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한양병원과 누네안과병원, 경기동부상공회의소, 본보 남양주지사가 의료발전 및 상호 교류를 위해 손을 잡았다. 4개 기관은 9일 오후 3시께 남양주시 진전읍에 위치한 누네안과병원 세미나실에서 진료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진혁 남양주 한양병원 이사장, 문한경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 유용성 누네안과병원 이사장, 유창재 본보 동북부 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식은 네 기관의 상호 진료협약을 통해 임직원과 가족의 건강증진 및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주요 사업을 연계해 진료지원, 건강강좌와 안 건강 콘텐츠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남양주=이대현기자
이런 곳에서 어떻게 수달이 서식할 수 있겠습니까 9일 오전 2시20분께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봉선사천. 이곳에서 만난 주민 이모씨(62)가 연신 손사래를 쳤다.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기 때문이다. 하천 곳곳에는 새카만 잿더미는 물론 무성한 수풀 사이에는 폐비닐과 약 8m 길이의 검게 변한 투명 호스 등이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었다. 남양주 진접읍 봉선사천에서 천연기념물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이 발견됐다. 그러나 현장 확인 결과 하천 관리부재로 곳곳에 쓰레기가 버려진 채 방치되면서 수달 서식을 위협하고 있다. 봉선사천은 포천 소흘읍에서 발원, 남양주 진접읍에서 왕숙천에 유입되는 지방하천으로 길이는 6.4㎞이고, 한강수계에 속해 있다. 지난 3일 이곳에선 수달 2마리가 교량 아래와 하천 얼음구멍 등을 이용해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달은 먹잇감을 찾기 위해 짧게는 4~5㎞, 길게는 12~14㎞ 안팎의 거리를 이동한다. 잿더미가 발견된 곳도 수달 서식지다. 동물보호단체는 수달은 환경이 오염된 곳에선 서식할 수 없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김대산 한국수달연구센터 연구원은 수달이 쓰레기 등으로 오염된 하천에 사는 물고기를 먹으면 유독 물질이 몸속에 쌓일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환경에선 목숨을 잃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관리하는 하천이 많아 민원 위주로 점검 중이라며 현장 점검을 통해 관리가 되지 않은 부분을 확인하고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이대현기자
남양주 한 종교단체가 신도와 가족들에 한해 유골을 봉안할 수 있는 수목장림(자연수목장) 건립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9일 남양주시와 A교회, 수동면 주민 등에 따르면 A교회는 지난해 10월 수동면 외방리 일대 교회 소속 재단 소유 임야(1만6천133㎡)에 4천674㎡ 규모로 유골 400구를 안치할 수 있는 자연수목장 허가를 신청했다. 자연수목장을 지역주민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려면 관련법에 따라 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고 5만㎡ 규모 이상으로 조성해야 한다. 그러나 A교회 측은 4천674㎡ 규모로 신청, 사실상 신도와 가족들만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상황이 이렇자, 외방리 주민들은 주민 동의 없는 수목장림 허가에 반대한다며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자연수목장이 마을과 10m 거리에 있는한데다 유골 안치 시 용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식수에 영향을 미치는 등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예정지는 마을 입구와 마을 사이로 진입하는 삼거리에 위치, 주민 반발이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다. 해당 마을엔 주민 1천381명(이날 기준)이 거주 중이다. 외방리 주민 B씨는 마을 초입에 수목장이 들어오면 주민들은 살 수 없는 동네가 된다. 맨 앞 집은 불과 6m 앞에 있다. 지하수를 식용하는 주민들이 태반인데 비가 오면 스며들어 안좋은 영향을 미칠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 동의가 법적 절차는 아니지만 주거환경과 공중위생에 영향이 큰 만큼 보완조치를 내렸다며 연관 부서와 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A교회 측은 아직 해당 내용에 대해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남양주=유창재하지은기자
팔당 명소이자 젊은이들의 성지로 인기몰이를 했던 남양주 봉주르 카페가 새 주인을 만나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됐다. 27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경매8계는 지난 6일 남양주 조안면 봉주르카페와 부속 토지 등에 대한 경매를 실시했다. 앞서 봉주르 카페는 지난 1976년 남양주 조안면 북한강변에 24.79㎡ 규모의 음식점으로 최초 허가를 받았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손님이 늘면서 팔당 명소로 거듭났고 인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난 1995년부터 인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까지 무단으로 점유해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며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40여년 동안의 영업기간 중 20여차례에 걸쳐 단속에 걸리며 크고 작은 제제를 받았지만, 과징금과 벌금 등을 부과받으면서도 영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당시 이 카페는 연매출이 신용카드로만 100억원에 육박하고, 직원수도 100명이 넘을 만큼 대형 카페로 유명세를 떨치던 상황이었다. 