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 임원선거에서 낙선한 노인이 새총으로 동네 주민들을 위협하다가 경찰에 적발. 이천경찰서는 23일 새총으로 동네 주민들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재물손괴 등)로 A씨(69)를 붙잡아 조사 중.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50분께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주민들이 모여 있던 아파트 단지 놀이터를 향해 새총으로 직경 3㎝ 가량의 돌을 발사하는 등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새총으로 주민들을 위협해 온 혐의.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7월께 노인회 임원선거에서 총무에 출마했다가 낙선하자 동네 주민들에게 앙심을 품고 새총과 탄환(돌)을 만들어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수원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가 접수돼 경찰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하고 수십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해프닝이 벌어져.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39분께 수원 인계동 S아파트에 거주하는 L군(17)의 휴대폰으로 너희 집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 확인해 봐라는 전화가 걸려와. L군은 곧바로 112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병력 50여명과 소방병력 20여명, 소방차 7대, 경찰 EOD(폭발물 처리반)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폭탄은 없는 것으로 확인. 경찰 관계자는 걸려온 전화번호는 없는 전화번호로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범인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혀. 박광수기자 final0ne@kyeonggi.com
○대학교수와 70대 노인 등이 낀 역대 최대 규모의 음란물 유포 조직이 경찰에 덜미.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7일 인터넷 웹하드 사이트를 운영하며 업로더를 모집, 성인용 동영상 등을 올리도록 해 수억원을 챙긴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웹하드 업체 대표 A씨(44) 등 3명을 불구속 입건. 또 이들에게서 매월 활동비와 사이트 무료이용권을 받는 대가로 수십TB(기가바이트의 1천24배)에 달하는 음란물을 인터넷 상에 유포한 대학교수 B씨(42) 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 A씨 등 3명은 지난 2009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웹하드 사이트에 음란물 전용클럽을 만든 뒤 B씨 등에게 3만~1천만원의 활동비와 무료이용권 등을 주고 음란 동영상을 유포하도록 해 총 1억9천여만원을 챙긴 혐의. 특히 헤비 업로더 중에는 대학교수 외에도 70대 노인 C씨(73)가 포함, 능숙한 일본어 실력을 활용해 일본 음란 동영상에 한글 자막을 삽입한 것으로 드러나 씁쓸. 경찰 관계자는 대학교수와 70대 노인까지 음란물 동영상 유포에 가담한 사례는 이제까지 없었던 일이라며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까지 됐는지 모르겠다며 한숨.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하러 온 임산부가 상담 후 귀가하다 실신, 유산 위기에 놓일 뻔한 사건이 발생. Y씨(28여)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께 협박전화를 신고하기 위해 수원 서부경찰서를 찾은 뒤 1시간 10여분에 걸쳐 진정서 제출을 마치고 나오다 경찰서 현관 앞 계단에서 실신해 병원행.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경찰이 무리하게 상담을 강행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제기. Y씨는 대기시간이 길어지며 30여분간을 기다린 뒤 수사과 경제수사팀과 사이버 수사팀에서 내용을 설명하다 몸 상태가 안 좋음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해 경찰서 관계자는 협박전화로 인해 심신이 쇠약해진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조사는 각각 13분과 5분에 불과했다며 민원인을 강압적으로 조사했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해명. 양휘모기자 return778 @kyeonggi.com
○재래시장에서 국내산 농산물만 골라 훔친 지조있는 도둑(?)이 경찰에 덜미. 안성경찰서는 31일 기름집에 침입해 농산물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씨(5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을 틈타 안성의 한 재래시장 기름집 출입문을 절단하고 들어가 2차례에 걸쳐 들깨 5포, 참깨 2포, 서리태 2포대 등 시가 2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친 혐의. A씨는 기름집에 보관 중이던 농산물 중 국내산만 골라 훔친 것으로 드러나 농산물 원산지 감별에 특출난 재능을 보이기도. 경찰은 A씨가 훔친 농산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장검을 차고 다니며 6년 동안이나 마을 주민들을 괴롭혀온 40대 남성이 철창행. 