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마트 측이 3일간 전면 휴업에 들어갔다. 21일 시에 따르면 확진자인 A씨는 김포시에 거주하는 33세 남성으로, 지난 15일 배우자 B씨와 함께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킨벨 호텔 예식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에 1차 양성 판정을 받고 의심환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하다가 2차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배우자 B씨는 이날 오전 5시에 이미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A씨는 이마트 지하 축산코너에서 고객과 직접 접촉이 없는 발골 작업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대구 방문 뒤인 지난 19일 첫 출근을 해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8시간동안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와 함께 근무하던 직원 두 명 역시 자가격리 상태다. A씨가 근무 중인 이마트는 접촉력이 의심되는 지상 1~2층 이마트와 지하 1층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체 공간을 폐쇄하고, 오는 23일까지 3일간 전면 휴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세스코업체를 통해 자체소독에 나서기도 했다. 고양시는 A씨가 확진판정을 받은 즉시 신속히 방역소독ㆍ접촉자 조사활동에 나서는 한편 대구ㆍ경북지역 방문한 사람들 중 발열ㆍ호흡기 증상 발생시 즉시 보건소 연락을 당부하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고양시는 지역 내 신천지 예배처 등 8곳에 대해 종교집회금지는 물론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고양=김민서 기자
김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김포시는 21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열고 김포시에 거주하는 부부 1쌍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 부부가 지난 15일 자녀와 함께 친척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시 동구 퀸벨호텔에서 1시간 30분 가량 머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결혼식에는 31번 확진환자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부부는 18일까지 나흘간 대구지역에 머무르면서 대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을 방문했으며, 18일 오후 8시께 자택에 도착 후 아내 A씨가 기침과 인후통을 호소, 19일 구래동의 한 병원을 방문한 후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A씨는 이날 오후 6께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질병관리본부 2차 감염 검사를 받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 B씨도 다음날 새벽 1차 검사에서 양성, 2차 검사에서도 최종 확진 결과가 나왔다. A씨가 19일 방문했던 구래동의 C병원은 자체 휴업에 들어갔다. 또 B씨가 고양시 이마트 킨텍스점 직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점은 현재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보건 당국은 A씨 부부의 생후 16개월 자녀도 검사했으나 음성으로 나타나 자택에 자가 격리 조치한 상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김포시는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추가 확인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 기자
경기도 13ㆍ14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해당 확진자는 김포시에 거주하며, 30대 부부다. 지난 15일 대구 퀸벨호텔 결혼식을 참석하고 18일까지 대구에 체류했다. 해당 결혼식 슈퍼 전파자로 알려진 국내 31번째 환자가 다녀간 곳이다. 18일 김포 자택에 도착 후 아내가 19일 증상 발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남편도 자가 격리됐다. 이들은 21일 새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이 중 격리 해제는 6명, 치료 중인 환자는 8명이다. 입원 환자 소재지는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15번, 20번, 32번), 시흥시 매화동(25~27번), 김포시(21일 발생 2명) 등이다. 여승구 기자
대구ㆍ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대폭 확산한 가운데 경기도가 다수 도민의 경북 청도 방문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최근 신천지 교주의 친형 장례식이 치러졌는데 도민 교인 중 상당수가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도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지 전수조사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신천지 신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는 만큼 특별 관리가 필요해서다. 이에 도는 모든 신천지 예배당 폐쇄, 집회ㆍ봉사활동 중단, 활동 구역 신고 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도민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대구집회 예배 참석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구를 다녀온 도민은 2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지난달 31일~이달 2일 치러진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 장례식이다. 교주 친형 장례식인 만큼 신자 중 대부분이 다녀갈 가능성이 크다. 해당 장례식장은 경북 청도대남병원이었으며, 이곳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일선 시ㆍ군 단체장들은 장례식 방문 여부를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안내 중이다. 한편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이 중 퇴원자는 6명, 치료 중인 환자는 6명이다. 입원 환자 소재지는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15번, 20번, 32번), 시흥시 매화동(25~27번) 등이다. 여승구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되면서 경기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 관련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북 청도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 지역사회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20일 수원시와 아주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A씨가 의식 저하로 아주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 측은 A씨에 대한 엑스레이 검사를 진행, 폐렴 의심을 확인하고 의료진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다.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 혹시 모를 감염 확산에 대비하고자 병원 측은 오전 9시50분께 응급실을 폐쇄했다. 이후 A씨가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날 오후 4시께 폐쇄 조치를 해제하고 정상적으로 응급실을 운영했다. 고양시 일산에서도 코로나19 의심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8시3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에 거주하던 B씨(40)가 의식과 호흡이 없다는 가족 신고가 접수, 경찰과 소방당국이 B씨를 동국대 일산병원으로 옮겼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응급실에 들어간 B씨는 결국 오전 9시30분께 사망했다. 이에 병원 측은 엑스레이 촬영 결과, 사망한 B씨에게서 폐렴 의심 소견을 확인해 응급실을 폐쇄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B씨에 대한 음성 판정을 확인한 이날 오후 2시30분께 병원 응급실은 운영을 재개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이천 SK하이닉스 신입사원이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SK하이닉스는 이천캠퍼스 교육장(SKHU)에 있던 교육생 280여 명을 귀가 조처하고 교육장을 폐쇄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밀접 접촉 신입사원과 조금이라도 동선이 겹치는 직원 800여 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처럼 도내에서 코로나19 관련 피해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자 1명(63세 남성)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사망한 첫 사례로, 해당 환자는 20년 넘게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19일 새벽 폐렴 증세로 숨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사망 원인은 폐렴으로, 코로나19가 사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1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국내 누적 확진자는 총 82명으로 증가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대비 31명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31명 중 30명이 대구ㆍ경북지역 시민이며, 나머지 1명은 서울 종로구민이다. 대구ㆍ경북지역 확진자 30명 가운데 23명이 31호 환자(61세 한국 여성)가 다니던 교회(신천지예수교회) 발생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구ㆍ경북 환자는 전날 발생한 18명을 포함해 48명으로 늘었다. 또 31호 환자와 같은 교회를 다닌 환자는 전날 14명을 포함해 37명으로 늘었다. 한편 서울 종로구는 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 휴원에 들어갔다. 채태병기자
