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 무색하게 아침 곳곳 ‘쌀쌀’…일교차 10도 안팎 [날씨]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봄 농사의 시작점, ‘춘분(春分)’이 무색하게 20일 수요일은 다소 쌀쌀한 날씨로 시작한다. 하루종일 큰 일교차를 보이며 미세먼지 농도 또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3~영상 2도, 낮 최고 기온은 8~11도로 전날보다 2~3도 가량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원·성남·의왕 0~9도 ▲안양·군포 2~9도 ▲오산·이천·여주 영하 1~영상 10도 ▲하남 0~11도 ▲양주·연천·포천 영하 3~영상 9도 ▲구리 0~10도 ▲인천 2~8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안팎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어 경기서해안과 인천, 서해5도, 섬지역에는 순간풍속 70㎞/h(20㎧) 이상, 그 밖의 수도권 대부분 지역도 바람이 순간풍속 55㎞/h(15㎧) 내외를 보일 전망이다. 하늘은 동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흐리다가 차차 맑아지겠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질은 대체로 ‘보통’ 수준이 예상되지만 발해만 북쪽의 황사 발원지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내려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일교차가 10도 안팎을 보일 것”이라며 “대기가 건조한 상황에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불 등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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