결국 지속된 민원과 남양주시의 행정대집행 등으로 카페는 강제 폐쇄조치를 당했고, 업주 최씨는 불법 확장 등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업체는 빚더미에 올랐고 은행 부실대출 채권을 사들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채무자인 봉주르 측에 보증금 2억원에 월 1억900만원씩 60개월 동안 상환하라고 제시했으나, 봉주르가 받아들이지 못하자 최근 강제경매를 재개했다. 이번 경매에선 총 3명이 응찰에 나서 한 농업회사 법인이 낙찰받았다. 낙찰금액은 감정가의 142%인 52억7천87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봉주르 측) 경매에 관련해선 들은 바가 없으며, 해당 부지에 식품 관련 인허가 역시 들어온 것이 없다며 봉주르 카페 사건 이후 인근 일대에서 종종 무허가 업소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는데 지속적으로 단속과 고발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유창재하지은기자
27일 오전 9시 25분께 남양주시 금곡동의 한 과수원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0여분에 진화됐다.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과수원에서 재배한 뒤 보관해온 배 등 과일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 다산동 구도심 주민들이 수도권 전철 9호선 연장노선 역사의 행정법조타운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25일 남양주시와 다산아파트 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노선인 강동하남남양주선 연장(18.1㎞)을 신규사업으로 고시했다. 해당 노선은 3기 신도시(왕숙)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검토돼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시행자인 LH가 추진한다. 지난해 9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고 현재 경기도가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해당 노선 발표 이후 다산동 주민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구도심 주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설될 노선 방향이나 역사 위치 등이 신도시 중심으로 설치되면 신도시-구도심 간 지역갈등과 교통악화 등이 예상된다는 입장에서다. 이와 함께 최근 다산동 일대는 신도시 중심으로 급증하는 인구와 지난 2020년 개장한 대형쇼핑몰 등으로 주민들이 출퇴근길 교통정체를 호소하고 있다. 구도심 19개 아파트 22개 단지 1만5천여세대 주민들은 왕숙신도시 진건 추가 택지 조성에 따른 경춘로 일대 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가칭 행정법조타운 일대 역사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현재 경찰서와 교육청 등이 들어섰고 오는 3월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등이 개원을 앞둔 곳이다. 구도심 주민들로 구성된 다산아파트 총연합회 측은 행정법조타운 일대는 향후 남양주 전체 주민 이용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반드시 이곳에 역사가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노선에 대한 세부 방향이나 역사 위치 등은 알 수 없다. 향후 행정과정에서 협의될 예정으로 아직 주민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남양주=유창재하지은기자
최민희 전 국회의원이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남양주시장 출마를 위한 공식 첫 행보를 시작했다. 최 전 의원은 23일 오후 경기도시주택공사 다산신도시사업단 2층 회의실에서 자신이 쓴 책 아버지에 대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출판사 삼사재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국회의원과 우원식 전 원내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용민 의원, 최재성 전 의원 등 당내 주요 인사와 시민,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로 내부 참석 인원을 100여명 이내로 제한했지만, 소식을 듣고 온 인사 및 지지자 등 초과된 100여명이 행사장 밖에서 대기하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1부에선 방송인 김종석씨 사회로 내빈소개와 최 전 의원 인사말이 진행됐고 2부에선 이용호 남양주 예총회장이 책 아버지에 대한 북콘서트를 진행하며 최 전 의원과 참가자들이 교감을 나눴다. 최 전 의원은 책에서 아버지를 회상하며 현재까지의 삶에 대한 내용과 남양주에 와서 낙선, 그리고 이후에 겪은 수많은 일들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최 전 의원은 힘들었지만 깐부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고, 앞으로 뭔가 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최 전 의원이)사면돼 기쁘다. 남양주를 위해, 또 대한민국을 위해 큰 일을 하게 되길 바란다. 앞날을 지지하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최 전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남양주시청 사무실을 돌며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2018년 벌금 150만원형을 확정받아 출마를 제한받았다. 이후 지난해 12월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연말 특별사면복권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피선거권을 획득했다. 