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 총장 직위해제는 무효”

안양 성결대는 학교법인 성결신학원 이사회가 성결대학교 정상운 총장의 직위해제가 무효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성결신학원은 지난 24일 성결대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단독으로 총장을 직위해제하고 직무대행을 선임한 것은 부당하므로 무효라고 의결했다.이사회는 총장 직무대행의 교수보직과 직원 인사발령도 무효라고 규정하고 이사 7명으로 학교정상화 수습위원회를 구성했다.이날 이사회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사무처장 인사 건, 총장직무대행 임명 및 총장직무대행에 의한 인사발령 건)을 얻어 열렸으며, 전체 이사 15명 가운데 12명이 참석했다.그러나 성결신학원 조석환 이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이사회가 교과부의 공문 내용에 포함되지 않은 안건을 의제로 다뤘으며, 정 총장이 회의에 참석해 자신을 의제로 다룬 의결에 참여하는 등 제척사유를 위반했다고 밝혔다.조 이사장은 또 이번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모두 원천 무효이며, 총장대행체제가 적법하다고 밝혀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한편 조 이사장은 입점 업체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 총장이 경찰 조사와 함께 검찰에 고발되는 등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지난 5일 정 총장을 직위해제하고 총장직무대행과 보직교수, 교직원 인사를 단행했으며, 교수협의회와 직원노조도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왔다.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안양대 김승태 총장 인터뷰

한구석밝히기의 목표는 사람의 가치를 깨워 변화를 유도해 참다운 리더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김승태 총장은 안양대의 장점을 한구석밝히기 정신과 이를 반영한 아름다운 리더 강좌를 꼽으며 이같이 설명했다. 국내외 대학에서 수많은 해외 리더십 프로그램을 교육하고 있는데 과연 이러한 리더십들이 한국 사회문화 환경에 적합한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인 정서에 맞는 리더십을 만들려고 12년간 연구, 한구석밝히기 정신을 녹여낸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죠.김 총장은 한구석밝히기 정신을 국민실천운동으로 확산 보급하기 위해 지난 1991년 안양대 내에 관련 연구소를 설립, 1993년 한구석밝히기실천운동본부(이하 본부)를 설립하고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민들레코스를 시작으로 하여 청소년, 군장교, 기업인 등을 주 대상으로 한 리더코스 프로그램을 연구ㆍ개발했다. 현재 안양대에서 재학생 대상 리더 프로그램의 전신격.민들레 리더코스는 2006년부터 2011년 7월까지 총 25회의 리더코스를 실시, 총782명의 민들레 수료자가 탄생했다. 2010년부터 수도권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과 단기 캠프 등을 진행하고 있다.한구석밝히기실천운동본부의 총재인 김 총장은 한구석밝히기 리더코스는 국내외의 타 리더십 코스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안양대학교만의 독특한 정신이 함축된 리더십 과정이라며 21세기 불확실성의 시대에 모든 사람이 각자 자기 위치에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설아기자rsa119@ekgib.com

