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걷는 노인들, 치매 발병률 낮아부모님이 혹 치매에 걸리거나 심장 발작을 일으키지 않으실지 걱정된다면 평소부모님의 걸음걸이를 유심히 관찰해 보는 게 좋을 듯하다. 걷는 속도와 쥐는 힘을보면 노후의 치매와 심장 발작 발병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보행속도나 악력은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것이어서 치매와 심장발작 예측에 도움이될 것으로 기대된다.미국 보스턴 의료센터 연구팀은 평균 연령 62세의 노인 2400명의 보행속도와 악력,두뇌 상태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관찰한 결과 보행속도가 느린 사람들은 빨리 걷는이들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이 11년간 이들을관찰한 결과 34명이 치매에 걸렸고 70명은 심장 발작을 일으켰는데 관찰을 시작할때 보행속도가 느렸던 사람들은 빨리 걷는 이들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1.5배 더 높았다.또 65세 이상 노인 중 악력이 센 사람들은 악력이 약한 사람들에 비해 심장 발작이일어날 확률이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차이는 65세 미만의 연령대에서는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보행속도와 악력이 뇌의 용량, 기억력, 언어, 판단력의퇴화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를 이끈 보스턴 의료센터의 에리카 카마고 박사는 “왜 이 같은 상관관계가나타나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지만 치매 예방에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설명했다. 뉴욕 마이모니드 메디컬센터의 신경과장인 마셜 케일슨 박사는 이번 연구에대해 “최소한 치매와 심장 발작에 대한 조기 예측에 새로운 단서가 될 것”이라면서“좀 더 젊은 사람들을 상대로 조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4월 뉴올리언즈에서 열리는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of Neurology, AAN)’ 연례 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15일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관련기사]☞바나나는녹색일 때, 감자는 차게 먹어라☞아침에초콜릿, 살 빼는 데 오히려 도움☞기억력멀쩡해도 잘 넘어지면"치매 초기"☞치매 발병10년 전부터 뇌 쪼그라든다☞‘한류대표가수 보아’...얼굴에 감춰진 비밀은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랑으로 인한 상처 이기기 어려워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과 직장을 그만두는 것, 둘 중 어떤 게 상처가 더클까? 어떤 일자리인지, 또 얼마나 깊은 사랑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사랑의실패에서 받는 충격에 따른 회한이 더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의 켈로그 경영대학원은 각각 108명에서 549명에 이르는남녀 참가자들을 상대로 5차례에 걸쳐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결정이나 경험들이어떤 것인지를 조사했다. 조사에 참가한 이들은 대학생, 미국의 평균적인 성인들로이뤄졌다. 조사를 종합한 결과 ‘일생에서 가장 큰 회한을 안겨주는 일’로는 사랑의실패를 비롯해 결혼의 실패, 가족 간의 불화를 꼽은 이들이 직장을 그만둔 일을 꼽은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닐 뢰스교수는 “실험 참가자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를 끝낸다든가 파트너와 관계에서배신당한 것 등의 경험이 직장과 관련된 결정, 대학 중퇴 등의 결정보다 회한의 강도가더 높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과 일 모두에서 상처를 받을 수 있으나사랑으로 인한 상처가 더 이기기 어려운 것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 결과는 2월 1일자 온라인판 ‘사회심리학 및 퍼스낼러티 과학(Social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에 실렸으며 14일 헬스데이닷컴이 보도했다.[관련기사]☞아침에초콜릿, 살 빼는 데 오히려 도움☞추위이기고 건강에도 좋은 옷차림은?☞‘한류대표가수 보아’...얼굴에 감춰진 비밀은☞'실연의아픔-육신의 고통' 뇌는 같이 인식☞실연의아픔, 일상 스트레스는 말도 못 꺼내?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DA 조사 결과, 값싼 제품이 함유량 적어립스틱 속의 납 성분에 대한 우려가 지난 1990년대부터 제기돼 오고 있는 가운데이번에는 미국의 유명 립스틱 제품 400개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다. ‘립스틱의 안전성’에대한 공방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최근 유명 화장품 회사의 립스틱 400개를 조사한결과 모든 제품에서 납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가장 납 성분이 많이 검출된 제품 10개 중 5개가 로레알, 메이블린의 제품이었고,커버걸, 나르스(NARS) 사의 제품도 포함돼 있었다.