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오리 사옥 등 경기도내 사옥 3곳 매각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7월 마련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경기남부지역본부 등 경기도내 LH 사옥 3곳 매각에 나선다. LH는 경기남부지역본부(분당구 구미동), 광명시흥사업본부(광명시 일직동), 하남사업본부(하남시 풍산동) 등 3곳의 사옥 부지 매각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입찰공고가 진행 중인 경기남부본부 사옥(오리 사옥)은 종전부동산으로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 자산효율화 대상으로 오는 2025년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상업지역으로 법정용적률은 본관 460%, 별관 400%이며 예정금액은 5천801억원이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23일이다. 해당 사옥은 대지면적 3만7천998㎡, 연면적 7만2천11㎡으로 본관 지하 2층∼지상 8층, 별관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다. 업무·문화·산업시설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매각을 추진했으나 유찰된 바 있다. 이와 함께 광명시흥사업본부 사옥이 위치한 광명 일직동 부지는 일반상업용지 3필지로, 용적률 700%에 허용용도는 판매·업무·문화 및 집회·숙박시설 등이다. 공급 예정가격은 필지 별로 254억~498억원이다. 오는 9월 계약을 체결하는 일정으로, 오는 12월 잔금을 납부하면 2년 뒤 토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곳은 광명역세권지구 내에 위치해 이케아, 롯데아울렛 등 대형쇼핑몰, 중앙대학교 병원 등이 인접해 있고, 인근에 지식산업센터·업무시설 등 상권 형성을 위한 배후지역도 발달돼 있다. 앞으로 인근에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산단 등도 조성될 계획이라, 장기적으로는 유입 인구 증가가 기대된다. 아울러 하남사업본부 사옥부지는 업무시설용지 2필지로 허용용도는 오피스텔을 포함한 일반업무시설, 1·2종 근린생활시설, 문화및집회시설 등이다. 9월 중 감정평가가 진행되며, 다음 달 11일 입찰공고가 예정돼 있다. 10월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토지사용시기는 잔금납부약정일로부터 2년 후다. 해당 부지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상일IC, 올림픽대로 등의 주요 교통망과 연결되고, 서울과 바로 연접해 입지가 우수하다. 또 스타필드 하남 등 대형 유통시설과 한강과 어우러진 주거환경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갖춰, 대규모 기업의 사옥부지 등으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택수 한국자살예방상담센터장 “아는 만큼 살릴 수 있다” [생명을 살리는 일터⑥]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자살예방법 개정안에 민간기업이 생명존중 교육(자살예방 교육) 의무화 대상에서 빠져 ‘반쪽짜리’ 법안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민간기업 역시 의무화 교육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자살예방교육’이 의무교육으로 자리 잡아야 근로자 사망 외부 원인의 약 55%를 차지하는 자살 비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정택수 한국자살예방상담센터장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1시간 정도만 자살예방교육을 하면 자살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통계에 의하면 자살 직전 93%가 징후를 보인다. 분명 자살징후는 우리 모두가 볼 수 있게 나타나고, 이는 가까운 회사 동료들과 친구들이 가장 잘 식별할 수 있다”며 “그러기에 직장인들에게 자살징후 식별·조치요령 등 전반적인 생명지킴이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자살은 우울증 및 정신건강과 아주 연관성이 많다. 우울증 환자 중 80%가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만큼, 직장인 대상으로 우울증, 정신건강 원인 및 증상, 예방법을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살징후는 ▲부모 몰래 약을 사 모으거나 위험한 물건을 감춘 것이 발견될 때 ▲자해나 자살시도 등 죽음과 관련된 행동을 하겠다고 위협하거나 자살 사이트에 심취할 때 ▲중요한 소유물(일기장·노트·메모지 등)을 남에게 주거나 주변을 정리할 때 ▲혼자 외롭게 행동하며 자신의 좌절, 실패, 불행에 대해 대화를 회피하고 절망감을 표할 때 ▲평소와 다르거나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폭력이나 반항적인 행동을 보일 때 등이다. 직장 동료가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면 자살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 정 센터장은 사전 징후만 잘 알아도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는 만큼 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정 센터장은 “생명존중을 위해 자살예방교육보다 더 중요한 교육이 있을까 생각한다. 당연히 자살예방교육 또한 법정의무교육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기업에서 직장인들이 자살로 사망하는 사고는 너무 큰 충격이고 가정, 회사, 국가의 큰 손실이다. 사람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ECO팀 ※ ‘K-ECO팀’은 환경(Environment), 비용(Cost), 조직(Organization)을 짚으며 지역 경제(Economy)를 아우르겠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10명 중 7명, "채용 시 지원자 학벌 확인은 당연"