안양대학교

지난 1948년 문을 연 안양대학교는 수도권 중심부인 안양 지역에 자리잡아 편리한 교통편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으로 작지만 알찬 대학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최근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 양성 프로그램 일명 한구석밝히기실천운동을 벌여 눈길을 끈다. ▲태양을 넘자, 그 시작은 안양대학교.안양대는 전형적인 중소규모의 대학으로서 의사결정력과 추진력이 강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하지만 수도권에 위치하고 편리한 교통편을 갖췄다는 장점에도 불구, 비교적 대외적인 인지도가 약한데다 도심지에 있어 학생 수에 비해 캠퍼스 공간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지녔다. 안양대가 차별성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이 강점과 약점을 고루 보완했기 때문.우선 약점 보완을 위해 교육시설 및 학생을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해 지난 2002년에는 일우중앙도서관, 2009년에는 아름다운리더관을 건립했다. 또 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최첨단 학생회관과 동아리실을 갖춘 아리비전센터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이와 함께 안양대는 태양을 넘자! 그 시작은 안양대학교를 캐치프래이즈로 내걸고 역동적이며 힘찬 대학 이미지를 홍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 관계자는 아직 낮은 안양대에 대한 인지도를 각종 홍보와 시설 및 교육프로그램 강화 등 내부 구성원의 입소문 등을 통해 학교 이미지를 선명하게 확장하고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립정신을 잇다안양대는 일우 김영실 명예총장이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 뜻을 두고 세운 대학으로, 이 창립이념과 일관되게 통하는 한구석밝히기 정신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개교 이래 교육중심대학을 표방하며 창립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아름다운 리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현 김승태 총장이 미국에서 공부할 당시 외국에서 널리 보급된 리더십 교육과정(데일 카네기, 크리스토퍼, 피닉스 프로그램 등)을 바탕으로 한국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리더 코스다. 아름다운 리더 코스는 안양대학교만의 고유하고 특화된 리더십 프로그램으로써 학생들에게 자부심과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며 안양대의 대표 교양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3년 2학기에 10주간 시범교육을 실시했으며, 2004년 1학기에 정규 교양선택 과목으로 개설됐다. 2003년부터 2011년 1학기까지 총3천987명의 학생이 수료했고, 매 학기마다 10초 만에 500여 명의 수강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아름다운 리더 코스는 기초과정인 아름다운 리더 코스Ⅰ, 심화과정인 아름다운 리더 코스Ⅱ, 글로벌 리더십 과정인 아리글로벌 리더십 코스, 그리고 세계문화체험 팀프로젝트인 아리세계탐방 등 크게 4개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이 중 아리글로벌 리더십 코스는 100% 영어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다. 학생들은 한 학기 수업을 마친 후 겨울방학 동안 약 3주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 대학과 기업 등에서 글로벌 리더십 현장학습의 기회를 갖는다. 이에 안양대는 매년 10개 내외의 팀을 선발, 2004년부터 지난 2010년까지 총 143개 팀 421명의 학생들이 아시아, 유럽, 미국, 남미 등지에서 탐방활동을 진행했다.대학 관계자는 먼저 리더 코스를 수강한 선배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체험하고 난 후 후배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기 때문인 것 같다며 교양 프로그램으로 인성을 닦으며 학교 정신을 잇는 교유 특성화 교육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을 보다안양대는 최근 중장기발전계획으로 아리비전2020을 발표했다. 학교와 학생이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는 원동력인 한구석밝히기 정신을 토대로 한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이 골자다. 또 교육중심대학으로서 10위권 대학으로의 발전 목표를 세우고, 4대 발전전략으로 교육서비스 고도화, 혁신역량강화, 지역화ㆍ세계화 병행추진, 복지 및 인프라 첨단화를 설정 및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천연향장학과와 국제관계학과 등 학과 신설, 아리인증제 시행, 신공재전ㆍ아리튜터링 시행, 교수학습지원센터 설립, 입학사정관제 도입, 교양전임교수 확충 등 교육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해왔다. 혁신역량강화를 위해 4개학과에 학과자율경영제를 도입했고, 지역화ㆍ세계화 동시추진을 위해 도심형 캠퍼스 확충 진행하는 한편 강화캠퍼스의 지역사회 기여 활동 연구 및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다. 평생교육원 확충과 인근지역 고교생 대상 도시캠프 행사, 한국어교육원 개원 등도 학교 발전의 한 축으로 진행해왔다. 특히 21C 아시아시대를 준비하는 일환으로 중국중원문화경제교류원과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중국중원문화의 핵심성인 하남성과 MOU를 체결했으며, 주한중국대사관과 상호교류를 통해 중원지역 뿐 아니라 중국전역으로 교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복지 및 인프라 첨단화 측면에서 직원평가제 개선 시행, 그룹웨어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외국대학과의 교류 활성화는 물론 외국유학생을 적극 유치하는 등 국제화에도 박차를 가해 아리비전 2020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설아기자rsa119@ekgib.com

