지난 6월부터 오모씨(37)와 동거를 해오다가 오씨가 바람을 피우자 이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 /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현직 경찰부부가 나란히 승진시험에 합격해 눈길. 수원남부경찰서 정보과 이근섭경장(33)과 수원중부서 경무과 민원실 김봉주경장(32)부부는 지난 16일 실시된 정기 승진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 부부가 함께 경사로 진급하는 영예.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는 두사람은 “같이 시험본 사람들에겐 미안하지만 승진시험에도 나란히 합격한 것을 보면 올해는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면서 “승진도 한만큼 경찰관으로서 본분을 잊지않고 보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며 함박웃음. 두사람의 합격소식을 전해들은 주위 동료들은 “부부가 나란히 승진시험에 합격했으니 겹경사”라며 부러움에 한마디씩.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몸에 새겨진 문신을 보여 겁을 주는등 폭력배로 행세하며 주먹을 휘두르고 금품을 갈취한 30대 3명이 경찰에 적발. 화성경찰서는 18일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뜯어온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지모씨(34·오산시 궐동)를 긴급체포하고 박모씨(33)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 경찰에 따르면 지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오산시 소재 M여관에 장기투숙하며 숙박비를 요구한 주인에게 상의를 벗고 문신을 보여주며 교도소에서 출소한 폭력배로 행세해 60만원 상당을 지불하지 않는등 같은해 10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주유소에서 공짜로 기름을 넣거나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돈을 내지않는등 행패를 부린 혐의./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성폭행한 사실을 학교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상습적으로 여중생들을 욕보인 파렴치한 10대 불량배들이 철창행. 수원중부경찰서는 18일 이모군(17·수원시 장안구 화서동) 등 3명에 대해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동네 친구사이인 이군 등은 지난해 10월 초순 밤 11시30분께 평소 알고 지내던 P양(14·중2년) 등 3명을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 서호저수지내 화장실로 끌고가 집단성폭행한 혐의.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경찰서장들의 따뜻한 내리사랑에 승진고사장으로 입실하던 직원들의 긴장감은 어느새 사라지고… 지난 16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2000년도 경찰정기승진시험이 치뤄진 수원공고, 원천중학교 입구. 곳곳에 ‘합격을 기원합니다’란 격문이 나붙었고 응시생들에게 따끈따끈한 커피를 끓여주는 동료들의 모습이 추위를 녹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경찰서장들이 부하직원들에게 베푼 내리사랑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선병덕 연천경찰서장의 경우 긴장을 푸는데는 우황청심환이 최고라는 자신의 경험담에 따라 직접 원천중학교를 찾아와 응시생 14명에게 우황청심환을 제공, 용기를 북돋아 줬다. 주기주 안산경찰서 서장은 76명의 소속 경찰관들에게 엿, 귤을 나눠주며 ‘긴장하지 말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평소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라’며 일일이 손을 잡고 격려했다. 박천화 포천경찰서장과 정채옥 광명경찰서장은 ‘합격을 기원합니다’란 내용의 프랭카드를 내걸어줬고 둥글레차, 쌍화차를 제공, 직원들의 긴장된 마음은 한결 가벼워 지는듯 했다. 이렇듯 시험장에서 꽃핀 부하들에 대한 내리사랑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한 직원은 “부하직원들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서장의 모습에서 상하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며 “윗사람의 내리사랑도 결국 경찰개혁과제 가운데 하나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찰승진시험장은 수능시험장을 방불케 한는 성원과 상관들의 애틋한 내리사랑으로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여주는듯 했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PC통신을 통해 알게된 남자가 만나주지 않자 수면제를 먹인뒤 돈을 빼앗으려 한 간 큰 20대 여자 4명이 쇠고랑. 안양경찰서는 16일 석모씨(20·여·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등 4명을 특수강도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 경찰에 따르면 석씨는 지난해 PC통신을 통해 알게된 이모씨(23)가 관계를 맺은후 만나주지 않자 같은 방을 쓰는 김모씨(22·여)등 선배 3명과 함께 앙갚음을 하기로 하고 지난 6일 밤 이씨를 불러내 수면제를 탄 피로회복제를 먹인뒤 돈을 빼앗으려 했으나 이씨가 정신을 잃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 이들은 또 다음날인 지난 7일 새벽 0시20분께 이씨를 안양시내 모여관으로 유인한뒤 이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현금 14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쳐 술값으로 50만원을 사용. /이용성기자 yslee@kgib.co.kr
