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확진 환자가 2명 추가됐다. 이로써총 확진 환자는6명으로 늘어났다. 경기도민 포함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여섯 번째 확진 환자는 사람 간전파 감염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2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섯 번째 환자는 32세 한국인 남성으로 업무차 중국 우한시 방문을 하고 24일귀국했다. 여섯 번째 환자는 56세 한국인 남성으로 세 번째 환자(고양시 방문, 고양 명지병원에서 치료)의 접촉자다. 능동감시를 받던 중 검사 결과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여승구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발표, 질병관리본부의 대응지침이 전면 수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대응지침은 중국 방문과 고열ㆍ호흡기 증상 등 2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만 의심환자로 신고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에 무증상 감염자가 우한 폐렴을 옮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온 만큼, 의심 대상자 신고 기준을 바꿔 더욱 촘촘한 방역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WHO는 우한 폐렴과 관련, 신종 바이러스인 탓에 정확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전제를 달면서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고열 등의 증상이 없어 자신이 우한 폐렴에 감염된 지 모르는 자가 의료기관을 찾지 않은 채 일상생활을 할 경우, 주변인들에게 우한 폐렴을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에 걸렸으나 증상을 보이지 않은 여성이 가족에게 병을 전파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왔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안양에서 지난 26일 A씨의 아버지와 고모 2명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후베이성 우한을 여행하거나 거주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들은 우한에 거주하다 지난 10일 안양으로 온 A씨와 접촉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대응지침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지침을 보면 우한 폐렴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신고하는 기준을 최근 14일 이내 중국 방문자 + 고열ㆍ호흡기 증상자로 규정하고 있다. 지침대로라면 고열과 호흡기 증상이 심각한 환자라도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면 의심환자 및 유증상자로 분류되지 않는 것이다. 현재 고양과 평택에서 발생한 국내 3ㆍ4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는 최대 6일가량 아무 제약 없이 돌아다니며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의 발표대로 무증상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면, 이들과 일상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주시하고 있는 능동감시자 369명 외에도 훨씬 많은 인원이 우한 폐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우한 폐렴 같은 신종 바이러스는 정확하게 알려진 정보가 부족해 상황에 맞게 대응 지침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며 예방에 나서야 한다며 이미 마련한 지침을 바꾸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감염병의 경우 한 번 방역망이 뚫리기 시작하면 돌이킬 수 없는 탓에 사전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한 폐렴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오면 증식ㆍ증폭 과정을 거치는데 증상 발현 전까지는 바이러스 양이 적다며 무증상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아직 확답을 내리기에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29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우한 폐렴 밀접접촉자는 150명, 유증상자는 104명이다. 이날 용인에서 추가로 신고된 2명의 유증상자 중 1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명은 격리 조치 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명호ㆍ채태병기자
접촉 자체가 민폐고 불안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포비아가 도내 다중이용시설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길에 직격탄을 날렸다. 29일 오전 찾은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A대형마트. 우한 폐렴 세 번째 확진자가 거쳐간 곳으로 추정되는 이 곳은 현재 고양시민들이 외면하는 기피 1순위 장소로 전락하는 신세가 됐다. 평소 수백여 명의 주부들이 몰리던 식품, 생활용품들이 들어선 지하 1층은 매장은 말 그대로 한산그 자체였으며, 간혹 눈에 띠는 고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쇼핑을 서두르는 모습이었다. 이에 반해 호황을 누리는 매장도 있었다. 마트 내 입점한 생활용품할인판매점은 이틀 연속 수백여 개에 달하는 손 세정제 물량을 확보해 비치했지만 순식간에 동이 났으며, 이날은 물량 확보가 안돼 입고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 점원은 아무리 평일이어도 사람이 이렇게 없는 광경은 처음 본다며 이 정도로 파급 효과가 클 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낮 시간대 수원의 B대형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점심시간임에도 불구, 3층에 위치한 식당가는 평소의 북적거림 대신 구석 한 켠에서 홀로 식사를 하는 시민 몇명 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아기용품점을 방문한 한 고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점원과의 일정한 이격거리를 두며 대화를 시도하다 의사 소통에 불편을 겪는 모습도 포착됐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사우나도 평소 이용객 3분의 1 수준의 손님만이 해당 장소를 찾았다. 손님들은 목욕탕에 비치해 놓은 공용비누 대신 자신의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일부 시민들은 매장에서 제공한 공용 수건 대신 개인용 수건을 별도로 마련해 물기를 닦는 등 공용 사용에 대해 극도로 예민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거쳐갔거나 치료를 진행 중인 의료기관들도 시민들의 외면을 받으며 발길이 뚝 끊긴 형국이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세 번째 확진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고양시 명지병원의 외래 환자 예약 취소율은 설 명절 전 후로 34% 감소했다. 