이천경찰서는 31일 별다른 이유 없이 영세민 등을 폭행한 혐의(상해 등)로 A씨(46)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초 이천시의 한 놀이터에서 야채노점을 하는 L씨(64여)를 폭행하고 이를 신고한 P씨(61)를 보복 폭행하는 등 지난 6년 동안 동네 주민들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 A씨는 길이 127㎝에 달하는 장검을 들고 다니며 행인을 위협하는가 하면 새벽에 자신의 1t 트럭을 몰고 다니며 소란을 피워 동네에서 절대 망나니로 군림. 주민 K씨는 6년 동안 징역형만 4번, 벌금형은 16번이나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네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것조차 무서워 할 정도였는데 구속 소식에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속이 후련하다고 안도.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남자친구와 말다툼 끝에 옥상에서 투신한 30대 여성이 무사히 에어매트에 안착(?). 24일 고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4층 빌라 옥상에서 남자친구와 다툰 A씨(36여)가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에 대한 설득 작업에 나서는 한편 고양소방서에 지원을 요청. A씨의 낌새가 심상치 않은 것을 파악한 소방대원들은 현장 도착 후 7분 만에 에어매트를 설치했고, 3분 뒤 A씨가 에어메트 위로 추락하면서 사태가 일단락. A씨는 추락 당시 충격으로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 관계자는 최근 열대야 현상으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단순 시비로 인한 사건이 늘고 있다며 소방서에서 신속하게 에어매트를 설치해둔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혀.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문자메시지 발송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6개월간 770만건의 공짜 문자메시지를 보낸 현대판 인터넷 봉이 김선달 일당이 경찰에 적발. 하남경찰서는 23일 유흥주점 광고 문자메시지를 공짜로 발송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컴퓨터 등 사용사기)로 A씨(28) 등 3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공범 B씨(32)를 수배.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특정 인터넷 문자발송 업체를 통해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경우 예약 후 10분 전에 취소하면 문자는 발송 되지만, 요금은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지난해 12월 초부터 지난 5월 중순까지 770만건(7천600만원 상당)의 문자메시지를 이용료 없이 발송한 혐의.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영업사원인 A씨 등은 이 같은 방법으로 유흥주점을 광고해 온 것으로 드러나.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함께 술을 마신 뒤 말리는 친구를 때리고 음주운전을 한 30대와 자신의 말을 안듣고 음주운전을 했다는 이유로 친구차를 발로 걷어찬 친구가 나란히 경찰서행. 수원중부경찰서는 17일 음주운전을 만류하는 친구를 폭행하고 술에 취한 채 차를 운전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A씨(30)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자정께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길가에서 밤새 술을 함께 마신 B씨가 음주운전을 하지 말라고 하자 B씨를 몸으로 밀어 넘어뜨린 뒤 3m 가량 음주운전한 혐의. 경찰은 또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운전을 했다는 이유로 A씨의 차량 보조석 문을 발로 차 찌그러뜨린 혐의(재물손괴)로 B씨(30)도 입건. A씨는 당시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0.125%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B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고, B씨는 A씨의 신고로 경찰서로 직행.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방울새
○서울 강동구청의 공무원들이 건축업자와 고스톱을 치다 암행 감찰에 적발돼 망신살. 하남경찰서는 9일 음식점에서 판돈을 놓고 고스톱을 친 서울 강동구청 건축직 공무원 4명과 건축업자 1명을 적발, 도박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겼다고 밝혀.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밤 9시30분께 하남시 감일동의 한 식당에서 판돈 8만1천원을 놓고 고스톱 도박을 벌인 혐의. 이들은 국무총리실 암행감찰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하남 감북파출소 직원들에게 현장에서 적발된 것으로 알려져.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전국을 돌며 식당에 위장 취업해 선불금을 빌려 도망간 먹튀 아줌마가 결국 경찰에 덜미. 화성서부경찰서는 28일 식당에 취업한 뒤 선불금을 받고 도주한 혐의(상습사기)로 K씨(47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4일 화성시 장안면의 한 식당에 찾아가 종업원으로 일하고 싶은데 지금 있는 가게에 선불금이 남아 있으니 우선 가불해 달라고 속여 300만원을 받아 도주하는 등 지난 2010년 3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식당 59곳에서 1억원 상당의 선불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 K씨는 사기 등 전과 21범으로, 대부분 소규모 식당을 운영하는 피해자들에게 딸 아이의 학원비가 필요하다는 등 동점심을 유발해 선불금을 받은 뒤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선불금 사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K씨의 계좌 거래내역을 확인하는 등 여죄를 추궁 중.