10명 중 7명은 회사가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학벌을 확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896명을 상대로 '학벌과 실무능력 상관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설문 대상은 직장인 595명, 대학생 49명, 구직자 221명, 기타 31명 등이었다. 전체 대상에게 회사가 더 좋은 인재를 유치할 목적으로 지원자의 학벌을 확인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매우 당연함(17%) ▲그럴 수 있다(55%) ▲대체로 이해하기 어렵다(19.2%)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8.8%)로, '인재 유치 목적으로 학벌을 보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이 72%였다. 회사 채용, 직원 부서 배치, 업무 분장 등을 할 때 학벌에 따라 결정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매우 그렇다(13.1%) ▲대체로 그런 편이다(42.5%) ▲대체로 아니다(35.2%) ▲전혀 아니다(9.2%)로, 절반 이상이 '그렇다'(55.6%)고 답했다. '그렇다'고 답한 이들을 기업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87.1%,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은 41.2%으로, 대기업 근무자일수록 학벌주의를 크게 의식하고 있었다. 직원의 학벌 수준이 실제 실무 능력에 차이가 있는지 묻자 ▲매우 있음(7.3%) ▲약간 있음(49.9%) ▲대체로 없음(34.1%) ▲전혀 없음(8.7%)으로, 응답자 과반 이상(57.2%)이 학벌과 실무 능력 상관관계는 '있다'고 답했다. 과거와 비교해 최근 기업의 학벌 선호 현상이 약해졌다는 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와 관련, ▲매우 공감(9.6%) ▲약간 공감(48.5%) ▲대체로 공감하기 힘듦(32.4%) ▲전혀 공감 안 됨(9.5%)으로 공감한다(58.1%)는 응답이 소폭 더 높았다. 직장인 응답자 중 본인의 학벌에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의 61%였고, 향후 승진 또는 이직을 위해 대학원이나 학위 재취득 등 현재 학벌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56.5%가 '그럴 의사가 있다'고 했다. 부모의 학벌이 자녀의 학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대해 동의하는지 물어본 결과, ▲매우 동의(12.3%) ▲약간 동의(31.8%) ▲대체로 동의할 수 없음(29.9%) ▲동의할 수 없음(26.0%)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4명(44.1%) 정도가 동의하고 있는 셈이다. '동의한다'는 이들의 경우 부모의 학벌이 높을수록 기대 심리가 반영돼 교육열 수준이 높을 것이란 점과 자녀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기 때문이란 이유를 들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21%포인트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검색된 알바 키워드는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가장 많이 검색된 아르바이트 키워드는 '편의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올해 상반기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를 20일 공개했다. 키워드 '편의점'은 지난 1~6월까지 매월 검색량 1위를 기록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근로 조건과 접근성 등을 이유로 구직자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어 ▲카페(2위) ▲약국(3위) ▲학원(4위) 등 주요 인기 업종들이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기록했다. ▲단기(6위) ▲당일지급(7위) ▲단기알바(8위) ▲주말(9위) 등 N잡(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지는 것) 관련 키워드도 순위권 내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브랜드 검색어로는 '쿠팡'과 'CU'가 10위권 내 안착했다. '쿠팡'은 6개월 동안 꾸준히 6위권 내를 유지했고, CU는 인기 업종인 편의점 브랜드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 이 외에도 상반기 가장 많이 검색된 시즌성 키워드는 새해 첫 명절인 '설날'로 집계됐고, 관련 키워드인 ▲설날알바(5위) ▲설(7위) ▲명절(8위) 등도 순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야구'(2위), '야구장'(3위), '워터파크'(4위) 등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과 함께 활성화된 스포츠, 여가 관련 검색어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팬데믹 기간 동안 10위권 내 높은 검색량을 차지했던 ▲발열(2021년 상반기 1위, 2022년 상반기 5위) ▲코로나(2021년 상반기 5위, 2022년 상반기 2위) ▲열체크(2021년 상반기 9위) ▲QR(2022년 상반기 9위) ▲코로나 진단키트(2022년 상반기 10위) 등 키워드는 올해 상반기 순위에서 자취를 감췄다.