이 같은 조사 결과는 시민단체의 립스틱 납 성분 기준 마련에 대한 요구에 힘을더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단체인 ‘안전한 화장품’ 은 그동안 “립스틱납을 최소로 줄일 수 있는 기준을 FDA가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이 시민단체는2007년 검사에서 로레알, 커버걸, 크리스찬 디올, 메이블린 같은 유명 업체의 립스틱에서납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FDA는 그 후 2차례 자체 검사에서 립스틱의 납성분이염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안전한 화장품’ 등 소비자 단체들에서는 FDA가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해 왔다.이번 조사 결과는 종전조사에 비해 훨씬 많은 제품을 상대로 한 결과인 데다 검출량도높은 수준이다. 최고 수준의 납이 검출된 메이블린의 제품은 납 함유량이 7.19ppm으로종전 FDA 조사의 검출량보다 2배나 높았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2008년 소비자들에대한 경고가 필요하다고 규정한 기준치인 5ppm을 넘어선 것이다. 다만 평균 검출량은1.11ppm으로 2008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조사 결과 납성분이 가장 적게 검출된 브랜드는 오히려 가장 값싼 제품인 것으로나타나 비싼 브랜드라고 해서 납 성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이번 조사 결과는 14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관련기사]☞아침에초콜릿, 살 빼는 데 오히려 도움☞예일대연구팀"G스폿은 없다"☞석류와인녹차능가하는 기적의 식품, 양파☞한국여성, 미국보다 립스틱 절반만 짙게 발라☞립스틱 속 납 성분,사탕의 10배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대중교통 이용하면 자동적으로 걷기 운동추위 때문에 어깨를 움츠리며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또한 추위를 피하려고 출퇴근 때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도 늘었다. 겨울에는 인체가보온을 위해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체지방이 금방 늘어난다. 운동량도 부족해살이 찌기 쉽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만 제대로 이용해도 살을 빼고 건강을 유지할수 있다. 겨울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인체가 더 많은 에너지와 칼로리를 필요로 하기때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어깨를 편 채 활발하게 걷기만 해도 다이어트 효과를거두는 것은 물론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출퇴근은 대중교통으로추운 곳에 나가기 전 2, 3분간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로 먼저 몸을 데운다. 그다음허리띠에 만보계를 착용하고 집을 나선다. 특히 50대 이상은 ‘워밍업’이 필수다.나이가 많을수록 갑자기 움직이면 몸에 무리가 오거나 뇌졸중(뇌중풍) 등으로 쓰러질수 있기 때문이다.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자동적으로 걷기 운동이 된다. 비만 증가가 승용차의 확산에비례하고 대중교통 이용자가 느는 것과는 반비례한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 하루1만 걸음을 걸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명이 1.3년 길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미국의 스포츠의학자 바버라 무어 박사는 워싱턴포스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보통직장인은 하루 2500∼5000걸음을 걷는데 이보다 두세 배 더 걸으면 건강 상태가 확연히달라진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쿠퍼연구소는 최근 매주 4회씩 40분 동안 걸으면운동 효과가 매주 세 번 30분 동안 뛰는 것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존스홉킨스 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그룹과 평소 대중교통을이용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 그룹을 비교한 결과 운동 효과가 거의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다이어트에 들어간 사람은 격렬한 운동보다 많이 걷는것이 살을 빼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적지 않다.▲ 걷는 것에도 방법이 있다가슴을 편 상태에서 허리에 힘을 주고 턱을 당기고 팔을 힘차게 흔들면서 걷는다.가방은 가급적 들지 않는 것이 좋다. 손이 가벼우면 활기차게 바른 자세로 걸을 수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운동 효과가 떨어지는 데다균형 감각이 약해져 넘어져서 자칫 ‘손쓸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40대 이후에는 뼈의 밀도가 떨어져 작은 사고로도 뼈가 부러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한다. 자신이 살이 쪘다고 생각되면올라갈 때만 계단을 이용한다. 내려갈 때는 관절에 하중을 많이 받아 무릎이나 발목을다치기 쉬우니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처음에는 한 계단씩 천천히 오르고 조금이라도힘들면 쉬어야 한다.겨울에는 몸이 위축돼 있어 조금만 무리해도 다칠 수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기다릴 때는 똑바로 서서 팔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면서 앞으로 걸었다 뒤로 걷는것을 되풀이한다. 뒤로 걸으면 평소 안 쓰던 근육을 강화하고 균형 감각도 기를 수있다.▲ 저녁은 살찌기 좋은 시간오후 9시 이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고 마음먹고 이에 따라 퇴근 이후 계획을짜도록 한다. 