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市 강제사항 아니다 ○수원시가 쿨비즈(Cool-Biz) 운동을 추진하면서 직원들에게 개인비용으로 단체복을 맞춰 입을 것을 강요해 물의. 특히 시는 각 과에 공문시달을 통해 부서별로 단체구입한 뒤 다음달 월례회의에 단체로 입을 것을 요구해 일부 직원들이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반발. 24일 시에 따르면 직원들이 티셔츠 등 시원한 복장으로 근무하는 쿨비즈 운동을 벌이기로 결정. 그러나 시 담당부서는 지난 15일 부서별 쿨비즈복장 공동구매 및 착용으로 일체감을 조성하고 매주 수요일을 단체 쿨비즈 입는 날로 정해 효과를 극대화하라는 공문을 각 부서, 구청 및 동사무소에 시달. 이후 담당 부서는 상조회비로 6만9천원짜리 티셔츠를 공동구매 했으며 A부서는 5만원짜리를 상조회비로 구매했고 C부서는 직원들 자부담으로 티셔츠(5만원)를 구입. D구청 E과 역시 자비로 상의를 일괄 구매했으며 F 및 G부서는 색상 및 가격, 자비여부 등을 놓고 고민에 빠져 있어.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문이 잘못 인쇄된 것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어 각 부서, 구청별로 단체복 착용은 강제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서면 및 전화로 통보한 상태라고 해명. 박수철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최근 일부 악덕 사채업체에 의한 서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를 제대로 실천한 부부가 경찰에 입건. 화성 동부경찰서는 21일 위조한 전세계약서를 이용해 대부업체로부터 1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특가법상 사기)로 A씨(50)를 구속하고, 부인 B씨(50)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사금융권(대부회사)의 경우 전세보증금 담보대출 시 임대인의 확인과 동의만 있으면 보증금의 5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 2008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위조한 전세계약서로 대출회사 43곳으로부터 107차례에 걸쳐 13억3천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실제로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 40만원 짜리 집에 살면서 집주인 명의로 보증금 6천만원짜리 전세계약서를 위조한 뒤 대출회사로부터 대출금을 받아 가로채 온 것으로 드러나. 이들은 대출회사에서 전세계약을 확인할 것에 대비해 집주인 명의로 전화를 개설하고, 대출회사 직원이 직접 찾아오면 B씨가 계약서상의 임대인 행세를 하며 위조된 주민등록증 사본을 제시하는 치밀함까지 보여. 경찰 관계자는 악덕 대부업체들이 고금리 등으로 서민을 울리기도 하지만, 이번 경우는 오히려 대부업체들을 철저히 속인 그야말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었다며 추가 범행이 있는지 여부와 피해액 환수를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감히 내 손자를 때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자를 때렸다면서 초등학생인 손자 친구를 찾아가 폭행한 할아버지가 경찰서행. 수원중부경찰서는 17일 손자의 친구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P씨(69)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 15일 오후 6시께 수원의 한 영어학원을 찾아가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받고 있던 A군(11)의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 경찰 조사결과, P씨는 자신의 손자가 A군에게 맞고 오자 화를 참지 못하고 A군이 다니는 영어학원을 찾아가 이 같은 행동을 저질러.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광주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학부모를 비방하는 글을 올려 말썽. 광주시 소재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 A씨는 지난달 16일 자신과 같은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B씨의 카카오 스토리에 지네가 키우지 어린이집에 왜 보내. 잘 키우지도 못하면서, 재수없는 X, 또 다른 아이들을 괴롭힐 것 등의 글을 남겨. 이 글은 지난달 16일 학부모 C씨가 어린이집에 갔던 아이가 다쳐서 돌아오자 어린이집에 항의전화를 한 뒤 작성된 것으로 확인. A씨의 카카오스토리에서 이 같은 글을 발견한 C씨는 광주시의회와 보건복지부 민원게시판, 유력 포털 싸이트와 지역 온라인카페에 관련 내용을 올린 상태. C씨는 아이가 다쳐 돌아온 것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어린이집에 전달했는데 교사들이 항의하는 부모는 물론 다른 아이들과 부모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SNS에 원색적인 비방 글을 올리고 있다고 호소. 한편, 사실 확인을 위해 해당 어린이집에 수 차례 전화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온라인게임 디아블로3를 하면서 자신에게 반말했다는 이유로 상대를 찾아가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행. 