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위기 경보 발령... 미세먼지 휩싸인 경기·인천

올해 첫 황사 유입으로 경기도와 인천에 ‘황사 위기경보'가 내려졌다. 환경부는 17일 오후 1시를 기해 인천에, 오후 2시를 기해 경기도에 각각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오후 3시에는 충남에도 같은 경보가 내려졌다.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는 미세먼지(PM10)의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으로 2시간 지속되는 경우에 내려진다. 몽골 동쪽에서 시작된 황사가 이날 새벽부터 국내에 도달하면서다. 환경부는 인천 강화와 영종·영흥권역, 경기 북부권역, 충남 북부권역의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경보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오후 4시 현재 경기지역의 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43㎍/㎥이며 인천의 경우, 189㎍/㎥로 측정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서해안과 접한 화성 서신 일대의 미세먼지 농도는 457㎍/㎥까지 치솟기도 했다. 오후 2시 기준 인천 청라 일대의 미세먼지 농도는 441㎍/㎥에 달했다. 환경부와 경기도, 인천시 등 지자체는 황사 위기경보 발령과 관련, 재난문자 공지를 통해 ▲보건용 마스크 착용 ▲실외활동 자제 ▲손씻기 등 위생관리 등을 당부했다. 또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수도권·충청·전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또는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강원·경북·전남도 '나쁨' 수준까지 치솟은 상황으로 전국이 미세먼지에 휩싸이고 있다. 다만 황사는 밤부터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몽골 황사 올들어 첫 유입...경기·인천 미세먼지 '나쁨'

몽골 동쪽에서 날라온 황사가 올들어 국내에 처음 도달하면서 경기·인천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PM-10) 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17일 기상청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께부터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오전 7시 현재 백령도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81~151㎍/㎥)에 해당하는 106㎍/㎥를 기록했다.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이동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경기도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 북부와 동부에서도 이날 12시를 기해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고 동부와 남부에는 13시부터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경기 북부의 미세먼지 주의보는 이날 2시를 기해 경보로 바뀌었다. 발령농도는 305㎍/㎥다. 해당 지역은 의정부·고양·파주··김포·양주·포천·동두천·연천이다. 경기중부와 북부의 미세먼지 발령농도는 각각 201㎍/㎥, 264㎍/㎥를 기록했다. 동부와 남부는 180㎍/㎥, 190㎍/㎥로 나타났다. 또 인천 영종·영흥·강화 2개 군에도 이날 오전 11시부터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고 이날 1시를 기해 미세먼지 경보로 전환됐다. 해당 지역은 용유도, 중구, 영종도(영종), 강화(강화), 영흥이다. 이 지액의 권역별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영종·영흥 351㎍/㎥, 강화 340㎍/㎥로 각각 측정됐다. 미세먼지경보는 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또 인천 동남부·서부 7개 구에는 12시부터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중이다. 7개 구는 남동구·부평구·연수구·계양구·남구·서구·동구이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계속될 때 발령된다. 서울에서도 오후 1시를 기해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369㎍/㎥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과 지자체 등은 노인이나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등을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다만 밤부터 대기 움직임이 원활해지면서 18일부터 대기질이 평소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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