집에서 식사를 하면 칼로리를 조절할 수 있어 좋다. 이것이 어려우면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도록 한다.40세 이상 성인이 한 주에 2회 이상 술을 마시면 체지방이 늘고 운동을 아무리해도 뱃살은 빠지지 않는다. 퇴근할 때도 가급적 출근 때와 마찬가지로 대중교통을이용하고 걷기를 생활화한다.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까지 거리가 걸어서 5분 이내라면 정류장이나 역을 목적지보다하나 앞에 내려서 걷도록 한다. 배우자나 자녀를 나오게 해서 함께 걸으면 ‘가족건강’과 ‘사랑’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다.[관련기사]☞‘초콜릿의두 얼굴’…건강에 좋으나 고열량☞염분과다섭취 위험 높은 음식 10가지☞아침에초콜릿, 살 빼는 데 오히려 도움☞석류와인녹차능가하는 기적의 식품, 양파☞출퇴근시간 길면 연인과 이별 위험 높아안명휘 기자 (submarine@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마켓오 캐치 유어 러브’2만여 상자 회수 중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리온의 밀크초콜릿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검출돼 유통과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오리온제3익산공장에서 지난해 12월28일 생산된 '마켓오 캐치 유어 러브(초코 클래식 미니스페셜)' 90g짜리 2만4천30 상자. 인천 남구청이 지난 6일 한 편의점에서 수거한이 제품을 검사한 결과 기준치의 14배에 이르는 g당 14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식약청은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즉시 구입처나 제조사로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관련기사]☞아침에초콜릿, 살 빼는 데 오히려 도움☞석류와인녹차능가하는 기적의 식품, 양파☞염분과다섭취 위험 높은 음식 10가지☞콜라게토레이많이 마시면 천식 위험 ‘쑥’☞‘저주받은 하체비만’…건강에는 좋다안명휘 기자 (submarine@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고 수면시간보다 항상 적게 자지난 100년간 어린이들은 늘 잠이 부족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97년부터2009년까지 어린이들의 수면 시간을 조사한 호주 아들레이드의 남호주 대학 연구팀은이 기간 중 ‘적정 어린이 수면시간 권고안’ 32개와 실제 수면시간을 비교했다.그 결과 적정 수면시간이 계속 변화했음에도 실제 수면시간은 항상 이에 못 미친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112년간 적정 수면시간은 매년 0.71분씩 줄어들었지만 실제 수면시간은 0.73분씩감소해 권고안과 실제 수면시간 간의 괴리가 항상 거의 평행선을 이뤄온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을 통틀어 실제 수면시간은 권고안보다 37분 모자랐다. 1897년의 경우 전문가들이권고한 적정 수면시간은 2009년보다 1시간15분 더 길었다. 연구팀은 100년간 어린이들의수면부족을 초래한 주요인이 책,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변화해왔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번 연구를 이끈 남호주 대학 건강과학과 교수인 팀 올즈는 “수면시간가이드라인이 과학적이라기보다는 주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수면 전문가들의말은 신뢰할 것이 못된다”고 지적했다. 올즈는 “적정 수면시간은 없다고 해야 할것”이라면서 “어떤 아이는 7시간이 적정한 반면 어떤 아이는 11시간이 적정할 수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13일자 소아과 저널에 실렸으며 같은 날 미국 방송 CBS 등이보도했다.[관련기사]☞갈증유방통증만성 기침...혹시 이런 병?☞‘저주받은하체비만’…건강에는 좋다☞‘초콜릿의두 얼굴’…건강에 좋으나 고열량☞아침에초콜릿, 살 빼는 데 오히려 도움☞수면장애환자 26만명, 연간 22% 증가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중학교 2학년 어느 날 갑자기 TV 소리가 들리지 않고 코가 답답하게 막히는 증상이 생겼다. 덜컥 겁이 나서 병원을 찾았고 만성부비동염(축농증)으로 진단을 받았다. 두통, 코막힘, 만성피로에다가 귀에서 북소리까지 나게 되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축농증 수술을 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으며, 비염으로 인한 피로와 고통은 계속되었다. 이러한 고생 끝에 근본을 다스려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경희대 한의과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 내 병을 꼭 고쳐봐야겠다라는 화두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어느 날, 사상의학의 고수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그 분을 스승으로 모시고 공부하면서 내 체질에 맞지 않는 식생활을 개선하고 내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하였다. 지난 10년간 나를 괴롭혀왔던 지긋지긋한 축농증을 완치하게 되었다. 축농증을 일으키던 내 몸속의 원인을 근원적으로 해결한 것이다.필자는 소음인 체질이여서 돼지고기, 기름기많은 음식이 해롭다. 이러한 음식을 절제한 것만으로도 호전되기 시작했다. 나의 체질을 알고 난 후에야 근원치료가 될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 주요증상이다. 코가 막히면 뇌에 산소공급이 부족하게 되고 집중력이 저하되고, 두통, 어지럼증이 생긴다. 