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 이력서 검토 시 '이것' 눈여겨봐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은 입사 지원자가 제출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검토할 때 '직무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인사담당자 475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대상 중 90.1%는 신입과 경력 지원자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데 '직무 경험'을 가장 비중있게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보유 자격증(52.4%) ▲전공(52%)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인사담당자의 62.3%는 지원자 한 명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데 '5분 미만'의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1명(10.3%)은 '10분 이상'이라고 답했다. 인크루트는 채용 업계 안팎 챗GPT 등장으로 자기소개서 변별력이 크게 떨어지고 평가 중요도도 낮아질 것이란 우려가 도는 상황에서, 인사담당자들에게 자기소개서의 중요성과 앞으로의 활용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현재 채용 과정에서 자기소개서 평가가 포함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9명(82.1%)은 '그렇다'고 응답했다. 향후 자기소개서 평가를 없앨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응답자 85% 이상이 '없애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자기소개서 문항 중 제외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지 묻자(복수응답), '입사 후 포부'(48.6%)와 '성격의 장·단점'(24.4%)이란 답이 가장 많았다. 인크루트는 해당 문항들이 서류 심사 시 지원자의 '경험'을 살피는 문항으로, 그 중요도가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지원자의 포부와 성격 등은 면접 절차에서도 질문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중복 확인할 필요성이 낮은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인사담당자들은 새로운 진단 도구를 도입한다면 지원자의 어떤 부분을 평가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묻자(복수응답), '협업·성취지향성' 등의 역량(51.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직무 능력'(50.5%)과 '회사 인재상과의 적합성'(46.1%)을 들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50%포인트다.

경기도 취업자 3만4천명↓ ‘고용쇼크’

지난달 경기도 취업자 수가 3만4천명 감소하며 도내 취업자 수가 2년4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더욱이 경기도는 전국적인 ‘고용 훈풍’ 흐름과 달리 취업자 수가 줄어, 건설 경기와 수출 침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경기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도내 취업자 수는 772만2천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만4천명(-0.4%) 줄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21년 2월(-4만8천명) 이후 무려 28개월 만이다. 이 같은 경기도의 ‘고용 한파’는 전국적인 ‘고용 훈풍’ 흐름과도 대조된다. 지난달 전국에서 취업자 수가 줄어든 시·도는 경기도와 경북 뿐이었는데, 경기도는 경북(-8천명) 보다 감소폭이 4배 이상 컸다. 수도권으로 좁혀봐도 서울과 인천은 각각 8만3천명, 4만2천명이 늘었다. 이와 함께 남녀 취업자의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는데, 여성 보다 남성의 취업자 수 감소현상이 두드러졌다. 도내 남성의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8만5천명(-1.9%) 감소한 반면, 여성은 5만1천명(1.6%) 증가했다. 또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전년 동월 대비 2만8천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15만4천명(-11.4%), 3만7천명(-11.9%) 각각 감소했다. 이 같은 경기도의 ‘고용 쇼크’는 건설업(-4만3천명)과 제조업(-3만7천명)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전국에서 건설업과 제조업이 가장 활발한 만큼 건설 불경기와 수출 부진의 영향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남성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한 이유도 두 산업에 남성 종사자가 많기 때문이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경기도는 전국적으로 건설업과 제조업 종사자들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전국적인 흐름의 건설업 침체와 수출 감소로 인한 고용둔화의 여파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건설‧해운‧수산‧자원순환업 등 4개 업종에 맞춤형 빈 일자리 해소 방안을 마련해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여전히 산업현장에는 빈 일자리가 지속되는 등 업종에 따라 노동시장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며 “근로 여건 개선과 외국인력 활용 등을 통해 현장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판다 사육하고 50만원"…여름방학 이색알바 '눈길'