○…인천 서부경찰서 경찰과 전·의경 26명이 골수이식 수술을 앞두고 AB형 혈소판을 구하지 못해 병상에서 애태우던 초등학생을 위해 헌혈. 서구 심곡동 심상용씨(46·자영업)의 아들 영환군(12·심곡초 5)은 5년여전 백혈병 진단을 받고 신촌세브란스에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아오던중 최근 병세가 악화돼 오는 20일 누나 유영양(15)의 골수를 이식받기로 했으나 혈소판 부족으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 이에따라 인천 서부경찰서는 경찰관 및 전·의경들로‘포돌이 응급헌혈단’을 구성, 헌혈을 한데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영화 ‘거짓말’을 보던 여대생과 유치원 여교사가 떠든다는 이유로 서로 주먹다짐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는 망신살. 수원중부경찰서는 16일 유치원교사 김모씨(27·여·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와 대학생 이모씨(21·여) 등 3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새벽 1시께 수원시 팔달구 중동 로얄극장에서 영화 ‘거짓말’을 보다가 뒷좌석에 있던 김씨가 자신의 남자친구와 떠들자 앞좌석에 있던 이씨의 친구 김모씨(21·여)가 “좀 조용히 해 달라”고 말한게 시비가 돼 영화를 보다말고 극장 로비로 나가 서로 머리를 잡아 흔들며 주먹질.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우시장에 매물로 나온 고삐 풀어진 소를 트럭에 싣고 훔쳐 달아났던 40대 축산업자가 쇠고랑. 화성경찰서는 14일 박모씨(49·인천시 북구 부개동)를 절도혐의로 긴급체포.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께 청학동 우시장에서 윤모씨(46)가 매매하기 위해 내온 젖소 1마리(시가 120만원 상당)를 자신의 처남 소유의 봉고트럭에 실어 가져간 혐의. /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인천지검 부천지청 최득신검사는 14일 경찰에 적발된 미성년자고용 윤락업소 업주들로 부터 사건해결을 미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위반)로 부천시 유흥업지부 사무장 한모씨(31·부천시 원미구 심곡동)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해12월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소재 M단란주점 등 4곳의 업소가 보도방을 통해 미성년자를 공급받아 윤락행위를 시키다 적발되자 “아는 사람을 통해 구속을 면해주겠다”고 한뒤 업주들로부터 접대비 명목으로 9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 /부천=오세광기자 skoh@kgib.co.kr
○…성남분당경찰서는 14일 가정주부 등에게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전화를 상습적으로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법률위반)로 강모씨(25·성남시 수정구 양지동)를 긴급체포.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2월28일 오전9시30분께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K여관에 투숙한뒤 이모씨(28)에게 전화를 걸어 “목욕하는 모습을 사진 찍었으니 만나자. 사진을 동네에 뿌리겠다”며 음담패설을 늘어놓는등 지금까지 10여명의 여성을 상대로 모두 18차례의 장난 전화를 건 혐의./성남=유수남기자 snyoo@kgib.co.kr
○…광주경찰서는 13일 자신이 근무했던 쌀가게에 침입, 쌀, 컴퓨터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유모씨(33·하남시 창우동)를 긴급체포.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7월 25일 새벽 12시10분께 자신이 일하던 하남시 창우동 E쌀가게(주인 이모씨·30)에 몰래 들어가 쌀 30포대, 컴퓨터 1대 등 540여만원의 물건을 훔친 혐의./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검찰직원이 유흥업소의 불법영업을 단속하던중 손님들이 단속에 항의하자 공포탄을 발사,‘과잉 단속’이라는 논란. 12일 김모씨(50) 등에 따르면 김씨 등 회사동료 6명이 11일 밤 10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K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수원지검 형사4부소속 최모계장과 검찰파견 경찰관 등 직원 3명이 불법영업을 단속하기 위해 방문을 열고 진입. 이어 최계장 등은 노래방기기를 끈뒤 “불법영업 단속중이니 협조해달라”고 요구해 김씨 등이 “단속나온 것은 이해하지만 왜 기기를 끄느냐”고 항의하자 경찰관이 천장을 향해 공포탄 한 발을 발사. 총소리에 놀란 일부 손님은 곧바로 수원남부경찰서 매탄파출소에 신고해 경찰소 직원이 K노래방에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란. 이에대해 최계장은 “김씨 등이 단속나온 검찰직원을 밀치는 등 거칠게 항의하면서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해 부득이 공포탄을 발사했다”며 “공포탄은 권총에서 발사된 것이 아니라 가스총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해명./김창학·황금천기자 chkim@kgib.co.kr