더욱이 통상적으로 취소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수술 취소율도 20%나 증가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확진자가 머무르는 공간에 대해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의 불안과 공포는 이런 상황에서는 존중해야 하고 이해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불안과 공포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신종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이 어떻게 입원이 되고 격리 병상에서 치료받는지의 과정을 몰라서 생기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4번 확진자를 최초로 진료한 평택365연합의원에 대한 진료중지 해제 조치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의료진들이 대부분 자가 격리됐기 때문에 아직 진료를 재개하지는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 하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평택 송탄보건소는 네 번째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27일 진료 일시중지 조치된 365연합의원과 관련, 실내 소독 절차를 끝내고 28일 진료 중지를 공식 해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두고 한 주민은 과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소독 몇차례로 깔끔히 제거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해당 의원을 방문하는 것은 둘째치고 인근을 지나치는 것만으로도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대해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탑승한 비행기도 내부 소독 후엔 다시 운항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전문 소독 업체를 통해 건물 내부를 소독했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박명호ㆍ김민서ㆍ김승수기자
우한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가 용인에서 4명이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3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남은 1명의 검진 결과는 30일께 나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용인시는 우한폐렴 유증상자로 분류돼 격리됐던 A씨와 B씨, C씨가 모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중국 항저우를, B씨는 우한시를 방문했으며 C씨는 장수성, 우시시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D씨는 외국 국적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30일께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방역작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용인시에서는 29일 오후 6시 기준 총 5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4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첫 유증상자였던 L씨가 발열과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용인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우한 폐렴 유증상자로 분류, 격리됐다가 음성판정을 받고 귀가한 바 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용인에서 우한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 1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용인에는 총 5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했고 이중 3명이 음성판정, 2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유증상자 A씨는 외국인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장수성, 우시 등을 방문한 C씨에 대해서는 오늘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헤어캡이나 산업용 보호안경 등을쓴 중국에서 온 여행자들이눈길을 끌고있다.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산업용 보호안경을 착용한 채 중국 지난에서 입국한 한 여행자가 전수발열검사를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또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는 중국 지난에서 온 여행자가 헤어캡을 머리에 덮어쓴 모습도 관심을 끌었다. 앞서 지난 28일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한 폐렴이) 각막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그래서 수영장, 목욕탕을 조심해야 된다. 이건 사실입니까?, 루머입니까?"라는 질문에 "사실이라고 본다"고 대답했다. 그는 "보통 인플루엔자나 사스나 메르스나 이런 감염 경로가 환자가 있고 환자가 기침, 재채기를 하면 미세 물방울 안에 바이러스가 있으면서 1m 이내, 1~2m 이내에 있는 사람들의 눈이나 코나 입을 통해 바이러스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하고 코하고 입에 점막이 있지 않느냐. 그 부분이 약한 부분이고 그 부분으로 바이러스가 붙어서 들어가기 때문에 코나 입 말고도 눈 안쪽의 점막을 통해서 침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27일(현지시간)에는 인민일보 등 중국 주요 매체를 통해 중국 우한대 소속 인민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샨 시아의 이야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샨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머리를 삭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머리카락은 다시 자란다. 병원에서 머리카락을 통해 질병이 전염되는 것을 막고, 보호복을 착용하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삭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에 대해서는 중국 보건당국과 WHO에 의해 제한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병원체라는 점과 일부 사람 간 감염도 있는 있을 수 있음이 알려졌지만 정확한 감염원이나 감염경로, 잠복기 등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이다. 장건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개인 위생과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하지만 마스크는 그 종류가 다양하고 각각 쓰임새가 달라 사전 지식이 없다면 구분이 힘들다. 29일 오후 현재까지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환자는 4명, 접촉자만 33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1~2주가 감염 확산 여부를 결정짓는 주요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장 확실한 예방책으로 꼽히는 마스크를 종류별로 살펴봤다. ◆ 의료용 N95 마스크 N95 마스크는 특수 필터로 공기 내의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의료용 마스크다. 매우 작은 크기(0.02~0.2㎛)의 바이러스를 95% 차단할 수 있지만 호흡이 불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본은 중국 후베이성 등에 다녀와 발열,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에 N95 마스크 등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 미세입자 94% 걸러내는 KF94 우리가 약국 또는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에는 'KF(Korea Filter)' 표시가 있다. 이 표시는 미세먼지를 막는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그 뒤의 숫자는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비율을 뜻한다. 즉, KF94 마스크는 0.4㎛ 미세입자를 94%까지 걸러낼 수 있다. 다만 숫자가 높을 수록 호흡을 방해할 수 있어 지속적인 착용에는 불편함이 있다. ◆ 숨쉬기 편한 KF80 KF80은 KF94보다 조금 큰 평균 0.6㎛ 크기의 먼지를 80%까지 차단할 수 있다. KF94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영유아, 어린이, 임신부,노인, 심혈관 호흡기 환자 등 일반인보다 호흡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에게는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마스크 착용 시, 호흡 곤란이나 두통 등의 증상이 생긴다면 즉시 벗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올바른 착용법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는 것 역시 중요하다.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접이용 마스크는 넓게 펼친 뒤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린다. 그런 다음 귀에 걸어 고정하고, 양 손가락으로 코에 밀착되도록 꾹 눌러준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소형'이 아닌 '어린이용' 마스크를 구매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장영준 기자