갈길 먼 다문화가정 교육, 현주소는…

수업 따라가기 힘들어요 안산 원곡초교, 3분의 1이 다문화가정 아이들쉬운 단어조차 몰라 다문화 전문교사 부족 우리가 매일 쓰는 단어조차 이해하지 못하니, 수학 같은 교과목은 정상 수업이 불가능해요.외국인근로자가 밀집돼 있는 일명 국경없는 마을의 안산 원곡초등학교(교장 이영수)가 겪고 있는 애환이다. 원곡초는 전체 학생 460여명 가운데 3분의 1가량인 150명이 쉬운 한글 단어조차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다.부모 출신국으로 분류하면 중국이 101명(67.3%)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7.3%), 파키스탄(4.7%), 베트남(4.0%) 순이다. 또 새터민과 일본, 러시아 등 10여 개국 출신의 학생도 30여명에 달한다.원곡초는 이들을 위해 도교육청으로부터 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15명 정원의 2개 특별학급을 운영, 이중언어를 쓰는 도우미 교사를 배치해 언어와 문화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하지만 다양한 출신국가의 학생만큼 언어와 문화차이를 가르칠 수 있는 전문 교원이 턱 없이 부족한데다, 특별학급에 배치되지 않은 120명의 학생들은 일반 학급에 소속돼 정상 수업조차 불가능한 처지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단어 하나를 설명하는데 수업시간의 상당부분을 할애하다 보니, 수업의 진도는 더딜 수 밖에 없는 것. 특히,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먹지 않는 국가의 자녀들은 학교 급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매번 김을 반찬으로 대체해야 하는 등 학교 운영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 교장은 국어 등 기본과목을 가르치는 것조차 힘든 상황에 국가별 음식문화나 학부모 정서가 달라 교사와 학생 모두 힘든 상황이라며 이를 해소하고자 도교육청에 특별학급 증원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1년 기다려야 한글 배워 도내 결혼이주자 5만8천여명 매년 증가1대 1 방문교육 대기자만 수천명 달해 한국어 교육을 하루 빨리 받고 싶습니다.경기도내 결혼이주자가 매년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이 한국어 교육을 받기에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등 큰 애로를 겪고 있다. 2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도에 거주 중인 결혼이민자와 혼인귀화자를 합한 결혼이주자의 수는 5만8천600여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8천600여명(14.7%)이 증가했다.이는 전국 21만1천400여명의 결혼이주자 중 4명당 1명이 도내에 거주하는 것으로, 도는 올해 약 60억원의 예산을 투입,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그러나 각 지역별 다문화센터 등 50여 곳에서 진행 중인 한국어 교육은 5천73명(등록기준)에 불과하고, 그나마 교육 이수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또한, 결혼이주자가 선호하는 1대 1 방문교사의 한글 및 부모자녀 교육은 2천285명 밖에 교육받지 못해 수천여명의 대기자가 밀려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A씨(21)는 한국에 도착하자 마자 1대1 방문교육을 신청했으나, 1년 가까이 지난 올 8월이 되서야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A씨의 시어머니 B씨(63)는 며느리가 한국에 빨리 정착할 수 있게 곧바로 지역 다문화센터에 신청했는데, 1년 정도 걸렸다며 하지만 우리보다 더 오래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아직 사업 초기단계로 매년 예산을 증액해 한국어 교육시설 등의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이들에 대한 관심과 해법 찾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안영국기자 ang@ekgib.com

전국 4년제 사립대, 누적적립금 7천억원 “연구·장학적립금으로 전환”

전국 4년제 사립대학교가 전환 가능한 누적적립금 6조3천455억원의 11.2%를 연구장학적립금으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임해규 의원(한부천원미갑)이 교과부로부터 받은 사립대학 장학적립금 전환 현황에 따르면, 전체 4년제 사립대학 198개교 중 104개교가 전환 가능한 누적적립금 6조3천455억원 중 11.2%인 7천91억원을 연구적립금과 장학적립금으로 전환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적립금을 가장 많이 전환하는 대학은 이화여대로 전환가능 적립금 5천257억원 중 25.7%에 달하는 1천350억원을 장학적립금으로 전환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홍익대가 전환가능 적립금 5천446억원의 10.1%인 550억원, 연세대가 적립금 2천483억원 중 21.4%인 531억원을 장학적립금 및 연구적립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러나 누적적립금 상위 20개 대학 중, 수원대세명대영남대덕성여대서울여대경희대건양대조선대는 교육과학기술부에 전환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 각 사립대학들의 2006년 적립규모는 2005년 대비 17.1%증가한 1조494억원이었고, 2007년에는 전년대비 31.0%가 증가한 1조 3천746억원에 달했다. 반면, 2008년에는 1조3천486억원으로 1.9%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2009년 대비 5.4% 감소한 1조 3천348억원을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한나라당 등록금 부담완화 및 대학경쟁력강화 TF단장으로서 정부와 당이 실현가능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고심해 왔다며 정부가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2012년 1조원을 증액하는 만큼 대학의 자구 노력도 함께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민간업자에 업무보고’ 물의 교육의원 도의회 교육위원회 조사 돌입