○…전화방에서 만난 유부녀에게 총각이라고 속인뒤 2년여동안 정을 통해오다 전세자금을 훔쳐 달아난 30대가 철창행. 화성경찰서는 11일 유부녀를 꾀어 정을 통하고 전세돈까지 훔친 혐의(절도 등)로 장모씨(38·특수절도 등 전과 7범·인천시 부평구)를 긴급체포.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98년 6월 인천시 소재 전화방에서 홍모씨(38)를 만나 자신을 ‘돈이 많은 총각이다. 결혼하면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속인뒤 정을 통하며 교제비 1천만원 이상을 부담케 하는등 2년여동안 빈대살이. 장씨는 또 당시 유부녀였던 홍씨가 지난해 11월 남편과 이혼한뒤 자신과 함께 지낼 화성군 봉담읍에 소재한 원룸을 전세계약하기 위해 준비한 1천300만원중 현금 70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등 마각을 드러내다 끝내 덜미가 잡혀 쇠고랑 신세. /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과천경찰서는 11일 경마로 진 빚 2천여만원을 갚기위해 기획 사무실에 침입, 예금통장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송모씨(39·서울시 강북구 미아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해 11월28일 밤 10시30분께 서울 중구 필동 최모씨(57)가 운영하는 C기획 사무실에 드라이버로 문을 뜯고 들어가 책상서랍에 있던 통장 2개와 도장을 훔친 뒤 모은행 퇴계로지점 등에서 2차례에 걸쳐 1천835만원을 인출한 혐의. /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남양주경찰서는 8일 인기 탤런트 K(42)씨의 부인 H(38)씨에 대해 간통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H씨와 불륜관계를 가져온 C(31·자동차회사 영업사원)씨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H씨 등은 지난 6일 오전 3시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B모텔에 투숙했다 현장을 목격한 K씨 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 /남양주=이상범기자 sblee@kgib.co.kr
○…경마로 수억여원의 재산을 탕진한 50대 남자가 “경마장에서 자살하겠다”며 한국마사회로 협박전화를 걸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한편 서울경마장과 전지점이 안전대응에 들어가는등 비상. 9일 과천경찰서와 마쇠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께 한국마사회 비서실로 안모씨(56·부천시 소사구 본1동)가 “8일 첫 경마시 경마장에서 죽어버리겠다”고 전화로 협박. 이에 마사회는 안씨를 만나 설득에 나서는 한편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신고를 받은 경찰과 함께 8,9일 잇따라 안전대응에 돌입. 이번에 협박전화를 건 안씨는 인천에서 최근까지 K화학을 운영하면서 수년동안 경마로 주택 2채와 공장을 날리는등 수억여원을 탕진한뒤 신용거래정지와 빚독촉에 시달려온 상태. 한편 경찰은 마사회를 상대로 정확한 협박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인뒤 안씨를 사법처리할 계획./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수원중부경찰서는 7일 자신의 아내와 내연관계에 있는 남자를 흉기로 찌른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최모씨(3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3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아내 김모씨(35)와 내연관계에 있는 안모씨(30)의 어깨를 흉기로 찔러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 최씨는 경찰에서 “안씨에게 ‘가정을 지키고 싶으니 아내를 그만 만나라’고 몇차례나 타일렀는데도 집까지 찾아와 아내를 만나려고 해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며 선처를 호소.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현직경찰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집으로 찾아와 행패를 부린 내연녀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 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경찰청 기동2중대 소속 정모경장(42)은 지난 1일 오후 2시께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내연녀 권모씨(36)가 “근무도 아니면서 왜 근무하러 나갔다고 거짓말 하느냐”며 따지자 권씨의 머리와 뺨 등을 폭행.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경장을 지난 1일 상해혐의로 불구속 입건. 이에 앞서 정경장은 지난 6월 27일에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권씨의 집에 술에 만취된 채 찾아가 권씨의 얼굴과 배 등을 마구 때리면서 행패를 부리다가 주위의 도움으로 조용히 사건을 수습했다는 후문.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경기도내 첫 여성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양평경찰서 김인옥서장(48)이 러브호텔, 티켓다방의 불법영업을 뿌리뽑겠다고 선언해 귀추가 주목. 6일 오전 부임인사차 경기경찰청 기자실을 방문한 김서장은 “팔당상수원을 끼고 있는 양평에는 러브호텔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 업소의 실태를 파악, 불법영업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겠다”고 당찬포부를 피력. 김서장은 특히 “티켓다방은 사회의 필요악”이라고 전제한뒤 “미성년자를 고용, 퇴폐영업을 일삼는 업소는 과감히 단속하겠다”고 강조. 이에 대해 일부 직원들은 “그동안 농촌지역 경찰서장을 지낸 분들은 조용히 임기를 마치고 갔는데 김서장 부임을 계기로 불법업소와 전쟁을 치르는 것 아니냐”며 “마치 제2의 김강자를 보는 느낌”이라고 한마디.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