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더 늘었다. 2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경북지역에서 영천 1명ㆍ상주 1명ㆍ경산 3명 등 총 5명의 의심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19일 밤에도 청도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도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포항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경북지역 확진자는 기존 확진 판정을 받은 영천 3명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늘었다. 채태병기자
경기지역에서 9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도내 코로나 환자가 12명으로 증가, 경기도에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다시 엄습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1호 환자(61세 한국 여성)가 종교활동 등을 통해 슈퍼 전파자 역할을 하며, 20명 가까이 감염시키는 등으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1명으로 늘었다. 이날 발생한 20명의 확진자 중 18명은 대구ㆍ경북지역 시민, 1명은 서울 성동구민이다. 나머지 1명은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호 환자(42세 한국 여성ㆍ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의 딸(11세 한국 여아)로 확인됐다. 이 여아는 32호 환자로 분류됐으며 현재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32호 환자 발생은 지난 10일 고양시에서 28호 환자(30세 중국 여성)가 양성 판정을 받은 후 9일 만에 경기지역에서 확진된 사례다. 이로 인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또다시 확진자가 발생한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은 청천벽력의 소식을 들은 분위기다. 이날 낮 찾은 천천동 인근 상권에는 마스크를 쓴 채 빠른 발걸음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만 있을 뿐 인적이 없어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곳의 카페와 음식점 등의 입구에는 수원시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수원시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인증한 예방방역 완료업체 스티커가 부착돼 안전한 점포임을 알리고 있었다. 한 점포의 경우 근래 중국(中國)을 방문(訪問)하신 손님께서는, 출입(出入)을 보류(保留)해주실 것을 부탁(付託)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을 설치, 한국어를 모르는 중국인도 단어 조합을 통해 내용을 알고 가게를 찾지 않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이미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 중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31호 환자가 신천지 활동 등을 통해 1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을 감염시킨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밝혀지면서 국내 첫 슈퍼 전파 사례도 확인됐다. 심지어 31호 환자 본인 역시 해외여행력 등이 없는 탓에 감염 경로가 불분명,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천의 신천지 총회본부 소속 신도 중 6명이 최근 대구교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종천 과천시장은 SNS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이마트와 제일쇼핑상가, 중앙동 교육관 등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또 도내에서 9일 만에 확진자 추가 발생에 이어 29호 환자(82세 한국 남성ㆍ서울)가 지난 2일 오전 의정부시 녹양역 방문, 7일 오후 동두천시 소요산역 방문, 10일 오후 양주시 덕정역 등을 찾은 것으로 확인돼 경기북부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실정이다. 안성에서는 중국인 유학생이 기침과 열을 동반한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 의심환자는 안성지역 대학교의 교환학생으로 지난달 24일 중국 서안과 장서를 거쳐 이달 2일 한국으로 입국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금까지는 추적관리가 가능한 곳에 낚싯대를 던졌다면, 위험성이 있는 곳에 투망을 던지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대비해야 한다며 대규모 감염병도 재난이 분명한데 재난관리기금의 사용처가 한정돼 있다. 이런 경우 기금을 쓸 수 있도록 사용처 확대를 검토해 대책을 세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여승구ㆍ채태병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29번 환자가 의정부시 녹양역, 동두천시 소요산역, 양주시 덕정역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32번 환자인 수원시민 초등학생은 방학을 맞아 학교를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 미성년자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제시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9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우선 지난 16일 확진된 29번 환자(1938년생ㆍ남ㆍ서울시민) 전체 동선이 공개됐다. 이 중에는 경기도 경유도 나타났다. 29번 환자는 지난 2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울시 동대문역에서 의정부시 녹양역으로 이동했다. 이날 다시 서울 종로구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7일 오후 2시 20분께 지하철로 동묘앞역에서 동두천시 소요산역으로 이동했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를 방문하고, 지하철을 통해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 신설동역, 양주시 덕정역, 동묘앞역을 지나갔다. 아울러 이날 새롭게 확인된 32번 환자(2009년생ㆍ여ㆍ수원시민)는 15번ㆍ20번째 환자(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거주)의 접촉자(20번째 환자의 딸)로 지난 2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 18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32번 환자가 초등학생이지만 자가격리가 이어진 가운데 소속된 학교가 지난달 3일부터 방학 중이었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추정된다. 여승구기자
코로나19 확진자로 19일 추가된 20호 환자(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거주)의 딸인 A양(2009년생ㆍ한국 국적)이 천천동의 B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B 초등학교는 지난달초 종업식을 끝냈으며, 이번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재학생은 자가격리 중이었기 때문에 방학 동안 학교에 나온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겨울방학인 데다 코로나19 확진된 학생이 자가격리 상태여서 추가적인 접촉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A양은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격리ㆍ치료 중이다. 강현숙ㆍ채태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