비염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코막힘이 주된 증상으로 보통 좌우가 교대로 막힌다. 콧물도 흐른다. 알러지비염의 경우 맑은 콧물이고, 만성비염은 진한 콧물이다. 비염은 내과적질환과 면역계질환이 합쳐진 것이다. 단순히 이비인후과적 질환만이 아니다. 코는 몸속의 독이 밖으로 표현되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비염은 알러지와도 관계가 있어 면역력이 저하되는 경우 쉽게 발병한다. 비염이 있으면 소화기능도 떨어져 잘 체하고 신경성 위염, 과민성 대장증상에 시달리기 쉽다. 필자의 임상경험에서 비염은 치료하면 반드시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낫지 않는다. 필자가 선정한 비염치료법 ① 식전에 식초 큰숟가락 1개 + 생수 반컵을 마신다. 식초수는 위산분비를 촉진하여 위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가슴에 양기가 충만해져서 비염이 좋아진다. ② 우유, 기름기있는 음식, 맥주를 피한다. 우유, 맥주, 기름기있는 음식(튀김, 삼겹살, 빵, 과자)은 비염을 만성화한다. ③ 하루 1시간 30분 유산소 운동을 하자. ④ 비염에 좋은 어성초나 유근피를 차로 우려서 하루 500ml 정도 수시로 마신다. ⑤ 비염에 특히 효과가 좋은 한방치료와 전문비염한약처방을 꾸준히 해보자.이경제한의원 원장강남구 신사동 665-4, (02)576-7575
조정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2011년도에 이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2년판에 연속으로 등재됐다.조정진 교수는 대한가정의학회 고시 이사를 역임하면서 전문의 고시에 실기시험인 표준화환자진료시험을 도입했다. 특히 대한의학회 전문의 고시 전산화소위원장으로서 대한의학회 산하 12개 학회의 문제은행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한국직무스트레스 학회장을 역임, 대한스트레스학회 학술위원장, 국민건강영양조사 정신보건분과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등 스트레스 연구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한편 조 교수는 지난해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인명기관(ABI), 영국 캠프리지 국제인명센터(IBC),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모두 등재됐다.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를 둔 부모는 우리 아이가 왕따를 당하지는 않을 지,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할 지 등에 대해 걱정이 앞선다. 학교 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자녀가 즐겁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 부모가 알아둬야 할 것들을 정리해봤다.■ 아이가 학교를 안가려고 떼를 써요. 아이들이 무작정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하거나 학교에 갈 시간만 되면 머리가 아프다거나 배가 아프다고 하면서 학교에 갈 수가 없다고 하는 경우에 부모는 난감한 처지에 빠지게 된다. 이같은 질환을 등교거부증, 학교거부증, 학교공포증 등이라 부른다. 아이가 분리불안 때문에 학교에 가는 것을 겁내는 경우에는 아이의 불안 정도를 점검해 가면서 단계적으로 이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일정한 기간 동안은 부모가 아이를 학교에 데리고 가서 수업 중에는 교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수업이 끝나면 데리고 오도록 하고, 점차로 부모가 학교에 같이 머무는 시간을 줄여가도록 하며, 나중에는 학교에 데려다 주기만 하고, 종국에는 아이 혼자서 학교에 가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가 눈을 계속 깜빡이는 행동을 합니다. 혼내도 말을 안듣습니다.본인도 의식하지 못한 채 시도 때도 없이 어떤 특정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거나 반복적으로 소리를 내는 것을 틱이라고 한다. 틱의 특징은 그 동작이 마치 고무줄이 튕기듯이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이런 틱은 아이들에게 비교적 흔하게 생기는 문제다. 틱이 발생되는 것은 스트레스와 연관성이 없다. 다른 신체적 질환과 같은 그냥 하나의 질환일 뿐이다. 틱은 부모님들이 보기에는 걱정스러울 수 있지만 사실 틱은 그대로 두어도 무방할 정도로 별 문제가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대로 두어도 많은 경우에는 1년 이내에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틱 자체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틱 때문에 이차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틱에 대해서 대처하는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은 아이에게 틱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이다. 때로는 틱이 1년 이상 지속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치료를 시작할 것을 고려해 봐야 한다. 특히 틱이 동작과 음성으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에는 뚜렛장애라고 하는 심각한 질환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가 너무 산만합니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5분도 안돼요.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 장애란 한마디로 부산하고 산만한 것을 의미한다. 