남양주=유창재하지은기자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은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지난해는 백고천난(百苦千難: 백 가지 고통과 천 가지 어려움)의 헤아릴 수 없는 고난과 고통의 해였다며 올해는 73만 시민, 동료 공직자들과 역경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30년 미래 남양주시 인구를 100만명으로 예측하는데. ▲남양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2030년 인구 100만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해 왔다. 남양주시 특례 추진단을 출범했고, 민선 7기 핵심 키워드인 시민행복 3+1 혁신, 즉 교통공간환경의 3대 혁신과 복지혁신에 박차를 가해왔다. -3대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데 성과는. ▲3대 혁신을 추진하면서 구체적인 결과물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교통혁신에 결과물을 냈다. 왕숙신도시 유치와 함께 확정된 GTX(광역급행철도)-B노선을 중심으로 지하철 4, 8, 9호선 연장과 4호선과 8, 9호선의 연결을 이뤄냈다. 한번 환승으로 시내 어디든 갈 수 있는 땡큐버스는 교통 약자에게 편리한 환승 체계를 제공했고, 교통비 절감과 지역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내버스 노선에 국내 최초로 도입한 유럽형 트롤리 버스는 시민들에게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한 공간혁신으로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이석영광장과 리멤버1910, 이석영신흥상회를 개관했다. 특히 2021년은 일제강점기에 전 재산 2조원을 바쳐 만주에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신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새롭고 뜻깊은 공간을 조성한 한해다. 이석영 선생의 헌신과 독립정신이 서려 있는 이들 공간은 정약용도서관, 청학밸리리조트와 함께 도시의 품격과 시민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 확신한다. -아이스팩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이 눈에 띈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ESG 행정을 선포하고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연구해 활발히 추진했다. 지역 업체와 협력해 아이스팩 재생산 자동화 개발에 성공했고,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아이스팩 재사용사업이 날개를 달게 됐다. 아울러 8월부터 시작한 두 번째 옷장은 재사용 의류 분리배출을 통한 자원의 선순환을 도모하며 나눔 문화까지 확산시키고 있다. 에코폴리스플로깅, 에코피아라운지 및 에코해설사, 쓰레기 삼색존 등을 운영하면서 주민과 함께 공감하고 행동하는 시민 참여의 환경혁신을 이끈 것도 큰 성과로 보고 있다. 대나무는 기후가 나쁘거나 수분이 부족할 때 성장을 멈춘다. 성장판을 닫고 마디를 만들어 힘을 비축한 뒤 다시 커지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휘지 않고 곧고 높이 자라게 된다. 장기간의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더 큰 힘을 키워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 가야 한다. 아울러 임인년 포효하는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코로나19를 극복해 우리의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 굳게 믿는다. 남양주=유창재하지은기자
남양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결핵에 걸린 사실이 확인됐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양주시 A산후조리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B씨가 지난해 8월 흉부 CT 검사에서 결핵 의심 소견을 받았다. B씨는 한 달 후인 9월 상급병원의 객담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1월 기관지 내시경을 통한 객담 배양검사를 추가로 받은 결과 이달 11일 최종 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남양주 풍양보건소와 공동으로 역학조사팀을 구성해 현장조사를 하고 12일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통해 접촉자 조사 범위, 검진 방법 및 후속 조치 등을 마련해 시행에 착수했다. 도는 신생아가 접촉자임을 고려해 전염이 가능한 기간(검사일로부터 4주 이전)을 적용해 해당 기간(2021.11.712.8) 신생아실을 이용한 17명을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 검사를 하기로 하고 보호자들에게 통보했다. 검사와 치료 비용은 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하며 치료는 노원 을지대병원, 정석소아청소년과병원 의료진이 전담한다. 역학조사와 진료치료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날 오후 소아감염 전문가가 참여하는 온라인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B씨 외에 A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1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흉부 X선 검사에서는 추가 양성자가 나오지 않았다. 도는 "현재 해당 신생아실에 대한 결핵 전파 가능성이 없어 이용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10일 낮 12시35분께 남양주시 별내면의 한 빌라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빌라에 거주하던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거주 주민 2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0여분 만인 오후 1시10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자 A씨가 “빌라 2층에서 무엇인가 뻥뻥 터지고 있다. 가스가 폭발한 것 같다”는 진술을 토대로 가스 폭발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