우한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가 용인에서 3명이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2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남은 1명의 검진 결과는 오후 4시께 나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용인시는 우한폐렴 유증상자로 분류돼 격리됐던 A씨와 B씨가 모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중국 항저우를, B씨는 우한시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었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C씨는 중국 장수성, 우시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의 결과는 오늘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용인에서는 L씨가 발열과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용인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우한 폐렴 유증상자로 분류, 격리됐다가 음성판정을 받고 귀가한 바 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우한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가 용인에서 추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8시 기준 현재 용인시의 유증상자는 3명으로 1명은 용인시 관내 A 병원, 나머지 2명은 본인이 보건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명중 2명은 현재 국군수도병원, 1명은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중이다. 이들 중 2명의 검진 결과는 오늘 오후께 나올 예정이다. 앞서 지난 27일 B씨가 발열과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용인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우한 폐렴 유증상자로 분류, 격리됐다가 음성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용인=김승수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국내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감염병 관련 용어가 쏟아지고 있다. 낯선 용어를 이해하기 어려운 건 물론 비슷한 용어 탓에 혼동을 빚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용어를 정리했다. ▲ 능동감시 대상자 vs 조사대상 유증상자 = 능동감시 대상자는 격리되진 않지만 보건소에서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모니터링하는 대상자다.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했으나 증상이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맞지 않거나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이 이에 해당한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28일부터 바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례정의에 따라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영상의학적으로 확인된 폐렴이 나타난 자다. 현재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되고 있다. ▲ 의사환자 vs 확진환자 = 대개 의심환자를 일컫는 '의사환자'는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다. 확진환자의 증상 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도 포함된다. 확진 환자는 말 그대로 의사 환자 중 진단을 위한 검사에서 감염병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환자다. ▲ 비말 감염 vs 공기 감염 = 비말(飛沫)은 '튀어서 흩어지는 물방울'이란 뜻이다. 즉 환자의 침이나 콧물 같은 체액이 재채기나 기침 등으로 튀어 감염될 때를 비말 감염으로 칭한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말 감염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기 감염은 체액이 마른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공기를 떠다니면서 곳곳에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다. 전염력이 비말 감염보다 훨씬 강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공기 감염으로 전파되진 않는다고 보고 있다. ▲ 시설 격리 vs 자가 격리 = 시설 격리란 특정 공간(시설)에 환자들을 모아 단체로 격리하는 조처다. 자가 격리는 환자가 자기 집(자가自家)에서 알아서 외부 접촉을 삼가는 경우다. 현재 확진 환자의 밀접접촉자들은 자가 격리 상태에서 증상 발현 여부 등이 모니터링되고 있다. ▲ 밀접 접촉자 vs 일상 접촉자 = 접촉자는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통틀어 일컫는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접촉자를 노출 시간, 노출 위험도에 따라서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로 분류한다. 환자와 같은 공간에 얼마나 오랜 시간 체류했는지, 환자가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등을 보고 역학조사관이 판단한다.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 후 모니터링된다. ▲ 2차 감염 = 국내 유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돼 다른 환자를 감염시키는 것을 뜻한다. 현재 3번 환자는 초기 증상 발현 후 서울시 강남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등을 돌아다녔고, 4번 환자는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이들로 인한 2차 감염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 선별진료소 = 응급실 외부 또는 의료기관과 분리된 별도의 진료시설로 감염증 의심 증상자가 출입 전에 진료를 받도록 하는 공간이다. 28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에 288개가 운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http://www.mohw.go.kr) 및 질병관리본부(http://www.cdc.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N95 마스크 vs KF94 마스크 vs KF80 마스크 = N95 마스크는 특수 필터로 공기 내의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의료용 마스크다. 매우 작은 크기(0.02~0.2㎛)의 바이러스를 95% 차단할 수 있지만 호흡이 불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본은 중국 후베이성 등에 다녀와 발열,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에 N95 마스크 등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KF94 마스크는 0.4㎛ 미세입자를 94%, KF80 마스크는 0.6㎛ 크기 미세입자를 80% 걸러낼 수 있다. 둘 중에 차단 효과는 KF94 마스크가 높지만 숨쉬기가 어렵다. 의료진들은 KF94마스크를 벗었다 쓰기를 반복하느니 KF80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