학습을 할 때도 주의집중을 못해서 공부하라고 하면 5분을 채 넘기지 못하기도 하고 10분이면 풀 수 있는 학습지를 1시간이 되어도 완성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학교에서도 선생님에게 꾸지람을 많이 듣게 되고, 친구들과의 다툼도 잦게 되며 때로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게도 된다. 초등학교 1, 2학년 내내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3, 4학년에 접어 들면서는 아이들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받게 돼서 불안, 초조, 자신감 상실 및 위축감 등을 느끼게 되며 때로는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상당히 흔한 질환 중 하나이며 국내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외국 경우를 보면 100명당 3~5명의 아이들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치료는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하게 되는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이들 중 약 70~80%에서 뚜렷한 효과, 즉, 행동이 차분해지고 주의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도움말=고대균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2018년 동계 올림픽의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되면서 그 동안은 약간은 소외돼왔던 겨울철 스포츠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러 가지 겨울철 스포츠가 있지만 역시 겨울철 스포츠의 백미는 스키, 스노보드 그리고 스케이트가 아닐까 한다.겨울철 스포츠로 인한 신체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급격한 속도와 격한 동작으로 이어지는 스키나 스노보드의 특성상 발생하는 여러 형태의 부상과 춥고 건조한 날씨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각종 호흡기 및 내부 질환 등이다.그러나 겨울철 스포츠의 가장 큰 문제는 누가 뭐래도 부상이다. 최근에는 스포츠 장비 및 보호장구의 발전으로 손상의 형태 및 부위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스키의 경우 하체 관련 부상이 많으며, 스노보드는 상체 관련 부상, 스케이트는 몸통 관련 부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전통적으로 스키의 경우 발목 골절이 많았으나 최근 스키 부츠가 튼튼해지면서 무릎의 인대 손상이나 스키 폴에 의한 손의 인대 파열 환자가 많다. 또한 추돌 사고가 많으므로 갈비뼈 골절이나 뇌진탕 등도 많이 발생한다. 스노보드의 경우 하체의 안정성으로 인해 하체 부상 보다는 손목이나 어깨 관절의 골절이나 탈구 등 상체 관련 부상이 흔하게 관찰된다. 넘어지면서 뇌진탕 등의 머리 손상이 일어날 가능성은 스키보다 높지만 스키 타는 사람들 보다는 헬멧의 보급률이 높아 두부 손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오히려 적다.그럼 겨울 스포츠를 잘 즐기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첫째, 본인이 참가하는 운동이 어떻게 위험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어디를 많이 다치며, 언제 많이 다칠 수 있는지 알고 있어야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다.둘째, 본인의 실력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본인의 스키나 스노보드 실력에 맞지 않는 슬로프를 선택하는 경우 바로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험에 빠지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본인의 실력에 맞는 장비나 슬로프를 선택함으로써 본인과 다른 사람이 위험에 빠지거나 부상에 노출되는 것으로부터 피할 수 있다.셋째, 본인의 신체 상태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춥고 건조한 상태에 장시간 노출되며, 매우 급격한 속도에서 순간적인 동작이 요구되는 스포츠이니만큼, 체력의 한계 및 본인이 적절하게 활동 할 수 있는 범위를 파악하고 있어야 운동도 적절하게 즐기고 언제 쉬고, 언제 그만 두어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지 본인 스스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넷째, 주위 환경을 파악해야 한다. 겨울에는 급격하게 날씨가 변할 수 있다. 갑자기 눈보라가 치거나 기온이 하강해 신체의 상태를 저하시킬 수 있다. 겨울철 스포츠는 대개 실외에서 개인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항상 연락 가능하거나 서로의 동선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슬로프에서 탈선해도 주위에서 목격하지 못하는 경우 자칫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다섯째, 적절한 장구를 갖추어야 합니다. 헬멧 등 보호장구의 착용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다. 부상이 빈번한 운동을 하면서 스스로를 보호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자해하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적절한 장비 및 보호장구는 스포츠를 즐겁게 해 주고 부상으로부터 본인과 타인을 지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