코로나19 이후 일자리 구조 변화와 시급 인상 등으로 알바 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을 사로 잡는 이색 알바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당근마켓과 에버랜드는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를 통해 색다른 놀이공원 알바 체험을 제공하는 ‘올여름 한량 알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총 200명(100명 추첨, 1인 동행)에게 에버랜드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내는 임무가 부여되는 체험형 이벤트로 이달 2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판다 ‘푸바오’의 일일 매니저를 체험하는 알바가 청년층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알바 지원서에 푸바오에 대한 애정을 담아 올리면, 이달 10일부터 14일 사이에 푸바오 사육사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총 3명을 선발해 당근머니 50만원을 지급한다. 일일 매니저에 지원했다는 대학생 김현영씨(25·가명)는 “사육사라는 직업에도 관심이 많아 이번 알바에 지원했는데, 판다를 포함해 다양한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매력적인 알바 중 하나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벤츠 등 수입 자동차 전시장의 ‘리셉션 알바’도 청년층 관심이 많은 이색 알바 중 하나다. 리셉션에서 차량 상담 등을 위해 전시장에 오는 손님들을 안내하는 업무로, 서비스직을 꿈꾸는 대학생들이 주로 찾는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문화의 확산에 따라 ‘애견 유치원’ 알바도 이색 알바로 주목받고 있다. 유치원에 ‘등원’한 반려동물의 위생관리부터 등·하원까지 전반적인 관리에 집중하는 업무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은 청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시급 역시 1만원 대로 적지 않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이 이색 알바에 집중하는 현상을 ‘재미를 추구하는 또래 문화’의 영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청년층은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버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이유로 알바를 할 때도 기왕이면 재밌게 할 수 있는 것을 찾게 돼 이색 알바를 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청년들의 심리를 알고 있는 회사들도 이색 알바를 내놓으며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학생 10명 중 9명 "여름방학? 등록금·생활비 벌어야지"

대학생 10명 중 9명은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대학생 778명을 상대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전체 대상 중 96.3%는 아르바이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 결과(92.2%)보다 4.1%P높은 수치로, 엔데믹 이후 구직 의사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생 4명 중 1명꼴인 20.8%는 한 군데가 아닌 여러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6.4%는 현재 근무 중은 아니지만 새롭게 일할 곳을 2개 이상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년별로는 1학년이 98.2%로 가장 많았고 이어 2학년 95.2%, 3학년 94.4%, 4학년 92.1%로, 저학년일수록 적극적인 구직 의사를 보였다. 여름방학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가장 큰 까닭은 '2학기 등록금 및 용돈'(59.3%, 복수응답)과 '생활비'(37.8%) 마련 등 '금전적 이유' 였다. 다음으로 ▲국내 여행, 콘서트, 페스티벌 등 문화·여가 비용을 벌고자(34.8%) ▲방학에도 규칙적인 생활 루틴을 유지하고 싶어서(28.8%) ▲해외 여행을 떠나려고(26.8%) ▲명품, 전자기기 등 갖고 싶은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서(20.2%) 등 순이었다. 여름방학 알바로는 '매장관리∙판매(60.5%)'와 '카페∙디저트(59.4%)'가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관공서(37.2%) ▲사무보조(30.0%) ▲테마∙워터파크(16.8%) ▲호텔∙리조트(13.0%) ▲입출고∙물류(11.9%) 등이었다. 반면, 고학년인 4학년의 경우 다른 학년과 달리 '사무보조'(54.9%)가 1위를 기록했다. '관공서'(47.6%) 알바에 대한 응답률도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으로는 지역, 거리 등 '알바 근무지'(29%)가 꼽혔다. '급여'(26.6%)는 2위에 올랐다. 희망 시급은 평균 1만491원으로, 올해 최저시급인 9천620원보다 871원 높았다. 알바 구직 난이도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67%)이거나 '더욱 어려워질 것'(29.2%)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로는 '경기 침체'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로 인한 구직 수요가 늘고 알바 경쟁률이 치열해질 것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58%(복수응답)에 달했다. '엔데믹으로 인해 알바 구직자 증가를 예측'(36.5%)하거나 '지난해보다 알바자리가 줄어 든 것 같다'(34.7%)는 의견도 집계됐다. 아르바이트 외 여름방학에 계획 중인 활동은 '운동∙다이어트’가 72.1%(복수응답)의 응답률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국내 여행(47.4%) ▲어학 공부(43.0%) ▲문화∙여가생활(39.0%) ▲해외여행(25.4%) ▲취업 준비(21.4%) ▲봉사활동(20.3%) ▲공모전∙대외활동(19.9%) ▲계절학기 수강(6.0%) ▲인턴십(5.3%) 등 응답이 뒤를 이었다.