경기도의회 M교육의원이 측근인 민간업자에게 경기도교육청 공무원의 업무보고를 받게 해 해당 의원 사퇴와 징계 요구(본보 17일자 5면)가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자체조사에 나섰다.23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교육위원회 C교육의원 등 총 3명으로 비공개조사단을 구성, 최근 논란이 된 M교육의원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M교육의원은 지인인 J사장을 사무국장으로 동행해 도교육청 공무원 업무보고를 대신 받게 하는 한편, J사장이 남양주와 용인의 학교에서 수 차례에 걸쳐 시설공사 및 물품 거래 등의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당한 권력 행사 및 이권 개입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조사단은 최근 본보에 보도된 M교육의원과 J사장의 관계 및 이권 개입 의혹에 관련된 행적을 각각 조사, 오는 27일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윤리위원회 회부와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이들은 현재 도교육청 공무원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기교육청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도지부 등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특히 학교운영위원장은 해당 학교의 사업에 참여할 수 없음에도, J사장이 3~4년 전 남양주 O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으로 있으면서 해당 학교의 사업을 진행했던 사실이 드러나 파문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이와 관련 도의회 한 의원은 정확한 조사 결과를 확인해야겠지만 J사장이 학교운영위원장으로 있으면서 해당 학교와 사업 거래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관계를 맺은 M의원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道교육청, 학생인권조례 제정·공포 1주년 행사 넘쳐 “행사 강요가 인권 침해”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 제정공포 1주년을 맞아 이달(10월)을 학생인권의 달로 지정, 각종 행사를 펼치면서 학생 및 학부모를 강제 참여토록 해 오히려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에 따라 전교조 경기지부는 도교육청이 학생인권의 달을 맞아 벌이는 각종 행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전교조 경기지부는 20일 강요와 강제로 얼룩진 학생인권의 달 행사 당장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도교육청의 각종 행사가 참여 강제와 강요로 얼룩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경기지부는 도교육청이 학생인권의 달 행사를 벌이면서 공문을 통해 각 학교에 학교당 1점 이상의 작품(만화, 포스터, 글쓰기 등)을 제출하라고 하는 등 도내 초중고교에 강제로 할당했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학교-지역교육청대회로 이어지는 인권 OX퀴즈대회에는 교직원과 학생은 물론 학부모 1인 이상을 포함해 팀을 구성토록 요구하는 등 각종 행사 참여 강요와 강제 동원으로 치르는 전시성 행사를 무차별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역설했다.더욱이 각종 행사 공모신청서에 수집하지 않아도 될 참여 학생의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지나치게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인권 관련 UCC 1편을 보여주고 학생들에게 가족신문을 만들어 오라고 요구해 사실상 학부모가 과제를 수행할 수 밖에 없어 물의를 빚는 등 교사와 학생학부모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따라서 경기지부는 도교육청 담당자들이 일방통행으로 강요와 강제로 진행하는 행사들 때문에 인권의 소중함과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에게는 마지못해 이끌리는 업무가 됐다며 학생의 인권을 무시하고 있는 행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인권 관련 행사 참여를 안내했을 뿐 강요강제한 사실이 없다며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이런 행사에 참여를 강요강제하겠느냐고 말했다.한편, 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제정 1년을 기념해 이달 초부터 기념식과 글짓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에 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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