수원중부경찰서는 11일 온라인 상에서 함께 게임을 하던 K씨(22)를 찾아가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P씨(36)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 10일 밤 9시30분께 디아블로3 게임을 하던 중 K씨가 자신에게 했어, 했어라는 등 반말을 했다며 격분해 통화한 뒤, 함께 게임을 하던 사람을 찾아가 폭행한다는 뜻의 인터넷 신조어 현피(현실+Player Kill)를 시도. 이어 P씨는 K씨가 만남을 거절하자 지금 당장 나오지 않으면 회사에 찾아가 망신을 주겠다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의 한 편의점 근처로 불러내 폭행한 혐의.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고등학교에 침입하기 위해 성(性)까지 바꾼 대학생이 체육교사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 안산단원경찰서는 10일 대낮에 여장을 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대학생 A씨(21)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40분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 여장을 하고 들어가 체육수업을 하고 있던 학생들의 지갑과 교복 등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2차례 걸쳐 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누나가 학창시절에 입던 교복을 입고 나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여성의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한 변태남이 잇따라 경찰에 검거. 부천 원미경찰서는 카페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로 부천지역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H씨(3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혀.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달 9일 밤 10시20분께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부천북부역 인근 한 카페 여자화장실 변기 뒤에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 카페 종업원이 화장실 청소 도중 발견한 카메라에는 2분40초 분량의 동영상과 함께 H씨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 검거 과정에 중요 단서로 사용. 이와 함께 용인동부경찰서도 이날 여자화장실에 몰래 촬영한 여성의 신체부위를 웹하드 사이트에 유포한 혐의로 J씨(28)를 입건. J씨는 지난해 6월 12일 밤 9시48분께 용인시 A대학교 도서관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여대생의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하는 등 최근까지 용인과 서울 등지 대학교 화장실에서 100여차례에 걸쳐 여성들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 경찰 조사결과 J씨는 촬영한 동영상을 웹하드 등에 유포해 2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챙긴 것으로 드러나. 김종구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병원에 입원한 노숙자가 같은 방 입원환자의 신용카드를 훔쳐 쓰다 결국 철창행. 안산단원경찰서는 29일 병원 입원환자의 신용카드를 훔쳐 물품을 구입한 혐의(절도 등)로 K씨(60)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달 6일 오전 11시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개인병원에 입원한 뒤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A씨(26)의 가방에서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나 30만원 상당의 등산용품을 구입하는 등 병원 5곳에서 훔친 카드를 이용해 8차례에 걸쳐 15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혐의. K씨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병실에 자신의 소지품을 모두 남겨두고 나왔으나, CCTV 등을 통해 병실 출입자를 파악한 경찰에 결국 덜미를 잡혀.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홀로 지내는 이웃 노인의 고추모종을 훔쳐 자신들의 밭에 옮겨 심은 얌체 모자(母子)가 경찰에 검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웃에 사는 노인의 비닐하우스에서 고추모종을 훔친 혐의(절도)로 Y씨(70여)와 W씨(4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혀. 경찰에 따르면 Y씨 등은 지난 2일 새벽 3시30분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의 A씨(82여)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 중인 고추모종 1천주를 훔친 뒤 자신의 밭에 심은 혐의.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A씨와 알고 지내던 이웃으로, 비닐하우스에서 불과 400여m 거리에 있는 자신들의 밭에 고추모종을 옮겨 심는 대담함을 발휘. 경찰 관계자는 시골마을이라 범행이 드러날 확률이 높은데도 피해자가 혼자 사는 것을 보고 만만하게 생각한 것 같다며 씁쓸함을 나타내.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