신입 연봉 '4천720만원'...올해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국내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 1위에 선정됐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공기업 취업에 관심있는 전국 대학생 84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대상 기업은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된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32곳이다.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13.1%)로, 지난 2018년부터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를 꼽은 이유로는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21.6%)이 가장 많았고, 이어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18.1%),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15.3%) 순이었다.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디렉토리북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전일제 기준 신입 연봉은 약 4천720만원이다. 2위를 기록한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8.6%)였다. 선정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28.8%)가 가장 많이 꼽혔다. 한국전력공사의 전일제 기준 신입 연봉은 약 3천760만원이다. 한국철도공사(7.8%)는 '관심업종'(22.7%)을 이유가 다수를 차지, 3위로 선정됐다. 이곳 신입 연봉은 약 3천44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4위 '한국항공공사'(7.6%), 5위 '한국조폐공사(5.7%)', 6위 '한국전력기술'(5%) 등이 뒤를 이었다. 남녀 성별에 따른 공기업 선호도로논 남대생의 경우 '한국전력공사'(12.4%)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인천국제공항공사'(9.8%), '한국철도공사'(9.8%), '한국공항공사'(6.9%) 순이었다. 여대생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공사'(15.4%)가 가장 인기 있었고, 이어 '한국공항공사'(8%), '한국조폐공사'(6.4%), '한국전력공사' 등이 뒤를 이었다.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경기 침체에도 올 상반기 퇴사율 작년과 비슷

경기 침체 속 기업 절반 가량은 올해 상반기 직원 퇴직율이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사람인 HR연구소는 기업 347개사를 상대로 '2023 상반기 퇴사 현황'을 조사해 16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전체 기업의 46.1%는 전년 동기 대비 퇴사율이 '비슷하다'고 답했다. '늘었다'는 응답은 27.1%로, '줄었다'(26.8%)는 답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었다. 퇴사 사유는 '다른 직장으로 이직'이 57.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연봉, 지구 변경 등 근로조건 불만족'(24.8%), '본인 및 가족 신상 관련'(7.2%), '휴식'(4%), '구조조정 등 회사 관련 사유'(3.5%) 등 순이었다. 직원들 퇴사는 기업 규모와 업종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100인 이상 기업은 '늘었다'는 답변이 30.9%로, 100인 미만 기업(24.5%)보다 6.4%p 높았다. 업종별로는 3~4차 산업인 '유통·바이오' 업종(30.3%)이 2차 산업인 '제조·건설'(23.5%)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6.8%p 많았다. 이 가운데 퇴사자가 생기며 발생하는 결원에 대해 전체 대상 기업 10곳 중 4곳(41.2%)은 '충원하지 않거나, 정원을 줄여 일부만 충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원을 충원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그 대책으로 '업무 축소 및 효율화'(27.3%)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잔업 야근 등 재직자들을 추가 투입'(26.6%), '조직 및 직무 개편'(25.2%), '임시직 고용'(11.9%), '업무 아웃소싱'(4.9%) 등을 대신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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